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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4.03.30 남자가 '주로 보는' 여자의 매력 포인트에 대해...

얼마전 친한 대학 선배와, 선배의 소개팅녀 문제에 대해 대화한적이 있었다.

 

선배 曰 

 

" 애는 그렇게 나쁜애 같지가 않은데 내 스타일이 아니야. 특히 엉덩이! 엉덩이가 너무 없어... 나는 키랑 엉덩이를 주로 보는데, 키작고 엉덩이 없는게 싫다는게... 다른 의미가 아니라 성적매력이 안느껴진다는거야...

 

 

대화의 골자는 그러니까,

 

'새로 만난 소개팅녀와 잠자리까지 갖었지만, 오히려 잠자리에서 본 그녀의 몸매가 깨서,

 

아직 쌓이지도 않은 정까지 사라졌다. 적절히 헤어져야 할 것 같은데 이를 어쩌나?' 였다.

 

선배 말을 들어보면 그 여성분은 날씬하고 몸매도 다른데는 나쁘지 않지만,

 

선배의 중요 기준인 '엉덩이'가 선배에게 기준미달이라 그녀에게서 여성으로서의 매력이 안느껴진다는거다.  

 

물론 이 말을 듣고

 

'지는 얼마나 잘났길래 여자를 외모로 평가하냐' 라든지, '역시 남자놈들은 다 속물이다' 라는 생각을 할 수도 있겠지만,

 

문득 사람마다 중요시하는 기준이 다 다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다른 남자들이 여자 몸매 포인트로 꼽는 얼굴이나 가슴도 그 선배한테는 그리 중요한 요소가 아니었기 때문이다.

 

선배는 '나는 가슴이 없는건 아무렇지도 않은데, 엉덩이는 있어야돼. 엄청난걸 바라는건 아니고, 운동을 열심히 해서 좀

 

힙업된? 그런 엉덩이를 갖은 사람이 좋아' 라고 하더라.

 

하지만 그렇다고, 그 선배에게 '엄청나게 못생겼지만 엉덩이만은 우주에서 최고 예쁜'사람을 소개해준다면,

 

아니면 엉덩이도 예쁘고 몸매도 얼굴도 빠지지 않지만, 성격이 개차반이고 맨날맨날 에르메스 백 사달라고 하는 여자'를

 

소개시켜준다면... 좋아 할까... 아마 당연히 싫어하겠지?!  

 

 

 

 

 

내 개인적인 경우를 생각해봤을때,

 

내가 남들과는 조금 다르게, '특이하게' 많이 보는 신체 부위는 '손' 이다.

 

큐세히는 보들보들하고 예쁜 손을 가지고 있는데, 만약 큐세히의 손이 못생겼다면, 그럼 나는 큐세히가 싫을까?

 

반대로 큐세히가 지금처럼 예쁜 얼굴이나, 큰 키, 좋은 몸매, 착한 마음씨와 바른 성품을 갖지 않고 (큐세히히힝~ 푸히힝~)

 

오로지 예쁜 손만을 갖고있다면, 그럼에도 나는 지금처럼 큐세히가 마냥 좋을까?

 

생각할것도 없이 대답은 둘 다 '아니오' 일 것이다.

 

'특히 끌리는' 부위나 '주로 보는' 부위, 취향은 '가산점 a' 일 뿐 그 이상의 의미는 없다고 생각한다.

 

선배의 경우에도 단순히 그 소개팅녀의 엉덩이가 안예뻐서가 아니라, 정서적 공감이 덜하고, 생활 패턴이 다른 등

 

기타 불만 사항이 존재 했고, 이런 기본적 매력 부재의 상태에서 '선배의 취향'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던 것이겠지,

 

'그것 만이' 이유는 아니었을 것이다.

 

많은 남자들이

 '음... 나는 여자를 볼 때 '~~'를 많이 봐요'

 

따위의 말을 하지만, 이건 '외모 성격이 내 기준에 평균치 이상일 때 '~~'가 예쁘면 결정적 역할을 할 수 있죠' 라는

 

의미이지, 오로지 '~~'만 예쁘면 다른건 아무래도 상관 없어요 라고 말하는 의미는 아닌경우가 대부분이다.

 

얼굴을 엄청스레 따지던 친구가 예상외의 인물과 결혼하거나, 날씬한여자만 찾던 친구가 통통한 여자친구를 소개할 때,

 

그건  '의외'가 아니라, 그들의 +a 를 상쇄할 만큼 그 여자들에게 매력이 있다는 의미이다.

 

가끔 어린 친구들이 '제가 좋아하는 누구는 머릿결 좋은 여자가 좋대요'라든지,

 

'날씬한, 다리가 예쁜, 가슴 큰' 여자가 좋대요 따위의 소리를 하며 어떻게 해야 그 부위가 예뻐질 수 있는지 고민하는걸

 

볼 수가 있는데, 바람직한 행동일 수도 있긴 하겠지만, 그것만이 전부는 아니다.

 

외모만이 전부도 아니고, 성격만이 전부도 아닌 것이랄까?!

 

적절히 조화를 이루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호감이라는건 '감정'적인 문제이기에, '인간적인 친밀감'을 쌓을 수 있는 기본적 '코드'가 중요한거지,

 

'가산점' 만으로는, 그게 '궁극'에 달해있지 않는 이상, 원하는걸 얻을 수 없다.

(그리고 이미 궁극에 달해있다면 고민할 리도 없겠지...)

 

사람마다 취향도 다르고 원하는 것도 다르지만, 그럼에도 많은 사람이 공통적으로 호감을 느껴하는 사람이 존재한다.

 

그리고 각자 다른 취향들 중에서도 공통적으로 '이만큼은 되어야 하지 않을까' 하는 '보편적 기준은 존재한다.

 

내가 호감있어하는 사람이 '특히' 중요시 생각하는 매력 포인트가 중요한 요소이긴 하겠지만, 그것도 결국 '기본적인, 인간

 

적인 호감'이 바탕이 되어야 가치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안그럼 '어후 쟤는 생긴건 내 스타일인데, 성격이 별로야' 라는 말들을 할 이유가 없겠지 아마... 

Posted by catinyell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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