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가 요즘 핫한 곳이라며, 신도림 디큐브의 바르미 만큼이나 인기있는 곳이라며 풀잎채를 얘기하기에,


말 나온 김에 당일날 바로 다녀와 버렸습니다 ㅎㅎㅎ


저희는 워낙에 뷔페중독이라... 맛있고 괜찮은 부페라고 이야기를 들은 곳이면 언젠가는 꼭 가고야 마는


습성?!을 갖고 있는데요 ㅋㅋㅋ 이번 출동은 마침 영등포라면 가깝기도 하고 가격도 적당하다고 하기에 


망설임이 없었네요 ㅎㅎㅎ 



풀잎채는 타임스퀘어 지하 2층에 있는데요, 세븐스프링스 자리에 생긴거라는 '오보'를 듣고 처음에 


조금 헤맸습니다. 세븐스프링스는 지하 1층이고 이 가게는 세븐스프링스 옆의 에스컬레이터로 한 층 더


내려가서 롯데리아가 있는 오른쪽 복도로 쭉 가다가, 유리문을 통해 실외로 나가면 바로 보이네요...


한번 밖에 나가야 입구가 있는거라 위치가 좀 요상하지만, 안내판에 '풀잎채'라고 안내가 되어있으니 믿고?


따라가다보면 짠 하고 나옵니다 ㅎㅎㅎ


원래는 웨이팅만 30분 정도씩 있다고 하는데, 저희가 갔을떄는 애매한 시간인지 사람은 가득 차 있었지만 


대기는 없어서 도착하자마자 입장이 가능했습니다. 사람은 역시나 많았구요 어허허허;;;




한식 뷔페라고 해서 어떤 메뉴가 있을까 궁금했었는데 역시나 꼬기.... 우오오오오 보쌈고기가 정말 맛있


더군요. 돈까스도 한식인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돈까스와 고구마 튀김, 도토리전, 다양한 죽과 샐러드 


등등 먹을게 다양하고 하나하나 먹을만했습니다.




어묵과 꽁치 김치찜, 볶음밥 등등도 있었는데, 사실 이런건 손을 안대서 어허허허;;; 저는 원체가 고기나


튀김 같은 살찌는 음식만 좋아하는터라;;; 또 자주 먹는거는 왠만해서는 잘 안먹는지라 안먹어봤지만,


볶음김치를 먹어본 바로 추측컨데 이것도 왠만치 맛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바로 만든 두부와 전' 코너에는 가마솥에 담긴 순두부와 두부부침 '멸치김 주먹밥' 버섯볶음 등등이 있었는


데, 두부 종류는 많지만 '전'이라고 할만한건 도토리전 뿐이었습니다. 다른 평들을 보니 도토리전이 그렇게


맛있다고 했는데 제 입맛에는 그닥... 쿠세히 입맛에도 그닥... 어허허허;;;





사진 오른쪽 위에 갈색 넙적한게 도토리전인데 그냥 그렇더군요


잡채는 나온지 오래되어서인지 많이 말라있었는데, 이건 그냥 남겨버렸네요 흠... 이게 별로여서 그 뒤에


다시 리필된 잡채는 먹지 않았습니다. 사실 잡채를 좋아하는건 제가 아니라 쿠 거든요 ㅎㅎㅎ


특이한건 군만두(제가 한입 먹었습니다 ㅎㅎㅎ) 바로 위에 있는 튀김인데요,


'깻잎 튀김'이라는데, 정말 깻잎 한장을 튀긴거에요 어허허허허허;;; 다른건 아무것도 없이 그냥 튀김옷안에


깻잎만 덩그러니 들어있는데, 깻잎향도 안나고 '이게 뭔가...' 싶지만, 튀김의 꽃은 바삭한 튀김옷인지라 


먹어도 배도 안부르고 하여 계속계속 먹었습니다 ㅋㅋㅋ 




죽으로는 호박죽과 흑임자죽 그리고 국으로는 미역국이 있었습니다. 저 왼쪽에 보이는 것들은 비빔밥


재료인데, 사람들이 담는걸 보니 윤이 자르르한게 맛있어 보였기는 했지만, 비빔밥은 이제는 질려버린 터


이기도 하고, 다른 먹을것도 많은 관계로 구경만 했습니다.




저희는 호박죽만 먹어봤는데 그리 묽지 않고 먹을만 하더라구요 ㅎㅎㅎ


사실 이 가게에 쿠가 꽂혀버린 이유는 따로 있었는데요, 바로 '무제한 제공'되는 '냉면'때문이었습니다.ㅎㅎ


뭐 뷔페니까 무제한 제공되지 않는 메뉴라는건 없지만, 쿠는 냉면을 너무나도 좋아해서 여름에는 틈만 나면


냉면을 먹거든요 ㅎㅎㅎ





냉면은 두 종류가 제공되는데, 그 두 종류는 당연히 '비빔냉면'과 '물냉면'입니다 ㅎㅎㅎ


뭐랄까 풀잎채에서는 다른 뷔페에서 '스파게티'를 주문하면 제공해 주듯 냉면을 주문해서 받을 수 있는데요


워낙에 다들 냉면을 많이 먹어서인지, 따로 말씀드리지 않아도 알아서 집어가도록 냉면을 그냥 죽죽 내놓


더라구요. 덕분에 정말 많이 먹었는데... 몇 그릇 먹었는지는 비밀... 에헤헤헤;;;


사실 냉면 맛이야 그냥 시중에 파는 육수나 소스 맛이기는 하지만 뭐랄까 뭔가 입에 착 붙는 조미료맛?에


계속 계속 먹고 싶은 맛이더라구요 ㅋㅋㅋㅋㅋ 역시나 냉면은 이래도 저래도 맛있는 것 같습니다.


냉면을 제공하는 코너에서 제공하는 또 다른 메뉴는 바로 이것인데요.  




뭔가 그럴듯 하죠?! '곤드레 가마솥 밥' 이라고 합니다. 이것도 그냥 죽죽 쌓아 두시던데,


그냥 집어 가시면 되는 것 같아요. 이 곤드레밥을 가져오실때 주의하실 점은 '나무' 부분을 들어야 한다는


점입니다. 가마솥 부분은 엄청나게 뜨겁더라구요 어허허허;;;


아무 생각 없이 들고 있다가 가마솥 부분에 손이 닿았는데 정신이 번쩍 들었다는... 허허허허허;;;




뭐 내용물은 이렇게 생겼는데, 사실 저는 곤드레밥 먹어본 적은 있지만 맛있게 먹는법은 잘 몰라요.


강된장에다 비벼먹으면 맛이 좋다는데 저나 쿠세히나 강된장은 그닥 좋아하지 않아서, 간장에다 비벼먹었


습니다. 그렇지만 그냥 아무것도 안비벼먹어도 맛이 좋더라구요.




또 가마솥이라서인지 아래 이렇게 누룽지가 생기는데, 뷔페 코너에 '커다란 온수통' 으로 숭늉이 비치되어 


있으니 '밥을 다 먹고 여기에 숭늉을 부워 먹는것도 괜찮을 것 같다'는게 쿠세히의 말씀이었습니다.


물론 저희는 그렇게 먹지는 않고 밥만 먹었어요... 어허허허;;;





식탁보?! 에는 더 맛있게 먹는 법과 주요 메뉴들이 이렇게 나와있네요.


개인적인 팁은 '직화구이'랑 '물냉면'이랑 같이 먹으면 '육쌈냉면' 같은 맛이 나요 ㅎㅎㅎ


그나저나 시간은 2시간 이라고 써있는데, 안내받을때는 100분이라고 했는데... 


생각해보면 저희가 2시간쯤 앉아있었어도 시간으로 뭐라 말하지 않는걸 보면 그리 깐깐하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이 볶음김치도 뭔가 입에서 여운이 남는게 꽤나 맛있더라구요.


두부에도 싸먹고 고기에도 싸먹고 도토리전이랑도 먹고, 평소에 김치 잘 먹지도 않는데 어쩐지 이건


자꾸 먹게 되더라구요 ㅎㅎㅎ


식사를 적당히 마치시면 후식도 준비되어 있는데요,




들깨강정과 보리강정, 사진에는 안나왔지만 왼편에는 맛탕이 있는데,


쿠가 맛탕을 척 집어들길래 핰핰핰 하고 기다리고 있었는데, 쿠 접시에만 쏙 담고 뚜껑을 쾅 닫아버렸어요


으어허헣허헣허헣 저도 먹고싶었는데... 어헣허헣허헣... 응?! (이 이러다 쿠한테 홍나겠다...)


아 아무튼 이 강정이랑 과일 떡 종류가 있었는데,




이 떡 맛있어요 ㅋㅋㅋ 입에 뭔가 잔뜩 들어있어서 이 안에 팥이 들어있었나... 잘 기억은 안나는데 어허허;


맛있더라구요.




그리고 이 떡! 비쥬얼이 특이한데 그냥 반으로 잘라둔 거에요 ㅎㅎㅎ


떡을 워낙 좋아해서 그런지 몰라도 꽤 맛있었습니다.




이 사진에 풀잎채의 모든 디저트가 다 담겨있는데,


맛탕과 연시, 떡, 그리고 뒤쪽에 쿠가 담아온 팥빙수가 있네요 ㅎㅎㅎ 그리고 이 가게의 사실상 가장 


중요한 디저트는 바로!



나뚜르 아이스크림 입니다!!!


아쉽게도 바닐라 맛 뿐이지만 시럽이랑 콩고물이 있으니까 기호에 맞게?! 드시면 됩니다.


뭔가 유지방이 치덕치덕한 아이스크림이라서인지 떠오는데 좀 손이 아프긴 하지만, 이런 뷔페에서 먹는


아이스크림 중에는 제일 고급이었던듯 싶네요 ㅎㅎㅎ



이렇게 2인이 먹은 금액은 33800원. 1인당 16900원 ㅎㅎㅎ


뭐 비싸다면 비싸고 싸다면 싼 가격이지만, 그냥 나쁘지 않은 것 같습니다.


요즘은 나가서 사먹으면 둘이서 삼 사 만원은 기본으로 나오니까요.


영등포에서 가는 뷔페는 에델바이스가 전부였는데, 꽤나 먹을만한 곳이 생겨서 뭔가 마음이 훈훈한게


냉면이 잔뜩 먹고싶을때는 종종 들러야겠다 싶은 기분입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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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 집 앞을 지날때면 항상 사람들이 줄 서 있던 그 돈까스집! 쿠세히랑 항상 '우리 저기 언제 한번


가보자!'라고 다짐했었지만, 다른 수 많은 먹거리들 때문에;;; 여간해서는 방문하기 힘든 가게가 바로


성북동 왕 돈까스 였는데요, 드디어 날 잡아서 다녀왔습니다. 11월 9일에요 어허허허허;;;


한 동안 블로그를 쉬면서도, '언젠가 포스팅 하게 되겠지'라는 생각으로 사진을 찍어 뒀더니, 한 달 묵은


포스팅도 올리게 되네요 ㅎㅎㅎ




바깥에 줄 서 있을때는 큐세히와 수다떠느라 바빠서, 또 다행히도 그 날은 줄 선 사람이 많지 않아서 일찍


가게 안으로 진입할 수 있었던 관계로, 외관 사진은 없습니다 ㅠ 


이 날 줄 서면서 큐세히와 나눴던 대화가 '첫 눈에 반한다는게 있는가?' 와 '연애 조급증'에 걸린 친구 한 명


에 대한 심도깊은(?) 토론이었는데요, 역시 이성을 많이 만나는 것과 연애 스킬이나 마인드가 비례해서


자라나는 것은 아닌가 봅니다. 어? 어... 아무튼...


저희가 시킨 메뉴는 이렇습니다.



돈까스 치킨까스 생선까스가 모두 포함된 정식 하나, 돈까스 하나 그리고 왕냉면 하나 인데요,


정식은 큐세히가 먹을 것이었고, 돈까스는 제가 먹을거였습니다.


쿠세히히힝은 돼지고기를 잘 안먹거든요. (생선까스를 좋아해요 어허허허허허)


또 냉면을 시킨건 '다시 올지 안올지 모르는데 무슨 맛인지 먹어보고가자!'하는 마음에서 였는데,


물론 양이 너무 많아서 상당부분 남기기는 했지만, 돈까스와 함께 먹을 국물이 따로 제공되지 않았기에,


'시키길 잘했다' 싶더라구요. 먹다보니 꽤나 목이 막혔거든요.



주문을 마치자 전체로 스프를 줬습니다.


스프는 꽤 먹을만 했었어요. 그렇지만 뭐 제가 스프에서 내공을 발견해 낼 만큼 맛에 내공이 있는 사람이 


아니기에 '오오 스프~ 츄릅츄릅' 하고 끝이었습니다 어허허허 



메인 메뉴는 스프가 나오고 잠시 후에 나왔는데요,


냉면이 진짜 크더라구요 어허허허;;; 그렇지만 뭐 그렇게 특별한 맛은 아니었습니다.


그냥 '일반적인 분식집 냉면'같은 느낌이었고, 결국 목막히니까 마시는 국물의 용도로 전락...ㅠ


5천원이 아깝게도 반절은 남겨버린 것 같아요 ㅠ





돈까스의 경우는 처음 한 입 입에 넣었을 때는 '오오 특이하다! 맛있다!'라는 생각이 번뜩 들었습니다.


큐세히도 같은 생각이었는지 둘 다 한 입씩 먹자마자 '오오오'하는 눈빛 교환이 ㅋㅋㅋ


그렇지만 이게 묘한게, 첫 맛은 맛있지만 먹다보니 물리는 스타일이랄까요?! 오히려 양이 많아서 점점 


밑천이 드러나는 느낌이랄까... 먹으면 먹을 수록 맛이 점점 없어지고 의무감에 꾸역꾸역 먹게 되는게,


아무래도 이 돈까스는 '조금만 먹어야 맛있겠구나' 라는 저와는 어울리지 않는 생각이 번뜩 들더군요ㅎㅎㅎ 




또 한 가지 느낀 점은, 물론 돈까스 양이 많고 크긴 하지만, 그에 비해 접시가 너무나도 커요 ㅋㅋㅋ


이보다 더 작은 접시를 사용할 수 있을 것 같음에도 불구하고, 사장님이 동양화를 좋아하시는지 여백의


미가 넘쳐나는데... 오히려 테이블이 비좁아서 불편하더라구요.


고기 자체도 얇지 않고 맛도 독톡하긴 하지만, 개인적으로 자주 가는 왕돈까스집과 비교했을 때,


'왜 이 집에 줄을 서서 먹는걸까?' 라는 의문이 들었습니다.




큐세히가 먹었던 정식의 경우, 저는 생선까스는 안좋아하기에 패스하고, 돈까스는 저도 많으니 안 먹어


봐도 되고, 먹어볼만한건 치킨까스 였습니다만, 음... 제 입맛은 아니더라구요.


사실 태어나서 한 번도 '맛있는 치킨까스'를 먹어본 적이 없어서, 항상 치킨까스를 볼 때마다 차라리 이 


치느님으로 치킨을 만들것이지, 어찌하여 치킨까스를 튀겨내어 치느님을 우롱하는 것일까... 라고 생각해


왔었는데, 이 가게의 치킨까스 역시도 아쉽게도 저의 이런 생각을 깨부숴 주지는 못했습니다.


소스는 좀 묘하긴 했지만, 그래봤자 머스타드 맛이고, 뻣뻣한 느낌이 식욕을 좀 감퇴시킨달까요...




결국 저는 꾸역꾸역 돈까스를 (나중에는 고통당하면서) 다 먹고, 도무지 줄어들 기미가 보이지 않는 쿠의


정식을 처리해 주다가 그래도 남은 정식 1/3 과 냉면 절반을 남겨놓고 일어났습니다.


가게를 나오면서도 쿠와 계속 들었던 의문은 '왜 이 가게에 손님이 이렇게도 많은걸까?' 하는 점 이었는


데요, 가격이 그렇게 저렴하다고 볼 수도 없는 것 같고, 개인적으로는 그렇게 '엄청나게 특별한 맛' 을 느끼


지도 못했구요... 많은 사람이 찾는다면 분명 이유가 있을텐데 도무지 알 수가 없네요...


뭔가 쿠와 제가 모르는 비밀이 있는걸까요?! 아니면 제 생각과 달리 이 분들이 단골이 아니라, 모두 소문을


듣고 처음 찾아온 사람들인걸까요?!  아직도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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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 큐세히와 남대문에 다녀왔습니다.


정확히 남대문에 다녀왔다기 보다는 남대문에 있는 '한순자 손 칼국수 집'에 다녀왔다고 하는 편이


맞을 것 같은데요ㅎㅎㅎ 큐세히가 여기를 발견하고는 '가보자 가보자 가보자아아아아아~'해서


'으어어어어~;;;' 하고 보니 어느새 남대문에 와 있더라구요... 어허허허허허;;;




여기가 바로 한순자 손 칼국수집! 위치는 '가메골 만두' 맞은편에 있는데요,


이것도 추후에 포스팅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ㅎㅎㅎ 여기 저기 방영된데가 많네요!


처음에는 정확히 위치를 몰라서, 남대문 칼국수 골목으로 들어갔었는데, 거기는 다 포장마차처럼


노점에 앉아서 먹는 스타일이라 더워서...; 게다가 저는 호객행위 하는 집은 왠만하면 안가는 성향이


있어서 바로 패스 했습니다. 원래 큐세히가 원하던 것도 다녀온 한순자 손칼국수 집이었구요 ㅎㅎㅎ


그나저나 칼국수 골목에서 우리 큐세히한테 '이모~ 순대국 먹고가~'라고 한 아줌마...


복수할테다 으르르르르!!! 아니 '아가씨~' 아니면 '새대액~' 해도 안갈 판에 '이모~' 이러면 갈 턱이 있나


호객을 하자는건지 오지 말라는건지 어허허허허허;;;




가게에 척 앉아서 메뉴판을 보니 '무엇을 먹어도 냉면은 공짜!' 라고 하네요 ㅎㅎㅎ


우오오 저는 뚱뚱해서인지 더위를 많이타서, 처음에 너무나도 더워서 냉면을 먹으려고 했었는데,


냉면은 공짜라는 말에 둘 다 칼국수를 시켰습니다.




테이블에는 이렇게 조미료와 김치들이 세팅되어있었는데요,


뭐가 뭔지 몰라요... 한 개도 안열어봤어요... 어허허허허허;;;


저 킨사이다 통에 담긴 물이 인상적이던데 다른 테이블도 다 사이다 통에 물을 담아두셨더라구요


뭔가 깊은 의미가 있는건가?! ㅎㅎㅎ 그나저나 어느 식당이든지 김치는 다 저렇게 생긴 항아리같은


그릇에 담던데 이게 뭔가 기능이 있는건가요?! 아니면 보기 좋으라고?! 이유가 궁금하네요 ㅎㅎㅎ




일본 티비에 방영된 장면이래요 ㅎㅎㅎ


저 남자 개그맨 어쩐지 본 적이 있는 것 같은데, 동양인 얼굴은 잘 구별이 안가서...(응?) 


아무튼, 코모토가 뭔지 궁금하네요 ㅎㅎㅎ 왜 코모토 냉면인지,


네이버에 검색해보면 사람 이름에 카와모토 라고 읽히는걸로 나오는데, 모지... 아 궁금하다ㅠ





사진 한 두장 찍으니까 금새 보리밥이 먼저 나왔습니다.


미리 다 준비해 두고 바로바로 가져다 주시는 것 같은데, 장사가 엄청 잘 되시는 것 같아요 ㅎㅎㅎ




큐세히가 좋아하는 김가루가 수북히 쌓여있고, 그 아래에 보리밥과 고추장 양념이 척 들어있는데,


보리밥 참 오랜만에 먹어봤네요 ㅎㅎㅎ


보리밥을 먹으면 언제나 방귀가 뽕뽕 나오는데, 이 날도 이거 조금 먹었다고 방귀가 계속 나와서


참으로 불편했습니다만, 맛이 있으니까... 어허허허;;; 




보리밥을 먹고 있으니 나온 칼국수 입니다.


이 칼국수를 보고 큐세히는 '역시 모든 맛있는 음식에는 김가루가 들어가는 법이야. 김가루는 어떤


음식이라도 맛있게 해주거든!' 이라는 말을 했는데,


정말로 큐세히는 김가루를 넣을 수 있는 모든 음식에 김을 넣어요 ㅎㅎㅎㅎㅎ


그러다 김가루에 대한 열정이 넘쳐날 때, 가끔 '해초밥' 같은것도 만들어 주곤 하는데,


다 이유가 있는 거였어요!!!(어어...) 



이 집 칼국수는 뭐랄까, 진짜 손으로 만든 칼국수 같은 느낌이랄까요?!


면이 두껍고 울퉁불퉁 균일하지 않은 거칠거칠한 느낌인데, 개인적으로는 이게 식감이 좋더라구요.


국물에도 김 맛이 우러나서 뭔가 맛이 좋고... 저는 꽤 맛있게 먹었습니다.


큐세히는 '나쁘지는 않지만 엄청 맛있지는 않았어.' 라고 하던데 김가루가 이렇게 많이들었는데...


흐음... 




그리고 이게 바로 그 공짜로 주신다는 냉면!


우오오 얼음이 잔뜩 들었어요 ㅎㅎㅎ 이 집은 얼음도 울퉁불퉁한게 뭐랄까 '옛날식' 이라는 느낌이랄


까요?! 어떻게 얼리면 울퉁불퉁한 얼음을 얼릴 수 있는지 궁금하네요 ㅎㅎㅎ



냉면에는 뭐 특별한건 없고, 그냥 흔히 먹을 수 있는 그런 면에 달달한 맛이 느껴지는 국물이었는데,


'육수'라고 하기보다는 그냥 '국물'이라는 표현이 적합할 것 같습니다 ㅎㅎㅎ


뭔가 달달 한게 먹을 때는 맛이 있지만 그렇게 많이 먹을 수 있는 맛은 아니었어요. 속이 좀 느끼해


진다고 해야 하나?! 하지만 처음에 냉면을 안주셔서 '사장님 냉면좀 주세요 ㅠ' 를 연발 하니


사장님께서 냉면을 세 그릇이나 주셔서... 어허허허허허;;; (그중 하나는 계란이 2 개들었어요!!!)


감사히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ㅎㅎㅎ





식사를 마칠 때 쯤에서야 나온 냉면 세 그릇의 위엄 ㅎㅎㅎ


사장님께서 '칼국수 면 좀 더 주려냐고' '뭐 더 필요한건 없느냐고' 계속 계속 물어보시는데,


너무 친절하시고 자꾸 더 먹이려고 하셔서 몸둘바를... 어허허허;


사실 칼국수 면 더 먹고싶었지만 냉면을 다 먹고나면 배부를게 뻔해서 사양했습니다.




그리고 날이 너무 덥다고 떠다 주신 얼음물...


뭐랄까 이런 식당은 처음이었어요. 자꾸 더 먹으라고 더 준다고 하는건 친구 집에 놀러가서나 경험할 수


있는 거였는데... 신기한 경험이었습니다.


게다가 나올때는 왠지 모르지만 천원 빼주시더라구요 ㅎㅎㅎ 보니까 어린아이 있는 손님들 빼주시던데


큐세히 말로는 '자기가 초딩처럼 생겨서 빼주신게 아닐까?!' 하던데 ㅎㅎㅎ 신기하네요 정말


덕분에 9000원에 정말 배부르게 칼국수 냉면 보리밥 잔뜩 먹고 왔습니다.


주변에 갈때 가끔 들러야겠어요. 저렴하고 친절하고 맛도 괜찮더라구요 정말!




한순자 할머니 손칼국수의 위치는 여기입니다.


회현역 5번출구로 나오셔서 남대문 시장쪽으로 들어가시면 몇 걸음 안되서 바로 보이실 거에요.


가메골 만두집 바로 맞은 편이니까 찾기도 쉽고, 칼국수랑 냉면 드시고 나서 후식으로 가메골에서


찐빵이랑 만두 드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ㅎㅎㅎ 여기 만두도 꽤 맛있거든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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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세히가 한동안 냉면에 꽂혀서 ㅎㅎㅎ 을밀대 소문을 워낙 많이 들었기에 회사에서 가깝기도 하고 해서


퇴근후 맛보러 다녀왔습니다. (다이어트는... 에헴...)



멀리서 보이는 을밀대 간판... 그 아래 줄 서있는거 보이시죠?! ㅎㅎㅎ


퇴근시간대 + 저녁시간대 이어서인지 손님 줄이 좀 있더라구요. 먹고 나올때는 없었는데,


마침 저희가 올때가 피크 타임이었나 봅니다.



주변에 피해가 안가게 이렇게 '전용 웨이팅 골목'이 있는 모양이에요. 여기 왼편 건물도 을밀대,


오른편 건물도 을밀대 거든요 ㅎㅎㅎ




웨이팅 하는 사람들을 위해 이렇게 시계도 착 서있습니다.


흠 7시 좀 넘었었네요 어허허허



오래된 느낌의 '벽간판(?)' 에는 '겨울에도 냉면 합니다.' 라고 써있는데,


사실 제가 알기로 냉면은 원래가 겨울 음식이라고 알고 있었어요.


겨울에 언 동치미 국물에 면을 담가서 먹는게 냉면이라고, 원래가 겨울음식이라고 알고 있었는데


그래도 아무래도 겨울에는 저는 좀 꺼리게 되는데, 그 '이가 달달달 떨리지만 속이 얼어버릴 것 같은'


쾌감(?)은 좀 이해가 가기도 합니다. ㅎㅎㅎ


면을 직접 뽑는 장면은, 줄서서 기다리면서 보인 주방 틈으로 사진을 몇 장 찍었는데,


이거 아무래도 영업상의 뭔가가 있을 것 같아서 올리지 않겠습니다. ㅎㅎㅎ




한참 기다리고 나니, 이제 입구 근처까지 다다랐습니다.


엄청난 흘림체의, 40년 경력을 자랑하는 을밀대 간판!




이렇게 한자로 쓴 나무패도 척 있네요 ㅎㅎㅎ




차 가지고 오는 손님들 주차 문제가 많은지, 주차장 안내가 두 종류 써있던데,


'한라카센타'랑 '한진빌딩'이 같은 곳인지 다른 곳인지, 다른 곳이라면 둘 중 아무 곳에나


주차해도 되는건지는 잘 모르겠네요.




매장 입구에 도착하자 직원분께서 인원을 확인하시고, 종이에 테이블 번호를 적어주시더니,


저희가 줄서 기다리던 골목 안쪽에 있던 나무문으로 가라고 안내해 주셨어요.


이 나무문 안쪽까지 해서, 을밀대는 식사할 수 있는 관이 총 3 곳 있는 것 같습니다만,


한 관이 그렇게 넓은 면적은 아니라서, 실상 엄청나게 넓은건 아닌 것 같아요.


저희는 신발 벗고 앉는 좌석에 배정받았습니다.


자리를 잡고 앉자 잠시 후 밑반찬과 육수를 가져다 주셨는데요,




무우와 겨자 소스입니다 ㅎㅎㅎ


저는 이상하게 양념통에 눈이 가던데,



여기 있는 양념통 중에서 특히 '후추통'이 재미나더라구요.


갈아 놓은 후추를 주는 다른 가게와 달리 을밀대에서는 통후추를 직접 갈아 먹을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생겨서, 돌리면 후추 가루가 나오던데,


구조가 꼭 제가 가지고 있는 휴대용 커피 그라인더랑 비슷한 것 같네요.


이 그라인더도 포스팅해야지 해야지 하고... 다음에 꼭 해야겠습니다 ㅎㅎㅎ


쓸데없는 얘기 말고 (어허허허허;;;) 을밀대 냉면 이야기로 돌아가면,



일단 온육수는 이런 주전자에 담겨서 제공되는데요,



재밌는게 을밀대 육수는 '곰탕'맛이에요 ㅎㅎㅎ


뭔가 여기에 파 넣고 소금 넣고 밥 말아먹으면 맛있을 것 같은 맛이랄까요?! 정말 예전에 시골에서


할머니가 끓여주시던 그런 곰탕맛인데, 이거 꽤 맛있더라구요!!!


개인적으로는 이 온육수를 먹고, '다음에는 냉면이 아니라 이런 국밥 메뉴를 와서 먹어볼까' 생각하게 


됐습니다.


온육수를 먹으며 잠시 기다리자 드디어 냉면이 나왔습니다.



흠 뭔가 단촐한 비쥬얼이죠?! ㅎㅎㅎ (이게 만원이에요 근데 어허허헣;;;)


면 오이 고기 달걀 무우 이렇게가 구성의 전부인데요,




뭔가 양이 적다는게 한눈에 느껴지는...


뭐 그렇지만 사실 양으로 배채우러 온거라기보다는 무슨 맛인지 맛보러온거니까! 라는 생각에


일단 한입먹었는데... 음...


개인적으로는 을밀대보다는 우래옥이 제 스타일에 더 잘 맞는 것 같아요. 



고기는 참 맛있었는데,


아직 맛에대한 감각이 부족한건지, 면의 경우 '직접 뽑아서 어떤 점이 장점인건지' 사실 잘 느끼지 못하겠


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육수의 경우는 온육수와는 전혀 다른 맛이 나던데,


첫 맛에 좀 자극적인 신 맛이 나는게, 아마도 식초가 들어갔구나 하는 추측이 들었구요.


그리고 그 신맛에 비해 전체적으로 밍밍한게 좀 비어있다는 느낌이 드는데,


개인적으로는 좀 익숙치 않는 맛이라, 또 온육수가 워낙 맛있었던 터라 좀 당황했달까요...


아무래도 저는 평양냉면은 우래옥 스타일에 입이 길들여져 있는 것 같습니다.(흐음...)


을밀대 역시도 워낙에 유명한 집이고 단골 손님도 많은 곳으로 알고있는데, 


혹시 을밀대 단골이신 분께서 혹시 이 포스팅을 보신다면 '어떤 점에 포인트를 두고' 맛봐야하는지 


알려주셨으면 합니다. 조언을 듣고 다시 먹어보러 가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을밀대의 위치는 지도로 보면 이곳입니다.







6호선 대흥역 2번 출구나, 5호선 공덕역 2번 출구 중 편하신 곳에 내리신 후 쭉 직진하다가


염리동 사무소 쪽으로 들어가시면 아마 바로 보이실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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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래옥 다녀온지가 한참 됐는데, 그동안 포스팅을 못하다가, 이제서야 좀 틈이 나서  포스팅을 하게 


됐네요. 블로그를 시작한 이후로는 우래옥에 다녀온 일이 없어서, 


'여기도 한번 포스팅 하긴 해야하는데...' 싶은 마음에 '작정하고' 다녀왔습니다. 어허허허허허;;;


블로그 덕분에 이것 저것 먹을 핑계가 생겨서 참 좋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ㅎㅎㅎ 


사실 뭐 원래도 워낙 먹는건 좋아하지만 말입니다. 어허허허;;;




개인적으로는 이 건물이 뭔가 묘하다는 느낌을 받았는데요, 저 한자로 쓰여진 이름 때문인지,


건물 외관 때문인지, 그도 아니면 '평양 냉면집'이라는 가게의 업종 때문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어딘지 티비나 인터넷에서 보던 북한 건물 같다는 느낌이 볼때마다 들어요 ㅎㅎㅎ


그냥 옛날 건물 특유의 느낌을 제가 그렇게 받아들이는건 아닐까... 싶기도 하구요 ㅎㅎㅎ


이날은 퇴근 후에 이동시간이 조금 걸렸음에도 다행히 웨이팅이 전혀 없었습니다. 




가게 입구에 들어서자 보이는 수많은 표창장들!


저 표창장들 중에서 왼쪽 맨 위의 '갑!'이라는 글씨가 눈에 확 들어오더라구요.


'위생등급' 갑이라니... 참... 부럽습니다...(어? 아 아니... 내가 왜?!;;;)


아무튼 개인적으로 저도 표창장 하나 만들어주고 싶어요 ㅎㅎㅎ '판매가격 등급 갑' 이렇게...?!어허허;




자리를 안내받고 테이블에 착석하니, 이런 양념 그릇들이 있었는데,


하얀 그릇에 상호가 척 찍혀있는게 어쩐지 잘 어울리네요 ㅎㅎㅎ 


내용물은 식초, 소금, 간장, 고춧가루 뭐 이런게 아닐까 싶은데 열어보지는 않았어요... 어허허허;;;


항상 냉면만먹으로 가서 이런거 열어볼일이 별로 없더라구요 ㅎㅎㅎ(다른건 비싸서... 에헴...)




우래옥의 면 종류는 총 네 가지 인데요,


전통평양물냉면, 전통평양비빔냉면, 김치말이냉면, 온면 이렇게 있습니다.


가격은 모두 12000원 씩인데, 역시 우래옥 하면 물냉면이죠! 


언젠가 저 '장국밥'이라는걸 꼭 먹어봐야지! 하는 마음이지만, 언제나 저도 모르게 물냉면을 시키고 마는


이유는 도대체 무엇일지... 그래도 항상 언젠가 꼭 먹어봐야겠다는 생각은 변함이 없습니다.


(드셔보신 분들... 맛이 어떤가요?! 궁금하네요... 어허허허)





고기 종류는 전부 가격대가 삼만원 이상이 넘어서...


이상하게 우래옥은 '냉면집'이라는 이미지가 강해서 고기를 이 가격에 먹기에는 아쉽다는 마음에


한 번도 시켜먹어본 적이 없었는데, 많은 분들이 고기를 드시더라구요... 이것도 언젠가 기회가 되면


먹어보고싶긴 하지만, 아무래도 가격이... 어허허허;




우레옥은 온육수 대신 '면수'를 주는데요, 여러 블로그들에 보면,


'온육수를 줬는데 맛이 좀 이상했다' 라고 쓰시는 분들 많던데... 이건 면 삶은 물이래요 ㅎㅎㅎ


우래옥 면은 메밀로 만들어서 이 면 삶은 물이 고소하고 맛이 좋다고 하던데,


우리 큐세히는 온육수를 좋아해서 면수만 주는건 아쉬워하더라구요. 온육수를 따로 달라면 주는지는


잘 모르겠어요... 





젓가락에도 우래옥 상호와 로고가 박힌 종이가 삭 감겼는데,




오 워싱턴이랑 시카고에 분점이 있대요 ㅎㅎㅎ


미국지점은 맛이 한국이랑 동일할지 새삼 궁금하더라구요.


뭐랄까 '현지인들'입맛에 맞게 이것저것 가감된 요소는 없을까 싶었는데,


워싱턴 갈일이 언제 있을런지... 어허허허; 가게되면 꼭 먹어보고싶네요. 진심으로 궁금해요.




선불이기에 먼저 계산을 하고, 면수를 마시면서 기다리다보니 드디어 냉면이 나왔습니다.


오이가 잔뜩 올라있는게 참 인상적이죠 ㅎㅎㅎ





우래옥은 한우로 육수를 내고 또 따로 고기도 파는 집이어서인지, 냉면 안에 두툼하게 고기가 척 


들어있는데요, 고기가 맛이 좋긴 하더라구요 ㅎㅎㅎ


그렇지만 개인적으로는 냉면에 있어서 '고기'라는게 필수 요소라고는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물론 소고기가 우러나면 육수 맛이 더 깊어질 수는 있겠지만, 사람들 입맛이 다 다르듯 육수도


가게마다 자기 스타일이 있는거니까요.


예전에 제가 쓴 부천의 삼천원짜리 냉면집 포스팅에 어떤 분이 '이 집 육수는 고기한점 없는 짠육수'라고


비판아닌 비판을 하신 적이 있는데, 짠육수를 쓰고도 '맛있다'고 입소문난 냉면집들도 있는걸 보면,


그게 뭐 욕먹을 만한 일인가... 싶은생각이 듭니다. 5천원 짜리 피자는 그 나름의 맛이 있고, 


3만원 짜리 피자도 역시 그 나름의 맛이 있는 것 처럼요. 


애초에 경쟁이 안되는걸 같은 이름'으로 묶여 있다고 해서 동일한 기준으로 평가할 수 있는 것인가?


재료가 어떻든, 제조과정이 어떻든, 결국에는 '맛있는 음식이 맛있는 음식!'인건 아닌가? 의문이 듭니다.


(그러고보니 문득 '동아냉면'은 고기가 들었었나... 궁금하네요. 기억에는 안들었던거 같은데)

 




오이와 고기 이외에는 '배추'와 '무'가 썩썩 쓸어져 담겨있는데요,


개인적으로는 이게 우래옥 냉면에서 주요한 맛의 포인트가 아닐까 싶습니다.


이 배추와 무의 시큼한 냄새가 인상깊었거든요. 뭔가 국물에서도 이 맛들이 많이 느껴지는 것 같구요.


예전에 우래옥 육수를 처음 마셨봤을 때는, 그동안 먹어왔던 '빙초산' 섞인 시큼한 냉면에 익숙해져 


있던 터라 '으... 이게 뭐야?!' 했었지만, 먹다보니 이 '오묘한' 맛의, 뭔지 모를 균형감이 이해가 되더라


구요. '아~ 이래서 인기가 있구나!'라는걸 느꼈다고할까요. 국물을 쭉 마시면 목 뒤부터 등줄기가 서늘


한게, 얼음 하나 안띄웠는데도 이럴수 있구나 싶어 신기했던 기억이 납니다.


물론! 처음 먹을땐 '이게 뭐냐...' 가 터져나오는게 자연스러운 일일 것 같습니다 ㅎㅎㅎ






다만 면의 경우 개인적으로는 냉면 면발이 질긴걸 좋아하는지라...


그렇지만 오히려 이 육수에 질긴 면발은 안어울릴 것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하고,


잘 모르겠네요 어허허허;;; 딱히 흠잡을 것도 없고, 제가 흠잡을 깜냥도 안되니까요 ㅎㅎㅎ


그래도 맛있게 잘 먹었어요 ㅎㅎㅎ 큐세히 것도 막 뺐어먹었어요...ㅠ (나쁜 남편이에요 ㅠ)




우래옥의 위치는 바로 이곳인데요,


가장 쉽게 가시는 방법은 '을지로 4가'역 4번 출구로 나오셔서 오른쪽 골목을 유심히 보세요.


나와서 '거이 첫번째' 골목에 우래옥 간판이 딱 눈에 보이실 겁니다.


사실 자극적인 맛에 익숙한 요즘 젊은사람들에겐 입맛에 맞지 않을 수도 있다고 생각됩니다만,


그래도 '전통'이 있고 '명성'이 있는데는 다 이유가 있는 법이라는게 개인적인 생각이기에,


한번 '체험'해 보고 그 맛을 '이해' 해보는 경험도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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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에 큐세히와 부천 호수공원에서 자장구를 타고, 말라피센트를 본 후, 육쌈냉면을 가려다...;

 

아홉시 반쯤 됐는데 들어가니 '영업 마감했습니다' 하더라구요.

 

그래서 '흐음... 냉면 먹고싶은데' 하며 내려왔다가 바로 앞에서 발견한 이 광고판!

 

 

오오!!! 할인행사 하앜하앜...

 

저는 바로 여기로 가자고 했는데 큐세히는 '아직 검증되지 않은 곳'이라며 첨에는 꺼려하더라구ㅎㅎㅎ

 

큐세히는 인터넷으로 '후기'를 본 가게만 가는 습성?! 이 있는데 ㅎㅎㅎ

 

사실 저는 블로그를 하면서, 요새는 삼천원 오천원씩 받고, 가보지도 않은 곳 후기 써주는 블로그

 

들이 워낙에 많다는걸 알게 되어서... 그런 '블로그 맛집'을 가려서 믿는 편이에요.

 

뭐랄까, '이게 광고성 글이다!'라는걸 알아보는 촉이 생겼달까요?!

 

그래서 큐세히에게, '후기는 내가 남기면 되는거지!' 라며 가보자고 가보자고 해서 결국 큐세히도 OK!

 

 

 

물냉면 3800원 비빔냉면 4000원... 요새 밥값치고는 상당히 저렴하죠?!

 

생각해보면 큐세히 말대로 '육쌈냉면'이 널리 퍼져있는 이상,

 

냉면 단품만의 가격은 이 정도가 적당한 것 같아요.

 

뭐 물가도 생각하고 이것저것 고려하면, '고기를 준다는'것에 비해 육쌈냉면이 지나치게 저렴한 감도

 

없지 않지만, 아무래도 '시세'라는게 생겨버린 셈이니까요...

 

 

 

가게 앞 광고판만 보다가 뒤늦게 올려다본 간판 ㅎㅎㅎ

 

개인이나 영세한 프렌차이즈의 '냉면 전문점'이란게 개인적으로는 '잘 되려나' 싶기도 한게,

 

육쌈처럼 특색있고 유명한 냉면 전문 체인점이나, 정말 유명한 냉면집이 아닌 이상에야,

 

여름을 제외하고는 냉면만 먹으러 오는 사람들이 그렇게나 많이있을까...

 

고객의 풀이 다른 업종에 비해 너무 적은 것 아닌가... 싶었어요.

 

대게 냉면은 '분식집'이나 '고깃집'에서 곁다리로 먹는게 아닌 이상 '유명한 혹은 체인점으로 유명한'

 

곧으로 가는 경향이 있는 것 같은데... 뭐 '동아냉면'을 생각해 보면, 그집은 워낙에 오래되고 유명한 집

 

이니까 장사가 잘 된다고 하지만, 다시 생각해 보면 그 가게도 처음 오픈했을때는 그냥 '동네에 새로

 

생긴 듣보잡 냉면집' 이었을 테니까요.

 

음... 그래서 하고싶은 말은, 이 가게 간판을 보고, '아 여기 맛있을 수도 있겠다' 라는 생각을 했었어요.

 

냉면을 메인으로 장사를, 그것도 유명 체인점 아닌 '개인 가게'를 운영 해서 유지를 한다는건,

 

왠만큼 맛이 보장되고 입소문이 나지 않는 이상은 어렵지 않을까... 싶다고 생각되니까요. 

 

 

 

 

가게에 들어가서 찍어본 간판... 오늘도 역시 앉아서 핸드폰 줌으로... 어허허허허허;

 

일반 물냉면 비빔냉면 말고도, 열무 냉면, 돈까스 냉면, 코다리 냉면이 있었는데요,

 

저희는 둘 다 물냉면을 좋아해서 물냉면 두 개로 ㅎㅎㅎ

 

코다리냉면은 어떤건지 궁금하네요... 코다리가 모더라... 말린 생선 생각이나는데...어허허허

 

명태를 가공한거란건 알고있는데, 북어랑 얼만큼 다른건지는 잘 모르겠어요;;; 허허허 무식이 탄로나요;

 

 

 

 

여름 특선 할인 이벤트는 주방 앞에도 척! 큰 맘 먹고 하신 이벤트 인가봐요 ㅎㅎㅎ

 

카메라를 돌려서 샥샥 찍었더니 제 어깨가 뾱 나왔네요 ㅎㅎㅎ

 

 

 

잠시 기다리다 보니 나온 냉면!

 

오오오 일단 모양새는 그럴듯 해요! ㅎㅎㅎ

 

 

 

사실 저는 처음에 이 집 물냉면이 마음에 들었던 것은 바로 '얼음' 때문이었는데요,

 

개인적으로는 각얼음을 냉면에 띄우는 것 보다 '갈은 얼음'을 넣는게 더 좋은 것 같아요.

 

갈은 얼음이 금방 녹아버리고 국물을 묽게 만들어서 별로다 라고 하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기본적으로 냉면은 '시원한 맛'에 먹는건데,

 

각얼음은 육수가 너무 늦게 시원해지고, 또 녹아서 물이 되는건 각얼음도 마찬가지 이니 까요.

 

차라리 '육수 자체를' 살얼음이 끼도록 살짝 얼려서 내오는게 가장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리고 이 청양냉면 집이 '정말 괜찮다' 싶다는 생각이 들게 해준건 바로 이 '면'인데요,

 

직접 뽑는건지, 아니면 사오는건지, 아직 그런걸 구분할 수 있는 능력은 없지만,

 

가격을 보면 사오는게 아닐까 싶은데, 만약 사오는 면이라면 '어디서 사오는지' 저도 알고싶더라구요...

 

일반적으로 요즘 흔히 먹는 냉면은 찰기가 부족해서, 굳이 가위를 쓰지 않아도 끊어 먹을 수 있는데,

 

이 집 냉면은 질기기가 정말 '냉면 면발스럽게' 질기더라구요 ㅎㅎㅎ

 

사실 냉면면발 질긴거 싫어하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저는 '질긴 면발'이야말로 냉면의 생명이 아닐까

 

생각해요. 냉면이 소면처럼 툭툭 끊어지면, 그거 냉면 아니잖아요 ㅎㅎㅎ 그냥 냉국수잖아요 ㅎㅎㅎ

 

하지만 개인적으로 생각할 때 이 가게의 아쉬운 점은,

 

'온육수'가 그냥 '멸치국물 맛'이라는 점과 '양념 소스'에 있었습니다.

 

물냉면에 있는 육수는 맛이 좋았는데, 온육수는 같은 육수가 아닌가 보더라구요.

 

그리고 소스는 뭐랄까...'비빔라면'소스 같은 맛이 조금 느껴졌달까요?! ㅎㅎㅎ

 

물론 그 맛이 나쁜게 아니고, '대중화 된'맛이니만큼 '맛있다'는 느낌은 들지만,

 

뭐랄까, '육수 자체'가 특색이 있어서, 비빔소스가 평범한 맛이라는게 조금 아쉬웠어요.

 

그래도 정말 예상치 않게 맛있고 저렴한 가게를 알아내서 좋습니다. ㅎㅎㅎ

 

역시 블로그나 인터넷에 홍보되고 알려진 가게 말고도, 주변에 맛있는 가게가 참 많은 것 같아요.

 

이런 분들이 장사가 잘되야 할텐데... 싶습니다. 가게 위치는 여긴데요,

 

 

 

 

지하철역 바로 근처니까, 부천 시청역 2번 출구로 나오셔서 왼쪽 골목을 샥샥 보시다보면,

 

쉽게 찾아가실 수 있을 겁니다. 참고로 오른편에 '신호등'이 있는 골목부근이니까

 

금새 찾으실거에요 ㅎㅎㅎ 언제 기회가 되신다면 한번 드셔보시길...

 

그나저나 큐세히가 최고 좋아하는 동아냉면도 언제 먹으러 가야 하는데 언제갈지 모르겠네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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