비행기 표 예매할 때만 해도 '이게 도대체 언젠가 가긴 가는건가?' 싶던 런던을 벌써 다녀왔네요...


8월 30일 부터 9월 8일까지 일정이었는데 참 시간이 빠르게 지나가는 것 같습니다. 이제 또 언제 런던에


갈 수 있을런지... 으음 ㅠ


이번 큐세히와의 런던 여행에서는 소문 무성한 '아에로플로트' 러시아 항공을 타고 다녀왔는데요,


'수화물이 안온다' 든지, '비행기가 연착한다'라든지 아에로플로트에관한 무시무시한 소문이 많지만,


네... 모두 사실입니다... ㅠ 어허허허허허;;;


저와 큐세히는 이번에 '수화물 지연'과 '비행기 연착'을 모두 경험했는데요 ㅋㅋㅋ


다행히 '분실'은 아니라는점, 그리고 연착할 당시에는 '환승 시간이 좀 남았다'는 점 덕분에,


사실상 여행에 아무런 지장도 받지 않았지만, 이게 어떤 분들에게는 일정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더라구요.



아시다시피 아에로플로트는 대한항공과 같은 '스카이 팀'이기에, 출발할때는 '대한항공'을 타고 


떠났습니다. 이때만 해도 참 아무런 걱정이 없었죠 ㅎㅎㅎ


아에로플로트는 '모스크바-런던' 구간과 돌아오는 '파리-모스크바'구간, '모스크바-인천'구간 해서


총 3 번을 탔는데요, 수화물 지연은 '런던 도착시' 발생했고, 비행기 지연은 '파리-모스크바' 구간에서 


발생했습니다.  



다행인건 '인천-모스크바'구간에서 대한항공을 타고 러시아에 내렸을때 전혀 연착이 없었다는 점입니다.


사실 저희는 모스크바에서 다음 비행기로 환승시간이 '1시간 5분' 이었기 때문에 이거 까딱하다가는


러시아 셰레메티예보 공항에서 노숙해 버릴 수도 있었거든요.


하지만 인천에서 모스크바에 가는 비행기도 '터미널 D'에 내리고, 모스크바에서 유럽쪽으로 가는


비행기들도 터미널 D에서 출발하기 때문에 시간 내에 환승할 수 있었습니다. 오히려 비행기에서 


내리자 마자 뛰어간게 무색하게, 다음 비행기까지 한 30분은 대기했어요 ㅎㅎㅎ


(과거에는 인천에서 출발한 비행기는 셰레메티예보 공항 터미널 F 에서 내렸기에 환승 시간이 오래 


걸렸다고 하지만, 현재는 신 터미널인 D 에서 바로 환승하기 때문에 그리 많은 시간이 걸리지 않습니다.)  




아에로플로트에 타서 찍은 옆비행기... 러시아어로 아에로플로트라고 써있네요 ㅎㅎㅎ




아 이 친숙하지만 낯선 러시아어들... 러시아어를 3년이나 배웠지만 다 뻘로 배웠기 때문인지 읽는 것도


버겁습니다.ㅎㅎㅎ 배울 때만 해도 '내가 도대체 이걸 배워서 어디에 써먹을까? 러시아 갈 일도 없는데?'


라고 생각했었습니다만,



어느새 보니 와있더군요. 러시아... 그때 좀 더 열심히 배워놓을걸... 후회 막급입니다.


그때 저는 러시아어가 '언어'로 사용된다는 감 조차 없었었는데요 어허허허허허;;;




위에서 내려다 본 러시아는 참 인상깊었던게,


'마을'이 있고 그 주변은 다 나무가 울창한 숲이고, 또 마을이 있고, 또 숲이고...;;;;;


뭔 놈의 나무가 이리도 많은지, 다른 마을로 이동하려면 숲을 헤치고 가야 하나봅니다 ㅋㅋㅋ


그래서 불곰이 많이 사는건지 어허허허;;; 달리 불곰국이 아니에요 ㅋㅋㅋ



아에로플로트에서 승무원 분들에게 '스프라이트'를 달라고 말씀드리면 이렇게 생긴 캔을 주시는데요,



온통 러시아어로 도배된 스프라이트 입니다 ㅋㅋㅋ


이 중에 아는 단어는 맨 위의 'HOBblИ(노브이)-새롭다' 랑 'ЛИMON(레몬)' 뿐이네요 ㅋㅋㅋ


아무튼 큰거 한 캔 주니까, 또 달래면 또 주고 또 달래면 또 주고!!! 어허허허허허 참 좋은나라에요 ㅎㅎㅎ




기내식은 뭐 이런데요, 러시아에서 런던 갈 때 한번, 파리에서 모스크바 올때 한번, 모스크바에서 인천


올 때 두 번 총 네 번 먹었는데, 저는 이것만 찍고 다른 사진은 큐세히가 찍었는데... 뭐 이거 한장과


한 단어면 모든게 설명됩니다. 러시아 기내식은 '맛없고 달고 짜요'  어허허허허;;;




특히 이놈의 쨈은 식사 때마다 매번 나오던데 무지하게 끈덕지고 무지하게 달고, 맛없어요;;;



이건 연어고, 올때는 이 연어 대신 치즈랑 햄을 줬는데, 올때 치즈랑 햄은 먹을만 했는데 이 연어는


엄청나게 짜고 뭔가 향이 강하더라구요;;;





특히 저 빵 두 개는 잼과 버터와 함께 매번 식사마다 나왔는데, 왼쪽 빵은 쓸데없이 딱딱하고 퍽퍽하고,


오른쪽 빵은 식빵 종류 같은데 무지 뻣뻣한데다가 요상한 향이 나서 좀 먹는데 어려웠어요;


메인 디쉬의 경우는 사진의 것은 양고기였는데, 별다른 맛이 없었고, 다른 때 먹은 것은 '소고기 스튜'와


'치킨 요리' 그리고 '잼이 들어있는 팬케이크' 였는데, 치킨이 그나마 먹을만 했고, 팬케이크는 안에 든


잼이 무지막지하게 달아서;;; 먹고 속이 울렁울렁 했네요 ㅠ




이 마요네즈는 야채에 비벼서 먹긴 했는데 뭔가 별맛이 없었습니다... 어허허허허허;;;


저도 마요네즈 좋아하긴 하는데, 이건 왜 별맛이 없었던건지, 마요네즈가 잘못한건지, 다른 메뉴들이


잘못한건지 감이 잘 안오네요 ㅎㅎㅎ





그리고 이 초코바... 이것도 매 끼니마다 주던데, 곡물을 뭉쳐놓은 '에너지바'같은 느낌인데 정말


'무지하게!' 달아요;;; 도대체 왜 외국인들은 이렇게 달고 짜게 먹는건지 참말로 이해가 안되더라구요;


우리나라 음식에 나트륨이 많다느니 그래서 건강에 나쁘다느니 어쩌고 하는거 정말로 말도 안됩니다.


아마도 왠만한 분들이라면 입맛에 안맞아하실 것 같아요.


이제 기내식과 환승에 대해서 봤고, 정말로 중요한 '수화물 지연'에 대한 이야기로 들어가자면,


히드로 공항에 내려서 수화물을 찾으러 갔는데 한참을 기다려도 짐이 안나오더라구요.


그 때 왠 금발 아주머니 한 분이 저랑 큐세히에게 오시더니,


'여기 있는 종이들 중에 너네 이름이 있냐?!' 하고 러시아 발음 섞인 영어로 물어보시기에 종이를 들여다 


보니, 제 이름과 큐세히 이름이 적힌 종이가... 어허허허 당첨입니다;;;


아줌마는 저희보고 '저쪽 카운터쪽으로 오라고' 막 하시더니 '원래 종종 있는 일'이라면서 걱정할 것 없다


며 아무일도 아닌것 처럼 말씀하시더라구요 ㅎㅎㅎ 얘기를 들어보니 저희 짐은 아직 모스크바에 있다고


했었습니다. 머무는 숙소를 적어주면 내일 아침에 보내주겠다나 뭐라나;;;


저희는 여행자 보험을 들어놨었기에, '여행자 보험을 받게 증명서를 한 장 써달라'고 말씀드리니까 관련


서류도 챙겨주시고, 다음날 숙소에 짐이 도착하지 않을 경우 연락할 연락처도 알려주시더라구요.


생각보다 일처리가 아주 명쾌하고, 정말 '한두번 일어난 일이 아닌 것'처럼 자연스럽고 깔끔하게 처리해


주셨습니다 ㅎㅎㅎ 다음날 정말로 호텔이 짐이 척 배달 되기도 했구요.


아직도 왜 저희 짐이 그때 모스크바에 남아있었는지 이유는 잘 모르겠지만, 저희 뿐 아니라 저희와 같은


비행기를 타고 온 남자분 한 분과, 신혼여행 오신 커플 두 분 등 같은비행기 탔던 분들 짐이 안왔던 걸로


봐서 아마 비행기의 '짐칸이 모자라서' 그런게 아닐까... 추측해 봅니다 ㅎㅎㅎ


뭐 결국 분실되지 않고 잘 도착해서 다행이기도 하구요 (저 캐리어 새로 산 거거든요 어허허허허허~)


히드로 공항에서 수화물이 지연될때 작성하는 서류에는 영문 이름과 머물 숙소의 주소, 머무는 날짜,


만약의 경우를 위한 한국 주소 등을 기재해야 하는데요, 그 안내하시는 분께서 아주 성심껏 잘 설명해


주시니까 불안해 하지 말고 그냥 차근차근 쓰라는대로 쓰시면 됩니다. 그 러시아 아줌마 아주 친절하고


유쾌하고 좋으시더라구요 ㅎㅎㅎ '캐리어에 위험한 물건은 없느냐? 총이라든지 약이라든지...'하고 


물으시길래 '과일 깎아 먹으려고 칼을 가져왔는데 이것도 위험한 물건일까요?!' 하고 되물으니,


'너는 쬐끄만하고 여기 사람들은 이~따만하서 칼같은건 전혀 위험하지 않다'고... 어허허허허;;; 암튼


웃겼습니다. 오히려 공항에서 숙소까지 캐리어를 들고 이동하지 않아서 편하기도 했구요.


그리고 '비행기 연착'의 경우는, 파리에서 모스크바로 가는 비행기가 출발 예정시간보다 한 시간 늦게


출발했었는데요, 저희 같은 경우는 '돌아가는 비행기' 이기도 하고, 또 돌아갈때는 환승 시간이 3시간 


정도 여유가 있었기 때문에 오히려 '대기시간'이 줄어들어서 더 편했었지만,


만약 환승시간이 촉박하신 분들의 경우는, 이런 경우 항공사 측에서 다음 비행기를 제공하고 만약 그게


다음날 아침일 경우는 '호텔'도 제공한다고 하니까 큰 걱정 안하셔도 될 듯 싶습니다.


아에로플로트는 처음 타보는거였는데, 수화물 지연과 연착을 전부 다 경험해 보기는 했지만,


나름 사후 처리가 철저한 편이니까, 걱정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 기내식 맛 없는거야 뭐 


어느 비행기나 마찬가지니까 별다른 흠 될 것도 없구요. 게다가 외려 러시아 파일럿 분들이 비행을


엄청나게 잘하세요! 오오오 진짜 깜짝 놀랐네요.


특히 모스크바에서 히드로 공항으로 갈때 조종하신 파일럿분은 이륙할때 진동하나없이 부아아아아앙


하시는데... 감동적이더라구요. 착륙할때 러시아 사람들 막 박수 치던데, 이게 러시아 문화라고는 하지만


진짜 저도 박수가 나오더라구요 ㅎㅎㅎ 아에로플로트 타실분들이나 고민중이신 분들은 크게 걱정 하지


않으셔도 될 듯 싶습니다 ㅎㅎㅎ 저도 가격만 맘에 든다면 다음 번에도 아에로플로트 이용하려고 생각


중이거든요. 물론 이런 블로그에 써있는 '남의 경험담'은 백날 읽어봐야 더 불안해 지기만 하는게


사실이고, 저도 막상 타기 전까지는 '으어어어 캐리어 잃어버리면 어쩌지!!!!!?????' 하고 불안불안


하기는 했지만, 정작 캐리어가 도착하지 않았을때, 그 히드로공항에 계시던 아에로플로트 직원분을


보고 나니 '다음날 올거다!'라는 확신이 이상하게 들더라구요 ㅎㅎㅎ 그 아주머니 말씀 대로,


그리고 에어프랑스나 대한항공을 타도 수화물 지연이나 분실은 '종종 있는 일'이니까요.


그런 일이 없는게 제일 좋지만, 혹시나 그런 일이 생길 경우를 대비해서 여행자 보험을 꼭 들어 놓으시고


수화물 지연 신고시에 관련 서류 잘 챙겨달라고 말씀드리면 크게 손해보는 일은 없으실 것 같습니다.


내일부터는 여행기를 차곡차곡 포스팅 해야하는데, 큐세히랑 신나서 돌아다니느라 사진을 제대로 많이


못찍어서 벌써부터 깝깝하네요 어허허허;;; 그럼 다음 포스팅부터 하나씩 여행기를 써보도록 하고


이 포스팅은 여기서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ㅎㅎㅎ








Posted by catinyell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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