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는 처음에는 부천 메가박스에 영화를 보러 가는 길이었습니다만, 도중에 '니뽕내뽕'을 발견!(오오~!)

 

전부터 큐세히가 '니뽕내뽕이라는 퓨전 짬뽕 체인이 있는데, 맛있다더라! 거긴 피자도 파는데 그 피자가

 

그렇게 맛있다더라...'하며 언젠가 꼭 가보겠노라고 말하던 집이기에... 원래는 '다음에' 가봐야지 했었

 

어요... 어허허허... 그런데 부천 메가박스가 MMC로 바뀌고, SKT 커플 카드 혜택을 사용할 수 없게 된

 

관계로 그냥 '니뽕내뽕 가보자!' 해서 급 가게되었습니다. 

 

 

 

어딘가 깔끔하면서도 주차장 같은 느낌의 가게... 천막에도 '퓨전짬뽕 & 피자' 를 박아뒀네요.

 

 

 

네... 참말로 주차장 스럽죠?! 하지만 저 어쩐지 고급스러워 보이는 조명이 묘하게 어울립니다.

 

가게 홈페이지를 저렇게 벽에 박아둔 가게는 여기가 처음이에요... 뭔가 엄청난 홍보방식입니다.

 

음식만 퓨전인줄 알았더니 인테리어도 퓨전이네요 어허허허...;  

 

 

이건 반대쪽 벽면 모습. 니뽕내뽕을 정말 말 그대로 '대문짝'만하게 박아놨는데요,

 

이렇게 보니 공사중인 지하철 같기도 하고... (제 눈에만 그렇게 보이나요?! 허허허;)

 

아무튼 참 특이한 가게입니다.

 

 

카운터 앞 천장에는 이렇게 흡연을 권장하는 문구가 달려있습니다.

 

'99세 이상 흡연 가능'이라니... 언젠가 제가 99살이 되는 해에 여기 와서 꼭 담배를 피워보고 싶네요...

 

그때까지 살 수 있다면... 그때까지 이 가게가 장사를 한다면... 좋겠네요 정말 ㅎㅎㅎ

 

아무튼 쓸데없는 얘기보다는 이제 본론으로 들어가죠. 이번에는 제가 야심차게! 메뉴판을 전부 찍어

 

왔습니다! 우오오오~ 저... 발전했어요 엉엉 ㅠ 이 영광을 큐세히에게 돌릴게요 흑흑ㅠ

 

 

메뉴판을 꼬옥 부여잡고 있는 큐세히의 손! 눈은 메뉴에 가있으면서도, 사진찍는건 어떻게 알고

 

묘하게 V 자를 어허허허... 원하는걸 먹을 수 있다는 기쁨의 표시일까요?

 

 

니뽕내뽕은 나름 짬뽕집이지만 '피자가 맛있기로' 상당히 유명하다고 하는데요,

 

아쉽게도 저희는 피자는 먹지 못했습니다. 배가 조금 부른 상태여서... (이전부터 제 블로그를 보신 분

 

이라면 아시겠지만, 저희는 맛있는 가게가 있으면 식사를 2번씩도 해요... 응?! 어허허허허...;;;)

 

아무튼,

 

'니피자' 는 '고구마 피자' 이구요, '내피자'는 마늘 피자 , '니내피자'는 시금치가 들어간 피자입니다.

 

(이름 참 특이하죠... 왜 니+내 = 마늘 고구마 피자가 아닌건지...)

 

가격은 보이시는대로 니피자와 내피자는 9900원, 니내피자는 12900원 입니다.

 

알뽕은 냉면 같은 걸까요?! 계절 메뉴라기에 패스~

 

 

 

본격적으로 '뽕' 메뉴로 가서, '크뽕'은 크림 소스가 들어간, '토 뽕'은 토마토 소스가 들어간,

 

'파스타'를 모티브로 만든 음식인 것 같습니다.

 

맨 아래 '일뽕'은 뭐랄까... 나가사끼 짬뽕 같은 느낌이에요.

 

가격은 크뽕 7500원 토뽕 7000원 일뽕 6500원 으로 500원씩 내림차순 ㅎㅎㅎ

 

 

'차뽕'은 진짜 '짬뽕 스러운 짬뽕' 이라고 할 수 있겠어요. 차뽕의 경우 1, 2, 3단계로 매운맛을 조절할 수

 

있다고 하는데요, 얼마나 매우려나... 신길동 매운짬뽕보다 매우려나?! 어허허허 사실 니뽕내뽕에 가기

 

몇 일 전에 신길동 짬뽕집에 또 다녀왔는데요, 아무래도 매운맛에 중독된 것 같아요 ㅠ

 

다음에 니뽕내뽕에서 꼭 3단계에 도전해보고 싶어요!

 

'태뽕'은 팟타이 같은 태국 면 요리를 모티브로 만든 것 같고,

 

'로뽕'은 크림 소스와 토마토 소스가 어우러진... 으잉? 이건 파스타계의 짬뽕이 아닌가! 어허허허

 

진짜 짬뽕집이 맞긴 맞네요 ㅎㅎㅎ

 

 

니뽕내뽕에는 추가메뉴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피자 + 뽕 2개 + 음료' 의 구성인데요, 이 음료를

 

탄산으로 할지 에이드로 할지에 따라서 A세트 B세트로 나뉩니다.

 

이때 주의하실건, 어떤 뽕을 고르느냐에 따라 추가비용이 있느냐 없느냐가 다르다는 점인데요,

 

6500원짜리 뽕은 추가요금이 없고, 7000원짜리 뽕은 500원, 7500원짜리 뽕은 1000원 하는 식으로,

 

6500+ a 에서 이 a 만큼 추가요금이 발생합니다.

 

 

탄산음료 뿐 아니라 맥주도 준비되어있구요, 

 

 

이렇게 에이드도 다섯 가지 종류나 준비되어 있습니다.

 

 

저희는 크뽕과 일뽕을 먹었는데요, 주문을 마치고나면 이렇게 양념된 단무지를 주십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이 양념단무지를 좋아하는데요... 큐세히는 원체 단무지를 싫어해서,

 

'단무지에 양념까지 되어있는게 정말 기분나쁘다'며... 엉엉 ㅠ 다행이다... 단무지는 이제 제 차지에요!

 

어허허허... 잠시 기다리다 보니 주문한 짬뽕들이 나왔습니다.

 

 

 

먼저 일뽕인데요, 뭔가 하얀 국물에 나가사끼 짬뽕을 연상시키지만 맛은 좀 달라요.

 

하지만 국물이 굉장히 시원하고, 면도 쫄깃한게 진짜로 맛있더라구요!

 

메뉴판 말대로 미원을 넣지 않은 상태에서 라면 이런 맛이 나기 어려울텐데... 체인점이라는걸 생각해

 

보면 뭔가 레시피가 상당히 좋은 것 같아요.

 

 

이건 크뽕! 정말로 크림 파스타 같은 느낌의 '국물? 소스?' 인데요,

 

소스라기에는 묽고, 국물이라고 하기에는 뭔가 국물 안같고... 묘한 느낌이지만 맛은 있습니다.

 

그리고 메뉴판에 써있는 것처럼 정말로 느끼하지 않아요.

 

블로그 하는 남편을 둔 우리 큐세히는 먹지도 못하고... 젓가락을 꼭 쥐고서 사진 빨리 찍으라는

 

무언의 압박을... 허허허...

 

 

다 찍었다는 말과 함께 바빠진 우리 큐세히의 손! 요롷게 요롷게 착착 저어서,

 

 

한입 앙~ 먹기 전에 한장 ㅎㅎㅎ 면이 진짜 쫄깃해요! 뭔가 체인점 같은 느낌이 덜하달까요?!

 

 

 

한참 먹다가, 국물에 말아먹기 위해서 밥을 한 공기 시켰는데요,

 

이럴 줄 알았으면 그냥 피자를 먹을걸 그랬나요?! ㅎㅎㅎ

 

 

 

밥공기가 참 귀엽죠?! 이 가게는 또 특징이, 그릇이 전부 특이해요.

 

단무지를 담은 그릇, 앞접시, 짬뽕이 담겨 나온 접시가 모두 다 같은 디자인인데, 굉장히 무거워요.

 

무거우면 비싸고 좋은건지, 가벼운게 비싸고 좋은건지는 모르겠지만, 나름 특색있었어요.

 

아직도 도대체 왜 그런 무겁고 요상한 모양의 그릇을 택한건지는 의문이에요.

 

 

이건 영수증. 일뽕 6500원 크뽕 7500원 밥 1000원 해서 총 15000원이 나왔네요.

 

요새는 참 물가가 비싸져서 이 정도 저녁값이 보통이거나 좀 싼 편이 되었다는게 아쉽네요...

 

 

니뽕내뽕 영업 시간은 밤 9시 30 정도 까지입니다. 그 이후에도 식당에 남은 손님은 음식을 먹을 수는

 

있지만, 9시 반 정도 부터는 새로운 손님은 받지 않더라구요. 부천 니뽕내뽕에 가는 방법을 알려드리

 

자면, 일단 지도상 위치는 여기인데요,

 

 

 

부천 니뽕내뽕은 생긴지가 얼마 안된건지, 아니면 일부러 등록을 안한건지, 네이버 지도와 다음 지도에

 

표시가 되어 있지 않아요. 따라서 네이버 지도를 이용해 찾아가실 분들은 '부천 못된고양이'를 검색 하시

 

고 '못된고양이 지상점' 을 선택하신후 찾아가면 됩니다.니뽕내뽕 바로 옆가게가 못된고양이 이거든요.

 

네이버 지도를 이용해 설명드리면,

 

 

 

일단 부천역 3번 출구로 나오신 다음에, 화살표 처럼 큰 길로 나가셔서 쭉 직진하세요.

 

 

그러다가 '잼존 프라자' 골목에서 좌회전 하시고 쭉 직진하시다 보면 오른편에 니뽕내뽕이 보일 겁니다.

 

 

사실 '짬뽕' 이라고 하기에는 너무나도 퓨전이라 이걸 짬뽕이라고 불러야 할지는 모르겠지만, '맛있다'

 

는건 확실합니다. 뭔가 새로운 요리를 드셔보고 싶으신 분들은 방문해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피자가 맛있다니까, 나중에 큐세히랑 부천역 갈 일 있으면 들러서 피자는 꼭 먹어보고싶네요 ㅎㅎㅎ

 

Posted by catinyell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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