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날 큐세히랑 신도림에서 영화를 보고, 디큐브 회원카드를 만들면 준다는 '믹싱볼'을 받으러 


디큐브에 간 김에 일본 라면집 '미스트'에 들렀습니다.


원래는 바르미 샤브에 가려고 했으나, 웨이팅이 좀 있고, 미스트에서 월요일은 라면 1+1 행사를


한다는 소식을 들었거든요 ㅎㅎㅎ


사실 원래는 이날도 저녁 먹으면 안되고 레몬 물 마셔야 하는건데... 평소에 나름 열심히 하다가도 뭔가 


의도치않게(어?) 가끔씩 자꾸 먹게 되네요 ㅠ 그래도 그동안 살이 조금 빠졌으니까... 다른 때는 나름


잘 하고 있으니까...(을밀대 간건 비밀...! 어?!) 라며 합리화를 해 봅니다... 어허허허;;;






메뉴판에는 다양한 음식 종류가 있었지만, 일단 저희는 라면을 먹으러 간거라서 여기만 보고


얼른 직원분께 돌려드렸습니다 ㅎㅎㅎ


월요일 일본라멘 1 + 1 행사는 안타깝게도 '같은 라멘 종류'만 원 플러스 원으로 제공된다고 하는데요,


그래서 선택권은 큐세히에게! 큐세히는 '돈코츠 새우 완탕면'을 먹어보고 싶다고 하더라구요.




메뉴판 아래에는 이렇게 면 추가, 계란 추가, 차슈 추가 가격이 나와 있었는데,


그간의 경험상 아무래도 라멘 한 그릇으로는 절대 배가 찰리 없다는걸 직감하고 밥도 한 공기


주문했습니다. ㅎㅎㅎ




티슈 옆에 꽂혀있던 작은 메뉴판에는 메인에 곁들여 먹을만한 교자나 가라아케 같은 메뉴가 소개되어


있던데, 가라아게 가격이 꽤 싸서 한번 먹어보고 싶었지만, 큐세히의 '그거 조금밖에 안준대'라는 말에


바로 패스~ 어허허허;;; 저는 양이 적은게 너무나도 싫어요 ㅠ




주문하고 잠시 후 음식들을 가져다 주셨는데요,


여기 보이는 이건 '단무지'에요! 뭔가 색이 묘하죠?! 왜 그 무우 절여놓은, 시장에서 보는 그런 색인데,


꽤 맛이 있더라구요. 나오면서 단무지가 담긴 통을 보니까 '간장'색 물에 담궈져 있던데,


혹시 직접 담그는건가... 궁금하던데...특이했어요 정말.



단무지 옆에는 추가로 시킨 공기밥.


양이 좀 적던데, 위에 깨를 뿌리지 말고 그만큼 밥을 더 주지... 어허허허;;; 


그래도 이 밥 덕분에 배가 좀 더 찼으니 고마울 따름입니다 ㅎㅎㅎ




돈코츠 새우 완탕면의 비주얼 입니다 ㅎㅎㅎ


우리 큐세히 손이 바쁘네요 어허허허허 




역시나 음식을 집으면 손이 안보이는 우리 큐세히!


사진에서는 차슈를 바쁘게 나르고 있지만, 사실 큐세히가 먹는게 아니라 저를 주는거에요 ㅎㅎㅎ


큐세히는 갈비랑 우삼겹 이외는 고기를 잘 안먹거든요. 그래서 차슈 추가는 할 필요가 없어요... 허허허; 



새우완탕면의 구성은 단순하다면 단순한데요, 목이버섯, 차슈, 김, 파 그리고 새우완탕 이렇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사실 저는 이 새우완탕을 먹어본적이 없는 것 같은데,




뭔가 만두처럼 생겨서 이 안에 새우가 쏙 들어있어요.


큐세히의 평으로는 다른 곳에서 먹은건 이 '피'가 훨씬 얇고 하늘하늘 하면서도 탄력있는데,


여기는 만두피처럼 너무 두툼하다면서 아쉬워 하더라구요.


하지만 저는 뭐 '원래 어떤 맛인지'도 잘 모르고 ㅎㅎㅎ 한동안 저녁 못먹다가 뭔가 먹으니 너무나도 신이


나서 (어허허허...) 그냥 맛있게 먹었습니다.




사실 이날 먹은 라멘은, 솔직히 말하면 제 입맛에 그렇게 맞지는 않았습니다.


국물의 경우, 정말 '진하고 깊게' 우려낸게 마음에 들었고,  걸죽하게 오랫동안 우려냈음에도


그렇게 비리지 않고, 또 너무 무겁지 않은 가벼운 국물 맛을 내는건 어렵지 않은가... 싶은 느낌에 


처음 먹을때는 '오오 괜찮은데?!' 하긴 했지만, 먹다보니 점점 뭔가 좀 짜다는 느낌이 많이 들었거든요.  


그래도 뭐, 사실상 '미슐랭 별'을 받은건 여기 신도림 디큐브점이 아니라 홍콩점이니까, 


'이 새우완탕면이 바로 미슐랭 원스타의 맛이구나!' 이게 그닥 맛있지 않았다는건 즉, 


'내 입맛은 저질이구나!' 라는 결론으로 이어지는건 아니라고 생각하니... 뭔가 다행이네요 ㅎㅎㅎ


언제 다시 갈 일이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홍콩에 들르면 홍콩 미스트는 한번 가보고싶습니다.


사실 개인적으로는 아직까지 가장 맛있는 일본라면집은 홍대 부탄츄였는데...


아직 맛에 대한 내공도, 식당 정보도 부족하니까... 여기저기 다니면서 맛난 음식을 잔뜩 먹어보고 싶다!


라는게 소원인데, 돈도 시간도 '살'도... 걸림돌이 참 많네요 ㅎㅎㅎ



  

미스트 신도림 디큐브점은 '당연히!' 신도림 디큐브시티에 있습니다 ㅎㅎㅎ


신도림역에 내리셔서 디큐브 5층에 가시면 있으니까, 혹시 맛이 궁금하신 분들은 1+1행사를 하는


'월요일'에 방문하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저는 다시 간다면 조금만 덜 짜게 해달라고 주문하고싶은데,


되려나 모르겠네요. 국물은 걸죽하고 '푹~ 삶았구나!' 느낌이 딱 드는게(기름기가 많아요 ㅋㅋㅋ)


꽤 괜찮았는데... 이래저래 (양도 좀 적었어요...ㅎㅎㅎ) 조금 아쉬웠습니다.

Posted by catinyell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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