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를 띄엄띄엄 하다가 보니 여행기 포스팅이 자꾸 밀리네요...


이러다가 나중에는 까먹어서 포스팅을 못하는게 아닐까 싶기도 하지만, 아무래도 강렬한?! 기억인지라


그런 걱정은 안해도되나... 싶기도 하고... 어찌 되었든 하나 하나 빨리 빨리 포스팅하고 마무리를 해야죠.


파리도 남았으니까요... 어허허허;;; 


이번에 포스팅 할건 바로 '켄싱턴 가든' 입니다. 큐세히와 제가 묵었던 숙소는 켄싱턴 가든 근처의


홀리데이 인 이었기 때문에 걸어서 한 10분 정도면 켄싱턴 가든에 갈 수 있었어요 ㅎㅎㅎ



켄싱턴 가든 입구에서 찍은 사진인데, 넓죠?! 어허허허허허


직접 보면 탁 트인게 뭔가 '시원한' 느낌이 확 듭니다. 게다가 공원 내 '어디든' 갈 수 있다는거!


저 뿐 아니라 모두들 공감하듯이, 런던이 참 좋은 이유 중 하나는 공원이 잘 되어 있기 때문인 것 같아요.


잘 가꿔둔 공원에 자유로운 분위기라고 해야하나?! 우리나라의 여의도 공원이나 한강 공원과는 참 


다른 느낌인게, 우리나라의 공원은 풀도 있고 나무도 있지만 결국 '사람들이' 쉴 수 있는 공간은


닦아놓은 도로나 벤치 같은, 바로 옆의 '자연'과는 괴리된 공간인데 비해서, 영국은 '공원 전체'가


쉴 공간이거든요. 사람과 자연이 '어우러지는' 듯 한 느낌을 준다고 할까요?!


아마도 이건 영국 공원만의 특징이 아닐까 싶은게, 파리의 공원은 우리나라와 별반 다를 바 없거든요...




켄싱턴 가든의 지도인데, 정말정말 넓죠?! ㅎㅎㅎ


게다가 바로 옆의 하이드파크와 거이 연결되다싶이 되어 있는 구조라서 더 넓어 보입니다 ㅎㅎㅎ


켄싱턴 가든은 '켄싱턴 궁전에 딸린 정원' 이라고 하는데요, 그래서인지 지도에 보시는 '둥근 호수'의


왼쪽에는 켄싱턴 궁전이 있습니다. 저와 큐세히가 서있던 부분은 지도 왼편 맨아래의 빨간 동그라미


부분이구요.




저희가 공원에 도착했을 때 까지만 해도 비가 오지 않던 상태라, 넓은 공원을 어찌 돌아볼까 하다가


자전거를 대여해서 다니기로 했어요 ㅎㅎㅎ 런던역시도 파리의 Velib 와 같이 공공대여 자전거가 잘 되어


있는데요, 파리와의 차이점이라면 런던은 '보증금이 없다!'는 정도?! 어허허허 개인적으로는 엄청난 것 


같아요 ㅎㅎㅎ 다만 대여 시간으로부터 24시간이 지난 후에도 자전거를 반납하지 않을 경우는 과태료로


150파운드를 내야 하는데요, 주의할 점은 두 가지는,


1) 자전거를 대여한 후 30분 까지만 무료이고 30분이 초과하면 추가 요금이 붙습니다. 따라서 30분 내에


   반납 하고 새로 빌리고 또 30분 내에 반납하고 해야지 안그러면 요금 폭탄을 맞게 되요!


2) 첫 대여 시간으로 부터 24시간 이상 자전거를 반납하지 않는다는건, 24시간 내내 자전거를 대여한 상태


   를 의미하는게 아니에요. 예를 들어 9월 23일 오전 9시에 1일 대여권을 끊고 20분간 자전거를 타고


   반납한 후에 9월 24일 오전 8시 50분에 자전거를 빌릴 경우에는 이때 9시가 넘어가면 벌금입니다;;;


   뭔가 좀 이상하다고 생각되실 수도 있지만, 위 예와 같이 '1일권 마감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을 때에는

 

   대여기에서 경고 메시지와 자전거를 탈 수 있는 남은 시간을 표시해주니 잘 보시고 주의해서 타세요!


자전거를 대여하는데 드는 요금은 1일권이 2파운드, 일주일권이 10파운드 정도입니다. 


몇 년 전에는 1일 1파운드 일주일 5파운드로 반값이었는데 참... 두 배로 올리네요ㅎㅎㅎ


보증금이 없으니까 일단 하루치 끊어서 타 보시고 탈만 하시면 일주일권을 끊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이게 자전거가 우리나라처럼 인도로 다니지 못하고 '차도'로 차랑 같이 다녀야해서 


적응이 안되시는 분들은 심장이 오싹오싹 할 수 도 있거든요 ㅎㅎㅎ




자전거를 빌리고 나면 이렇게 종이를 주는데요, 이건 한 번 쓰고 버리는거에요.


자전거를 반납한 후에 다시 자전거를 빌릴 때는, 처음에 결제할 때 썼던 카드를 다시 넣으면 이 기계가


'이미 구입한 적 있는 카드다' 라고 인식하고 그냥 빌려줍니다. 그리고 새로운 종이를 뱉어요 ㅎㅎㅎ


그냥 기념으로 간직하실게 아니라면 번거로우니까 자전거 빌리고 버려버리세요 ㅎㅎㅎ


파리 Velib의 경우는 그 카드를 계속 보관해야해서 좀 번거로운데, 영국은 종이 낭비는 좀 있겠지만


편리하더라구요 ㅎㅎㅎ 역시 일회용의 매력이란... 어허허허허허;;;




공원 내에는 이렇게 'NO CYCLING' 구간이 있습니다. 여기 자전거 타고 잘못 들어갔다가 걸리면 바로


과태료에요 ㅎㅎㅎ 한 50파운드 정도인가... 로 기억하는데 아무튼 타라는데서 타야합니다... 어허허허;;;



쿠세히와 자전거를 좀 타다가 켄싱턴 궁을 보러 갔습니다. 관광객들이 참 많네요.


보시면 아시겠지만 저 철문 앞에는 사진이랑 꽃이랑 이런 저런 것들이 덕지덕지 붙어있는데요,


이것들은 전부 '다이애나 비'를 애도하는 조문객들이 남긴 메시지?! 응?! 어... 뭐 암튼 그런거에요.



저 멀리 언뜻 다이애나비의 얼굴이 보이죠?!


개인적으로는 참 신기한게, 바람을 피우다가 죽은 사람이 뭐가 그리 좋을까... 싶은 마음인데,


제가 너무나도 한국사람인건지 좀 의아하더라구요. 물론 사망 당시에는 이혼 상태였다고는 하지만


뭐랄까... 궁금하네요. 사람들이 다이애나를 그렇게 좋아하는 이유를...


'왕가의 사람' 이 아니었다면 그렇게 인기가 있었을지 역시도 좀 의문이구요.


아무튼 이 철문 너머에는 다이애나가 생전에 살던 켄싱턴 궁전이 있습니다.


'궁전'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화려하지 못한' 느낌의 건물이죠?! 뭐랄까 '궁전' 이라기 보다는 그냥 평범한


'저택' 같은 느낌이라고 해야할까요?! 막 화려한 베르사유 이런 궁전과 확실히 비교가 되는데, 저는 개인적


으로는 그냥 이런게 좋더라구요 ㅎㅎㅎ '인간미'있다고 해야되나?! 주위 경관과 어울린다고 해야하나?!




꽃 밭 사이로 보는 모습이 운치있기도 하구요 ㅎㅎㅎ


켄싱턴 궁전은 유료라서 (근데 꽤 비싸요 18파운드 정도?!) 런던 패스 구입 예정이 없었을 때에는 갈 계획


이 없었지만, 저희는 런던패스를 구입했기에 얼씨구나 본전 뽑으러가자~ 하고 들어갔습니다 ㅎㅎㅎ


안에서는 사진도 마음대로 찍을 수 있고, 각 국 언어로 가이드맵도 있지만 한국어는 없었어요 어허허허허;;;



안에는 막 여러 방들에 그림도 많이 있고, 다이애나 비가 입었던 옷들도 있고 그 옷들의 패션적인 의의


막 이런 저런 볼거리가 많았는데, 사진은 다 찍었지만 저랑 큐세히가 전부 나와서... 어허허허;;;


그나마 저희가 안나온 사진 중에  볼만한 것만 추려보면, 위의 사진처럼 옛날에 하던 놀이를 직접


해 볼 수 있게 해둔 게임 테이블이 인상적?! 으음... 이었고... 



이런 옛날 옛적에 입었던 드레스의, 아마도 '모형' 같은데요...


왜 저렇게 골반 부분을 좌 우로 부풀렸던걸까요?! 애 잘 낳을 수 있을 것 처럼 보이려고?!


아님 마트에서 치마 속에 TV숨겨 도망가려고?! 도무지 이유를 알 수가 없네요;;;


불편할텐데... 예쁘지도 않고 별로...



개인적으로 캔싱턴 궁 안에서 가장 좋았던 곳은 그림을 잔뜩 걸오놓은 갤러리 였는데요, 그림 자체는 저도


잘 모르니까 값어치야 알 수 없었지만, 그 그림을 걸어놓은 분위기가 참 마음에 들더라구요.


나무 뒤에 숨어서 보여드리자면,




이런 분위기랄까요?! 뭔가 '내 집에 마련된 갤러리' 같은 느낌이 물씬물씬 나서 친근하면서도 부럽고


'나도 이런 방이 있었으면 좋겠다' 싶은 느낌이랄까... 그림도 잘 모르면서 어허허허;;;



찾아보니 폰카로 찍은건 화질이 이렇네요ㅋㅋㅋ역시 카메라가 비싼건 어두울 때 빛을 발하는 것 같습니다.


그나저나 저 오른편에 서있는 옷이 개인적으로는 멋져보여서, 쿠세히한테 '우오아 나 이거 입어보고싶다!'


라고 말했지만, 



어어 이거 옛날 누군가 아저씨가 부인이 죽었을 때 입은 옷이래요...;;;


어어어 절대 안입을거에요! 절대절대절대!!! 퉤퉤퉤...


아무튼 생각보다 입장료에 비해 정말 볼건 없지만, 그래도 분위기도 나쁘지 않고 꽤 괜찮은 것 같기도 한


묘한 곳입니다 켄싱턴 궁전... 그리고 여기서는 '왕실의 일원'이 된 것 같은 느낌을 받을 수 있어요. 




화장실에서요. 어허허허;;; 그나저나 저 벽지에 얼굴 싫네요. 무섭네요 ㅠ


저거 혹시 다이애나비 인가요?! 아아 뭔가 무서운 그림이에요 ㅠ


그나저나 영국 놀러가신 분들은 이런 화장실 꼭꼭 이용하세요! 길에 있는 공중화장실은 대게가


유료인 경우가 많고, 정말 화장실에 인색해서... 정 급할땐 유료 화장실에 가야겠지만 개인적으로는


돈이 좀 아깝더라구요. 그럴 땐 근처에 있는 '펍' 같은데 들어가서 '요령'껏... 해결하시는게 좋습니다;;;



캔싱턴 가든에 와서 빼놓지 말아야 할 것은 사실 캔싱턴 궁전 보다도 궁 앞에 있는 호수인데요!


여기에는 새가 정말 많이 살고, 사람이 온다고 해서 무서워 하지도 않고 뭔가 재밌고 묘한 느낌이에요.




아아 넓은 잔디밭에 가득한 저 새 떼 들이란 ㅎㅎㅎ


그래서인지 바닥은 새똥 천지에요. 피하려고 하지 마세요! 안밟을 수 없어요 ㅎㅎㅎ


그리고 새들이 뭘 먹는지, 자세히 응아를 들여다보면 그 '에스까르고'에 얹어있는 초록색 소스같은 응아가


많아요 ㅋㅋㅋ 뭘 먹길래 응아가 초록색이지?! 어쩌면 에스까르고에 든 소스가 새 응아로 만든걸지도?!


우히히ㅋㅋㅋㅋㅋ 어느 쪽을 보든 반대 쪽이 생각나요!!! 푸히히히힝~






신기한건 호수에 들어가지 말라는 어떤 울타리나 이런게 전혀 없이 '그냥' 오픈되어 있는 점인데요,


새들이 워낙 많아서 별로 들어가고 싶지도 않긴 하더라구요 ㅎㅎㅎ 그나저나 '얼마나 깊은지' 궁금하기는


하던데, 저는 수영도 못하고 더러운 물에 들어가는 것도 싫어해서... 허허허;;;


새들 중에는 이렇게 '오리'로 추정되는 새들도 있고, 



저렇게 '갈매기'를 닮은 작은 새들도 있었구요.




그리고 이건 '거위'인지 아니면 '백조'같은건지 뭔가 엄청 커다래서 무서웠어요... 흐음...


그렇지만 큐세히는 '부리가 뭉뚝해서 쪼지 않을거야!' 라고 했지만, 부리가 뭉뚝하면 저를 '물 수도' 있을


텐데... 아아 지들 몸 단장하기 바빠서 저는 안중에도 없었어요 ㅋㅋㅋ


참 우리나라 같았으면 새들이 벌써 도망가고 난리가 났을텐데, 그만큼 새들한테 해코지 하는 사람이


드물다는 소리겠죠?! 개인적으로 유럽인들이 우리보다 '인성이 좋다'라고는 생각하지 않지만,


적어도 동물에게는 더 관대한게 아닐까 싶습니다.


저기 보이는 벤치들은 전부 '유료'인데, 여기는 뭐 돗자리 깔고 앉으려고 해도 새똥이 너무 많아서,


앉고싶으면 어쩔 수 없이 돈을 내야겠네요 ㅎㅎㅎ 사실 날이 맑았으면 돈 내고라도 앉아서 구경하고 싶었


겠지만, 비도 오고 날이 흐물흐물해서 큐세히랑 새들이랑 다같이 사진이나 찍고 이동했습니다.


런던 여행 중에 좋았던 곳들은 물론 참 많지만 그 중에서도 기억에 남는 곳이었어요 켄싱턴 가든...


큐세히랑 같이 자전거타는거 정말로 좋았는데, 몇 일이나 되었다고 벌써 그립네요 ㅎㅎㅎ


다음번에 다시 큐세히랑 런던에 갈땐, 켄싱턴 파크에서 자전거나 실컷 타야겠습니다! ㅎㅎㅎ


Posted by catinyell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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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 호텔을 싸게 예약하려고 예약하려고 기를 쓰다가, 불과 몇 일 전에 비딩에 드디어 성공하고 포스팅


합니다. 사실 '성공'이라고 말하기도 무색한 '반쪽짜리'성공인지라 이렇게 의기양양 글을 써도 되나 


싶지만... 일단 한번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프라이스라인 사이트에서 비딩을 하는 방법을 설명하기 전에, 먼저 '프라이스라인'의 '비딩'이 무엇인지


간략히 설명드리자면,


한 마디로, '내가 호텔 가격을 제시하는' 방식으로 호텔을 예약할 수 있는 사이트입니다.


Bid 라는 단어 뜻 그대로, 내가 가격을 제시하면, 호텔들 중 그 가격에 나를 재워줄 의향이 있는 곳이


저와 계약을 맺는 일종의 경매 시스템이죠.


그렇다고 '터무니 없이 낮은'가격에 예약이 되거나 하지는 않아요. 저도 이번에 근 한달간 비딩을


시도한 끝에 예상보다 훨씬 비싼 가격으로...ㅠ 울며 겨자먹기로 예약하고 말았거든요 ㅠ




프라이스라인에서 이 경매 시스템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먼저 프라이스라인 사이트에 들어가야합니다.


사이트에 들어가면 위 사진과 같은 메인 화면이 보이실 텐데요.


이 화면에서 그림에 보이시는 빨간색 동그라미를 누릅니다.


프라이스라인은 총 3가지 방식으로 호텔을 판매하는데,


일반적인 '호텔명 - 가격' 을 제시하는 방식, '익스프레스 딜' 이라는 방식, 그리고 우리가 하려는 


'비딩' 이렇게 세 가지가 있습니다.




위의 빨간 버튼을 누르면 이런 화면이 뜹니다.


맨 위에 긴 줄에는 머물고자 하는 지역을 적어 주시고, 아래칸에는 머물고자 하는 날짜를 입력해 주시면


됩니다. 그 옆에는 보시다시피 방 개수인데, 프라이스라인의 비딩은 기본적으로 '1실 2인'을 기준으로


판매되고 있어요. 따라서 필요하신 분만 방 개수를 늘려주시면 되겠습니다. (근데 듣기로는 방 개수를


늘리게 되면 비딩 성공 확률이 낮다고 들은 것 같은데... 정확히는 모르겠어요.)





지역과 날짜를 입력하시고 초록색 'Bid Now' 버튼을 누르시면 위와 같은 화면이 뜹니다.


날짜는 우리가 직전 화면에서 이미 설정해 두었으니, 이 화면에서는 '머물고자 하는 위치'와 '금액'


그리고 '호텔의 등급'을 입력해 주어야 하는데요, 이게 바로 프라이스라인 비딩의 묘미(?)입니다;;;


일단 기본적으로, '우리는 우리가 어떤 호텔에 묵게 될지 몰라'요!!!


우리는 '머물고자 하는 구역'을 정할 수 있을 뿐입니다. 우리가 정한 구역에 우리가 생각하는 금액과


호텔 등급을 입력하면, 그 지역에 있는 해당 등급의 호텔들이 우리를 받아줄것인가 말것인가 고민을


시작하는거죠... 따라서 내가 예상한 호텔과 전혀 다른 호텔에 묵게 될 수가 있습니다.


따라서 묵어도 괜찮을 것 같은 구역을 잘 살펴서 버튼을 눌러줍니다.


그나마 도심에 가까우면서 좀 저렴한 지역을 추천해 드리자면, 2번 6번 11번 정도가 될 것 같은데요,


14번 웨스트 민스터 쪽도 잘 잡으시는 분들 많던데, 저희는 여길 계속 노리다가...(어허헣허헣헣 ㅠ)


9번 소호 쪽은 너무나도 비싸고, 8번 그리니치 쪽도 종종 하시던데 개인적으로는 내키지 않았어요.


아무튼 여행 경로 잘 살펴보시고, 혹시라도 실수하지 않게 조심조심 선택하세요!


(왜냐하면 비딩으로 예약할 시는 거이 절대 취소가 안되거든요... 간혹 취소하신 분들 후기 올리기도


하시는데, 직접 미국으로 전화해야하고 그럴듯한 사유를 설명해야하고 번거롭더라구요...)





지역을 정하고 나면, 이제 호텔 등급과 원하는 가격을 입력할 차례입니다.


이미 저 화면에도 별 네개 짜리 옆에 'Best deal' 이라고 써있듯이, 비딩 할때 호텔 등급은 보통 4성 


호텔을 많이들 하시는데요, 이 정도 등급이라야 그래도 좀 '호텔 스럽다' 싶은 곳에 머물 수 있다고 


하더라구요. 유럽에 오래 있다 온 친구 말로는, 보통 유럽 호텔은 한국으로 치면


'별 한개씩 빼고' 봐야 하는 수준이라고 하는데, 개인적으로도 비딩이 하도 안되서ㅠ 2성 짜리 호텔 


알아보다가, '복도에 쥐가 돌아다니고', '침대에서 bed bug에게 공격당했다'는 후기를 읽고는...;;;


'그래 가격차이도 얼마 안나는데... 혼자도 아니고 우리 큐세히랑 가는데 4성은 해야겠다...' 생각이


들었습니다. 호텔 등급을 고르시고 나면 아래쪽 주황색 칸 안에 원하는 가격을 적으시면 됩니다. 


그리고는 아래  First, Last칸에 '이름', '성' 순서로 영문 이름을 적어주시고요.


이 화면에서 가격을 입력하실 때 이때 주의하실 점은,





호텔 등급을 고르고 나면, 저 옆에 연한 갈색 안에 '내가 고른 지역 호텔의 평균 가격'이 떠요.


이걸 참고하셔서 가격을 정하셔야 합니다. '너무나도 낮은 가격'을 적으면 위 화면처럼 아래쪽에


'빨간색 네모'가 뜨게 되는데요, 이건 '니가 제시한 가격으로는 절대로 비딩에 성공할 수 없다' 라는


경고입니다. 저는 1달러를 썼더니 대번에 저게 뜨더군요 ㅎㅎㅎ 하지만 무시하고 한번 진행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ㅎㅎㅎ



빨간 네모가 생겼을 때 초록 버튼을 눌러 진행하게되면 이런 화면이 뜹니다.


즉, 만약 빨간 네모가 안생겼다면 안나타날 화면이죠. 지금은 설명을드리는 타임이니까,


일단 가능한걸 모두 보여드리기 위해 이 화면을 일부러 띄운건데요,


만약 '내 생각에 합리적인 가격인데도 이런 화면이 떴다' 라고 생각하시는 분은 SKIP THIS PAGE 버튼을


눌러주시면 되고, '음... 가격에 변화를 줘야겠다' 생각하시는 분은 변경된 가격을 적고 NEXT를 눌러


주시면 됩니다. 저는 그냥 1달러로 밀고 가겠습니다 ㅎㅎㅎ




그 다음에 보시게 되는 페이지는 '이게 당신이 선택한 지역과 가격, 등급이 맞느냐?' 하고 확인하는


페이지 입니다. 맨 위에 굵은 글씨로 '지역'과 '별 개수'가 나오고, 그 아래 체크인 체크아웃 날짜와


선택한 지역이 다시 한번 표시됩니다. 고르신 지역이 여러 곳일 경우에는 여러 지역이 나오구요.


바 아래쪽에는 가격이 표시되는데, 순서대로 '하루 머무는 가격', '하루 가격에 머문 날짜를 곱한 가격',


'세금과 봉사료', '총 지불해야 하는 가격' 이 표시되어 있습니다.


저는 1 달러로 비딩을 넣었더니 4일간 총 4달러에 세금 7.56달러 해서 총 11.56 달러가 나왔는데,


완전 도둑놈들이네요... 숙박비보다 세금이 더 비싸... 어허허허허헣허;;;;


아! 그 아래 있는 선택지는 '무조건 NO' 하시면 됩니다.


여행자 보험 가입할 거냐는 물음이라는데, 이게 '미국인'들에게만 혜택이 가는거라 우리는 선택해도


혜택을 받을 수 없다고 합니다.


써있는 내용이 내가 기재한 내용과 일치하는지 확인하고,



여기 네모칸에 '이니셜' (아무거나 알파벳 두 개 적으시면 됩니다. 그냥 이름 약자 적으시는게 편할듯


싶어요) 적으시고, 다음 화면으로 넘어가면 됩니다.






다음 페이지는 바로 결제창인데요.


프라이스라인은 '신용카드'와 '페이 팔' 두 가지 결제 수단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미 아이디가 있으신 분은 메일 주소와 패스워드를 입력해서 로그인 하시면 되고, 없으신 분들은


차근 차근 입력 하시면서 가입하시면 됩니다.


영문 주소는 '네이버 영문 주소 번역기'를 이용하시면 되겠는데, Country 칸에 한국이 


'Republic of korea'로 되어 있으니까 '으어어 한국이 없어어어!!!' 하고 헤매지 마세요 ㅎㅎㅎ


그리고 'Enter your credit card'라고 신용카드 정보를 입력하는 칸이 있는데요,


Security code는 카드 뒷면에 있는 3자리 CVS 숫자를 말하는 거에요.


이 페이지에서 신용카드 정보를 미리 입력해야 하는 이유는, 이 사이트의 결제 방식 때문입니다.


프라이스라인은 특이하게 '비딩이 성공하는 동시'에 자동으로 결제가 되어버려요...;


한마디로 빼도박도 못하게 해버리는거죠...;;; 그 뒤엔 취소를 안해주니까요 어허허허허허;;;


정보를 다 입력하고 나서 'BUY MY HOTEL NOW' 를 누르시면 이제 프라이스라인의 명장면이 나옵니다.




바로 '눈 찌르는 아저씨'에요 ㅎㅎㅎ


이 과정이 이제 호텔들이 내가 제시한 가격을 받아 들일것인가 말 것이가 결정하는 과정인데요,


뭔가 실시간으로 이런걸 체크하는 직원들이 있는건지... 시스템이 궁금하더라구요 ㅎㅎㅎ


아무튼 여기서 기다리다보면 이제 호텔이 예약 될지, 아니면 비딩에 실패하게 될지 판가름 납니다.


처음에는 뭔가 막 두근두근 거리더라구요 ㅎㅎㅎ




저는 이번에 1달러를 넣었더니 눈 찌르자 마자 비딩 실패 ㅠ


진짜 실패했다고 뜨는데 1초 걸렸네요 ㅋㅋㅋ 비딩에 실패하고 나면 아까 본 '지역과 가격 등급'을 


입력하는 화면으로 돌아가요.


여기서 프라이스라인의 또다른 정책을 알아두셔야 하는데요,


'한번 비딩에 실패하면, 같은 조건으로는 24시간 내에 비딩할 수 없다'는게 바로 그것입니다.


이때 '같은 조건' 에는 '날짜'와 '지역' 그리고 '호텔 등급' 이 세가지가 포함되요.


따라서 '8월 31일~ 9월 4일' 날짜로 '웨스트민스터'에 있는 '4성 호텔'에 1달러를 제시했다가


비딩에 실패하고 나면, '날짜를 변경'하거나, 지역이나 호텔 등급을 추가 하지 않는 이상 비딩 할 수


없는 겁니다. 곧바로 '8월 31일~ 9월 4일' 날짜로 '웨스트민스터'에 있는 '4성 호텔'에 2달러를 제시할


수는 없는 것이죠.




이 화면을 보시면 이미 아까 전에 선택했던 곳들은 v자가 회색으로 고정되어있죠?!


여기서 지역이나 등급을 추가하셔야만 계속 입찰을 시도하실 수가 있습니다.


보통은 이때 '평균 가격이 엄청 비싼'(해봤자 안될만한) 곳을 추가시키고 가격을 조금씩 조정해가면서


비딩을 시도하는게 요령입니다.


예를 들어 웨스트민스터가 90 달러에 비딩에 실패했다면, '위치가 더 좋고, 가격도 평균 300달러'인


9번 소호지역을 포함시켜 놓고 100달러를 입력하는 거죠 ㅎㅎㅎ


이렇게 비딩을 계속 시도하다가 성공하게 되면,





이렇게 성공 페이지가 뜹니다.


어느 지역에 있는 어떤 호텔에서 낙찰 되었는지, 가격은 얼마인지 와 같은 정보가 뜨는데...


아오 ㅠ 켄싱턴 홀리데이인을 120 달러나 줬어요 ㅠ 진짜 처음 비딩할때는 예상도 못했던 가격인데 ㅠ


처음에는 한 80~90 사이에 비딩에 성공하려고 했었는데...ㅠ


파리의 경우는 이미 한달 전에 '메리어트'를 87 달러에 성공했는데, 런던은 정말 계속 계속 안되어서...


사실 그동안 120도 수 차례 넣어 봤었는데, 마침 이날 운 좋게(???) 낙찰된 거였거든요... 한달만에...ㅠ


20% 할인된 가격이라고는 하지만, 고작 20프로 할인 받으려고 이 고생을 했다 생각하면 참...


한 달간 비딩을 시도하면서,


파리 메리어트는 정말 어디서도 찾아보지못한 가격으로 성공하고,


런던 홀리데이인은 정말 누구도 이 가격에 사려고 비딩하지 않을 것 같은 가격으로 비딩해 버리고 나니...


이거 참 메리트가 있는건지 없는건지 도무지 모르겠습니다 ㅠ




솔직히 말이 1박에 120 달러, 12만원이지, 텍스까지 전부 포함하면 총 589.32 달러...


환산하고 이것저것 붙고 하면 62만원 정도는 될텐데, 막상 비딩에 성공하고나서 찾아보니


익스피디아에서 지금 예약해도 1박에 15만원 돈이더라구요...



물론 이건 숙박비 만이고, 여기에 텍스까지 붙은 가격으로 보자면, 




익스피디아 호텔 예약 페이지 [바로가기]



총 74만원 돈... 물론 저희가 62만원으로 더 싸게 예약했으니, 이게 최저가는 아니지만 (어허허허허허),


1달간 매일 매일 비딩 시도하고, 큐세히랑 고민하고 스트레스 받고 한 가격에 12만원 정도 차이이면...


솔직히 다음부터는 그냥 맘 편하게 이쪽으로 예약해야겠다 싶은 마음이 좀 많이 듭니다 ㅠ


비딩에 대해 처음 알게 되신 분들은 처음 저처럼 '꿈에 부풀어서!' 비딩을 시도하시겠지만,


성공도 해보고 실패도 해본 입장에서는 '몇 번 해보고 안되면 일반적인 호텔 예약 사이트를 택하시라'


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아무 사이트나' 보시면 안되는게,



호텔패스 호텔 예약 페이지 [바로가기]



호텔패스에서는 같은 날짜로 검색한 결과 익스피디아보다 8만원 가량 더 비싸게 예약하게 되는걸 보면,


확실히 외국계 사이트가 훨씬 싸긴 하구나... 싶습니다. 어쩌면 본인들 말대로, 비딩 이외의 


일반적 호텔 사이트 중에는 정말 '최저가'일지도 모르겠네요...


아무쪼록 비딩 과정 잘 보셔서 비딩으로 저렴하게 호텔 예약 꼭 성공하시고! 


예상한 가격으로는 아무리 시도해도 비딩이 안된다고 느껴지실때는, 미련 두지 말고 익스피디아 같은 


일반 사이트에서 예약 하시는 편을 추천 드리겠습니다. 가격차이도 얼마 안날 뿐더러 '정신건강'에 


훨씬 좋아요 ㅠ 


혹시 궁금한 점 있으시면 덧글 남겨 주시길 바라면서, 이만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Posted by catinyell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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