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이번 여행에서는 경비를 아끼기 위해 햇반이랑 컵라면을 잔뜩 사가는 바람에 ㅎㅎㅎ


이렇다 하게 음식들을 많이 사먹지는 않았었는데요, 그래서 경비가 굳은 면도 있지만, 한 편으로는 그래도


여기까지 와서 이렇게 아끼고 안먹어야 했었나 하는 아쉬움이 (쿠세히에게)남기도 하나봅니다  어허허허;;;


뭐 그렇지만 영국음식이 옛날보다 나아졌다지만 뭐 거기거 거기죠 ㅋㅋㅋ


이번 포스팅에서는 영국의 이마트인 테스코와 세인즈버리에서 사먹었던 것들 중에 '사진이 남아 있는' 것들


을 모아서 올려보고자 합니다 ㅎㅎㅎ TESCO는 우리나라에도 롯데마트인가? 에서 물건을 판매하고 있는 


것 같은데 잘은 모르겠네요 어디서 파는건지... 전에 쿠세히가 테스코 꺼라고 댑따큰 이~따~~만한 씨리얼


사온적 있었는데 진짜 암맛도 없던데요 (소위 귓밥 맛이라고... 허허허허허허;;;) 




첫 날 런던에 도착해서 숙소 근처 테스코에서 사먹었던건 역시나 아이스크림이었습니다 ㅋㅋㅋ


저는 이상하게 아이스크림이랑 탄산음료를 좋아해서, 그리고 초코도 엄청나게 좋아해서;


이거 보자마자 '쿠우우... 초코... 아수쿠림... 비싸... 히융...' 했는데요 ㅋㅋㅋ


우리 착한 쿠는 어여 먹으라고! 한국에서 못본거는 일단 먹고보라고! 해서 냉큼 골랐습니다 ㅎㅎㅎ



벤&제리의 초콜릿 퍼지 아이스크림!!! 은 역시 아이스아이스 해서인지,


사들고와서 씻고 쉬느라 좀 두니까 바로 녹아버려서... 엉망이 되었었는데요 ㅋㅋㅋ


맛은... 달아요 어허허허허허 그리고 개인적인 취향인지는 모르겠지만, 저 초코브라우니가 아이스크림 


안에 있으니까 좀 맛을 해치는 것같다는 기분이 들었어요. 뭔가 본연의 맛을 잃어버리게 된달까요?!


아무튼 이것 맛있지만 목이 텁텁해서 조금 아쉬웠습니다.




이 탄산음료는 꽤나 맛있었는데요 Vimto 라는데 '빔토'라고 읽나요?! 이게 무슨뜻이지?! ㅋㅋㅋ


그러고보니 스프라이트나 환타가 무슨 뜻인지 고민해 본적이 없네요 ㅎㅎㅎ


이 빔토 '이것저것 베리 맛'(응?)응 진짜 맛나던데, 제가 원래 블루베리를 엄청 좋아하고 'berry' 들어간 과일


들은 다 좋아하거든요 ㅎㅎㅎ 이 탄산음료 진짜 국내에 도입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사진에 없는데 '슈왑스'도 1.5리터로 팔던데, 이거 진짜... 뭔가 국내에서 파는 슈왑스랑은 맛이


다른데 마실만 하더라구요. 슈왑스는 이미 국내도입 되었으니까 큰 사이즈 슈왑스도 우리나라에서 팔 법도


한데, 아무래도 수요가 없는걸까요?! 수요는 창출하면 되는건데...




그리고 이번 여행에서 맛을 알게 된 서양 배들...


저는 서양 배 하면 저 오른쪽 모양 배들만 생각했었는데, 왼쪽 둥근것도 배래요.


왼쪽과 오른쪽 배의 공통점이라면 씻어서 껍질채 먹는 점, 그리고 안에 씨가 따로 없어서 꼬다리 빼고 


통째로 다 먹을 수 있다는 점 정도?! 저는 이게 그렇게 맛있더라구요 ㅎㅎㅎ 숙소 근처 테스코에서 3개에 


1파운드씩 팔았었는데 뭐 이 정도면 괜찮은 가격인 것 같아요?! 어허허허허허;;;



이건 테스코나 세인즈버리에서 산건 아니고, 노팅힐에 있는 파운드랜드에서 산 홍차인데요, 1파운드에 


100개가 들어있다고 합니다 ㅋㅋㅋ 사실 아직도 뜯지를 않고 집에 고이 모셔져 있어서 맛은 잘 모르겠는


데, 재밌는건 이게 라운드 형태의 티백, 그러니까 우리들 마시는 '소프트 파드'형태의 커피 같은 포장으로 


되어 있나보더라구요 ㅎㅎㅎ 이게 저도 소프트파드 커피를 그냥 컵에 담궈서 먹는 경우가 많기는 하지만


아무래도 우려내고 꺼낼때 조금 번거롭던데... 뭔가 자주 마시는 영국인들은 거기에 대한 노하우가 있는지


궁금하네요. 라운드 형태의 홍차로 또 하나 구매했던건 바로 이건데요, 



기념품 샵에서 파는 1파운드 짜리 홍차입니다.


저는 1통 샀다가 기념품이 모질라서 아는 선배에게 양도해 버리는 바람에 맛을 모르겠는데,


쿠세히 말로는 향도 벨로고 맛도 벨로인가 보더라구요 ㅎㅎㅎ 그렇지만 제가 아쉬운건


홍차 자체보다는 저 틴케이스... 인데요... 비밀로 하려고 했지만 사실 저는 틴케이스 덕후라;;;


히융... 틴케이스 뺏겨버렸어요 ㅠ 어헣헣헝흐어엉 ㅠ 




위에 올렸던 배와 함께 사왔던 과자들입니다.


저 맨 아래 있는 쿠키도 참 맛있었고, 쿠키 옆에 있는 과자는 안에 초코 잼 같은게 필링 되어 있는데


이것도 좀 느끼하지만 식감이 좋고 맛 자체는 괜찮은 편이었어요.


하지만 뭐니뭐니해도 가장 맛있었던건 바로 '워커스'의 감자칩이었습니다.


영국 사람들은 감자칩을 정말 많이 먹던데, 그래서인지 가격이 저렴하고 맛도 괜찮은 것 같습니다...만,


역시나 감자칩은 질소가 생명인가봐요 ㅋㅋㅋ 저거 저렇게 안빵빵해보여도 내용물은 질소가 반...어허허허;


그나저나 저 맨 위에 있는  FRY's chocolate cream 은 진짜 비추입니다.


요상한 치약맛 같은 민트맛이나서 으웩 해요 ㅎㅎㅎ




이건 구경 나가다가 찍은 길거리 과일 가판의 모습인데요


뭔가 '유럽 느낌' 이죠?! ㅎㅎㅎ 과일들이 다들 발색이 좋은게 뭔가 맛나보이는데 이런 진열법을 좀 도입


해야겠어요 ㅎㅎㅎ 제가 좋아하는 호리병 모양 서양배는 정말 이곳 저곳에서 다 파네요.


이 배의 가장 큰 장점은 '껍질 채' 먹는다는거?! 어허허허허허;



그리고 이건 길에서 사먹어본 무화과 입니다.


저는 런던에서 무화과를 처음 먹어봤어요 어허허허;;; 그래서 과일파는 아저씨한테 이거 뭐냐고...


어떻게 먹는거냐고... 막 그러니까 아저씨는 '그냥 먹어!'라고 말하면서 이로케 이로케~ 하고 먹는 시늉을


어허허허 누가 먹을줄을 모른다냐 ㅋㅋㅋ 씻어서 먹어야하는지 씨가 들었는지 껍질채 먹는건지 벗겨먹는건


지 그런걸 알려줘야지 이냥반이!!!


아무튼 용감하게 한 입 베어물자 큐세히가 '어 이거 무화과네' 이래서 '오옹 이게 무화과구나 했습니다'


뭐, 다시 먹고싶은 맛은 아니네요 어허허허허허~ 



런던에서 좋았던건, 어디 마트에서 파는 빵도 전부 다 맛있다! 라는 점이었는데요,


이건 사실 파리에서 더 크게 느꼈던 점이기는 하지만, 테스코의 빵들도 정말 맛있었습니다.


위 사진에 있는 설탕옷 입은 페스츄리도 뭔 마트에서 파는 빵 주제에 신선해서 깜놀...후덜덜...


따땃한 아메리카노랑 먹으면 진짜 최고인데... 배고프네요 어헣헣 ㅠ





이렇게 런던 시내를 바라보면서 먹으면 진짜 소원이 없겠습니다.


그나저나 런던은 역시 런던인가봐요. 파리의 낡은 건물들이 '찌들고 낡았구나' 라는 느낌을 주는 것과


다르게 런던의 낡은 건물 들은 '분위기 있다'라는 느낌을 주는데... 아마 그들 특유의 '스타일'때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직도 궁금한건 저 지붕 위에 조그마한 굴뚝들...


왜 작은걸 여러개 세워놨을까, 큰 거 하나를 세워두지... 하는게 여전히 의문입니다 ㅎㅎㅎ




테스코에서 과자 빵 음료 아이스크림을 잔뜩 샀지만, 끝판왕은 세인즈버리에 있었습니다.


한국에서는 한 접시에 코딱지만한게 돈 만원 가까이 하는 빵이나 디저트들이 '이따~~만'한 사이즈로


단 돈 2파운드, 우리 돈으로 3천 400원 으어어어어어 이 이건 사야대!!!





과일도 신선해 보이는게 잔뜩 있는데 꽤 싸더라구요.


여기 세인즈버리가 꽤 규모가 큰 곳이어서 인지 싸고 종류도 많고, 진짜 짐 걱정만 없었으면 한 보따리


잔뜩 사오는건 돈때문에 좀... 그렇지만 런던에 살면 이걸 매일매일 먹을 수 있는건데 어흐흑 ㅠ


여기서 청포도를 하나 샀는데, 달달한게 맛있더라구요! 저는 원래 포도 안좋아하는데도 잘 먹히는거 보면


집밖에 나와서 허기져서 아무거나 먹고싶었던 것 아니면 꽤 맛있는 포도였던 것 같은데요 ㅎㅎㅎ


아무튼 이 당시에는 당장 먹을것만(응?) 적당히(어어어...) 사서 근처 공원으로 갔습니다.




우왕~ 한 보따리 ㅋㅋㅋ


저 맨 위에 있는 워커스 감자칩은 '비네가 소스'맛인데요 ㅎㅎㅎ


비네가에 적응 안되신 분들은 드시지 마시길, 깜짝 놀라십니다!


뭐랄까 식초랑 간장을 섞어놓은 맛이 감자칩에서 나는데요... 문제는 적응 되면 이상하게 계속


먹고싶어진다는거 어허허허;;; 원래 신 맛이 식욕을 돋구잖아요!(으응...) 그래서인지 '비네가'라고 쓰고


나니까 왠지 침이고이네요 ㅎㅎㅎ 아무튼 제가 생각하는 '영국의 맛'은 저 비네가 맛입니다 ㅋㅋㅋ


저 맛이 입에 익고 나면 어딜 가도 계속 저 소스 냄새가 나는 것 같은 착각이 들어요 ㅋㅋㅋ




감자칩 아래에는 타르트랑 이클레어랑 딸기 트라이플이랑 잔뜩잔뜩 들어 있었는데요 ㅋㅋㅋ


저 딸기 트라이플은 혼자서 거의 다 먹었어요 우하하하하하 큐세히는 느끼하다고 조금만 먹었는데,


아쉬운건 저 잼이 좀 젤리같은 타입이더라구요. 저는 젤리는 별로 안좋아해서 그 점은 아쉬웠지만,


커스타드 크림 진짜 원없이 배터지게 먹어봤네요 ㅎㅎㅎ




그리고 또 하나 먹은 이것! 바로 '마스 초콜릿바 아이스크림'인데요 스니커즈 아이스크림 같은 느낌이에요


그냥 마스바는 별로 안좋아하는데 이건 맛있더라구요 ㅎㅎㅎ


공원에서 큐세히랑 마주 앉아서 잔뜩 먹고, 5분 간격으로 하늘이 쨍 하고 맑았다가 비올 것 처럼 흐렸다가


난리 치는걸 구경하면서 '역시 영국 날씨는 거지같구나' 감상하고, 담배도 한대 삭 피고 하니까 정말


'놀러 나왔구나~' 싶은 느낌이 막 들더라구요 ㅎㅎㅎ


런던에는 큰 파크 말고도, 이날 쿠세히와 점심을 먹었던 곳 같은 조그마한 공원이 많고, 사람들도 막 잔디에 


앉아서 식사도 하고 수다도 떨고 놀던데, 서울에도 이런곳이 많으면 좋겠다... 규모 큰 곳 말고 집 주변 


군데군데 많았으면 좋겠다... 싶은 마음이 들지만 역시나 어렵겠죠ㅎㅎㅎ


그나저나 원래 먹었던건 이보다 더 많았던 것 같은데 사진이 남아있는건 이정도네요 ㅎㅎㅎ


여행 다녀온지 벌써 3달 정도가 지나서 기억도 가물가물했는데 사진을 보니까 생생하게 기억이 살아나는걸


보니 역시 우리 큐세히 말대로 남는건 사진 뿐 인가 봅니다. 포스팅 하는 내내 계속 비네가 냄새가 코에서


어른거리네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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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위병 교대식은 런던을 떠나는 날 보고 왔습니다. 짐을 다 정리해서 호텔에 맡기고는 네셔널 갤러리에


들렀다가 시간 맞춰 돌아오는 길이었는데요, 근위병 교대식을 놓칠까봐 네셔널 갤러리에서는 후딱 후딱 


고흐 그림만 구경하고 (우리 쿠세히는 고흐를 워낙 좋아해서인지 눈을 떼지 못하고... 제가 가자고 하면


자꾸만 히융... 히융... 이러기만 해서 마음이아팠어요 ㅠ) 얼른얼른 '늦었다 으어어어어어~'를 연발하면서


버킹엄궁 쪽으로 걸어가는데, 쩌 멀리서 한 무리의 사람들이 웅성웅성 하는 모습이 보이더라구요.


저랑 쿠세히는 '에에에 버킹엄궁은 쩌~기 멀리 있는건데 이 사람들은 모지?!' 하고 의아했지만,


이내 근위병 교대식과 관련이 있다는걸 눈치 채고 사람들 틈에 껴 있었는데요,




잠시 기다리다보니 작은 무리의 근위병들이 척척척 걸어왔습니다.


저 때는 이미 공고된 교대식 시간보다 늦은지라, 쿠세히와 저는 '그래... 우리 그래도 이거라도 본게 어디야

 

사람들 말로는 뭐 볼 것도 없댔어~' 라고 생각했었는데요,





근위병 아저씨들이 저 문 안쪽으로 쏙 들어가고(저 건물이 무슨 군사 관련 건물이라고 했던 것 같은데


잘 기억이 안나네요 어허허허;;;) 나서도 한참동안 사람들이 여기에 막 서있더라구요.


저들이 들어가고 나서는 호스가드 아저씨들이 남아 있었는데,



말 궁뎅이만 찍혀버렸네요 ㅎㅎㅎ 뭔가 카메라는 반응 속도가 생명이구나 싶었습니다 ㅠ


원래 경마장 가서 1000배 짜리 배당에 천원씩 돈 거는걸 좋아해서 ㅋㅋㅋ 말을 보면 뭔가 기분이 좋지만 


어쩐지 말 가까이 가는건 무섭네요 ㅠ 




근위병 아저씨들이 모두 들어가자 저 가생이에 차곡차곡 서 있던 사람들이 갑자기 폭풍 질주해서 구름처럼


저 정문 앞에 모여들었습니다. 서양사람들이 질서를 잘 지킨다느니 뭐 이런건 역시 헛소리 같아요 ㅋㅋㅋ


그냥 바쁘면 동양인 서양인 할 것 없이 서로 제치고 우르르 몰려가는게 인간의 본성이니까요 ㅋㅋㅋ


적어도 한국에서는 이런데서 소매치기는 안하니까 우리가 더 나은거 아닌가... 어허허허


아무튼 저 사람들이 몰려든건 바로 앞에 서 있는 근위병의 소규모 교대식을 보기 위해서 였는데요,


안에서 서너명이 나와서 서로 교대 하더라구요. 


큐세히와 저는 이걸 보고 '우왕 우리도 교대식 봤다~' 하고는 숙소로 돌아오기 위해 버킹엄 궁 근처를 지나


가고 있는데, 으어어어 사람이 아직도 잔뜩 있는거에요! 그걸 보고 깨달았죠. 진짜 교대식도 아직 안끝났


다는걸!




사람들이 진짜 빠글빠글 했는데, 저 궁전의 정문 앞까지 갈 자신이 없어서...ㅠ  그냥 이 쪽 길 건너서도


사람이 많길래 쿠세히랑 같이 여기 서서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저기 길에 덩어리 덩어리 있는건 말 응아에요... 헤헤헤 따끈따끈 쿠리쿠리한 말 응가... 으음...


아무튼 저기에 쿠와 제가 서있었을 때는 소규모 교대식까지 보고 온터라 근위병 교대식 시간이 상당히


지났을때라, '이미 끝난게 아닐까...' 상당히 걱정했었는데요, 걱정하고 '그냥 짐 가지러 갈까...' 고민하고


있는 차에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오오 저기 성문 열린거 보이시죠?! 저 빨간 한 무리의 것(?)들이 우르르 나옵니다.


그나저나 사진 다시봐도 사람 진짜 많네요 ㅎㄷㄷ 저 계단 위쪽에도 전부 다 사람 사람 으어어;;;


재미난건 주변에서 기다리는 사람들 중에 영어를 쓰는 사람들은 극히 드물다는거 ㅎㅎㅎ


정말 런던에서 길 돌아다니면 10명 중 7명은 관광객인것 같아요 ㅎㅎㅎ


저 빨간 무리들은 점점 쿠와 제가 있는 쪽으로 다가오기 시작했는데요,




점점 다가오다가, 점점 커지다가...





으어어 다가온다! 다가온다아아아!!! 과연 말똥을 밟을 것인가 안밟을 것인가!!!


앞 사람이 밟으면 피해갈 것인가 같이 밟고 갈 것인가!!!


다들 악기 연주하느라 정신이 없어서 못보고 흐물텅 밟아버리면 어쩌나 으어어 했는데,





에잉 간발의 차이로 피하고 가버리네요.


저희 쪽으로 한 무리의 군악대가 연주를 하면서 가고, 잠시 후 버킹엄궁 안에서 또 한 무리의 군악대가 나와


오른편 길로 빠져나간 후 교대식은 끝났습니다. 비록 궁 안에서 어떤 장면이 있었는지는 보지 못했지만,


행진하는 근위병을 가까이서 잔뜩 봤으니 그리 밑지는 장사는 아니었던 것 같네요 ㅎㅎㅎ 


어떤 관광객들은 저 행진하는 근위병들을 막 쫓아가던데, 저희는 유로스타 시간이 있어서 서둘러 짐을 맡겨


둔 숙소로 돌아왔습니다. 돌아오는 길에는 버킹엄궁 바로 옆에 있는 그린 파크를 경유해서 돌아왔는데요,






아... 진짜 그림같은 공원이죠 ㅎㅎㅎ


큐세히랑 손잡고 걷기만 하는데도 행복하기 이루 말할 수 없더라구요.


런던에서 계속 살면 여기에 맨날 놀러와서 쿠세히랑 산책도 하고 샌드위치도 먹고,


또 영국은 공원에서도 담배를 마음껏 피울 수 있으니까, 샌드위치 먹고 드러누워서 담배피고 한 숨 자다가


책도 보고 하면 너무나도 좋겠다... 싶더라구요. 물론 런던에 산다면 돈걱정하느라 여유가 없겠지만요ㅋㅋ




저 공원 한쪽에서 웨딩 드레스를 입고 가족 친구들과 사진 찍는 사람들을 보면서, 우리나라에도


이렇게 넓고 잘 가꿔진 공원이 있으면, 사람들이 웨딩사진에 수 백 만원씩 들이지 않고 저렇게


간소하고 행복하게 결혼하려나... 궁금하기도 했네요 ㅎㅎㅎ


돌아오는 길에 우리 쿠세히 자장구 한번 더 태워주고 싶었는데, 아무래도 기차 시간이 촉박해서 지하철을


타자고 재촉한게 계속 마음에 걸립니다... 그까짓거 조금 늦어도 자전거 한 번 더 타면 그게 재미인데,


역시 저는 참 나쁜남편인 것 같아요 ㅎㅎㅎ 다음 번에 런던 갈때는 아예 자전거를 챙겨갈까봐요 ㅎㅎㅎ

Posted by catinyell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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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와 거이 2달만에 하는 포스팅입니다. 뭐 공사가 다망하기도 했지만 한껏 열올렸던 블로그에 좀 시들시들


해졌다가, 뭔가 두 달간 편히 블로그를 푸욱 쉬고 나니 다시 또 포스팅을 해야겠다는 마음이 스물스물 들더


라구요 ㅎㅎㅎ 그리고 결정적으로는 노트북을 새로 샀다는거! 어허허허허허;;;


맨날 아톰 램1G 짜리 넷북으로 스트레스 엄청 받으면서 포스팅하다가, 노트북을 새로 사니 으어어어 너무


나도 빨라서 '그래 이제 다시 포스팅을 해야겠다!' 마음이 들더라구요 ㅎㅎㅎ


아무튼 각설하고! 오늘은 미스터피자와 피자헛에서 진행중인 '피자부페'를 한 번 비교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저는 피자를 워낙 좋아해서 항상 쿠세히한테 '우리나라에는 왜 피자뷔페가 없찡? 흐앙앙앙' 이랬었는데, 


드디어 우리나라에도 말로만 듣던 피자부페가! 우오오오 이 소식을 듣고 갑자기 지난번 일마지오에 갔다


가 수모를 받았던 기억이 나면서, 뭔가 마음 한켠이 흐뭇한게 저는 나쁜사람인가봅니다...ㅠ




일단 피자헛 부터 보시겠습니다. 피자헛은 주중 런치는 9900원 주중 저녁과 주말은 12900원인데요,


주중 런치를 제외하면 미스터피자와 같은 가격입니다. 아마도 경쟁업체이다보니 가격을 맞춘거겠죠?!


12900원을 내면 탄산음료와 샐러드바가 무제한으로 이용이 가능합니다.




저와 큐세히가 다녀온 곳은 부천 신중동에 있는 피자헛이었는데요,


뭐 역시나 샐러드바는 그냥 별볼일 없었어요 어허허허허허;;;


게다가 오늘은 피자를 마음껏 먹을 수 있는 날이니까 샐러드바 따위는 뭐 안중에도 없기도 했구요ㅎㅎㅎ





피자헛 피자 페스티벌의 운영 방식을 살펴보자면, 100분간 위에 표기된 피자가 무제한 제공되는 것입니다.


즉 왼쪽에 있는 도우와 오른쪽에 있는 토핑을 조합한 피자가 나오는 것인데요, 문제는 뷔페는 뷔페지만


피자를 마음대로 가져다 먹을 수 없다는 점에 있습니다.


이 점이 피자헛 뷔페의 큰 단점인데요, 피자가 구워지고 나면, 그 피자를 서버분들이 들고 테이블 마다 


다니면서 '이 피자 이용하시겠습니까?!'하고 물어봐요. 그리고 먹겠소! 라고 할 시에는 '한 조각씩만' 


분배해 줍니다. 즉, 내가 원하는 피자가 안나오면 영영 먹을 수도 없을 뿐만 아니라, 먹고싶다고 해도 


'한 번에 한 조각씩'만 먹을 수 있다는 것이죠.


게다가 손님이 많아지게 되면 피자 물량이 줄어들어서 서버분이 우리 테이블에 거진 십분동안 한 번도 


안오는 사태가 일어나기도 합니다. 그럴때는 한 조각 주고간 피자를 냉큼 먹고는 포그만 쪽쪽 빨면서


'다음 피자는 언제오나...' 하고 조마조마 기다려야 하는 것이죠.



피자를 먹다가 배가 부르면 이렇게 '배불러요' 가 보이게 팻말을 뒤집어 놓으라고 하지만, 실질적으로


100분이 다 끝날때 까지 이걸 뒤집을 일은 별로 없을 것 같습니다. 이 날 저는 오는 족족 피자를 전부


받았었는데, 100분간 총 9번 오셨었거든요. 그리고 이 때 1조각은 우리가 일반적으로 먹는 피자헛 피자의


반만한 사이즈이기 때문에 실제로 먹은건 '4조각 반'정도라고 보여집니다. 즉 피자 먹는 시간보다 


기다리는 시간이 더 길었던 것이죠.



이렇게 의문 사항에 대한 Q&A가 있지만, 골자는 '기타 할인 안되요! 싸가는거 안되요! 한번에 한조각씩만!'


이기에 뭐 별다른 정보는 없습니다. 어허허허허허


그렇지만 먹을 수 있는 피자의 조각 수가 적다고 해도, 뷔페라는 이름에 걸맞지 않게 '엄청나게 많이 아무거


나 마음껏' 먹을 수는 없다 하더라도, 다양한 종류의 피자를 한 번에 맛볼 수 있다는건 상당히 메리트가 있


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저와 큐세히가 공통적으로 공감하는건 '피자는 역시 피자헛!'이라는 것이죠 ㅎㅎㅎ


뭐랄까 그 특유의 맛이 있달까요?! 또 그 날 피자가 상당히 잘 나왔었거든요 ㅎㅎㅎ



이 크라운 포켓 도우도 이날 저는 처음 먹어봤네요 ㅎㅎㅎ 이 피자는 두 번 정도 나왔던 것 같습니다.


저는 저 하얀 부분이 뭔가... 궁금했었는데 맛을 보기에는 라코타 치즈 같았는데 정확히는 모르겠어요.


처음 저 피자를 받았을때는 '아아 저 하얀 동그란 치즈가 막 쭈욱 쭈우우우~욱 늘어나면 어쩌지~'


했는데, 그냥 퍼슬퍼슬 하더라구요 ㅋㅋㅋ



리치골드도 한 번 나왔었는데, 이건 좀 더 먹고 싶었는데 아쉽더라구요.


우리 큐세히가 제일로 좋아하거든요 리치골드... 다음에 한 판 시켜먹어버려야겠어요.


뭔가 이 뷔페가 사람 감질나게 해서 구매 유도하는 그런 목적으로 만들어진게 아닐까 싶기도 해요. 으르르!




이건 뭐지?! 아아... 기억이 안나지만 먹고싶네요... 노릇노릇 기름좔좔...


피자헛 피자가 기억에 남는건 그 '기름지고 바삭한 도우' 때문이 아닐까 싶어요. 저는 어릴때는 뭔가 


'같은 값을 냈는데 왜 빵이 얇은건데에에!!!'하면서 씬 피자를 혐오했었는데... 기름기 많은 제 몸의 기름이


바깥의 기름을 끌어모으는건가봐요 어허허허허허;;;




이거는 크림 치킨 피자였나?! 기억은 잘 나지 않지만 먹고싶지않아요 ㅎㅎㅎ 맛 없었어요... 어허허;; 



그럼 이번에는 미스터 피자로 넘어가 봅시다!


미피의 피자뷔페는 피자헛과 엄청난 차이점이 있는데요! 그것은 바로 '마음대로 가져갈 수 있다는 점!'


입니다. 뭔가 진짜 뷔페라는 이름에 걸맞는건 바로 미스터피자의 피자뷔페죠!




미피 역시도 피자헛과 마찬가지로 가져가는 피자의 양을 제한하기는 하지만, 애초에 한 조각만 주는 것과


여러 조각을 가져갈 수도 있다는 점은 엄청난 차이가 있는 것 같습니다.


게다가 여기 여의도 미피는 뭔가 피자를 계속계속 빨리 빨리 구워주셔서, 회식 분위기의 남자 잔뜩인


테이블이 두 개나 있고 커플 손님도 잔뜩이었는데도 피자가 부족함이 느껴지지 않게 바로바로 채워 주시더


라구요.




하지만 미피도 역시 단점이 있으니 그것은 '피자의 종류가 적다'라는 점 입니다. 사진에는 가운데 피자가 


리필을 위해 사라져있지만, 총 세 종류의 피자와 치킨윙이 준비되어 있었는데요, 


가운데 빠져있는게 '쉬림프 골드'라서, 주력메뉴가 포함되어있는게 참 다행이었지만, 사실 저는 에그타


를 마음껏 먹을 수 있으려나 기대했던거라 그 점은 좀 아쉬웠어요. 


(큐세히가 에그타를 엄청 좋아하거든요)


그래도 진짜 쉬림프 골드를 원없이 배터지게 먹어봤으니 불만은 없습니다. 이름은 잘 모르지만 저


페스츄리 도우 피자도 맛있었구요, 종류는 적지만 하나하나 맛있고 마음껏 먹을 수 있다는 점에서


뷔페 시스템은 피자헛보다는 미스터피자가 훨씬 나은 것 같습니다. 




또 미스터피자는 샐러드바가 좀 괜찮잖아요 ㅎㅎㅎ


물론 그렇지만 피자를 먹기 위해 샐러드바는 최소한으로... 어허허허허허



이렇게 두 조각씩 가져와도 직원분들 암말도 안하시고 뭔가 왜인지 모르게 행복하달까요...


인당 12900원이라고 해도, 저 혼자 쉬림프골드 한 판은 먹었으니 이미 남는장사였습니다. 어허허허;;;



또 미피는 탄산음료 뿐만 아니라 맥주도 무제한으로 제공하는데요, 90분이라는 시간 동안, 피자를 무제한 


먹어야 하는 상황에서 무제한 맥주란 애매애매한 존재이긴 하지만, 그래도 많은 분들이 '피쳐'로 맥주를


대놓고 마시더라구요 ㅎㅎㅎ 저는 한 잔만 먹고 얼른 사이다로 어허허허;;; 원래 피자에는 맥주라고 하지만


저는 여전히 사이다가 좋더라구요 ㅋㅋㅋ 정신연령이 어려서인걸까요;;; 




한가지 요상하다고 생각되는건 계산서에 인당 뷔페 9900원 맥주 3000원씩 계산된 점인데,


어쨌든 12900원인건 맞지만 왜 이렇게 계산되었는지는 좀 의문입니다.


피자헛과 미스터피자의 피자뷔페를 둘 다 경험해 보고 느낀점은, 피자는 맛있다... 랄까요 어허허허;;;


확실히 제 입맛에는 피자헛 피자가 맛있긴 한데, 아무래도 주구장창 서버분이 오실 때 까지 기다리는


시스템은 정말 마음에 안듭니다. 어쩌면 피자헛은 인기 메뉴랄 것이 없고 다들 고루고루 인기가 있기 


때문에, 미스터 피자처럼 쉬림프골드만 내놓으면 만사 오케이가 될 수 없기에, 돌아다니며 한 조각


씩 나눠주는 시스템을 택한 것은 아닐까 추측해 보기도 하지만, 그렇다고 하더라도 피자헛에서 


미스터 피자처럼 마음껏 먹을 수 있는 제도를 택한다면, 인당 2만원씩 한다고 하더라도 갈것같습니다.


그렇지만 이러니 저러니 해도 피자는 맛이 좋고 쿠세히와 저는 본전 이상은 먹고 왔다고 생각하기에


아쉬운대로 만족합니다.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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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세히랑 부천에 맛있는 가게가 어디가있을까 고민하다가 다른 블로그들을 참고해서 다녀와본 가게입니다.


쿠도 저도 김치찌개를 좋아해서, 둘 다 배고픈 상태에서 사진을 보고 '우오오 이거 가보자!' 했는데요ㅎㅎㅎ


부천역 가까운 곳이라서 금새 다녀올 수 있었습니다.



가게 이름은 '통돼지집' 인데요, 우오오 통돼지! 왠지 사과를 문 돼지를 통째로 구워먹을 것 같은... 어허허


가게 겉모습에서 왠지 모를 포스가 느껴졌습니다. '오래된 맛있는 집' 같은 느낌이랄까요?!



가게 내부도 '한 가지 메뉴'만 파는게 전형적인 맛에 자신이 있는 가게의 느낌...


저기 고기가 잔뜩 쌓여있네요 ㅎㅎㅎ 재미있는건 '김치찌개'가 아니라 '통돼지 볶음찌개'라고 소개된 메뉴


이름이었습니다 ㅎㅎㅎ 이 메뉴판을 보면 '정통 시골 돼지찌개 맛!' '최고 품질의 고기 맛!'이라고 쓰여져


있는데요, 근데 '돼지찌개'랑 '김치찌개'는 서로 다른건가요 같은건가요?! 맛은 김치찌개 맛이었고


듣기로도 김치찌개집이라고 해서 간건데 ㅎㅎㅎ 인원수대로 주문하라는 메뉴판 설명대로


저희는 2인분을 시켰습니다.



잠시 후 나온 찌개의 비쥬얼! 김치찌개죠?! 히힛


가게에 들어가기 전부터 이 냄새가 구수하게 나는데, 저희 둘 다 배고픈 상태여서 '우오오 맛있는 냄새!'


했었던 그 냄새의 주인공이 눈앞에 어허허허허허 저거 찍을때는 정말 빨리 먹고싶다는 생각밖에 안들더라


구요 ㅎㅎㅎ



반찬은 단촐하게 이게 전부였습니다. 고추와 양파, 찍어먹을 장 과 마늘짱아찌 였는데요,


반찬맛은 뭐... 야채니까 그냥 특별한건 없었어요 ㅎㅎㅎ 저는 개인적으로 생고추 먹는걸 좋아하긴


하는데, 밥먹다보니 뭐 한 두 개 정도만 먹고 말았네요. 반찬을 보고 문득 이거 왠지 '막걸리'랑 먹어야


할 것 같은데... 싶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옆 테이블에서는 막걸리를 드시고 계시더라구요 ㅎㅎㅎ


찌개는 소주랑 맞고 반찬은 막걸리랑 맞고... 저는 어쩐지 소주를 먹어야 할 것 같은 기분이었지만


역시 술을 마시면 다음날 컨디션이 너무 별로라 그냥 패스했습니다 ㅎㅎㅎ



6000원짜리 찌개를 시키면 이렇게 밥도 한 공기 주세요. 찌개 국물이랑 건더기를 잘 넣어 먹을 수 있도록


큰 그릇을 주셔서 좋았습니다. 우리 쿠세히는 얼른 한 숟갈 국물 맛을 보려고 하고있어요 히히히


그런데 쿠세히는 블로그에다가 너무 '큐세히히힝~ 쿠세히 조아아앙~' 하지 말라고 하는데...


사람들이 팔불출이라고 놀린다고 하는데... 흐음... 그렇지만 좋은데... 어쩔줄을 모르겠습니다. 어허허;



아까 뜬 국물을 얼른 맛보는 우리 큐세히 ㅎㅎㅎ


큐세히의 평으로 국물 맛은 평범하대요. 뭐랄까 '집에서 먹는' 그런 맛이라나요?! 개인적으로도 집에서


먹는 김치찌개 맛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뭔가 '이렇다!'할 특색있는 맛은 아니지만 적당히 맛좋은게


밥 한 공기값 빼고 5천원에 먹을 수 있는 찌개 치고는 충분히 맛있달까요?! 여기다가 소주 한 잔


싹~ 마시면 진짜 최고일 것 같은데 ㅎㅎㅎ 




아! 저는 이 마늘짱아찌를 좋아해요 ㅎㅎㅎ 아삭아삭하고 시큼한게 입맛에 맞더라구요.


짱아찌 종류는 개인적으로 대부분 다 좋아하는데, 이 마늘짱아찌는 어머니께서도 자주 만들어 주시던거라


그런지, 딱 집에서 먹는 것 같은 느낌이더라구요 ㅎㅎㅎ 뭔가 '마음이 편안해'지는 느낌이 드는 김치찌개


라는게 뭐랄까... '힐링 푸드' 랄까요?! 어허허허허허;;;  



빨리 사진 찍고 먹다가 아! 밥 비빈것도 찍어야지! 해서 얼른 한 장 더 찍었습니다.


밥공기에 국물이랑 건더기를 넣고 비비는데... 아... 고기가 진짜 맛있었어요.


살짝 돼지 냄새가 나긴 하는데, 육질이 탄탄하고 쫄깃한게, 비계까지 같이 썰은게 오히려 식감을


더 높여주더라구요. 왜 '김치찌개'라고 안하고 '돼지찌개'라고 했는지 이유가 이해가 갔습니다.


이 가게의 맛의 포인트는 바로 '고기!'였던 것이었습니다!!!


그렇지만 우리 쿠세히는 돼지냄새나는 고기를 먹지 않아서... 이 통돼지집의 참맛을 느끼지 못했다는


안타까운 일이... 히융...


그렇지만 저는 고기를 잘 먹으니까... 어허허허허허 진짜 맛있더라구요 ㅎㅎㅎ


국물을 찰박찰박하게 비벼서 밥이랑 고기랑 한 입에 넣고 씹을때, 그 고기의 맛이란... 아...


뭐랄까 회사 근처에 이 가게가 있었으면 한동안은 이 가게만 다닐 것 같았어요.ㅎㅎㅎ




마무리로는 천원을 더 내고 사리를 추가해서 라면을 끓여 먹었는데요, 이거 '스낵면' 사리에요 ㅎㅎㅎ


한 봉지 뜯어서 면만 이렇게 주시더라구요! 근데 어쩐지 잘 어울렸습니다. 사실 사리는 처음부터 주문했지


만, 사리가 불면서 국물이 쫄아들걸 염려하신건지, 아니면 그냥 까먹으신건지 (어허허허허;;;) 나중에


한 번 더 말씀드리니 그제서야 주시더라구요 ㅎㅎㅎ


이날 날씨가 쌀쌀했는데, 따끈한 국물과 맛있는 돼지고기를 흰 쌀밥에 얹어 착착 비벼먹으니 속이 든든


하더라구요 ㅎㅎㅎ 뭔가 '우오오 세상에 이런 맛이!' 는 아니었지만, 충분히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이 정도면 그냥 동네 맛집이라고 해도 손색이 없겠다는 생각이네요 ㅎㅎㅎ


 


이 가게의 위치는 바로 여기인데요, 네이버나 다음 지도에는 표시되지 않더라구요.


네이버 지도 어플로 찾아가실때는 '부천시 원미구 심곡2동 130-5' 라고 주소를 치시면


위치가 바로 나옵니다. 부천역 5번 출구로 나가셔서 오른쪽으로 쭉 가시다가 골목골목


파고드셔도 쉽게 찾으실 수 있으실 것 같은데, 사실 그렇게 엄청나게 '찾아서 갈만한' 맛은 아니지만


그래도 근처에 계실때 한 번쯤 들러볼 만한 가게인 것 같긴 합니다 ㅎㅎㅎ 김치찌개 좋아하시는 분들은


김치찌개 드시러 가보시길...ㅎㅎㅎ

Posted by catinyell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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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런던 후기를 언젠가는 다쓰겠죠?! ㅎㅎㅎ


사실 그동안 쓴게 몇개 안되기는 하지만 나머지는 사진이 엉망이거나 저랑 큐세히 뿐이라서 어허허허;;;


적당히 마무리하고 파리로 넘어가야겠습니다. 뭐 파리도 따져보면 포스팅 '할만한'건 몇 개 안나올 것 같긴


한데... 뭔가 아쉽네요 ㅎㅎㅎ 얼마전에는 문득 티비를 보다가 파리가 나왔는데


'아... 나도 파리 가보고... 어? 가봤네 그러고보니?' 했는데 안타까웠어요 어허허허;;;


기억은 빨리 기록하지 않으면 금새 잊혀지고, 역시 남는건 사진뿐이 없는 것 같습니다.


그런 면에서 '사진'보다는 소리랑 동작도 기록하면 좋으니까 핸디캠을 하나 살까 싶은데...


파리에서 보니까 핸디캠 들고 영상 찍으며 다니는 관광객도 많던데... 쿠세히히히힝... 사도되?! 어허허허;



에헴 어쨋든 오늘은 런던 마지막 일정 중 첫 방문지였던 자연사박물관과 빅토리아앨버트 박물관에 대해


간단하게 써볼까 합니다. 사진에서 보이는게 빅토리아앨버트 박물관 입구인데요,


아직 입장시간 전이라서인지 뭐 막혀있었습니다. 큐세히랑 둘이서 이거 줄서는 시간 아깝다고 막 그랬는데


아스라하네요... 불과 한 달 전인데 말입니다... 어허허허;;;


생각해보면 이번 런던에서 뭔가 참 한게 없는 것 같아요. 일정은 완전 타이트하게 짜서 갔는데, 너무나도


타이트해서인지 달성률은 그다지 높지 않달까요?! 특히 그 중에서도 리틀베니스에서 캠든마켓까지 탔던 


보트트립이 참 재밌었는데, 그걸 어떻게 포스팅해야할지 좀 애매하더라구요. 물 사진, 풍경 사진, 큐세히랑


제 사진들 뿐이라서 이거... 어허허허;;; 




자연사 박물관 정문을 봤으니까 옆부분들을 보면 이렇습니다.


영국은 참 신기한게 어딜 가나 잔디밭이 이렇게 파래요. 누렇게 시든 구석을 잘 못본것 같은데, 뭔가 풀의 


종류가 다른건지, 아니면 관리를 빡세게 하는건지, 관리하는 특별한 노하우가 있는건지... 사람들이


맨 밟고다니고, 으레 '밟아도 되는게 당연하다'는게 영국인들 인식인데 그렇게 밟혀도 어떻게 초록색을


유지하는걸까요?! 보통 우리나라에서는 밟지도 못하게 하는 곳도 많거니와 사람들이 많이 밟는 부분의


잔디들은 대게 노랗게 죽어버리던데... 뭔가 의문입니다.




아오 이놈의 철창이 안열려서 어찌나 초조하던지...


빨리 보고 근위병교대식을 보러 가려고 했었거든요 ㅎㅎㅎ 큐세히랑 둘이 서서 아오 모 대단한게 있다고


이렇게 안열어주나 빨리 열어주지 하고 서있는데, 다른 관광객들은 좋다고 사진찍고 여유로운걸 보고는


어쩐지 부럽더라구요 ㅎㅎㅎ





드디어 입장!!!


그런데 뭔가 사람들을 똑바로 안들여보내주고, 뱀꼬리 게임처럼 꾸불꾸불 들어가게 만들었더라구요 ㅎㅎㅎ


사람이 워낙 많아서일까요?! 입장할때 느낀건 역시 '무료 입장'박물관은 뭔가 '가이드를 사라고' 하고


가방을 맡길때도 돈을 내야하고 '뭘 하든지 다 돈!'이라 그리 쾌적하지 않은 느낌이더라구요.


여기서도 입장하는 바로 앞에서 가이드를 막 팔고있던데 역시나 저희는 사지 않았습니다 ㅋㅋㅋ




자연사박물관에서 가장 유명한 이것! 바로 공룡화석입니다! ㅎㅎㅎ


생각해보니 이 박물관은 '박물관이 살아있다'에 나온 박물관이었죠!!! 원래는 시간관계상 이 공룡 화석만


보고 얼른 나가자! 라는게 계획이었는데, 제가 또 이런거 좋아해서...어허허허


조금 더 보기로 했습니다. 공룡 뼈를 보니 감동적이더라구요!!! 뭐랄까... '저건 무슨맛일까...


저 뼈를 고아 먹으면 정력에 좋을까...' 같은 생각이... 어?




근데 뭐 이런 새 박제한거 이런건 재미가 없어요 ㅋㅋㅋ


제가 흥미로웠던건 지구과학 이런건데...




우오오 2층으로 올라가는데 막 이상한 행성 안으로 에스컬레이터가 들어가요!


제가 너무나도 신나하니까 큐세히는 '쯧쯧쯧... 저런게 남편이라니...' 하며 에스컬레이터 다 올라가면


사진 잘 안나온다고, 행성속으로 들어가는 제 사진을 얼른 찍어줬어요ㅋㅋㅋ 아잉~ 츤츤큐♥ 히히히


화산과 지진! 이 관에는 뭔가 재미난게 엄청 많았어요 ㅋㅋㅋ


지진체험하는 관도 있었는데, 그거 재밌던게 '일본 상점'을 배경으로 해서 막 일본어로 써있던데 ㅋㅋㅋ


영국인들 역시 일본 좋아해요 ㅋㅋㅋ 저도 올라가봤는데 흔들흔들허니... 사실 재밌던데... 어허허허


실제라면 무시무시하겠죠;;;




그리고 이건 바닷물의 대류 뭐 이런건데...


계속 빙글빙글 돌고있어서... 어허허허;;;




뭐 이런거래요... 맞나?! 어허허허


근데 사실 자연사박물관은 사실 뭐 대단하게 볼게 있다기 보다는 그냥 우리나라 혜화동에있는 과학관


가시면 될 것 같습니다 ㅋㅋㅋ 별거 없어요 ㅎㅎㅎ 가니까 어린이 학생들도 많이 있던데,


뭐 우리나라 어린이들은 '부모님'이 데려오고, 거기는 '학교'에서 같이 오고 뭐 이런 차이이겠죠 ㅎㅎㅎ




여기는 빅토리아앨버트 박물관인데요 ㅎㅎㅎ


정말 '바로 옆에 붙어'있어요 ㅎㅎㅎ 저는 사람들이 워낙 좋다고 해서 기대하고 갔긴 한데,


이때는 워낙 시간이 없어서 마음껏 보지는 못했어요 ㅠ 그렇지만 시간이 많았다고 해도


뭐 그렇게 시간을 다 써가면서 보지는 않았을 것 같은 느낌이에요. 그나저나 영국은 참 좋은게,


저 오른쪽에 사람들이 앉아있는 벤치에서도 담배를 피울 수가 있어요!!!우오오!!! 역시 흡연이 자유로운


게 영국의 매력인 것 같아요 ㅎㅎㅎ



그나저나 당시 공사중이어서 뭔가 뷰가 좀 상해서 안타깝네요 ㅎㅎㅎ




V&A 박물관 역시도 무료인지라, 뭐 들어가서도 별거를 보기위해서는 돈 더 내고 봐야하고 막 그러더라구요


그런데 저는 가고나서야 알았는데...뭔가 의복이나 이런거 위주인 것 같아서 별로 저는 흥미가 없었어요.


그나마 흥미로운게 저 불상들 이었는데... 



그런데 참 이상한게, 동양인이 서양에 놀라가서 동양 물건을 보고 즐거워하는게 참 묘하네요 ㅋㅋㅋ


한국에서도 안보러다니는걸 여기까지 와서 보는것도 참 이상해서, 더 돌아다니면 볼게 있을 수도 있지만


시간이 부족해서 얼른 나와버렸습니다. ㅎㅎㅎ 그리고는 이걸 보고 이제 얼른 네셔널갤러리로 이동


했는데, 가는길에 무화과를 사서 먹었는데, 저는 처음먹어봤네요 ㅎㅎㅎ



쿠세히랑 저랑 둘이서 '우와앙 저거 뭐지? 저거 과일인가?' 하고 사봤는데 쿠가 한입 먹어보더니


'우오오 이거 무화과야!' 하더라구요 ㅎㅎㅎ 길에서 이런걸 파니까 신기하지만 맛은 별로... 어허허허


네셔널갤러리는 사진을 못찍어서 포스팅을 할 수가 없고...여행에서 남는건 사진뿐이지만 포스팅할 사진은


많지 않은게 안타깝네요... 다음 여행부터는 좀 더 신경써야지 했는데 군산 여행은 정말 포스팅할 사진이


'이성당'빵집뿐이더라구요 ㅎㅎㅎ 아... 아무튼 이제 영국은 한 두 개 포스팅만 더 하고 파리로 넘어가야


겠습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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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세히와 마담뺑덕을 보고왔습니다. 몇일 전에요 ㅠ 요새 맨날 포스팅이 늦어서... 어허허허;


마담뺑덕은 전에 다른 영화 보러가서 본 예고편에 꽂혀서 큐세히랑 '우리 이거 꼭 보자!!!'했던 영화인데요,


기대가 컷던 만큼이나 큐세히는 '이게 모야... 그래서 모야...' 하며 실망해했지만, 개인적으로는 인상 깊었


던 장면들도 좀 있고, 특히 영화 첫 부분은 '내가 영화를 만들면 이렇게 만들법하다!'싶은 스타일이라


꽤 흥미로웠습니다.





이 영화는 '마담뺑덕'이라는 제목에서부터 알 수 있듯이 '심청전'을 현대식으로 재해석한 영화입니다만,


전체적으로 영화 자체도 '어디선가 본 듯 한' 장면과 영상들이 나열된 듯한 느낌이 컷습니다. 


물론 '오마쥬'라는게 한 눈에 보이는 부분들도 있었지만, 개인적으로는 그 익숙한 듯한 느낌이 


흥미로우면서도 '진부하다'는 느낌이랄까요?! 뭔가 '도제 시스템'에서 영화를 배우신 분 같은 느낌에


처음 영화를 보고 나서는 감독님이 상당히 '나이드신' 분이 아닐까?! 생각했는데 임필성 감독님이라는 분


40대 초반으로 젊으시더라구요. 어허허허;;; 또 필모그래피를 보니 뭔가 재미난 소재 영화들도 찍으셨던


데, 그냥 제 기분에 그렇게 느껴졌던건지 모르겠습니다.





마담 뺑덕은 심청전의 주요 캐릭터인 '뺑덕어멈'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작품입니다.


우리가 흔히 '악인'으로만 기억하고 있던 그 여자가 '왜' 그렇게 행동했는지에 대한 부연 설명을


해주는 듯 한 이런 식의 구성은, 최근에 '말레피센트'에서도 사용된 적이 있었죠.


우리가 흔히 '나쁜 마녀'로만 알던, 이름조차 모르고 '마녀'라고 불리우던 말라피센트가 어째서 그런


행동을 했는지, 왜 오로라 공주를 잠들게만들었는지를 '설명'해주는 이 영화에서 역시도, 그러한 마녀의


복수는 모두 '사랑' 때문이었습니다.


순수하던 사랑이 '세속적인 남자'에게 더럽혀지면서, 그 배신감에 남자를 파멸시키고자 하는, 그래서


그 남자의 가장 소중한 것, 하나뿐인 딸을 빼앗으려 하는... 그 대상이 오로라이냐 심청이냐, 그리고 


영화가 '가정용'이냐 '19금'이냐에 따른 결론의 차이일 뿐 대략적인 구조는 두 영화가 아주 흡사합니다.


물론 이런 소재는 사실상 '가장 진부한' 소재이니 만큼, 또 '인간의 뇌구조와 살면서 듣고 보는 스토리'가


사실상 거기서 거기인 만큼 '내가 생각한 것'과 '남이 생각한 것이 유사할 가능성은 언제나 있기에,


이 '마담뺑덕'이 말레피센트의 플롯을 '따라했다' 라고 말하기는 어렵겠습니다만, 우리가 알고있는 원작


심청전에서의 뺑덕어멈과는 '전혀 다른' 느낌의 덕이 캐릭터를 설정한 것은 아마도 제작자의 '창의성'


이라는 측면 보다는 '진부함'의 표시인 것은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듭니다.


창의적이고 독창적인 캐릭터는 그 '설정의 변화'뿐만 아니라 그 캐릭터를 통해 극을 '끌어가는 모습'에서


나타난다는게 개인적인 생각인데, 영화에서 덕이가 보여준 모습은 사실 너무나도 '흔해' 보였으니까요.

 




물론 생각해보면 덕이 캐릭터가 '흔해'보이는건 사실 당연한 일입니다. 감독은 덕이가 심학규(정우성)의


면도를 해주는 장면에서 이 영화가 '미저리'를 오마주했다는걸 어느정도 알 수 있으니까요.


사고로 움직일 수 없는 폴을 간호하며 면도를 해주는 애나와 점점 눈이 멀어가는 심학규의 면도를 해


주는 덕이... 두 작품 모두 남자 주인공인 '소설가'라는 점에서 사실상 마담뺑덕의 작가는 미저리를


어느정도 머릿속에 염두해 두었다고 생각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사랑에 배신당한 여자의 복수심과 집착, 복수를 하기 위한 집착은 결국 또다른 '애정의 표출방법'이겠죠


이런 점에서는 말레피센트 적인 플롯과 미저리의 캐릭터를 '뺑덕어멈'이라는 한 명의 캐릭터로 잘


섞어내린 듯 한 느낌입니다만, 사실 조금 아쉽기도 합니다.


'딱 보면 파악할 수 있는' 그런 '가시성'은 좋지만, '잘 융합되었다'라는 느낌보다는 뭐랄까 '본드로


붙여놨다'는 느낌이 강하달까요?! 극 중 덕이의 행동들이 어딘지 이해가 가면서도 어딘지 어색하게


느껴지고, 그 결과 '근데 왜? 뭐? 어째서?' 라는 반응이(우리 큐세히에게) 나오게 되는 것은 아마도


캐릭터가 제대로 섞이지 않아서가 아닐까 싶습니다.




재미있는건 이 마담뺑덕의 영어 제목입니다. 'Scarlet Innocence' Innocence야 순진하다는 뜻이고 


그렇다면 scarlet 은 무엇일까요?! 개인적으로는 아마도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의 여주인공인


'스칼렛 오하라'를 의미한 것 같습니다.


순수한 스칼렛... 무엇이든 원하는건 다 손에 넣으려는, 임자 있는 남자까지 빼앗으려는 탐욕적인 여자


스칼렛의 순수했던 시절이라는 것일까요?! 아마도 '뺑덕어멈'과 그 현대판인 '덕이'같은 여자를 가장 잘


표현해주는 영어권의 캐릭터로 감독은 스칼렛을 꼽은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뭐 개인적으로는 얼마나 


매치가되 되는지 잘은 모르겠네요...


극상에서 덕이는 학규에게 버림받은 이후로 매춘과 도박을 통해 돈을 모은 것 처럼 묘사되고 있는데,


스크린에는 나타나지 않지만 충분히 짐작 가능한 덕이의 '악착같은 면'이 전쟁중에 살아남기 위해 악착같이


일하는 스칼렛과 매치가 되었던 것일까요?! 아니면 이미 유부남인 학규를 탐낸 모습이 동생의 남자를 탐낸


스칼렛의 모습과 매치되었을까요?! 뭐... 둘 다 일수도 있고, 둘 다 아닐 수 도 있겠죠 ㅎㅎㅎ


그나저나 말레피센트에서 제일 불쌍한 사람이 오로라 공주의 어머니였듯, 이 영화에서도 가장 불쌍한 


사람은 학규의 아내이자 심청이의 어머니입니다.


가정에서는 더없이 자상하고, 좋은 남편인체 하는 난봉꾼 학규 때문에 우울증에 걸린 심청이의 어머니는


결국 그런 학규의 위선을 참을 수가 없어서, 그리고 '좋은 사람'인 학규를 미워하는 스스로에 대한 죄책감


때문에 자살을 택하고 맙니다. 말레피센트가 두려워 그녀를 막기위한 준비를 하느라 남편 얼굴도 못보고


죽어간 오로라 공주의 어머니나, 여대생들과 놀아나느라 집에 안들어오는 학규 때문에 스트레스 받아 


자살해버린 청이 어머니나 '딴 여자 때문에' 남편 얼굴도 못보고 고통받은 점이 참 비슷하게 느껴지는데,


개인적으로는 청이 어머니의 죽음을 '자살'이 아닌, '덕이의 계략'으로 묘사했으면 어떨까 싶은 생각이


듭니다. 아마 그 편이 좀 더 '복수와 집착'이라는 코드를 더 살려줄 수 있는 설정이 아닐까 싶은데,


어려운 일이죠 ㅎㅎㅎ 




이 영화를 보며 또 하나 재미있었던 장면은, 덕이와 학규가 놀이공원 관람차에서 정사하는 씬이었습니다.


둘의 입김으로 뿌옇게 김이 서린 유리창을 손바닥으로 짚어내리는 장면... 타이타닉이죠 ㅎㅎㅎ


이 영화가 왜이렇게 군데군데 오마쥬들을 삽입해 두었는지 사실 이유를 잘 모르겠습니다.


감독은 이걸 '관객의 발견하는 재미'를 위해 넣은 것일까요, 아니면 '해당 영화에 대한 존경'의 의미로


담은 것일까요, 그도 아니면 '어떤 이슈를 만들기 위함'이었을까요?!


제가 알지 못하는 명확한 이유가 있었겠지만, 저는 이것이 이 영화를 보며 가장 아쉬운 점이었습니다.


뭐랄까, '자기 영화'를 만들었으면 좋겠다! 랄까요?  그동안 나온 그 수 많은 영화와 전혀 겹치는


부분이 없는 영화를 원한다는 이야기가 아니라, 오마주도 좋고 차용도 좋고, 유사한 스토리라인과


캐릭터가 나오더라도, 뭔가 '자기만의 색깔' 이 아쉽다는 느낌입니다.


그리고 이런 색깔의 부재는 '색깔있는 캐릭터'를 '밀고 나가는 힘'에서 비롯된게 아닐까 싶습니다.


이 영화, 포스터를 처음 봤을때부터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포스터 하나는 끝내준다고


생각했었는데... 예고편 보고는 '꼭 봐야겠다!'고 생각했었는데...기대가 커서인지 아쉬움이 많이네요.


그나저나 저는 왜 영화 보는데 자꾸 정우성이 '로미야' 하고 부를 것만 같죠 ㅋㅋㅋ 비트에서 너무


인상이 깊었나봐요 ㅎㅎㅎ 로미를 두고 바람피는 민이란... 어허허허허허;;; 

Posted by catinyell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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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이것도 참 오래전의 포스팅거리에요 ㅎㅎㅎ


뭔가 블로그를 시작한 이후로 뭐든 특이한건 전부 다 '포스팅해야지~'하고 사진으로 찍어두는 습관이


생겨서... 지금처럼 나중에 블로그에 글쓰기는 좋지만 뭔지 모르게 '아아... 이거 어서 블로그에 올려야


하는데...' 하고 묘하게 압박감이 들곤 합니다;;; 어허허허허허;;;




이 치즈케이크는 큐세히 친구가 오사카에 놀러갔다가 '이거 엄청 유명한거!'라며 사다준건데요,


처음 말하기로는 '쿠로 오지상'이라고, '까만 아저씨'라는 뜻이라고 그랬는데, 앞에 '리'가 붙은건 왜인지...;


저란 사람, 일본어 부전공자... 그렇지만 몰라요... 일본어 ㅠ 어헣허헣헣헣


아... 아무튼! 유명하대요! 30주년 됐대요! 나름 명물이래요!!! ㅎㅎㅎ


사실 저번주 한글날에 큐세히랑 '군산- 선유도'에 3박 4일로 놀러갔다왔는데, (아... 이것도 어서 포스팅


해야하는데...) 그 때 갔던 '이성당 빵집'같은 느낌으로 유명한 집인가 싶습니다. 




케이크 상자 옆면에는 뭔가 '먹는 법'이 소개되어있는데요, 이게 특이하게도 우리가 일반적으로 먹는


치즈케이크 처럼 '차갑게' 먹는게 아니라 '따뜻하게'해서 먹는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는 코스트코에서 파는 치즈케이크에 반해서 치즈케이크를 좋아하게된지라,


뭔가 속에 찐득~찐득~한 치즈가 그득그득 들어있는, 입안이 쫀쫀해지고 퍽퍽할 정도로 치즈가 농밀한


그런 치즈 케이크를 좋아하는데, '따뜻하게 먹는다'는데서 '아...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은 아니고,


사실상 개인적으로는 치즈케이크로 분류하지 않는 치즈빵이겠구나' 라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림만 보아도 아시겠지만 '전자레인지'에 돌려 먹는 케이크에요 ㅎㅎㅎ


아마도 저 위박스에 써있는 '燒키타테 치즈케키' 그러니까 '갓 구운 치즈케이크' 라는 의미 자체가 


우리가 아니, 제가 좋아하는 '막 냉장고에서 나온!!! 치즈가 딴딴한!!!' 과는 거리가 먼, 그야말로


'갓 구운 빵' 정도의 느낌일테니... 따끈따끈하게 먹는게 좋은거겠죠... 치즈가 섞인 '빵'이니까요.




제가 뭐라고 하든, 다른쪽 측면에는 아저씨가 좋다고 웃고있네요ㅎㅎㅎ


아저씨 옆에는 뭔지 모르지만 자기네 케이크집 자랑하는 글이 널부러져 있고,


아래에 당구장표시로 처음꺼는 '바닥에 앙케이트가 있으니 해줘~' 랑 그 아래는 뭔말인지 잘 모르겠지만


'나이론 봉지에구멍을 내서 붙지도 마르지도 않도록 하고있다' 정도인 것 같은데 뭔말인지... 어허허허;;;



아래는 엽서에요. 몰라요 무슨말인지 ㅎㅎㅎ  어허허허허


그나저나 두 번째 줄에 써있던 말은 상자를 열어보고 나니 이해가 되더라구요. 



사진에서 보시는 것 처럼 이 리쿠로오지상 치즈케익은 이렇게 숨구멍이 촘촘히 난 도톰한 비닐로 포장되어


있었는데요, 정말 설명대로 케이크에 늘어붙지 않더라구요! 다만 '마르지 않는다'는건 반은 맞고 반은


잘못된 말인게, 비닐에서 케익을 꺼내보니 이렇게...




목욕 한 시간 하고난 뒤의 손처럼 쭈글쭈글해져 있습니다 ㅋㅋㅋ 30주년 기념이라 리구로오지상은


손가락 세 개를 펴고는 좋다고 웃고있네요 ㅋㅋㅋ 그렇지만 이제 제 점심이죠... 응?


겉은 쭈글쭈글 하지만 역시 '일본의 기술력' 이란 이런것인지,




안에는 촉촉해요! 솔직히 좀 놀랐어요. 가져오고 보관했다 주고 하는데 몇 일이 소요되었을텐데


촉촉한 느낌이 아직까지 유지된다는게 신기하더라구요. 사실 포장이라고 별게 없고, 저 숨구멍난 비닐이랑


얇은 종이 박스 뿐인데, 그 비닐이 이렇게 보존효과가 좋을 수가 있구나 싶었달까요?!


케이크 맛은 사실... 잘 모르겠었어요 ㅠ 큐세히 친구분은 이걸 다시 먹기 위해! 오사카에 다녀온거라고


하던데... '식감'이라는 면에서는 '이렇게 촉촉하고 부드럽고 사르륵~사르륵~ 녹는 케이크는 처음인 것


같다!' 그리고 '입자가 엄청나게 곱고 부드러워서 확실히 한국에서는 흔하게 먹을 수 있지 않을 것 같다!'


라는 느낌이지만, '맛'은 뭔가 니맛도 내맛도 아닌게... 저한테 양보해준 우리 큐세히한테 미안했어요 ㅠ


그렇지만 사실 우리쿠도 큰 맛은 못느낀듯 싶어서 그나마 다행이네요 ㅎㅎㅎ


쿠가 엄청 맛있는데도 양보해준거면 정말 너무나도 미안해서 흐엉엉 흐앙앙 울었을텐데 ㅠ




이 리구로 오지상의 치즈케이크 밑에는 이렇게 앙증맞게 건포도가 있는데요,


바닥 전체에 깔린건 아니고 케이크 테두리를 따라서 박혀있었어요. 이걸 보니까 옛날에 슈퍼에서 팔던


'백설기 빵'이 생각나네요 ㅎㅎㅎ 그거 참 좋아했는데... 우유랑 같이 먹으면 진짜 맛있었는데...


이 케이크에서 가장 맛있었던 부분이었습니다. 어허허허;;;


그래도 제가 이런걸 언제 또 먹어볼까요 ㅎㅎㅎ 우리 큐세히 덕분에 좋은 경험 했습니다.


흠... 다음에 오사카에 가게되면 '현지에서 먹는 맛'을 보고싶기는 하지만, 그 이후로


다시 먹을 것 같지는 않네요... 어허허허;;; 혹시 '데워 먹지 않아서' 별 맛이 없던건 아니었을지...


흐음... 생각해보니 아쉽네요 ㅠ


Posted by catinyell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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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아 정말정말 오랜만에 하는 포스팅이네요 ㅠ


그동안 이렇다하게 '바쁘다!'라고는 할 수 있는건 아니지만 뭐랄까 블로그할 짬은 안나는 상황이 계속되서


포스팅할게 잔뜩 밀려있는데도 전혀 포스팅을 못했습니다 ㅠ 덕분에 방문하시는 분이 반으로 줄어들었지만


이런 게으른 블로그에도 종종 방문해 주시는 분들께 고마운 마음이 드는건 아마 당연한거겠죠.


해서 이제부터! 밀린 포스팅을 하나씩 하려고 하는데, 그냥 손 닿는대로 하나 하나 하는거라 뭔가


'시간적인 일관성'이라는건 없고... 어허허허허허;;; 그냥 막 해보겠습니다.


간만에 하는 포스팅의 첫 주제는 '오짱'인데요.


인기가 있던 상품이니만큼 이미 드셔볼 분들은 다 드셔봤을테지만, 저랑 큐세히는 불과 한 달 전 쯤...


(아... 이거 엄청 오래전이네요;;;)에야 먹어봤습니다.


혹시 '오짱이 뭐야?' 하시는 분들을 위해서 '매장에 디피되어있는' 사진을 보여드리자면,



바로 이거에요! 한마디로 '통오징어 튀김'이라고 해야하나?!


아무튼 이게 인기가 엄청나게 많더라구요. 큐세히와 저는 집에서 가까운 부천 상동 현대백화점에서


이걸 사먹었는데, 으어어 줄서서먹어야했어요...ㅠ


사실 저는 개인적으로 오징어를 좋아하지 않기에, '이깟게 뭐라고 이걸 먹으려고 줄까지 서나...'


생각을 했지만, 우리 큐세히가 오징어를 좋아하니까 ㅎㅎㅎ 한 번 먹어보고싶다니까 '그런가보다~'


했습니다.ㅎㅎㅎ



이게 줄이 길어서인지 현장에서 바로 결제하는게 아니라,


일반 백화점 푸트코트처럼 미리 계산을 하고 영수증을 제시하면 음식을 제공하는 시스템이던데요,


와 이거 인기 진짜 많더라구요... 오징어를 안좋아하는데도 사람이 이렇게 많으니까


'뭐야? 이거 맛있는거야? 그런거야?' 싶어서 저도 모르게 좀 두근두근... 어허허허



매장에서 파는 오짱은 총 세 종류가 있었는데요,


'플레인' 과 '스파이시' 그리고 '스윗어니언' 이렇게 세가지였습니다.


앞서서 계산하시는 분들을 보니 '스윗어니언'을 많이들 드시던데, 큐세히와 저는 '오리지날을 먹어보자!'


하여 '플레인'을 선택했습니다.



우왕 육천원을 주니까 종이쪼가리를 줬어요...


이걸 가져다주면 이제 오징어 한 마리를 준대요 ㅋㅋㅋ


기다리면서 재료 막 들어가는거 보니까 '생물 오징어' 던데 원래 오징어튀김은 건오징어 물에 불려서


만드는건 줄 알았는데, '생오징어'를 쓰는걸 보니! 우오오오!!! 하게 그닥 끌리진 않더라구요 ㅋㅋㅋ


위에서도 말씀드렸지만 저는 오징어 안좋아하거든요 ㅋㅋㅋ



이제 영수증 받고 대기... 줄이 짧은듯 하면서도 은근히 대기시간이 있네요 ㅋㅋㅋ


오징어티셔츠 입고 열심히 일하시는 오짱 아저씨들! 


제가 저기서 일한다면 오징어티는 필요 없을 것 같아요. 제가 바로 오징어니까요 ㅎㅎㅎ


재료 없으면 저를 잡아 넣으면... 으어어어 근처도 가지 말아야지 ㅠ


아마도 제가 오징어를 싫어하는건, 동족을 먹고싶지 않아하는 뭐 그런건 아닐까요?!


사실 횟집 앞 어항에 헤엄치는 오징어 보는건 좋아하는데... 응?!





어 오짱 기름이 검어보이는건 오징어에 들어있는 타우린 때문이래요.


뭐 그래도 저는 사실 잘 모르겠어요. 확실한건 '먹어보면' 안다는 사실.


전 몸이 튀긴음식에 예민한 편이라서, 안좋은 기름으로 튀긴 치킨같은걸 먹으면 바로 몸에 신호가


오거든요 (뒷골이 땡긴다거나, 머리가 어지럽다거나 체한 증상이 나타나요...)


사실 이걸 먹으러 갈 때 큐세히에게 당부하기를,


'쿠세히 다른음식은 다 괜찮지만, 이건 혹시나 맛없다고 나한테 먹으라고하면 안돼! 나 오징어 시름...'


하고 말해뒀기에 결과적으로 저는 한 두 조각만 먹었는데... 잘은 모르겠더라구요


기름은 정말 나쁘지 않은듯 싶어요ㅎㅎㅎ




아아 열심히 튀겨지고 있습니다... 불쌍한 내 칭구들... 어헣헣헣 ㅠ


역시 가게에서 예고한대로 기름은 검네요. 저 색이 타우린 때문이라면


타우린이 1000밀리 들었다는 박카스는 왜 노란색인지... 궁금하네요;;;


식용유에 박카스를 부으면 검은색이 되나?! 문과라서... 몰라요... 바보에요... 어헣헣헣 ㅠ


아무튼 저는 고기구울때 튀는 기름도 무서운데 직원분들 참말로 용감하신것같아요!!! 어허허허허;;;



다 튀겨지면 이렇게 주문한 가루를 척척 묻혀줍니다.


플레인이라고 아무 가루도 안묻히는게 아니더라구요 ㅎㅎㅎ 뭔가 치덕치덕 해주시니까


왠지 돈 덜내고 혜택은 다 받는 것 같은... 뭐랄까 '이득 본 느낌' 이랄까?! 어허허허 좋습니다 ㅋㅋㅋ



가루를 다 묻히면 이렇게 봉지에 짠 하고 포장해주십니다!


쿠세히가 뒤에 쏙 숨어있네요ㅎㅎㅎ아아 원하는걸 얻은 큐세히의 득의양양한 표정을 올리고싶은데ㅋㅋㅋ


아 아무튼 이걸 손에 넣었을 당시 큐세히의 표정은 뭐랄까... 세상을 다 갖은 것만 같았달까?!


어허허허허허...;;;



이렇게 쏙 들어있습니다.


오짱의 포장은 특이한게 '꼬치가 두 개'라는 점인데요, 오징어가 넓다란 모양이다보니, 좌꼬치 우꼬치를


들고 손으로 좌악 찢으면 먹기 좋은 사이즈로 반으로 나눠집니다. 미리 가위로 길을 내 주시거든요.

 


해서 반으로 나누면 이런 모양인데...


그렇다고 해도 나무 꼬치에 오징어가 들러붙어서 썩 먹기 좋은건 아니었어요.


주댕이에 기름범벅을 하게 된다고 해야하나?! 튀긴음식이라그런지 기름이 엄청나거든요 ㅋㅋㅋ


저는 한 두 조각 먹어봤는데 역시나 오징어 맛이라 '으음...' 해 버렸고,


오징어 좋아하는 우리 큐세히도 '어... 호기심에 먹어보고싶었지만 다시 사먹지는 않을 것 같아...'라고


어허허허;;; 맛은 쏘쏘하지만 먹기가 너무나도 불편하대요 ㅎㅎㅎ


생긴지 기간이 좀 되었음에도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한 번에 여러개씩 사가는걸 보면 뭔가 '맛이있다'


는걸텐데 어쩐지 저희 입맛에는 잘 안맞아서... 아쉬웠습니다. 혹시 '스윗어니언'이 진리인가...


싶지만, 아시다시피 저는 오징어를 안좋아하기에 ㅋㅋㅋ


다음에 쿠가 또 먹어보자고 할 때나 졸졸 따라가서 한 점 얻어먹어 봐야겠어요 ㅎㅎㅎ 


Posted by catinyell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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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에 놀러갔을 때, 사실 카디프에 가고싶었지만 시간상 그리고 경비상 카디프에 갈 수 없었는데요 ㅠ


카디프에 있는 닥터후 기념관에 가기 위해서는 기차표만 왕복으로 20~ 30만원 정도 소요되더라구요 ㅠ


그래서 쿠세히와 상의한 결과 대안으로 다녀온 곳이 바로 '윈저 성' 이었습니다!



이전에 큐세히와 경로를 짤 때 윈저성 사진을 봤는데 정말 멋이 좋았거든요 ㅎㅎㅎ


영국 온김에 외곽?! 도 한 번 들러볼 겸, 경치도 즐겨볼 겸 윈저성을 택했는데, 때마침 날씨도 맑고


해가 쨍쨍한게 영국날씨스럽지가 않아서 정말 운이 좋았었어요 ㅎㅎㅎ



지난번에 포스팅했던 켄싱턴 궁전과는 사뭇 다른 느낌이죠?! 정말 '성' 같은, 뭐랄까, '중세시대 영화'를


보면 나올 것 같은 모습인데요, 저희는 아침 일찍 출발해서 예정보다 일찍 도착해서인지, 저희가 도착했을


때에는 아직 입장을 시작하지 않았더라구요 ㅎㅎㅎ 각지에서 온 '너도 관광객, 나도 관광객' 분들깨서


햇빛을 고스란히 맞아가며 기다리시는데, 갑자기 관광버스가 턱 오더니... 엄청난 인파가;;; 어허허허


미국인들이 영국 여행을 참 많이 오더라구요... 뭔가 '뿌리' 혹은 '원조'라는 느낌 때문일까요?! ㅎㅎㅎ



입장시간이 되니 경비아저씨가 철문 앞에 나와서는 막 소리질렀어요


어어 모냐하면 입구가 세 개 있는데, '뮤지엄패스'소지자는 맨 왼쪽, '일반 관광객'은 가운데 그리고


단체 관광객은 '오른쪽' 입구로 들어오세요오오~~~ 하는 거였는데,


사실 큐세히와 윈저성을 가기로 결정한건 '뮤지엄패스'를 샀기 때문이에요 ㅋㅋㅋ


입장료가 20파운드인가?! 정도인데 '뮤지엄패스 산김에 뽕을 뽑자!!!' 하고 마음먹었거든요 ㅋㅋㅋ



입장을 하고 나면 소지품 검사를 하고 성에 들어가는데... 저 소지품 뺐겼네요 ㅠ


저는 원래 주머니칼을 항상 소지하고 다니는데 그걸 뺐겨버렸어요 ㅠㅠ 나중에 나올때 돌려주긴 했는데


갑자기 가드아저씨가 험상궂게 느껴져서 무서웠어요 힝힝 ㅠ (어?! 귀여운척 한다... 흠...)


입장을 하고나면 사람들을 따라 쭉쭉 걷습니다 ㅎㅎㅎ


한국어 팜플렛이 없으니까 그냥 영어 팸플릿을 받으시는게 좋은데요, 지도가 나와있지만 그냥


'남들 가는데로 가다보면 다 잘 가게' 되어있으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되요 ㅎㅎㅎ 



주변을 두리번 두리번 하시면서, 사진도 빵빵 찍으시면서 제일 처음으로는 성의 외곽쪽으로 가시면


되는데요, 여기가 고지라서, 그리고 확실히 산이 없어서, 아래가 쫙 펼쳐진게 경치가 좋아요 ㅎㅎㅎ


더구나 날이 맑아서인지 뭔가 평화롭고 따뜻하고 좋더라구요.


게다가 이 대포 마저도 어딘지 '짝퉁'같은게, 뒤가 다 막혀있어서 대포알 넣는 곳이 아리까리 한게 ㅋㅋㅋ


뭔가 아! 짝퉁대포 = 안싸운다 = 평화롭다 라는 느낌이... 어허허허;;;


이 대포를 지나서 저 끝쪽으로 가다보면 '성 안'으로 들어갈 수 있는 입구가 나옵니다.


근데 진짜 '볼만하다' 라는 느낌이 드실겁니다.


안에는 사진 촬영 불가라 사진은 못찍었지만 저랑 큐세히랑 둘 다 대만족! 특히 저는 칼을 워낙 좋아해서


옛날 무기들 구경하는데 재미있더라구요 ㅎㅎㅎ




내부 구경을 마치구 출구로 나오시면 이런 '옛날 도시'느낌이 나는 골목으로 나오게 되는데요,



뷰가 뭔가 멋이 좋아요!


처음에 성 밖으로 나오고 나면 뭔가 방향감각이 없어져서 '여기가 어디지' 싶지만,


아까 우리가 들어간 입구 바로 반대편입니다 ㅎㅎㅎ 내리막길 따라 내려오시면 '아! 여기! 아까 이리로


가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하던 바로 그 길!' 하고 바로 아실 겁니다 ㅎㅎㅎ


대포가 있는 위 쪽 길과, 지금 내려오게 되는 길이 갈림길 처럼 되어있어서, 처음에는 


'이거 어디로 가야해?' 싶거든요 ㅎㅎㅎ 하지만! 관광지에서의 모든 정답은 '남들 따라 움직이는게' 정답


인 것 같아요 ㅎㅎㅎ 사실 저랑 쿠세히는 다른 성당 같은 관광지에서 어디로 갈지 애매하면 다른 가이드


분들 종종 따라다니곤 했거든요 ㅋㅋㅋ 가이드는 '엄한 곳'은 절대 가지 않으니까요!!! 어허허허허허;;; 

 



그 길을 따라 윈저성 내에 있는 '성 죠지 성당'으로 가는 길에 만난 근위병 아저씨들 ㅎㅎㅎ


쿠세히는 근위병 보더니 '우오오오~ 사진! 사지이이인!!!' 하면서 저한테 얼른 찍어주라고 히히히


원래 윈저성에서도 버킹엄 궁전 마냥 근위병 교대식을 하는데요, 이게 버킹엄과 윈저의 근위병 교대식은


'격일'로 이루어 지더라구요. 이 날은 근위병 교대식이 있던 날은 아니었는데, 그래도 근위병 아저씨들은


여전히 여기 있었습니다. 인생이란 참 고된 것 같아요... 응?




저는 개인적으로 재미있었던게 이 '벽돌' 들이었는데요, 보시면 아시겠지만 색이 균일하지 않은게 전부


'돌을 깎아서' 만든 것으로 추측이 되는데, 아... 이걸 어떻게 했을까요 힘들어서 ㅠ


뭔가 '진흙을 찍어서' 만드는 벽돌은 강도가 약해서 이렇게 깎아서 만드는걸까요?! 그렇지만


'돌 재질'이 서로 다르면 강도가 균일하지 못해서 오히려 내구성이 약해지는건 아닐까 싶기도 하고,


어차피 돌 사이를 시멘트 같은 재질로 발라 놓으면, 돌 자체야 단단해도 '이음새'가 터져 나가면


아무리 튼튼한 돌로 쌓아두어도 의미가 없지 않을까 싶은데... 그런 면에서 우리나라 옛날 성벽들은


'그냥 돌을 얹어서 조립한 것 같은' 느낌인데, 그게 어떻게 공성전을 버틸 만큼의 튼튼함을 가질 수


있었을지 새삼 궁금합니다. 뭔가 건축 같은데는 관심이 없고 과학은 고등학교때 문과를 선택한


이후로 손을 놨는데, 요새는 궁금한게 너무 많아서 어딘지 모르게 공부해보고싶다는 마음이 종종


생기네요 ㅎㅎㅎ







그리고 저는 사실 이 가운데의 둥근 타워에  들어가서, 꼭대기에 올라서 풍경을 감상하고 싶었는데...


그건 마음대로 안됐어요 ㅠ 원래 못들어가는건지, 이날만 못들어가게 한 건지는 몰라도 못들어가는


것 같던데... 히융 ㅠ 




아무튼 근위병 아저씨들을 따라서 촥촥촥 내려가면 이렇게 혼자서 외로이 있는 근위병 아저씨가 있습니다.


다들 쭈뼛쭈뼛 다가와서 사진 찍고 가는데, 정말 이런 일에 내공이 상당하신지 표정하나 안바뀌고 그자리에


서계시더라구요 ㅎㅎㅎ 우리 큐세히도 '우와아아앙~ 히유웅... 우와아아앙~ 히융...'을 반복하다가


쭈뼜쭈뼜 가서 사진을 몇 장 찍었는데, 히히히 올리고싶은데 올리면 홍나니까 참아야죠... 어허허허허허 



사실 저 근위병 아저씨를 만나러 가기 전에는 '성 조지 성당'이 있는데요, 오른쪽 건물이 바로 그거에요


여기 사진에서 왼쪽편 건물은 '나가는 문'으로 연결되어서, 여기로 나가시면 다시 못들어가니까


'으어어? 여긴모지?' 하고 나가지 마시고 볼거 다 보시고 나가야 합니다.


또 근위병아저씨 있는 곳까지 가서 오른편으로 가면 '사람 사는 곳'이 나오는데요,


윈저성은 '사람들이 여전히 사는 성'이라더니 정말 '거주민'들이 사는 곳이 나오더라구요.


규모는 자그마한데 어린이 자전거도 있고 해서 신기했습니다. 옛 성에서 '평민'으로 사는 기분은


어떤 기분일까요?! 저는 썩 좋을 것 같지는 않는데 ㅎㅎㅎ



'St George's Chapel'은 바로 이것입니다. 의외로 작지만 첫 인상에 비해서는 큰 편인데,


사실 윈저성에 가기 전에 저희는 '웨스트민터 수도원'에 먼저 다녀온지라 스테인글라스를 잔뜩 봐서


스테인글라스 자체는 그냥 크게 감흥이 없었어요. 



저는 스테인글라스 좀 좋아해서... 여기 이거 기념품 사실 갖고싶었는데...


이런 기념품은 어딘가 박혀있다가 언젠가 누구 줘버리거나 쓰레기 통으로 가는게 보통이기에...


순간의 욕구를 달래고 안사왔습니다 ㅎㅎㅎ 그렇지만 사진이 남으니까 아쉽지 않아요!



그리고 윈저성 앞은 나름 번화가라서, 뭔가 옷가게들도 잔뜩 있고 마크앤스팬서 도 있고 또 티케이맥스도


있고 뭐랄까 명동 거리 같은 느낌이랄까요?! 이 앞이 이렇게 번화한줄은 몰랐는데 신기했습니다 ㅎㅎㅎ


저는 이 날 검은 셔츠를 입고갔었는데, 저 사진에 보이는 갭에서 세일하는 울 가디건 한 번 입어봤다가


'털 폭탄'을 맞아가지고...ㅠ 오는 버스에서 내내 그거 떼느라고 고생했네요 ㅋㅋㅋ


그리고 TK MAXX 여기 윈저성 지점은 옷이 별로 없어요. 개인적으로는 윈저성에서 런던으로 가는


버스가 내리는 '캔싱턴 하이스트리트' 지점이 가본 곳들 중 넓고 좋던데, 더 좋은 지점도 많다고


하는데 어딘지 궁금하네요 ㅎㅎㅎ 다음번 영국 갈때 가봐야겠어요 ㅋㅋㅋ



런던으로 돌아오는 버스를 타는 곳입니다. 저 앞의 건물은 무슨 '교회'같은거래요 ㅎㅎㅎ


윈저성에 갈때는 기차를 타는 방법도 있지만 편하게 갈때는 버스를 타는 것도 좋은데요.


저희가 윈저성에 가기 위해 탄 버스는 'Green line' 인 702번 버스입니다.


구글에 'Green line 702'라고 검색하시면 사이트에 들어가 보실 수 있는데요, 



바로 이 사이트 입니다. 이 green line은 런던 시에서 운영하는게 아니라 '사기업'에서 운영하는 뭐랄까


아무튼 '일반 빨간 이층 버스'랑은 운영 시스템이 좀 다른 버스인데요. 재미있는건 '타는 시간'에 따라


내야하는 요금이 다릅니다.




여기 보시면 이건 '성인 편도' 요금인데, 칸칸마다 색깔이 다르죠?! 그리고 요금도 다르구요.


이 색은 '배차 시간표'에도 표시되어있는데, 보는 방법은 '성인 왕복'요금을 보고 나서 설명을 드릴게요.


 


이건 '왕복' 요금표인데, 편도와 다른 점은 'indigo'와 'violet' 그리고 'blue'의 일부에 '-' 표시가


되어있죠?! 이건 이 색이 칠해진 시간대에서는 '왕복 티켓을 살 수 없다!'는 말입니다.


즉 '왕복 티켓보다 편도 두 장'을 사는게 더 싸다는 말이죠 ㅎㅎㅎ


그렇다면 이제 '내가 버스를 타는 시간에는 얼마의 요금을 내야하는가?'를 알아보는 방법을


설명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해당 사이트에서 'timetables'를 클릭하시면 아래와 같은 화면이 나오는데요



여기서 스크롤을 내려보시면 이렇게 나옵니다.



지금 현재 보시는건 '월요일- 금요일' 까지인데, 맨 왼쪽 하얀부분이 '정류장 이름'이고 오른쪽에


0520, 0527, 혹은 0650 이라고 써이는건 '5시20분, 5시 27분, 그리고 6시 50분 이런 의미입니다.


즉 왼편 하얀곳이 '정류장 명'이고 '위에서 아래로' 버스가 이동하는거죠.


위에서는 'Windsor' 다음에 'Slough'다음에 쭉쭉 가서 'Kensington'과 'Hyde park corner'가 나오는 


것으로 보아 '윈저에서 런던으로'오는 버스의 시간표임을 알 수 있습니다.


'런던에서 윈저성'으로 가는 시간표는 '아랫 부분'에 따로 있어요.





이렇게요. 그리고 여기 '시간들'에 색깔이 칠해져 있는게 그 시간대에 타는 비용인데요,


예를 들어서 Hyde park corner 정류장에서 0710 즉 7시 10분 버스를 탄다고 치면


Blue는 아까 위에서 5.5 파운드였으니까 5.5 파운드가 들고, '왕복'의 경우는 Blue의 시간대에서는


살 수 없으니까 편도로 끊어서 타야합니다. 표는 버스에서 기사님에게 바로 사는 구조에요.


따로 예매할 필요 없으십니다.


그리고 똑같이 하이드 파크 코너 정류소를 예로 들면, 0710 오른쪽에는 0755죠?! 


네... 배차간격 40분 입니다 ㅠ 버스 타시려면 잘 보고 가셔야해요. 그리고 버스가 '딱 정시'에 오지


않는건 런던도 마찬가지니까, 조금 여유를 두고 가셔야 합니다.


저와 쿠세히는 사실 이날 정류장에 한 5분쯤 늦게 도착해서 ㅠ


으헣헣헣 이거 기차 타러 가야하나?! 기차도 배차시간이 있는데... 40분 기다리나?! 하고 있는데


뭔가 촉이 와서 '어쩐지 올것만 같아!' 했는데 한 오분있다가 버스가 오더라구요 ㅋㅋㅋ


한 10분 늦게 도착한거죠 버스가 ㅋㅋㅋ


그렇다면 이번에는 '어디서 버스를 탈 수 있는지' 알아봐야하는데요,





위 사이트에서 'maps'를 누르면 위와같은 창이 뜹니다. 여기서 제가 v표 하신것만 보시면 되요.


순서대로 '702 버스의 노선도', '윈저성에서 타는 곳' 그리고 '런던에서 타는 곳'의 맵입니다.


보시고 '구글 지도'에 검색하시면 위치 쫙 나오니까 거기서 타시면 되요 ㅎㅎㅎ


윈저성은 정말 런던에서 가깝고, 사실 '히드로 공항'에서 얼마 되지 않는 거리에 있으니까


일정이 빠듯하셔도 금새 다녀오실 수 있으실거에요 ㅎㅎㅎ 생각보다 정말 볼만하니 꼭 한번 다녀오시길


추천드립니다.



그리고 이건 702번 버스는 아니고 그냥 14번 버스 2층에서 찍은 사진인데, Harrods 백화점이에요 ㅎㅎㅎ


2층버스는 좋은게 위에 정류장 표시가 잘 떠서 어디서 내릴지 알기가 쉽더라구요 ㅎㅎㅎ


윈저성 가실때도 2층에서 경치도 보고 내릴곳도 편히 확인하고 재밌게 조심히 잘 다녀오시기 바랍니다!



Posted by catinyell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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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를 띄엄띄엄 하다가 보니 여행기 포스팅이 자꾸 밀리네요...


이러다가 나중에는 까먹어서 포스팅을 못하는게 아닐까 싶기도 하지만, 아무래도 강렬한?! 기억인지라


그런 걱정은 안해도되나... 싶기도 하고... 어찌 되었든 하나 하나 빨리 빨리 포스팅하고 마무리를 해야죠.


파리도 남았으니까요... 어허허허;;; 


이번에 포스팅 할건 바로 '켄싱턴 가든' 입니다. 큐세히와 제가 묵었던 숙소는 켄싱턴 가든 근처의


홀리데이 인 이었기 때문에 걸어서 한 10분 정도면 켄싱턴 가든에 갈 수 있었어요 ㅎㅎㅎ



켄싱턴 가든 입구에서 찍은 사진인데, 넓죠?! 어허허허허허


직접 보면 탁 트인게 뭔가 '시원한' 느낌이 확 듭니다. 게다가 공원 내 '어디든' 갈 수 있다는거!


저 뿐 아니라 모두들 공감하듯이, 런던이 참 좋은 이유 중 하나는 공원이 잘 되어 있기 때문인 것 같아요.


잘 가꿔둔 공원에 자유로운 분위기라고 해야하나?! 우리나라의 여의도 공원이나 한강 공원과는 참 


다른 느낌인게, 우리나라의 공원은 풀도 있고 나무도 있지만 결국 '사람들이' 쉴 수 있는 공간은


닦아놓은 도로나 벤치 같은, 바로 옆의 '자연'과는 괴리된 공간인데 비해서, 영국은 '공원 전체'가


쉴 공간이거든요. 사람과 자연이 '어우러지는' 듯 한 느낌을 준다고 할까요?!


아마도 이건 영국 공원만의 특징이 아닐까 싶은게, 파리의 공원은 우리나라와 별반 다를 바 없거든요...




켄싱턴 가든의 지도인데, 정말정말 넓죠?! ㅎㅎㅎ


게다가 바로 옆의 하이드파크와 거이 연결되다싶이 되어 있는 구조라서 더 넓어 보입니다 ㅎㅎㅎ


켄싱턴 가든은 '켄싱턴 궁전에 딸린 정원' 이라고 하는데요, 그래서인지 지도에 보시는 '둥근 호수'의


왼쪽에는 켄싱턴 궁전이 있습니다. 저와 큐세히가 서있던 부분은 지도 왼편 맨아래의 빨간 동그라미


부분이구요.




저희가 공원에 도착했을 때 까지만 해도 비가 오지 않던 상태라, 넓은 공원을 어찌 돌아볼까 하다가


자전거를 대여해서 다니기로 했어요 ㅎㅎㅎ 런던역시도 파리의 Velib 와 같이 공공대여 자전거가 잘 되어


있는데요, 파리와의 차이점이라면 런던은 '보증금이 없다!'는 정도?! 어허허허 개인적으로는 엄청난 것 


같아요 ㅎㅎㅎ 다만 대여 시간으로부터 24시간이 지난 후에도 자전거를 반납하지 않을 경우는 과태료로


150파운드를 내야 하는데요, 주의할 점은 두 가지는,


1) 자전거를 대여한 후 30분 까지만 무료이고 30분이 초과하면 추가 요금이 붙습니다. 따라서 30분 내에


   반납 하고 새로 빌리고 또 30분 내에 반납하고 해야지 안그러면 요금 폭탄을 맞게 되요!


2) 첫 대여 시간으로 부터 24시간 이상 자전거를 반납하지 않는다는건, 24시간 내내 자전거를 대여한 상태


   를 의미하는게 아니에요. 예를 들어 9월 23일 오전 9시에 1일 대여권을 끊고 20분간 자전거를 타고


   반납한 후에 9월 24일 오전 8시 50분에 자전거를 빌릴 경우에는 이때 9시가 넘어가면 벌금입니다;;;


   뭔가 좀 이상하다고 생각되실 수도 있지만, 위 예와 같이 '1일권 마감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을 때에는

 

   대여기에서 경고 메시지와 자전거를 탈 수 있는 남은 시간을 표시해주니 잘 보시고 주의해서 타세요!


자전거를 대여하는데 드는 요금은 1일권이 2파운드, 일주일권이 10파운드 정도입니다. 


몇 년 전에는 1일 1파운드 일주일 5파운드로 반값이었는데 참... 두 배로 올리네요ㅎㅎㅎ


보증금이 없으니까 일단 하루치 끊어서 타 보시고 탈만 하시면 일주일권을 끊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이게 자전거가 우리나라처럼 인도로 다니지 못하고 '차도'로 차랑 같이 다녀야해서 


적응이 안되시는 분들은 심장이 오싹오싹 할 수 도 있거든요 ㅎㅎㅎ




자전거를 빌리고 나면 이렇게 종이를 주는데요, 이건 한 번 쓰고 버리는거에요.


자전거를 반납한 후에 다시 자전거를 빌릴 때는, 처음에 결제할 때 썼던 카드를 다시 넣으면 이 기계가


'이미 구입한 적 있는 카드다' 라고 인식하고 그냥 빌려줍니다. 그리고 새로운 종이를 뱉어요 ㅎㅎㅎ


그냥 기념으로 간직하실게 아니라면 번거로우니까 자전거 빌리고 버려버리세요 ㅎㅎㅎ


파리 Velib의 경우는 그 카드를 계속 보관해야해서 좀 번거로운데, 영국은 종이 낭비는 좀 있겠지만


편리하더라구요 ㅎㅎㅎ 역시 일회용의 매력이란... 어허허허허허;;;




공원 내에는 이렇게 'NO CYCLING' 구간이 있습니다. 여기 자전거 타고 잘못 들어갔다가 걸리면 바로


과태료에요 ㅎㅎㅎ 한 50파운드 정도인가... 로 기억하는데 아무튼 타라는데서 타야합니다... 어허허허;;;



쿠세히와 자전거를 좀 타다가 켄싱턴 궁을 보러 갔습니다. 관광객들이 참 많네요.


보시면 아시겠지만 저 철문 앞에는 사진이랑 꽃이랑 이런 저런 것들이 덕지덕지 붙어있는데요,


이것들은 전부 '다이애나 비'를 애도하는 조문객들이 남긴 메시지?! 응?! 어... 뭐 암튼 그런거에요.



저 멀리 언뜻 다이애나비의 얼굴이 보이죠?!


개인적으로는 참 신기한게, 바람을 피우다가 죽은 사람이 뭐가 그리 좋을까... 싶은 마음인데,


제가 너무나도 한국사람인건지 좀 의아하더라구요. 물론 사망 당시에는 이혼 상태였다고는 하지만


뭐랄까... 궁금하네요. 사람들이 다이애나를 그렇게 좋아하는 이유를...


'왕가의 사람' 이 아니었다면 그렇게 인기가 있었을지 역시도 좀 의문이구요.


아무튼 이 철문 너머에는 다이애나가 생전에 살던 켄싱턴 궁전이 있습니다.


'궁전'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화려하지 못한' 느낌의 건물이죠?! 뭐랄까 '궁전' 이라기 보다는 그냥 평범한


'저택' 같은 느낌이라고 해야할까요?! 막 화려한 베르사유 이런 궁전과 확실히 비교가 되는데, 저는 개인적


으로는 그냥 이런게 좋더라구요 ㅎㅎㅎ '인간미'있다고 해야되나?! 주위 경관과 어울린다고 해야하나?!




꽃 밭 사이로 보는 모습이 운치있기도 하구요 ㅎㅎㅎ


켄싱턴 궁전은 유료라서 (근데 꽤 비싸요 18파운드 정도?!) 런던 패스 구입 예정이 없었을 때에는 갈 계획


이 없었지만, 저희는 런던패스를 구입했기에 얼씨구나 본전 뽑으러가자~ 하고 들어갔습니다 ㅎㅎㅎ


안에서는 사진도 마음대로 찍을 수 있고, 각 국 언어로 가이드맵도 있지만 한국어는 없었어요 어허허허허;;;



안에는 막 여러 방들에 그림도 많이 있고, 다이애나 비가 입었던 옷들도 있고 그 옷들의 패션적인 의의


막 이런 저런 볼거리가 많았는데, 사진은 다 찍었지만 저랑 큐세히가 전부 나와서... 어허허허;;;


그나마 저희가 안나온 사진 중에  볼만한 것만 추려보면, 위의 사진처럼 옛날에 하던 놀이를 직접


해 볼 수 있게 해둔 게임 테이블이 인상적?! 으음... 이었고... 



이런 옛날 옛적에 입었던 드레스의, 아마도 '모형' 같은데요...


왜 저렇게 골반 부분을 좌 우로 부풀렸던걸까요?! 애 잘 낳을 수 있을 것 처럼 보이려고?!


아님 마트에서 치마 속에 TV숨겨 도망가려고?! 도무지 이유를 알 수가 없네요;;;


불편할텐데... 예쁘지도 않고 별로...



개인적으로 캔싱턴 궁 안에서 가장 좋았던 곳은 그림을 잔뜩 걸오놓은 갤러리 였는데요, 그림 자체는 저도


잘 모르니까 값어치야 알 수 없었지만, 그 그림을 걸어놓은 분위기가 참 마음에 들더라구요.


나무 뒤에 숨어서 보여드리자면,




이런 분위기랄까요?! 뭔가 '내 집에 마련된 갤러리' 같은 느낌이 물씬물씬 나서 친근하면서도 부럽고


'나도 이런 방이 있었으면 좋겠다' 싶은 느낌이랄까... 그림도 잘 모르면서 어허허허;;;



찾아보니 폰카로 찍은건 화질이 이렇네요ㅋㅋㅋ역시 카메라가 비싼건 어두울 때 빛을 발하는 것 같습니다.


그나저나 저 오른편에 서있는 옷이 개인적으로는 멋져보여서, 쿠세히한테 '우오아 나 이거 입어보고싶다!'


라고 말했지만, 



어어 이거 옛날 누군가 아저씨가 부인이 죽었을 때 입은 옷이래요...;;;


어어어 절대 안입을거에요! 절대절대절대!!! 퉤퉤퉤...


아무튼 생각보다 입장료에 비해 정말 볼건 없지만, 그래도 분위기도 나쁘지 않고 꽤 괜찮은 것 같기도 한


묘한 곳입니다 켄싱턴 궁전... 그리고 여기서는 '왕실의 일원'이 된 것 같은 느낌을 받을 수 있어요. 




화장실에서요. 어허허허;;; 그나저나 저 벽지에 얼굴 싫네요. 무섭네요 ㅠ


저거 혹시 다이애나비 인가요?! 아아 뭔가 무서운 그림이에요 ㅠ


그나저나 영국 놀러가신 분들은 이런 화장실 꼭꼭 이용하세요! 길에 있는 공중화장실은 대게가


유료인 경우가 많고, 정말 화장실에 인색해서... 정 급할땐 유료 화장실에 가야겠지만 개인적으로는


돈이 좀 아깝더라구요. 그럴 땐 근처에 있는 '펍' 같은데 들어가서 '요령'껏... 해결하시는게 좋습니다;;;



캔싱턴 가든에 와서 빼놓지 말아야 할 것은 사실 캔싱턴 궁전 보다도 궁 앞에 있는 호수인데요!


여기에는 새가 정말 많이 살고, 사람이 온다고 해서 무서워 하지도 않고 뭔가 재밌고 묘한 느낌이에요.




아아 넓은 잔디밭에 가득한 저 새 떼 들이란 ㅎㅎㅎ


그래서인지 바닥은 새똥 천지에요. 피하려고 하지 마세요! 안밟을 수 없어요 ㅎㅎㅎ


그리고 새들이 뭘 먹는지, 자세히 응아를 들여다보면 그 '에스까르고'에 얹어있는 초록색 소스같은 응아가


많아요 ㅋㅋㅋ 뭘 먹길래 응아가 초록색이지?! 어쩌면 에스까르고에 든 소스가 새 응아로 만든걸지도?!


우히히ㅋㅋㅋㅋㅋ 어느 쪽을 보든 반대 쪽이 생각나요!!! 푸히히히힝~






신기한건 호수에 들어가지 말라는 어떤 울타리나 이런게 전혀 없이 '그냥' 오픈되어 있는 점인데요,


새들이 워낙 많아서 별로 들어가고 싶지도 않긴 하더라구요 ㅎㅎㅎ 그나저나 '얼마나 깊은지' 궁금하기는


하던데, 저는 수영도 못하고 더러운 물에 들어가는 것도 싫어해서... 허허허;;;


새들 중에는 이렇게 '오리'로 추정되는 새들도 있고, 



저렇게 '갈매기'를 닮은 작은 새들도 있었구요.




그리고 이건 '거위'인지 아니면 '백조'같은건지 뭔가 엄청 커다래서 무서웠어요... 흐음...


그렇지만 큐세히는 '부리가 뭉뚝해서 쪼지 않을거야!' 라고 했지만, 부리가 뭉뚝하면 저를 '물 수도' 있을


텐데... 아아 지들 몸 단장하기 바빠서 저는 안중에도 없었어요 ㅋㅋㅋ


참 우리나라 같았으면 새들이 벌써 도망가고 난리가 났을텐데, 그만큼 새들한테 해코지 하는 사람이


드물다는 소리겠죠?! 개인적으로 유럽인들이 우리보다 '인성이 좋다'라고는 생각하지 않지만,


적어도 동물에게는 더 관대한게 아닐까 싶습니다.


저기 보이는 벤치들은 전부 '유료'인데, 여기는 뭐 돗자리 깔고 앉으려고 해도 새똥이 너무 많아서,


앉고싶으면 어쩔 수 없이 돈을 내야겠네요 ㅎㅎㅎ 사실 날이 맑았으면 돈 내고라도 앉아서 구경하고 싶었


겠지만, 비도 오고 날이 흐물흐물해서 큐세히랑 새들이랑 다같이 사진이나 찍고 이동했습니다.


런던 여행 중에 좋았던 곳들은 물론 참 많지만 그 중에서도 기억에 남는 곳이었어요 켄싱턴 가든...


큐세히랑 같이 자전거타는거 정말로 좋았는데, 몇 일이나 되었다고 벌써 그립네요 ㅎㅎㅎ


다음번에 다시 큐세히랑 런던에 갈땐, 켄싱턴 파크에서 자전거나 실컷 타야겠습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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