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세히와 만난 기간이 점점 늘어나는 만큼, 우리가 결혼을 하게 되는 날도 점점 다가오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큐세히랑도 주변 선후배들과도 결혼에 대한 이야기를 종종 나누게 되는데요,

 

이미 시집 장가 가서 애가 둘 씩 있는 친구들을 생각하면 결혼하기 이른 나이가 아니지만,

 

여전히 솔로로 지내는 주변의 형 누나들을 보며 평균 혼인 연령이 높아지고 있구나 새삼 느낍니다.

 

큐세히는 이해심이 많고 실용적인 마인드를 갖고 있기 때문인지

 

'결혼식 같은게 뭐 필요가 있어? 그 돈이면 외국에 놀러가지' 라고 항상 말하지만,

 

 

 

'만약에 결혼식을 하게 된다면 라스베가스에서 하고싶어...'라는 얘기도 종종 합니다(어허허허...)

 

원래 처음에는 여기 디즈니랜드에서 하고싶다고 했었는데 어느새 마음이 바뀌었나봐요...ㅎㅎㅎ

 

 

진짜로 큐세히 말대로 결혼식을 하지 않고 그 돈으로 여행을 떠나서, 라스베가스 에 가거나,

 

아니면 큐세히가 정말정말 좋아하는 디즈니 랜드에 가서 미키 미니의 축하를 받으며,

 

우리끼리 소소하게 우리의 결혼을 축하하게 된다고 하더라도,

 

보석 가게 앞을 애써 못본 척 지나가고, 다이아 반지 낀 여자들을 부러운 눈으로 보던 큐세히에게

 

결혼식과 무관하게 예물로 꼭! 갖고싶어하던 다이아몬드 반지를 선물해야겠다고 마음먹고 있었습니다.

 

 

 

오늘 잠도 안오고 해서 어떤 반지가 예쁜건지 구경이나 해보자 해서 검색을 해 봤는데,

 

사람들이 '다이아 다이아' 하는 이유를 이제야 알았네요 정말... 남자 눈에도 이렇게 예쁜데...

 

여자들은 오죽 할까요?!

 

(이런 반지들도 세공이 진짜...)

 

이러니 돈을 얼마를 줘서라도 갖고싶다는 생각이 드는거구나... 싶었습니다.

 

그동안은 이런 반지나 예물에 큰 관심이 없어서, 반지라고는 평소 종로를 돌아다니다가 봤던게

 

전부였는데... 이런건 도대체 어디서 파는건가 싶어서 봤더니 에스파젬 청담점...

 

순간 '아 이런거구나... 이래서 부자들이 강남에 살고싶어 하는거구나...' 했습니다.

 

  

 

기왕이면 그냥 반지만 덜렁 주는 것 보다 목걸이까지 세트로 된것도 있지 않을까 해서 찾아보니

 

역시 있더군요... (사진 더 보고싶으신 분은 여기 눌러주시면 보실 수 있습니다.)

 

이것 저것 보다보니 아무래도 사진으로 본것과 실물이 다를 수도 있으니까

 

마음 같아서는 직접 가서 구경해보고 싶어서

 

'뭐 어차피 언젠가 반지는 살거니까, 반지도 구경할겸 큐세히랑 같이 상담 받으러 가볼까?!'

 

생각도 해봤지만, 우리는 내년 쯤 결혼하기로 했으니까... 결혼 1개월 전에 사면 할인해 준다니,

 

 세일 좋아하는 저는 그 때쯤 손잡고 같이 구경하러가봐야지 싶습니다.

 

그보다도 일단 돈을 잔뜩 모아야겠네요 ㅠ

 

 

Posted by catinyell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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