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세히와 대학로에서 뮤지컬 '그날들' 을 보던날 다녀온 가게 골동면 입니다.


원래는 유명하다는 한정식집에 가려고 했었는데, 그날따라 마침 휴무더라구요. 어딜갈까... 하고 음식점을


찾아 가는데, 마침 앞에 있던 골동면 입간판에서 '납짝만두'를 발견한 쿠세히!!!


고민할 것도 없이 골동면으로 입장했습니다 ㅎㅎㅎ

 


사실 이전부터 납작만두가 먹고싶다던 쿠세히였기에,


예전에 맛있게 먹었지만, 요새는 어디 파는데가 마땅치 않고, 몇 달 전 그나마 수소문한 노량진의 분식집


은 찾아가보니 이상한 맥주집으로 바뀌어있어서... 부산에나 가야 먹을 수 있는듯 싶어 포기하고 있었


는데, 대학로에서 발견했네요 어허허허;;; 






깔끔한 실내에 손님은 그리 많지 않았지만 꾸준히 손님이 들어오더라구요.


이곳은 골동면 2호점 이라는데, 이 이후에 찾아가본 골동면 1호점에는 손님이 바글바글 했었습니다.




저희가 앉자 기본으로 내주신 반찬들인데요,


뭐 단무지 김치 오뎅국... 납작만두 외에 무엇을 먹을지 고민하는 쿠세히의 손...


나 쿠 먹을거 로맨틱 성공적... 이랄까요 어허허허;;; 오른쪽에 놓인 메뉴판을 한번 들여다 보니,




만두 떡볶이 튀김 주먹밥 국수 등등을 파는게 여느 분식집이나 김밥천국과 비슷한 메뉴 같았습니다.


저희는 우선 납작만두 10개 를 먹기로 하고, 쿠는 비빔국수를 저는 불고기덮밥을 먹기로 했습니다.





잠시 기다리자 나온 메뉴들... 오오오~ 라기엔 그냥 딸랑 세 가지 메뉴에요 ㅎㅎㅎ


사실 저는 이때 '불고기덮밥'이 뭐랄까 '제육덮밥'같은거라고 생각했었는데, 막상 나온것을 보니


소불고기 덮밥이어서 조금 깜놀 어허허허;;;





정갈하게 담겨있는데, 맛은 뭐랄까 '집에서 엄마가 해주는 맛' 같았지만 '양'은 조금 아쉬웠습니다.


맛있긴 맛있었지만, 좀 매콤한게 먹고싶었던거라... 또 저는 입이 저급? 해서 소고기보다는 돼지고기를


훨씬 더 좋아하는터라 ㅎㅎㅎ 그래도 '밥'을 먹고자 했던 것이기에, 또 이러나저러나 '고기'가 나온거니


큰 불만은 없었달까요 ㅎㅎㅎ




쿠가 시킨 비빔국수의 비주얼 입니다.


김가루가 듬뿍듬뿍~~ 어허허허; 큐세히는 김을 특히나 좋아하고 김가루는 당연히 좋아하는데요,


이 비빔국수를 보고 '이거 보라'면서, 역시 음식에는 김가루가 뿌려지는게 지당하다면서 ㅋㅋㅋ


이 국수도 새콤하고 맛있었지만, 개인적으로는 집에서 먹는 비빔국수가 더 맛있는 것 같습니다.


여름에 집에서 만들어 먹는, 양념에 과일을 갈아 넣어서 시원하고 달큰하고 새콤한 그 소스가 


비빔국수를 먹을때면 항상 생각난달까요... ㅎㅎㅎ




그리고 이것은 바로 이곳에 온 목적인 '납작만두!!!' 


사실 저는 이 납작만두라는걸 처음 먹어봤는데요, 상당히 먹을만 하더라구요 ㅎㅎㅎ


납작한 만두에 당면이 들어가고 간장 소스가 뿌려져서 짭짭하면서도 고소한게, 쿠세히가 이걸 먹고싶어


했던 이유를 알법 했습니다.


쿠 말로는 예전에 쿠가 먹던거랑 완전히 같은 구성은 아니라는데,


쿠세히가 먹었던건, 당면이 없이 만두피만 있는 만두에 고추장양념과 양배추가 올려져있어서 이걸


만두피에 싹 싸먹는 그런 스타일이라고 해요. 그래도 만두피와 간장양념은 그때 먹던 그 맛과 비슷하고


이 골동면의 납작만두도 상당히 맛있다고 하는데요, 이 이후에 다시 대학로에 찾아가서


납작만두만 둘이서 스무개를 먹고 왔다는건 비밀 아닌 비밀... 어허허허;;;


혹 예전에 먹었던 납작만두 맛이 생각나시는 분은 대학로에 가시면 먹어보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저희가 갔었던 골동면 2호점의 위치는 여기입니다.


1호점인 본점도 있고, 저희는 둘 다 가봤지만, 맛은 비슷하고 1호점보다는 2호점이 좀 더 깔끔하고 


쾌적한 분위기이기에, 2호점 지도를 올려드릴게요. 혹시나 납작만두를 안드셔보신 분들은


한 번쯤 드셔보실 법 합니다. 뭔가 '엄청난 맛!'은 아니지만, 간장과 참기름에 비벼먹는 밥처럼,


고소하고 소박한, 먹고나면 또 먹고싶은 그런 맛이거든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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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위병 교대식은 런던을 떠나는 날 보고 왔습니다. 짐을 다 정리해서 호텔에 맡기고는 네셔널 갤러리에


들렀다가 시간 맞춰 돌아오는 길이었는데요, 근위병 교대식을 놓칠까봐 네셔널 갤러리에서는 후딱 후딱 


고흐 그림만 구경하고 (우리 쿠세히는 고흐를 워낙 좋아해서인지 눈을 떼지 못하고... 제가 가자고 하면


자꾸만 히융... 히융... 이러기만 해서 마음이아팠어요 ㅠ) 얼른얼른 '늦었다 으어어어어어~'를 연발하면서


버킹엄궁 쪽으로 걸어가는데, 쩌 멀리서 한 무리의 사람들이 웅성웅성 하는 모습이 보이더라구요.


저랑 쿠세히는 '에에에 버킹엄궁은 쩌~기 멀리 있는건데 이 사람들은 모지?!' 하고 의아했지만,


이내 근위병 교대식과 관련이 있다는걸 눈치 채고 사람들 틈에 껴 있었는데요,




잠시 기다리다보니 작은 무리의 근위병들이 척척척 걸어왔습니다.


저 때는 이미 공고된 교대식 시간보다 늦은지라, 쿠세히와 저는 '그래... 우리 그래도 이거라도 본게 어디야

 

사람들 말로는 뭐 볼 것도 없댔어~' 라고 생각했었는데요,





근위병 아저씨들이 저 문 안쪽으로 쏙 들어가고(저 건물이 무슨 군사 관련 건물이라고 했던 것 같은데


잘 기억이 안나네요 어허허허;;;) 나서도 한참동안 사람들이 여기에 막 서있더라구요.


저들이 들어가고 나서는 호스가드 아저씨들이 남아 있었는데,



말 궁뎅이만 찍혀버렸네요 ㅎㅎㅎ 뭔가 카메라는 반응 속도가 생명이구나 싶었습니다 ㅠ


원래 경마장 가서 1000배 짜리 배당에 천원씩 돈 거는걸 좋아해서 ㅋㅋㅋ 말을 보면 뭔가 기분이 좋지만 


어쩐지 말 가까이 가는건 무섭네요 ㅠ 




근위병 아저씨들이 모두 들어가자 저 가생이에 차곡차곡 서 있던 사람들이 갑자기 폭풍 질주해서 구름처럼


저 정문 앞에 모여들었습니다. 서양사람들이 질서를 잘 지킨다느니 뭐 이런건 역시 헛소리 같아요 ㅋㅋㅋ


그냥 바쁘면 동양인 서양인 할 것 없이 서로 제치고 우르르 몰려가는게 인간의 본성이니까요 ㅋㅋㅋ


적어도 한국에서는 이런데서 소매치기는 안하니까 우리가 더 나은거 아닌가... 어허허허


아무튼 저 사람들이 몰려든건 바로 앞에 서 있는 근위병의 소규모 교대식을 보기 위해서 였는데요,


안에서 서너명이 나와서 서로 교대 하더라구요. 


큐세히와 저는 이걸 보고 '우왕 우리도 교대식 봤다~' 하고는 숙소로 돌아오기 위해 버킹엄 궁 근처를 지나


가고 있는데, 으어어어 사람이 아직도 잔뜩 있는거에요! 그걸 보고 깨달았죠. 진짜 교대식도 아직 안끝났


다는걸!




사람들이 진짜 빠글빠글 했는데, 저 궁전의 정문 앞까지 갈 자신이 없어서...ㅠ  그냥 이 쪽 길 건너서도


사람이 많길래 쿠세히랑 같이 여기 서서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저기 길에 덩어리 덩어리 있는건 말 응아에요... 헤헤헤 따끈따끈 쿠리쿠리한 말 응가... 으음...


아무튼 저기에 쿠와 제가 서있었을 때는 소규모 교대식까지 보고 온터라 근위병 교대식 시간이 상당히


지났을때라, '이미 끝난게 아닐까...' 상당히 걱정했었는데요, 걱정하고 '그냥 짐 가지러 갈까...' 고민하고


있는 차에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오오 저기 성문 열린거 보이시죠?! 저 빨간 한 무리의 것(?)들이 우르르 나옵니다.


그나저나 사진 다시봐도 사람 진짜 많네요 ㅎㄷㄷ 저 계단 위쪽에도 전부 다 사람 사람 으어어;;;


재미난건 주변에서 기다리는 사람들 중에 영어를 쓰는 사람들은 극히 드물다는거 ㅎㅎㅎ


정말 런던에서 길 돌아다니면 10명 중 7명은 관광객인것 같아요 ㅎㅎㅎ


저 빨간 무리들은 점점 쿠와 제가 있는 쪽으로 다가오기 시작했는데요,




점점 다가오다가, 점점 커지다가...





으어어 다가온다! 다가온다아아아!!! 과연 말똥을 밟을 것인가 안밟을 것인가!!!


앞 사람이 밟으면 피해갈 것인가 같이 밟고 갈 것인가!!!


다들 악기 연주하느라 정신이 없어서 못보고 흐물텅 밟아버리면 어쩌나 으어어 했는데,





에잉 간발의 차이로 피하고 가버리네요.


저희 쪽으로 한 무리의 군악대가 연주를 하면서 가고, 잠시 후 버킹엄궁 안에서 또 한 무리의 군악대가 나와


오른편 길로 빠져나간 후 교대식은 끝났습니다. 비록 궁 안에서 어떤 장면이 있었는지는 보지 못했지만,


행진하는 근위병을 가까이서 잔뜩 봤으니 그리 밑지는 장사는 아니었던 것 같네요 ㅎㅎㅎ 


어떤 관광객들은 저 행진하는 근위병들을 막 쫓아가던데, 저희는 유로스타 시간이 있어서 서둘러 짐을 맡겨


둔 숙소로 돌아왔습니다. 돌아오는 길에는 버킹엄궁 바로 옆에 있는 그린 파크를 경유해서 돌아왔는데요,






아... 진짜 그림같은 공원이죠 ㅎㅎㅎ


큐세히랑 손잡고 걷기만 하는데도 행복하기 이루 말할 수 없더라구요.


런던에서 계속 살면 여기에 맨날 놀러와서 쿠세히랑 산책도 하고 샌드위치도 먹고,


또 영국은 공원에서도 담배를 마음껏 피울 수 있으니까, 샌드위치 먹고 드러누워서 담배피고 한 숨 자다가


책도 보고 하면 너무나도 좋겠다... 싶더라구요. 물론 런던에 산다면 돈걱정하느라 여유가 없겠지만요ㅋㅋ




저 공원 한쪽에서 웨딩 드레스를 입고 가족 친구들과 사진 찍는 사람들을 보면서, 우리나라에도


이렇게 넓고 잘 가꿔진 공원이 있으면, 사람들이 웨딩사진에 수 백 만원씩 들이지 않고 저렇게


간소하고 행복하게 결혼하려나... 궁금하기도 했네요 ㅎㅎㅎ


돌아오는 길에 우리 쿠세히 자장구 한번 더 태워주고 싶었는데, 아무래도 기차 시간이 촉박해서 지하철을


타자고 재촉한게 계속 마음에 걸립니다... 그까짓거 조금 늦어도 자전거 한 번 더 타면 그게 재미인데,


역시 저는 참 나쁜남편인 것 같아요 ㅎㅎㅎ 다음 번에 런던 갈때는 아예 자전거를 챙겨갈까봐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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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오래간 만의 포스팅인 것 같습니다만... 한 5일 만이네요 ㅎㅎㅎ


블로그를 시작한 이후로 못해도 일주일에 두 세 개씩은 글을 꾸준히 올리고 있는데, 최근에는 어딘지


바쁘기도 하고, 하루 이틀 포스팅을 안했더니 이게 어째 심신이 편안한 것이... ㅎㅎㅎ 아무래도 초심을


많이 잃어버린게 아닌가 반성해 봅니다.




이번에 포스팅 할 영화는 바로 '레이드 2' 입니다. 레이드 1을 워낙에 재밌게 본지라, 2가 나왔다는


소식을 듣고 득달같이 봤었는데, 포스팅을 해야지 해야지 하고는 이제서야 포스팅을 하고 말았네요.


'선댄스 영화제'를 경악시킨 화제작이라는 표현... 더 시그널도 선댄스 영화제에서 크게 호평을 받았다고


포스터에 써둔걸 보면 이게 큰 영화제는 큰 영화제인가 봅니다.


개인적으로 '액션 영화의 마스터피스' 라는 표현에 대해, 반은 공감하고 반은 공감하지 못하는 이유는,


'액션'은 정말 '걸작급' 이지만, 스토리를 갖는 '영화'의 측면에서는 그리 걸작이라는 느낌을 받지 못했기


때문이랄까요?! 저는 이 영화를 보며 이리 저리 기워진 '누더기 옷' 같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레이드 2 는 레이드 1에 직접적으로 연결되는 작품이기에, 레이드 1을 보지 않았다면 상당부분 영화 


내용을 이해하는데 무리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전작에서 악당들의 소굴을 급습했던 주인공 '라마'는 그 '첫 번째 습격' 이후 이번에는 범죄조직 소탕을


위해 조직에 잠입해 들어가게 되는데요, 온 아시아를 떠돌고 미국까지 진출했던 '무간도'의 주요 내용이


레이드에서 다시 한 번 재현되는 셈 입니다. 




특히  범죄 조직의 조직원과 친분을 맺기 위해 교도소에 잠입한다는 설정은 무간도를 아주 '그대로'


베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것 같은데, 또 하나 재미있는 것은 이렇게 반군조직의 아들과 친해진


라마가 출옥할 당시 화면에 새겨지는 '자막'이 전형적인 '타란티노 느낌'이라는 점입니다. 마치 킬빌이나


장고에서 나올 듯한 글씨체의 자막이 떡 하니 박혀있는 것을 보고, '어쩌면 일종의 오마쥬가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아마도 그런 생각 때문인지, 그래서 영화를 보는 내내 숨은그림 찾기를 하는 기분을


지울 수가 없었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아마도 이 영화의 감독은 이번 '레이드 2 반격의 시작' 이라는 영화를 통해서,


그동안 '자신이 해보고 싶었던 영화적 시도나 표현들'을 모두 쏟아낸 것은 아닌가 싶습니다.


기본적으로 '2시간 30분' 짜리 액션영화라는 것 자체가 이를 증명해 주는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특히


레이드1에서 '매드독'역할로 나온 아저씨가 레이드 2에서 '프라코소' 역으로 나오며 구구절절한 가족사


이야기를 들려줄 때에는 (매드독과 프라코소가 동일인물인지 여부는 모르겠습니다. 매드독은 1에서 


죽은걸로 기억하는데 가물가물해서...;) '도대체 이 이야기를 왜 넣었어야 할까?' 의아함이 정점에 


이르렀거든요. 물론 '우초의 잔인한 배신' 이라는 메시지를 전해주기 위한 장면이었을 수도 있지만,


그런 장면은 이미 영화 내에서 수도 없이 나오는 만큼 '굳이 넣지 않았어도 되는 장면이었는데...' 라는


생각을 해보면, 아마도 이 장면은 '클럽에서의 액션신'과 '가족에게 소외당하고도 가족을 그리워하는 


스토리'를  '꼭 한번 찍어보고 싶었던!!!' 감독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한 마디로 영화상으로


불필요한 장면이라고 생각되는데요... (어허허허;;;)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장면들을 재밌게 볼 수 


있었던 이유는 아마도 정말 '마스터피스'라고 할 만한 액션 씬들 덕분이었겠죠.





레이드 1의 액션들도 상당히 강렬했고, 엄청나다고 생각했지만, 레이드 2의 액션신은 개인적으로


'충격' 그 자체였습니다. 짧고 빠른 편집에 의한, '맞은 것 처럼' 보이고 '때린 것 처럼' 보이는 액션이


아니라 정말 실제인지 아닌지 구별이 안되는... 그래서 '저거 찍다가 죽은 사람은 없을까...' 걱정하게


만드는 그런 액션 장면들... 개인적으로 인상깊었던 것은 이런 장면들을 상당 부분 '롱 테이크'로 찍었


다는 점 입니다. 우리 나라에서 찍었다면 적어도 너댓번은 짤라 붙였을 듯한 장면을 몇 십초 동안 


'안 끊고' 쭉 이어서 촬영한 것을 보면서, '우리나라 액션 배우들도 부상도 많고 고생이 많은데, 


인도네시아에서 액션 배우가 된다는건 정말 목숨을 내놓는 일이구나...' 라는 생각을 했는데요,


'얻어 맞고, 차에 받히고, 높은데서 떨어져 모서리에 찍히는 장면들'이 정말 편집이나 CG 없이 '그대로'


촬영된 것을 보다보니 '저 배우가 제발 무사하기를...' 이라는 생각이 저절로 들더군요...

 





이 영화에서 인상깊었던 배우는 반군 조직 보스의 아들 '우초' 역을 맡은 이 배우입니다.


(반군은 그냥 그 자체로 이름이에요... 한자로 '反軍' 이거 아니에요 ㅎㅎㅎ)


어딘지 모르게 배우 '이병헌' 씨와 비슷한 느낌이 느껴지는데요, 극 중 역할도 어쩐지 비슷한 느낌입니다.


자신을 믿어주지 않는 아버지인 조직의 보스를 살해하는 장면이나, 마지막 장면 즈음에서 홀에 있던 모든


사람들을 총으로 쏘는 장면 에서는 '감독이 혹시 달콤한 인생을 본건 아닐까?! 그 오마주가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스토리적인 면에서는 어딘지 모르게 '어디선가 본 듯한 장면'이 많고, '감독이 하고싶던걸 여기서 다


펼쳐버렸구나' 라는 느낌이 들어 아쉬움이 많았지만, 액션에 있어서 만큼은 '그 어떤 영화보다 사실적'


인(물론 영화적 표현으로서의 의미로)' 영화가 아니었을까 싶은 작품이었습니다.


1편에 비해 흥행이 반 이하로 저조했다는건 안타깝지만, 극복하고 3편이 나왔으면 기대되는 작품이기도


합니다. 영화 중간 중간 흥미로운 장면들을 전부 캡쳐해 놨었는데, 얼마 전 포멧하며 전부 날아간게


아쉽네요... 말하고 싶은게 많았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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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 호텔을 싸게 예약하려고 예약하려고 기를 쓰다가, 불과 몇 일 전에 비딩에 드디어 성공하고 포스팅


합니다. 사실 '성공'이라고 말하기도 무색한 '반쪽짜리'성공인지라 이렇게 의기양양 글을 써도 되나 


싶지만... 일단 한번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프라이스라인 사이트에서 비딩을 하는 방법을 설명하기 전에, 먼저 '프라이스라인'의 '비딩'이 무엇인지


간략히 설명드리자면,


한 마디로, '내가 호텔 가격을 제시하는' 방식으로 호텔을 예약할 수 있는 사이트입니다.


Bid 라는 단어 뜻 그대로, 내가 가격을 제시하면, 호텔들 중 그 가격에 나를 재워줄 의향이 있는 곳이


저와 계약을 맺는 일종의 경매 시스템이죠.


그렇다고 '터무니 없이 낮은'가격에 예약이 되거나 하지는 않아요. 저도 이번에 근 한달간 비딩을


시도한 끝에 예상보다 훨씬 비싼 가격으로...ㅠ 울며 겨자먹기로 예약하고 말았거든요 ㅠ




프라이스라인에서 이 경매 시스템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먼저 프라이스라인 사이트에 들어가야합니다.


사이트에 들어가면 위 사진과 같은 메인 화면이 보이실 텐데요.


이 화면에서 그림에 보이시는 빨간색 동그라미를 누릅니다.


프라이스라인은 총 3가지 방식으로 호텔을 판매하는데,


일반적인 '호텔명 - 가격' 을 제시하는 방식, '익스프레스 딜' 이라는 방식, 그리고 우리가 하려는 


'비딩' 이렇게 세 가지가 있습니다.




위의 빨간 버튼을 누르면 이런 화면이 뜹니다.


맨 위에 긴 줄에는 머물고자 하는 지역을 적어 주시고, 아래칸에는 머물고자 하는 날짜를 입력해 주시면


됩니다. 그 옆에는 보시다시피 방 개수인데, 프라이스라인의 비딩은 기본적으로 '1실 2인'을 기준으로


판매되고 있어요. 따라서 필요하신 분만 방 개수를 늘려주시면 되겠습니다. (근데 듣기로는 방 개수를


늘리게 되면 비딩 성공 확률이 낮다고 들은 것 같은데... 정확히는 모르겠어요.)





지역과 날짜를 입력하시고 초록색 'Bid Now' 버튼을 누르시면 위와 같은 화면이 뜹니다.


날짜는 우리가 직전 화면에서 이미 설정해 두었으니, 이 화면에서는 '머물고자 하는 위치'와 '금액'


그리고 '호텔의 등급'을 입력해 주어야 하는데요, 이게 바로 프라이스라인 비딩의 묘미(?)입니다;;;


일단 기본적으로, '우리는 우리가 어떤 호텔에 묵게 될지 몰라'요!!!


우리는 '머물고자 하는 구역'을 정할 수 있을 뿐입니다. 우리가 정한 구역에 우리가 생각하는 금액과


호텔 등급을 입력하면, 그 지역에 있는 해당 등급의 호텔들이 우리를 받아줄것인가 말것인가 고민을


시작하는거죠... 따라서 내가 예상한 호텔과 전혀 다른 호텔에 묵게 될 수가 있습니다.


따라서 묵어도 괜찮을 것 같은 구역을 잘 살펴서 버튼을 눌러줍니다.


그나마 도심에 가까우면서 좀 저렴한 지역을 추천해 드리자면, 2번 6번 11번 정도가 될 것 같은데요,


14번 웨스트 민스터 쪽도 잘 잡으시는 분들 많던데, 저희는 여길 계속 노리다가...(어허헣허헣헣 ㅠ)


9번 소호 쪽은 너무나도 비싸고, 8번 그리니치 쪽도 종종 하시던데 개인적으로는 내키지 않았어요.


아무튼 여행 경로 잘 살펴보시고, 혹시라도 실수하지 않게 조심조심 선택하세요!


(왜냐하면 비딩으로 예약할 시는 거이 절대 취소가 안되거든요... 간혹 취소하신 분들 후기 올리기도


하시는데, 직접 미국으로 전화해야하고 그럴듯한 사유를 설명해야하고 번거롭더라구요...)





지역을 정하고 나면, 이제 호텔 등급과 원하는 가격을 입력할 차례입니다.


이미 저 화면에도 별 네개 짜리 옆에 'Best deal' 이라고 써있듯이, 비딩 할때 호텔 등급은 보통 4성 


호텔을 많이들 하시는데요, 이 정도 등급이라야 그래도 좀 '호텔 스럽다' 싶은 곳에 머물 수 있다고 


하더라구요. 유럽에 오래 있다 온 친구 말로는, 보통 유럽 호텔은 한국으로 치면


'별 한개씩 빼고' 봐야 하는 수준이라고 하는데, 개인적으로도 비딩이 하도 안되서ㅠ 2성 짜리 호텔 


알아보다가, '복도에 쥐가 돌아다니고', '침대에서 bed bug에게 공격당했다'는 후기를 읽고는...;;;


'그래 가격차이도 얼마 안나는데... 혼자도 아니고 우리 큐세히랑 가는데 4성은 해야겠다...' 생각이


들었습니다. 호텔 등급을 고르시고 나면 아래쪽 주황색 칸 안에 원하는 가격을 적으시면 됩니다. 


그리고는 아래  First, Last칸에 '이름', '성' 순서로 영문 이름을 적어주시고요.


이 화면에서 가격을 입력하실 때 이때 주의하실 점은,





호텔 등급을 고르고 나면, 저 옆에 연한 갈색 안에 '내가 고른 지역 호텔의 평균 가격'이 떠요.


이걸 참고하셔서 가격을 정하셔야 합니다. '너무나도 낮은 가격'을 적으면 위 화면처럼 아래쪽에


'빨간색 네모'가 뜨게 되는데요, 이건 '니가 제시한 가격으로는 절대로 비딩에 성공할 수 없다' 라는


경고입니다. 저는 1달러를 썼더니 대번에 저게 뜨더군요 ㅎㅎㅎ 하지만 무시하고 한번 진행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ㅎㅎㅎ



빨간 네모가 생겼을 때 초록 버튼을 눌러 진행하게되면 이런 화면이 뜹니다.


즉, 만약 빨간 네모가 안생겼다면 안나타날 화면이죠. 지금은 설명을드리는 타임이니까,


일단 가능한걸 모두 보여드리기 위해 이 화면을 일부러 띄운건데요,


만약 '내 생각에 합리적인 가격인데도 이런 화면이 떴다' 라고 생각하시는 분은 SKIP THIS PAGE 버튼을


눌러주시면 되고, '음... 가격에 변화를 줘야겠다' 생각하시는 분은 변경된 가격을 적고 NEXT를 눌러


주시면 됩니다. 저는 그냥 1달러로 밀고 가겠습니다 ㅎㅎㅎ




그 다음에 보시게 되는 페이지는 '이게 당신이 선택한 지역과 가격, 등급이 맞느냐?' 하고 확인하는


페이지 입니다. 맨 위에 굵은 글씨로 '지역'과 '별 개수'가 나오고, 그 아래 체크인 체크아웃 날짜와


선택한 지역이 다시 한번 표시됩니다. 고르신 지역이 여러 곳일 경우에는 여러 지역이 나오구요.


바 아래쪽에는 가격이 표시되는데, 순서대로 '하루 머무는 가격', '하루 가격에 머문 날짜를 곱한 가격',


'세금과 봉사료', '총 지불해야 하는 가격' 이 표시되어 있습니다.


저는 1 달러로 비딩을 넣었더니 4일간 총 4달러에 세금 7.56달러 해서 총 11.56 달러가 나왔는데,


완전 도둑놈들이네요... 숙박비보다 세금이 더 비싸... 어허허허허헣허;;;;


아! 그 아래 있는 선택지는 '무조건 NO' 하시면 됩니다.


여행자 보험 가입할 거냐는 물음이라는데, 이게 '미국인'들에게만 혜택이 가는거라 우리는 선택해도


혜택을 받을 수 없다고 합니다.


써있는 내용이 내가 기재한 내용과 일치하는지 확인하고,



여기 네모칸에 '이니셜' (아무거나 알파벳 두 개 적으시면 됩니다. 그냥 이름 약자 적으시는게 편할듯


싶어요) 적으시고, 다음 화면으로 넘어가면 됩니다.






다음 페이지는 바로 결제창인데요.


프라이스라인은 '신용카드'와 '페이 팔' 두 가지 결제 수단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미 아이디가 있으신 분은 메일 주소와 패스워드를 입력해서 로그인 하시면 되고, 없으신 분들은


차근 차근 입력 하시면서 가입하시면 됩니다.


영문 주소는 '네이버 영문 주소 번역기'를 이용하시면 되겠는데, Country 칸에 한국이 


'Republic of korea'로 되어 있으니까 '으어어 한국이 없어어어!!!' 하고 헤매지 마세요 ㅎㅎㅎ


그리고 'Enter your credit card'라고 신용카드 정보를 입력하는 칸이 있는데요,


Security code는 카드 뒷면에 있는 3자리 CVS 숫자를 말하는 거에요.


이 페이지에서 신용카드 정보를 미리 입력해야 하는 이유는, 이 사이트의 결제 방식 때문입니다.


프라이스라인은 특이하게 '비딩이 성공하는 동시'에 자동으로 결제가 되어버려요...;


한마디로 빼도박도 못하게 해버리는거죠...;;; 그 뒤엔 취소를 안해주니까요 어허허허허허;;;


정보를 다 입력하고 나서 'BUY MY HOTEL NOW' 를 누르시면 이제 프라이스라인의 명장면이 나옵니다.




바로 '눈 찌르는 아저씨'에요 ㅎㅎㅎ


이 과정이 이제 호텔들이 내가 제시한 가격을 받아 들일것인가 말 것이가 결정하는 과정인데요,


뭔가 실시간으로 이런걸 체크하는 직원들이 있는건지... 시스템이 궁금하더라구요 ㅎㅎㅎ


아무튼 여기서 기다리다보면 이제 호텔이 예약 될지, 아니면 비딩에 실패하게 될지 판가름 납니다.


처음에는 뭔가 막 두근두근 거리더라구요 ㅎㅎㅎ




저는 이번에 1달러를 넣었더니 눈 찌르자 마자 비딩 실패 ㅠ


진짜 실패했다고 뜨는데 1초 걸렸네요 ㅋㅋㅋ 비딩에 실패하고 나면 아까 본 '지역과 가격 등급'을 


입력하는 화면으로 돌아가요.


여기서 프라이스라인의 또다른 정책을 알아두셔야 하는데요,


'한번 비딩에 실패하면, 같은 조건으로는 24시간 내에 비딩할 수 없다'는게 바로 그것입니다.


이때 '같은 조건' 에는 '날짜'와 '지역' 그리고 '호텔 등급' 이 세가지가 포함되요.


따라서 '8월 31일~ 9월 4일' 날짜로 '웨스트민스터'에 있는 '4성 호텔'에 1달러를 제시했다가


비딩에 실패하고 나면, '날짜를 변경'하거나, 지역이나 호텔 등급을 추가 하지 않는 이상 비딩 할 수


없는 겁니다. 곧바로 '8월 31일~ 9월 4일' 날짜로 '웨스트민스터'에 있는 '4성 호텔'에 2달러를 제시할


수는 없는 것이죠.




이 화면을 보시면 이미 아까 전에 선택했던 곳들은 v자가 회색으로 고정되어있죠?!


여기서 지역이나 등급을 추가하셔야만 계속 입찰을 시도하실 수가 있습니다.


보통은 이때 '평균 가격이 엄청 비싼'(해봤자 안될만한) 곳을 추가시키고 가격을 조금씩 조정해가면서


비딩을 시도하는게 요령입니다.


예를 들어 웨스트민스터가 90 달러에 비딩에 실패했다면, '위치가 더 좋고, 가격도 평균 300달러'인


9번 소호지역을 포함시켜 놓고 100달러를 입력하는 거죠 ㅎㅎㅎ


이렇게 비딩을 계속 시도하다가 성공하게 되면,





이렇게 성공 페이지가 뜹니다.


어느 지역에 있는 어떤 호텔에서 낙찰 되었는지, 가격은 얼마인지 와 같은 정보가 뜨는데...


아오 ㅠ 켄싱턴 홀리데이인을 120 달러나 줬어요 ㅠ 진짜 처음 비딩할때는 예상도 못했던 가격인데 ㅠ


처음에는 한 80~90 사이에 비딩에 성공하려고 했었는데...ㅠ


파리의 경우는 이미 한달 전에 '메리어트'를 87 달러에 성공했는데, 런던은 정말 계속 계속 안되어서...


사실 그동안 120도 수 차례 넣어 봤었는데, 마침 이날 운 좋게(???) 낙찰된 거였거든요... 한달만에...ㅠ


20% 할인된 가격이라고는 하지만, 고작 20프로 할인 받으려고 이 고생을 했다 생각하면 참...


한 달간 비딩을 시도하면서,


파리 메리어트는 정말 어디서도 찾아보지못한 가격으로 성공하고,


런던 홀리데이인은 정말 누구도 이 가격에 사려고 비딩하지 않을 것 같은 가격으로 비딩해 버리고 나니...


이거 참 메리트가 있는건지 없는건지 도무지 모르겠습니다 ㅠ




솔직히 말이 1박에 120 달러, 12만원이지, 텍스까지 전부 포함하면 총 589.32 달러...


환산하고 이것저것 붙고 하면 62만원 정도는 될텐데, 막상 비딩에 성공하고나서 찾아보니


익스피디아에서 지금 예약해도 1박에 15만원 돈이더라구요...



물론 이건 숙박비 만이고, 여기에 텍스까지 붙은 가격으로 보자면, 




익스피디아 호텔 예약 페이지 [바로가기]



총 74만원 돈... 물론 저희가 62만원으로 더 싸게 예약했으니, 이게 최저가는 아니지만 (어허허허허허),


1달간 매일 매일 비딩 시도하고, 큐세히랑 고민하고 스트레스 받고 한 가격에 12만원 정도 차이이면...


솔직히 다음부터는 그냥 맘 편하게 이쪽으로 예약해야겠다 싶은 마음이 좀 많이 듭니다 ㅠ


비딩에 대해 처음 알게 되신 분들은 처음 저처럼 '꿈에 부풀어서!' 비딩을 시도하시겠지만,


성공도 해보고 실패도 해본 입장에서는 '몇 번 해보고 안되면 일반적인 호텔 예약 사이트를 택하시라'


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아무 사이트나' 보시면 안되는게,



호텔패스 호텔 예약 페이지 [바로가기]



호텔패스에서는 같은 날짜로 검색한 결과 익스피디아보다 8만원 가량 더 비싸게 예약하게 되는걸 보면,


확실히 외국계 사이트가 훨씬 싸긴 하구나... 싶습니다. 어쩌면 본인들 말대로, 비딩 이외의 


일반적 호텔 사이트 중에는 정말 '최저가'일지도 모르겠네요...


아무쪼록 비딩 과정 잘 보셔서 비딩으로 저렴하게 호텔 예약 꼭 성공하시고! 


예상한 가격으로는 아무리 시도해도 비딩이 안된다고 느껴지실때는, 미련 두지 말고 익스피디아 같은 


일반 사이트에서 예약 하시는 편을 추천 드리겠습니다. 가격차이도 얼마 안날 뿐더러 '정신건강'에 


훨씬 좋아요 ㅠ 


혹시 궁금한 점 있으시면 덧글 남겨 주시길 바라면서, 이만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Posted by catinyell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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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빵을 워낙 좋아해서... 케이크는 특히 없어서 못먹고, 코스트코에서 파는 홀케이크도

 

앉은 자리에 한 두 조각 남기고 다 먹어 버리는데요... (어허허헣;) 사실 커피빈에서는 왠지 모르게

 

케이크가 선뜻 사지지 않더라구요. '이 가격이면 다른 디저트 카페도 많은데...'라는, 뭐랄까,

 

'맛 없는 싸제가 맛있는 프렌차이즈 보다 끌리'는 묘한 심리랄까요 ㅎㅎㅎ

 

오늘은 큐세히가 커피빈에서 '리얼초코큐브케이크'라는 케이크를 사왔더라구요...

 

제가 초코 좋아한다고~! 어허허헣 씬나씬나~  

 

 

 

일단 커피빈 박스의 고운 자태 ㅎㅎㅎ

 

 

 

앞에는 대놓고 거짓말이 써있네요 ㅋㅋㅋ

 

뭐 거짓말은 아닌가요... 공장에서 찍어내는 것도 '손수'만드는건 만드는거니까 ㅎㅎㅎ

 

 

 

 

구석에 살포시 놓여있는 초코 케이크의 고운 자태...

 

하~ 곱구나 고와... 포크는 왠일로 세 개나 넣어줬어요 ㅎㅎㅎ

 

사실 큐세히가 한동안 커피빈에서 파는 '레드 벨벳 큐브 케이크'에 꽂혀서 종종 먹어보긴 했지만,

 

맛이 있는 편이기는 해도, 뭐랄까... 조금 느끼하기도 하다?! 는 느낌이 들었었거든요.

 

커피빈 케이크는 '모양은 먹음직 스럽지만 맛은 쏘쏘한' 케이크라는 인식이 있었는데...

 

이건 좀 예사롭지 않았어요... 왜냐하면 '초코'니까요!!! 어허허허허~;

 

 

 

무심한듯 하면서도 세련된, 느낌이 살아있는 케이크 윗면의 '데코 아닌 데코' 와

 

초코 시트 사이로 층층히 깔려 있는 초코크림...!

 

 

 

 

아~! 보기만 해도 '찐득~찐득~'한게 '나는 엄청나게 달고 맛좋은 케이크야!!!'하고 외치는게 들려요 ㅠ

 

블로그를 하면서 힘든 일은, '먹을거' 앞에 두고 사진찍고 있을때... 인데...ㅠ

 

뭐 어쩌겠어요 ㅎㅎㅎ 제가 시작한 일인데요 어허허헣허허;;;

 

 

 

 

한입 삭 떠서~

 

 

냠~!

 

으어어어 ㅠ

 

진짜 최고 맛있어요...

 

항상 이런 맛을 내는지는 모르겠지만, 위에 깔린 초코 크림이 정말 '촉촉'하면서도, '부드러우'면서도

 

'찐득'하고, '달달'한데... 아... 초코 크림의 식감이 이런거구나... 감동 ㅠ

 

거기다가 시트에도 초코가 잔뜩 배어 있어서,

 

뭐랄까, '나 초코 좋아한다, 초코렛 좀 먹어 봤다' 하시는 분이라면 분명 '한 입 먹고 나면 다 먹을 때 

 

까지' 먹는걸 멈추실 수 없을겁니다...!!!

 

'잘 만든 공산품은 왠만한 수제품보다 우수할 수 있다'라는걸 여실히 보여주는 케이크네요 정말...

 

저 또한 여기까지 찍고 먹느라 바빠서... 더이상의 사진은... ㅎㅎㅎ

 

큐세히 말로는 '육천원' 정도의 가격이락 하는데, 좀 비싸긴 하지만 이 정도 맛이면 값어치는 충분한 것

 

같아요. 정말 그동안 다녀본 디저트 카페들과 비교해봐도 손색이 없는 맛이었거든요...

 

물론 이게 '만든지 몇 일이나' 됐는지, '매번 같은 맛이 나는지'는 미지수이지만,

 

이번에 먹은건 정말 최고의 초코케이크 였습니다.

 

원래도 커피빈 갈 일이야 종종 있었으니까... 앞으로는 커피빈에 가게되면,

 

커피 대신 무조건 이걸 먹어야겠어요! 질려버려서 더 이상 먹기 때 까지요!!! 어허허허허;

 

Posted by catinyell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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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과 몇 주 전까지 완전 빠져서 봤던 '닥터 후'!

 

원래는 런던 여행 준비하면서 영국영어가 귀에 안익기에, '그래 영국 영어를 공부하자!' 해서 보기

 

시작했는데, 너무 재밌어서...ㅠ 나중에는 듣기는 뭐 안중에도 없고 자막만 열심히 봤습니다.

 

어찌나 재밌던지 ㅠ 하루 종일 내내 닥터후만 보고, 큐세히한테도 닥터 후 얘기만 해서,

 

큐세히는 닥터후 노이로제에 걸려버렸습니다... 어허허허허...;;;

 

덕분에 이제는 닥터의 '닥' 만 나와도 매섭게 나무라는 큐세히... 푸히히

 

닥터 후 뉴 시즌 1부터 7까지를 2주 반에 걸쳐 모두 섭렵하고, 각종 스페셜과  사라 제인, 토치우드는

 

정 아쉬울때 보기 위해 남겨뒀는데... 아무래도 50주년 기념판은 꼭꼭 봐야할 것 같아서 낼름 봤더니만

 

이게 왠걸 ㅠ 감동 쩔어 ㅠ 개인적으로는 멧닥 이후 '반 고흐' 편과 막상막하로 재밌던 에피소드에요!

 

 

 

스페셜 판의 컴페니언은 클라라 입니다. 시즌 7 6화 부터 제대로 등장하기 시작했죠?!

 

저는 사실 시즌 7을 끝까지 안보고 중간에 스페셜을 봤기 때문에, 이 클라라가 왜 컴페니언인지

 

몰랐는데요, (크리스마스 스페셜도 안봤어요 지금도 아껴두고 있음 ㅋㅋㅋ)

 

첨에 '엌 이여자 달렉녀 아니야?'(시즌7 1화) 했는데 그 사람 맞더라구요.

 

시즌 7을 다 본 현재에는 이해가 가는 일이지만, 아무래도 그 전에는 좀 어리둥절... 했지만...

 

'음... 뭔가 사정이 있겠지 원래 그런 드라마니까' 했습니다ㅎㅎㅎ 아무튼,

 

 

 

스페셜판에서는 반가운 인물이 나옵니다! 

 

 

 

엌 얘는 로즈 아니야?!

 

앞에 할아버지는 옛날 닥터인 (8대였나?!), 갈라프레이를 날려버리신 그 분.

 

근데 왜 로즈가 여기에 있는거지?! 했는데

 

 

읭? 그래 맞아! 베드 울프!!! 참 오랜만에 들어봤네요 ㅎㅎㅎ

 

사실 이 사람은 로즈 테일러가 아니라, 로즈테일러의 모습을 한 '무기 (어 웨폰~)' 입니다.

 

갈라프레이를 날려버릴 정도의 힘을 가진 무기는 '지능'을 갖고 있는데요,

 

걔가 닥터에게 가장 친숙한 존재라면서 로즈의 모습을 한거죠.

 

이 행성 사람들은 무기도 시간여행을 할줄 아네요... 부럽부럽...

 

 

스페셜 판의 주된 내용은 세 명의 닥터가 모여서 폭파될 위기의 갈라프레이를 구하는 거에요.

 

과거 갈라프레이를 폭팔시켰던 닥터가, 위기의 상황에서 지구를 폭파시키려는 지구인들과,

 

과거를 떠올리며 이를 저지하는 테닥과 멧닥을 보며 '마음을 고쳐먹는다'는 이야기죠. 

 

그래서 오랜만에 테닥도 등장!

 

아... 저는 테닥에서 멧닥으로 넘어갈때 도대체가 적응이 안되어서 하루간 닥터후를 쉬었었는데,

 

오랜만에 반갑더라구요. 근데 정장에 주름이... 테닥 살쪘나?! 어허허허...

 

 

 

이 할아버지가 옛날 닥터아저씨

 

뭔가 정감있네요... 어디서 많이 뵌 것 같기도 하고, 개인적으로는 간달프 같은 느낌도 들구요 어허허허

 

 

 

불쌍한 로즈... 로즈도 세월을 빗겨가지는 못했나봅니다.

 

에클닥이랑 풋풋하게 '안이 밖보다 넓다니이 으어어' 할때가 벌써 거진 10년 전이니 어쩔 수 없었겠죠 ㅠ

 

 

 

범인 criminal 아니고 ordinary person 입니다 어허허허

 

영웅은 고통받을 수밖에 없다 뭐 이런건가요? 사람들이 하도 닥터를 불러대니 힘들 수 밖에...

 

 

 

그리고 개인적으로 감동적이었던 장면...

 

로즈의 모습을 한 무기년이 닥터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너의 이름의 의미가 뭐냐고. 니가 고른, 그 '닥터'라는 이름의 의미가 뭐냐고오오"

 

그러자 닥터들이 하는 말...

 

 

 

으엉엉 저 할아버지 닥터가 '네버... 네버 기브업!' 하는데 눈물 펑펑 ㅠ

 

'그래... 포기하지 않는거야... 인생은 포기하지 않는거야...!' 하는 생각에 눈물이 질질...ㅠ

 

암만봐도 저는 참 유치한가봐요... 별 쓰잘데기 없는거에 감동받아서는...ㅎㅎㅎ

 

그래도 몰입해서 보다보면 감동적이에요... 네... 꼭 그래야돼요...ㅠ 분명 저만 그런게 아닐거에요...

 

 

칭찬해주는 무기년...

 

 

아무튼 우여곡절 끝에 갈라프레이를 폭발로부터 지켜낸 역대 닥터들!

 

이 장면도 정말 감동적이었어요. 'We are the one~' 이 노래가 막 생각났달까...

 

사진에도 테닥 오른쪽에 있지만, 정말 한 2~3초 남짓 중간에 에클닥도 나와요.

 

저는 사실 에클닥 좋았는데... 일찍 가버려서 아쉬웠거든요...(어감이 안좋네요 어허허)

 

재미있는건 닥터 마다 소닉 스크류의 색이 다르다는 점!

 

테닥은 파랑색, 멧닥은 초록색(첨에 이것땜에 집중안됐는데... 왠지 닥터 짝퉁같아서), 할배 닥은 빨간색

 

소닉 스크류를 가지고 있어요.

 

뭔가 스포를 안하면서도 저의 이 50주년 스페셜에 대한 감동과 기쁨을 전해드리고 싶었는데,

 

잘 전해 졌는지 모르겠네요; 아무튼 이건 꼭꼭 보셔야 됩니다. 진짜 말 그대로 두 번 보셔도 됩니다! 히힛

 

닥터 후 시즌 8이 얼른 나왔으면 좋겠네요. 생각만 해도 두근두근 합니다. 어허허허 

Posted by catinyell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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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나는 영화 노팅힐은 안봤는데, 노틸힐은 포토벨로 마켓으로 유명하다고 한다.

 

포토벨로 마켓은 뭔가 엔틱한 물건을 파는 시장이라는데, 우리나라로 치면 풍물시장 정도인건가?

 

 

 

 

참고 삼아서 노팅힐 사진을 좀 올려보고 싶었지만, 저작권 때문에...

 

어디서 퍼오기도 애매하고, 해서 일단 노팅힐 포스터라도 어허허허...

 

블로그 할때 제일 어려운게 이미지 넣는게 아닐까 싶다.

 

다음에 큐세히랑 가서 빵빵 찍어와야지!

 

그래도 사진이 한 장도 없으면 아쉬우니까, 아쉬운대로 스트릿 뷰 사진이라도 몇개... 어허허...

 

이것도 저작권 있는건가?! 으 암튼 제일 무섭다 저작권...

 

 

흔히들 가서 찍어오는 사진 같은 느낌이다.

 

저 만국기 처럼 달려있는 깃발은 어느 블로그 가도 항상 있던데,

 

빨아서 쓰는건지 그냥 끊어질 때 까지 쓰는건지, 그도 아님 모두 다 같은 시기에들 다녀온건가?!

 

 

참 엔틱하게 생긴 엔틱가게...

 

저번에 광화문 근처에서 무슨 '벼룩시장'처럼 개인들이 물건 들고와 장사하는 행사를 본 적 있는데,

 

어쩌면 그런 행사가 이런 포토벨로 마켓을 흉내낸게 아닐까 생각한다.

 

예상외로 물건 팔러 나온 사람도 많고 사는 사람도 많아서 놀랐는데,

 

큐세히와 나는 사실 중고나 엔틱 물건을 사는건 별로 안좋아 하고 구경하는 것만 좋아해서...

 

돈 아끼고 볼거리도 있고, 런던 간김에 다녀오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저 아저씨는 지금도 저기 살까...

 

포토벨로 마켓은 보통 토요일에 열리고, 금요일에도 조금씩은 열린다고 들었는데,

 

우리가 런던에 도착하는 날은 월요일 ㅠ

 

금요일까지 런던에 있다고 해도 금요일은 유로스타를 타고 파리로 가야 하기에

 

사실 노팅힐에 가볼 수 있을지 없을지는 잘 모르겠다 ㅠ

 

잘 알아보고 평일날 가도 볼거리가 많다고 하면 꼭 가봐야지! 히힛

Posted by catinyell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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