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세히와 대학로에서 뮤지컬 '그날들' 을 보던날 다녀온 가게 골동면 입니다.


원래는 유명하다는 한정식집에 가려고 했었는데, 그날따라 마침 휴무더라구요. 어딜갈까... 하고 음식점을


찾아 가는데, 마침 앞에 있던 골동면 입간판에서 '납짝만두'를 발견한 쿠세히!!!


고민할 것도 없이 골동면으로 입장했습니다 ㅎㅎㅎ

 


사실 이전부터 납작만두가 먹고싶다던 쿠세히였기에,


예전에 맛있게 먹었지만, 요새는 어디 파는데가 마땅치 않고, 몇 달 전 그나마 수소문한 노량진의 분식집


은 찾아가보니 이상한 맥주집으로 바뀌어있어서... 부산에나 가야 먹을 수 있는듯 싶어 포기하고 있었


는데, 대학로에서 발견했네요 어허허허;;; 






깔끔한 실내에 손님은 그리 많지 않았지만 꾸준히 손님이 들어오더라구요.


이곳은 골동면 2호점 이라는데, 이 이후에 찾아가본 골동면 1호점에는 손님이 바글바글 했었습니다.




저희가 앉자 기본으로 내주신 반찬들인데요,


뭐 단무지 김치 오뎅국... 납작만두 외에 무엇을 먹을지 고민하는 쿠세히의 손...


나 쿠 먹을거 로맨틱 성공적... 이랄까요 어허허허;;; 오른쪽에 놓인 메뉴판을 한번 들여다 보니,




만두 떡볶이 튀김 주먹밥 국수 등등을 파는게 여느 분식집이나 김밥천국과 비슷한 메뉴 같았습니다.


저희는 우선 납작만두 10개 를 먹기로 하고, 쿠는 비빔국수를 저는 불고기덮밥을 먹기로 했습니다.





잠시 기다리자 나온 메뉴들... 오오오~ 라기엔 그냥 딸랑 세 가지 메뉴에요 ㅎㅎㅎ


사실 저는 이때 '불고기덮밥'이 뭐랄까 '제육덮밥'같은거라고 생각했었는데, 막상 나온것을 보니


소불고기 덮밥이어서 조금 깜놀 어허허허;;;





정갈하게 담겨있는데, 맛은 뭐랄까 '집에서 엄마가 해주는 맛' 같았지만 '양'은 조금 아쉬웠습니다.


맛있긴 맛있었지만, 좀 매콤한게 먹고싶었던거라... 또 저는 입이 저급? 해서 소고기보다는 돼지고기를


훨씬 더 좋아하는터라 ㅎㅎㅎ 그래도 '밥'을 먹고자 했던 것이기에, 또 이러나저러나 '고기'가 나온거니


큰 불만은 없었달까요 ㅎㅎㅎ




쿠가 시킨 비빔국수의 비주얼 입니다.


김가루가 듬뿍듬뿍~~ 어허허허; 큐세히는 김을 특히나 좋아하고 김가루는 당연히 좋아하는데요,


이 비빔국수를 보고 '이거 보라'면서, 역시 음식에는 김가루가 뿌려지는게 지당하다면서 ㅋㅋㅋ


이 국수도 새콤하고 맛있었지만, 개인적으로는 집에서 먹는 비빔국수가 더 맛있는 것 같습니다.


여름에 집에서 만들어 먹는, 양념에 과일을 갈아 넣어서 시원하고 달큰하고 새콤한 그 소스가 


비빔국수를 먹을때면 항상 생각난달까요... ㅎㅎㅎ




그리고 이것은 바로 이곳에 온 목적인 '납작만두!!!' 


사실 저는 이 납작만두라는걸 처음 먹어봤는데요, 상당히 먹을만 하더라구요 ㅎㅎㅎ


납작한 만두에 당면이 들어가고 간장 소스가 뿌려져서 짭짭하면서도 고소한게, 쿠세히가 이걸 먹고싶어


했던 이유를 알법 했습니다.


쿠 말로는 예전에 쿠가 먹던거랑 완전히 같은 구성은 아니라는데,


쿠세히가 먹었던건, 당면이 없이 만두피만 있는 만두에 고추장양념과 양배추가 올려져있어서 이걸


만두피에 싹 싸먹는 그런 스타일이라고 해요. 그래도 만두피와 간장양념은 그때 먹던 그 맛과 비슷하고


이 골동면의 납작만두도 상당히 맛있다고 하는데요, 이 이후에 다시 대학로에 찾아가서


납작만두만 둘이서 스무개를 먹고 왔다는건 비밀 아닌 비밀... 어허허허;;;


혹 예전에 먹었던 납작만두 맛이 생각나시는 분은 대학로에 가시면 먹어보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저희가 갔었던 골동면 2호점의 위치는 여기입니다.


1호점인 본점도 있고, 저희는 둘 다 가봤지만, 맛은 비슷하고 1호점보다는 2호점이 좀 더 깔끔하고 


쾌적한 분위기이기에, 2호점 지도를 올려드릴게요. 혹시나 납작만두를 안드셔보신 분들은


한 번쯤 드셔보실 법 합니다. 뭔가 '엄청난 맛!'은 아니지만, 간장과 참기름에 비벼먹는 밥처럼,


고소하고 소박한, 먹고나면 또 먹고싶은 그런 맛이거든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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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세히가 최고로 좋아하는 음식에는 김, 김치전, 칼국수, 볶음밥, 온육수 등이 있는데요,

 

그래서 뭔가 쿠세히가 먹고싶을만한걸 검색할때는 '지역명 + 김치전', '지역명 + 국수' 등으로 검색하는

 

편입니다. 실제로 블로그를 운영하다보니 딱 봐도 '돈 받고' 포스팅한 음식점 리뷰글들이 한 눈에

 

들어오는데, '지역명 + 맛집' 이라는 검색어보다는 '지역명 + 메뉴이름'으로 검색는 편이 좀 더 광고에

 

속는 일을 막는데 도움이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이 날 종로에서 칼국수를 먹게된건. 스키장 셔틀버스를 타러 종로3가에 가야했기에, 근처에서 저녁을

 

먹고자 해서 였는데요, 제가 이런 저런 가게들을 검색하다가 스쳐 지나갔던 찬양집의 해물칼국수를

 

쿠세히가 딱 짚더라구요 ㅋㅋㅋ 역시 우리 쿠는 여름에는 냉면, 겨울에는 칼국수 인가 봅니다.

 

종로3가 역 6번출구에서 그닥 멀리 떨어져있지 않은 골목에 있는 가게였는데, 근처의 다닥다닥한

 

전집들에 큐세히 눈이 휘둥글 어허허허;;; 여기 이런데가 있는줄은 몰랐다며, 다음에는 전을 먹으러

 

또 와보자고 합니다 ㅋㅋㅋ 

 

 

 

 

 

 

골목 사이로 들어가다가 '으어어 여기가 어디...'할때 쯤 (아주 금새...어허허) 나타난 칼국수집입니다.

 

테이스티로드에 방영되었다는걸 자랑스럽게 붙여두셨더군요 ㅋㅋㅋ 1965년 부터라고 하니 참 오래된

 

가게입니다만, '오래 유지된 가게'가 곧 '맛있는 집'이라는건 개인적으로 좀 의문입니다.

 

물론 그 시간동안 꾸준히 가게를 운영할 만큼의 수익이 난다는건 어느정도 이상의 손님이 꾸준하다는

 

소리고 이건 곧 어느정도 이상의 맛을 보장한다는 의미일 수 있겠지만 말입니다.

 

그런 점에서 장기적으로 가업으로 식당을 운영하려 할 때는 '프렌차이즈 식당'은 정말 별로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블로그나 어디서 프렌차이즈 가게를 맛집이라고 꼽아둔걸 보면

 

'얼마나 받아먹었나?' 하는 의심부터 드는게 보통이니까요. 

 

 

 

 

 

가게 안의 기본 테이블 구성은 이랬습니다. 김치, 다대기, 바가지, 수저 인데,

 

저 젓가락은 너무 구성이 버라이어티해서 도대체 짝 맞추기가 어렵더군요 ㅋㅋㅋ 쿠랑 저랑 둘 다

 

길이 맞는걸 얼추 골라서 짝짝이로 먹었습니다.

 

 

 

 

그나저나 왠 김치가 두 개나. 하나는 뚜껑을 덮고 하나는 안덮고 있는데 이거 뭔가 다른 김치인지...

 

사실 뚜껑 열린 김치는 안먹어봐서 잘 모르겠네요. 개인적으로는 식당에서 김치를 잘 안 먹기 때문에

 

선뜻 손이 가지도 않았기도 했습니다.

 

 

 

이건 다대기. 칼국수에 넣어서 얼큰하게 먹으라는데요, 저는 일단 '본연의 맛?'을 느끼기 위해 처음에는

 

안넣고 나중에 국물만 남았을 때 넣었는데, 조금 풀었는데도 꽤 빨개지더라구요 ㅋㅋㅋ

 

워낙 조금넣어서 매콤하다기보다는 그냥 국물이 빨개지기만 했는데, 별로 맛을 해치지는 않고 잘

 

어울리는 듯 싶었습니다. 긴 세월동안 나름의 노하우가 안에 배어있는걸까요?! 어허허허;;;

 

 

 

 

이 바가지와 접시는 용도가 뻔하죠 ㅎㅎㅎ 접시는 김치 담는 용도고 바가지는 조개 껍데기를 버리는

 

용도입니다. 찬양집 해물칼국수에는 조개가 그렇게 많이는 들어있지 않았는데요, 개인적으로는

 

조개를 잔뜩 넣는것보다 훨씬 낫더라구요. 뭐랄까 조개는 '국물용'이지 껍데기 골라내기도 번거롭고

 

딱히 맛있지도 않아서요 ㅎㅎㅎ

 

 

 

 

짠 이렇게 조개를 버려줍니다. 음... 이게 조개의 전부는 아니구요 ㅋㅋㅋ 이 이후에도 한참 조개 골라

 

내느라 번거로웠어요 어허허허;;;

 

그런데 바지락이랑 모시조개랑 차이가 큰가요?! 여기 든건 바지락인가?! 사실 저는 구별이 잘 안되서;

 

뭔가 맛에 큰 차이가 있는건지 궁금하네요.

 

 

 

 

 

재밌는건 저런 '잔 새우'가 막 들어있던데, 하나는 제가 '게'인줄알고... 쿠세히가 '새우 아니야?'라고

 

한걸 '아이코 쿠세히야 이게 오찌 새우냐 게지이이이'하고 막 타박했는데 알고보니 새우... 어허허허;;;

 

무식한게 고집만 세서 맨날 큐세히를 괴롭힙니다 ㅠ

 

전체적으로 칼국수 맛은 '오! 맛있다!' 인데, 뭐 딱히 특별하다든지 엄청나다든지 이런건 없어요.

 

그냥 국물이 꽤 시원하고 뭔가 '내공이 실려있는 것 같다!'라는 느낌이랄까?!

 

해산물만 번잡스럽게 넣는 가게보다 저는 이렇게 간단하고 국물 맛있는 집이 더 좋더라구요.

 

 

 

 

아 미더덕...

 

예전에 부천에서 엄청 유명하다는 칼국수집에 갔더니, 미더덕을 전부 채썰듯 썰어줘서 그거 먹어

 

치우느라 고생했던 이후로는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요 ㅠ 이 칼국수에는 조그만게 한 너댓개 들어

 

있더라구요. 그나저나 미더덕은 '국물만 먹는것'인지 '통째로 씹어 먹는 것'인지 여전히 의문이

 

듭니다. 어릴때 저희 집에서는 국물만 쏙 빨아먹고 뱉어버렸었는데, 통째로 드시는 분들도

 

계시더라구요. 미더덕 역시도 '국물용' 이아닐까... 싶습니다.

 

 

 

 

오오오~십년 전통이래요 ㅎㅎㅎ

 

그때 운영하시던 분이 아직도 살아계신걸까요?! 아니면 자식들이 물려받은 걸까요?!

 

어떤 가게를 '같은 이름'으로 다른 사람에게 인수인계해도 그 가게의 전통은 이어지는걸까요?!

 

예전에 저희 아버지께서 하시던 가게를 매도했을때, 새로 인수한 주인이 '20주년 기념 대 할인~!'이라며

 

광고한걸 보고 재밌던 기억이 나는데, 그 때 이후로 '몇 년 전통'이라는 말에 어떤 의미를 두지 않습니다.

 

가게 이름은 그대로라도 '사람'이 누구냐에 따라 다르니까요.

 

이 가게는 어떤지 궁금합니다. 50년 전에도 같은 맛을 냈던건지, 아니면 시간이 지나면서 맛이 변한걸지

 

물론 시대의 '입맛'에 따라 변해왔겠지만, 어떤 방향으로 변해온걸지... 뭐 알 길이 없겠죠 ㅎㅎㅎ

 

 

 

 

 

테이스티로드의 영향 때문인지 젊은 손님들도 많이 보였지만, 꼭 이 방송 때문이 아니라도 그간 쭈~욱

 

유명해온 가게여서인지 벽에는 여러 유명인들의 사인이 걸려있었습니다.

 

하지만 방송도, 가게 주인이 장식해 놓은 유명인들의 사인도 사실상 이 집의 맛을 증명해 줄 수는 없는게

 

아닐까... 싶습니다. 결국 '본인 입맛에'맞는 음식점이 맛있는거겠죠...

 

'다수가' 맛있다라고 하는 집이 과연 내 입맛에도 맞을지, 그리고 다수가 맛있어 하는 음식에는

 

'어떤 요소'가 들어있는건지는 아직도 의문이네요. 각자 다른 환경에서, 비슷하지만 다른 음식들을 먹고

 

자란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느끼는 '맛있음'이란 무엇인지... 일전에 군산에 쿠세히와 놀러갔을때

 

지역 사람들의 추천을 받아 간 짬뽕집에서 반도 못 먹고 나온 기억 납니다.

 

찬양집의 칼국수가 저 역시도 맛있었기는 하지만, '오래되었다'라는 점을 빼고 이 집을 유명하게 만든

 

특징이 무엇일지는... 아마 쿠세히를 따라서 칼국수를 좀 더 오랫동안 먹어봐야 알 수 있겠죠?! ㅎㅎㅎ

 

이 가게의 위치는 지도로 보면 여기입니다.

 

 

 

 

 

 종로3가역 6번출구로 나오셔서 쭉 직진하시다가, 대각선 뒤편(5시 방향)으로 난, 식당이 잔뜩 있는

 

좁은 골목으로 들어가셔서 조금 걷다보면 왼편에 식당이 금새 보이실 겁니다.

 

근처에 전집도 많던데, 다음에 쿠세히와 갈때는 칼국수도 먹고 전도 또 먹어야겠네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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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드디어 이번주 토요일이면 런던으로 출발이네요! ㅎㅎㅎ 그동안 일정 짜고 갈만한 곳을 이리저리


알아보고 하느라 바빠서 블로그에 너무 소홀했어요 ㅠ 틈틈히 본 영화도 많고, 다녀온 식당도 많고,


그냥 갑자기 생각나서 쓰고싶은 것들도 많고 한데... 하나 하나 착착 써 나가야겠습니다.


정광수 돈까스는 마포구청역 바로 근처에 있는 오래 된 돈까스 집이라고 하는데요,


예전부터 큐세히가 가고싶다 가고싶다 했었는데 최근에서야 다녀와 보게 되었습니다.


큐세히 말로는 원래 간판도 없는, 그렇지만 소문난 돈까스 집이라고 했는데, 인기가 많아서인지 저희가


다녀왔을 때는 이렇게




작게 간판이 달려있어서 쉽게 찾을 수 있었어요 ㅎㅎㅎ


그나저나 역시 어두울때 간판을 찍는다는건 참으로 어려운 일이네요 어허허허;;;


가게에 도착하자 저희 앞에 한 팀이 대기중이라서 잠시 줄을 서야 했습니다.


창문에 영업 시간이 써 있길래 한번 찍어봤는데요



정광수 아저씨의 돈까스 가게는  평일은 오전 11시 30분에 열어서 오후 2시까지 영업 후 5시까지


브레이크 타임을 갖구요, 그 이후에는 5시부터 8시 반까지 브레이크 타임을 갖습니다.


주말에는 오전 영업시간이 바뀌는데 12시 부터 3시까지 영업 후, 3시부터 5시 까지 쉬는 시간이에요.


영업 종료 시간은 8시 30분으로 똑같구요.


개인적으로는 이 식당들의 '준비 시간'이 왜 존재하는지 의문인데, 장사가 너무나도 잘 되서, 중간에


이런 준비시간을 갖지 않으면, 물량이 딸려서 도저히 오후 장사를 할 수 없기 때문인건지,


아니면 그냥 '점심 때'와 '저녁 때' 사이의 장사가 안되는 시간에 몸을 쉬게하기 위한 것인지,


뭐 물론 단순한 한가지 이유 때문은 아니겠지만 '주된 목적'이 뭘지 궁금하네요.




이 집의 메뉴는 다음과 같습니다.


'안심+등심'으로 구성된 기본 돈까스 7000원 짜리와, 이것의 업그레이드 판인 '돈까스 곱빼기'(9천원) 


왕돈까스 (8000원), '기본 돈까스+생선까스'로 구성된 콤보(1만원) 인데요,


음료는 '탄산음료 디스펜서'가 있어서 돈까스를 먹으면 무제한 탄산음료를 마실 수 있어요.


다만 맥주는 1500원이래요 ㅎㅎㅎ





개인적으로 '흑돼지'라는게 뭔지 잘 모르겠는데... '제주도 똥도야지'는 많이 들어봤는데요... 어허허허;;;


뭔가 사장님께서 이 흑돼지에 자부심을 느끼시는 것 같은데, 먹어보니 확실히 육질이 다릅니다.


두툼하면서 부드러우면서 쫄깃한게... 음 여느 돈까스와 다르긴 하더라구요.


저기 써있는 것 처럼 반찬들과 음료 들은 전부 '기둥 뒤'에 있었는데요 ㅎㅎㅎ 기둥에다가 펜으로 


'기둥'하고 이름을 달아주셔서 기둥을 찾기는 쉽더라구요 ㅎㅎㅎ




반찬 종류로는 분홍색 단무지, 고추장아찌, 깍두기 가 있었구요,



커피믹스와 원두커피도 한켠에 쌓여 있었습니다 ㅎㅎㅎ


뭔가 맥심 모카골드를 맘껏 가져가라는건 정말 '인심이 후한 것'이라는 느낌이 드는데... 왜죠? 어허허허;



일단 단무지와 음료를 가져와서 기다리고 있으니,



이렇게 스프와 샐러드를 주십니다.


큐세히가 들은 바로는 이 스프와 샐러드 드레싱이 모두 공산품이 아닌, 이 가게에서 '직접 만든' 것들


이라고 하는데요, 



샐러드 드레싱의 경우는 여타 다른 가게의 샐러드 들과 이렇다하게 큰 맛의 차이는 느끼지 못했지만,



스프의 경우는 확실히 다르더라구요. '오뚜기 스프가 아닌 맛' 이라고 해야할까요?!


별다른 옥수수 등의 '첨가된 향'이 없는 점도가 높은 스프였는데, 어릴때 벽지바를때 쑨 '풀' 같은


느낌과 맛이랄까요?! 어허허허;;; 뭐 맛이 없다는건 아닌데, 확실히 특이하더라구요.


제가 '스프가 너무 밍밍한 것 같아'라고 하니까 큐세히가 손수




통후추를 갈아 넣어 줬습니다 ㅎㅎㅎ 후추를 넣으니까 확실히 맛이 차이가 나던데,


정말 인공 조미료가 없던 시절에는 이 '향신료' 들이 엄청난 위상을 차지했을 거라는걸 느꼈습니다.


조금 넣은 것만으로도 맛이 딴판이 되니... 신기하네요. 


그나저나 저는 이 '통 후추'를 좋아하는데요, 이거 갈때 느낌이 뭔가 좋지 않나요...?! 에헴...;




스프랑 샐러드를 먹다보니 돈까스가 나왔습니다. 위의 사진은 '돈까스 곱빼기'인데, 총 세 덩이 중에


어떤게 '안심'이고 어떤게 '등심'인지 저는 잘 모르겠더라구요... 어허허허허허;;;


고기는 좋아하고 맨날 먹어도 어째 안심 등심도 구별을 못하는건지; 흐음...뭔가 공부가 필요한 듯 싶네요


저 밥 옆에 세모난건 '새송이버섯 튀김'이에요 ㅎㅎㅎ 처음에는 감자튀김인줄 알고,


'오! 아메리칸 스타일!' 이랬는데 먹어보니 버섯이라 당황했습니다 ㅋㅋㅋ 새송이버섯이 이렇게 먹으니까


식감이 재미나고 맛이 괜찮더라구요.




이건 큐세히가 시킨 '콤보' 입니다. 왼쪽에 타르타르 소스를 끼얹은 생선까스가 보이시죠?! ㅎㅎㅎ


동태살로 만든거래요!!! 어허허허허허;;; 다른 생선으로 만들 수도 있는거였나요?! ㅎㅎㅎ



저 타르타르 소스도 일반적으로 먹는 '하얀'색의 그런 소스가 아니라, 머스타드가 섞인 듯한 맛이 나는


노란 빛의 소스이던데, 확실히 흔히 먹던 것과 맛이 다르더라구요. 이것도 아마 직접 만드시는 것 같아요.



돈까스 튀김옷의 경우도 이렇게 '빵가루'가 살아있는, 요즘은 별로 보기 어렵고 예전 어렸을때 경양식집


돈까스나 집에서 만든 돈까스 에서나 볼 수 있던 그런 느낌의 튀김옷인데,


생각해 보니까 스프 나오는 모습이나 돈까스 모습이나 확실히 '옛날 경양식집 스타일'의 돈까스를


파는 가게라는 느낌이 드네요. '경양식 집의 현대화' 랄까요?! ㅎㅎㅎ


가게를 나서는데 아래 '빵가루'박스가 있던데, 뭔가 재미있었습니다.




돈까스에 든 고기는 꽤 두툼하고 정말 부드러웠는데요, 


먹어보니 사장님께서 '지리산 흑돼지'를 강조하신 이유가 이해가 됩니다!


한가지 재미있었던건, 스프도 그렇고 돈까스도 그렇고, '조미료가 안들어 있는 맛' 이라는 점입니다.


일반적으로 먹던 다른 음식이나 돈까스들 보다 '맛의 강함'이 확실히 적고, 뭔가 '은은한'느낌이었는데요,


어떤 분들께는 '입맛에 안맞는다'는 느낌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개인적으로는 좋더라구요. 조미료 안든 맛있는 음식은 요새 여간해서는 먹어보기 어려우니까요 ㅎㅎㅎ


뭔가 이영돈 아저씨가 좋아하실 것 같은 그런 돈까스 맛입니다.



손님들이 반찬을 많이들 남기시는지, 반찬 제발 남기지 말라는 문구도 벽에 붙어있고,


또 이 고구마 맛탕도 '요청 하면' 주시는데요, 이 맛탕도 역시 '심심하지만 맛있는' 묘한 느낌의 


맛탕이었습니다 ㅎㅎㅎ 아마도 사장님께서 음식에 대한 어떤 원칙이 있으신 것 같은데요,


그렇다면 깍두기, 고추장아찌, 단무지도 직접 담그시는 것일 가능성이 있는데,


아마 그래서 반찬을 남기지 말라고 부탁하신 걸까요?! 맥심 커피믹스도 주는 음식점에서 반찬 가격이


아까워서 그럴 리는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 국도 '말씀 하셔야' 주세요 ㅎㅎㅎ 그리고 밥도 말씀드리면 더 주시니까, 밥이 더 드시고 싶으실땐


말씀하시면 됩니다. ㅎㅎㅎ


'정광수의 돈까스 가게'의 위치는 지도에서 보면 여기인데요,




찾기 정말 쉽습니다.


마포구청역 6번 출구로 나오셔서, 왼쪽으로 들어갈 수 있는 '바로 첫 번째 골목'으로 좌회전 하시고


잠시 걷다보면 오른편에 돈까스 가게가 척 보이실 거에요 ㅎㅎㅎ


자극적인 음식이 취향이신 분은 그렇게 '헉! 맛있다!'라는 느낌은 안드실 수도 있지만,


고기 육질이 좋아서 고기 씹는 맛에 드시다 보시면 '오 맛있네...' 하고 생각하시게 될 것 같습니다.


사실 '조미료'라는게 그런 역할이잖아요 원래. 한방에 맛을 빵 터뜨려주는 느낌이랄까?!


조미료가 안든 음식들은 다들 처음에는 무슨 맛인지 모르게 은근 하다가, 먹다 보면 맛을 깨닫게


되는 것 같습니다. 뭐 물론 먹다보니 '차라리 조미료를 넣지...' 생각이 드는 음식도 있지만요 ㅎㅎㅎ


개인적으로 정광수 아저씨의 돈까스는 최근 먹은 돈까스 중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 같습니다.


마포구청역 근처에 갈 일 있을 때 한 번 더 가보고 싶네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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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일 전 주말에 큐세히와 이태원 피자리움에 다녀왔습니다.


이태원 놀러갈때면 종종 들르는 곳인데, 여기는 피자는 맛있지만 내부가 워낙 좁아서... 갈때마다 


앉을데도 없고, 앉아도 뭔가 마음이 조마조마한데요 ㅎㅎㅎ


지난번에 겨울에 들렀을때는 내부에 자리가 단 한 좌석도 없이 꽉 차서... 어쩔 수 없이 '테라스'에


나와서 먹고 있는데, 지나가는 사람들이 막 '어머어머 왜저런대~', '딴데 가서먹지 저게 뭐하는거래~'


막 이러던데... 앉을데가 없는데 어쩌라고?! 그리고 피자는 식기전에 먹어야 되는건데...


개인적으로는 그런건 속으로 생각하지 왜 '들으라고' 말하는건지 이해가 잘 안되요.


앉을 자리를 만들어 줄 것도 아니고, '피자 금지구역'에서 피자 먹는것도 아닌데... 지나가면서 기분나쁜


소리 한마디 하면 뭔가 기분이 좋아지는걸까요?! 




아무튼 이번 다녀올 때는 들어가자마자 자리가 보이길래, 서로 눈치보고 있는 두 팀을 제치고


얼른 가방을 던지듯이 자리를 맡아버렸습니다 ㅎㅎㅎ


주문을 하고 나면 저 알림을 주는데, 더럽네요... 어허허허허;;; 먹다가 많이들 흘리나봐요 히힛





메뉴를 보시면 일단 피자 종류는 저렇습니다.


뭔가 꽤나 많죠?! ㅎㅎㅎ 저희는 가면 큐세히는 항상 루꼴라 렌치를 먹고 저는 맨날 마르게리타를 


먹어서, 뭔가 다른걸 먹어봐야지... 하면서도 막상 가면 맨날 같은 것만 먹게 되는데요,


이번에도 같은걸 먹고 말았습니다 ㅎㅎㅎ


저 새로나온 메뉴라는 비프 패스트라미인지 뭐시기인지가 맛있어 보이던데 뭐 다음에 먹어봐요ㅎㅎㅎ


그나저나 가격 비싸죠?! 맛은 있지만 피자 크기를 생각해보면 저렴한 가격이 아니지만,


그렇다고 부담되는 가격도 아닌데다가, 이태원 물가와 이 피자의 맛을 생각하면 그렇게 아깝지 않다는


생각이 드는게 참 묘합니다 ㅎㅎㅎ




이 가게에서는 맥주랑 탄산음료도 파는데요,


맥주 가격이야 뭐 그냥저냥 하지만 탄산음료는 꽤 비싸요. 250ml 짜리 스프라이트나 콜라가


1500원 씩 하는데, 편의점 가격에서 500원 추가한 느낌?! ㅎㅎㅎ


저는 그냥 탄산음료 디스펜서가 있는가게가 제일 좋던데... 어허허허;;;





마르게리타와 랜치피자에 스프라이트를 더하니 13500원이 나왔습니다 ㅎㅎㅎ


그나저나 사장님 성함이 박찬호 라고 써있는데, 설마 그분일까요?! ㅎㅎㅎ


재미 없네요... 허허허;;;



이게 바로 루꼴라 랜치 피자인데, 보기는 어떤지 모르겠지만 진짜 맛있어요 ㅎㅎㅎ


쿠세히는 특히 저 루꼴라를 엄청나게 좋아하는데 저게 무슨 맛인지 사실 저는 잘 모르겠던데요... 으음...


그냥 토마토랑 치즈랑 소스가 맛있는 것 같은데요 제 생각엔 ㅎㅎㅎ 그나저나 저 루꼴라가 수경재배로


기르면 그렇게 잘 자란다는데 큐세히가 길러보고 싶다니까 한번 길러봐야겠어요 ㅎㅎㅎ




이건 마르게리타 피자인데 고소하고 맛이 좋아요. 치즈가 맛이 좋더라구요 ㅎㅎㅎ


이 가게에서 '가지 피자'가 사실 궁금하기는 한데... 왜인지 모르게 비주얼을 보면 안끌려서 (어허허허;;;)


나중에 기회되면 먹어봐야죠 ㅎㅎㅎ 피자리움 위치는 지도에서 보면 여기인데요.



6호선 녹사평역에서 내리셔서 2번 출구로 나와 쭉 오다보면 오른쪽에 척 있어요 ㅎㅎㅎ


건널때는 지하보도 이용하시는게 편하실겁니다. 가시면 자리 잘 캐치해서 척 앉으시길


바라겠습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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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본 영화들은 정말 많고, 최신 영화 중 이슈가 되는건 거이 다 봤는데, 어쩐지 영화는 포스팅이


자꾸만 밀리게 되네요 ㅎㅎㅎ '가디언즈 오브 더 갤럭시'는 마블 덕후인 저로서는 상당히 '기대작'이었음


도 불구하고 사실은 시간이 안 맞아서 안보려고 했었습니다만... 


결국 '그래 4D가 아니어도 2D로라도 보자!' 하는 마음에 보고 왔습니다. 사실 진짜 안보려고 했던걸 


큐세히가, 본인은 '우주', '싸움' 막 이런거, 'SF나 액션' 이런걸 좋아하지 않음에도 '자기 좋아하는거니 


까봐야된다고' 고맙게도 막 예매까지 해줬거든요 ㅎㅎㅎ 


(어딜 가나 저보고 항상 처복이 있다더니 정말인가봐요! 어허허허허허;;; ㅎㅎㅎ) 



생각해보면 정말 '안봤으면 큰일날뻔 했다' 싶었습니다 ㅎㅎㅎ 평을 보면 호불호가 극명하게 갈리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정말로 재밌었거든요! 근래 본 오락영화중에는 최고가 아닐까 싶었습니다.


원래 이런 종류의 영화를 별로 재미 없어하던 큐세히도 '엄청나게 재밌다!'면서 ㅎㅎㅎ


특히 '그루트'가 너무너무 귀엽고 좋다면서... (어허허허허허) 극찬을 했는데요,


마지막에 아기 그루트가 춤추는 장면을 너무나도 좋아해서 어설프게 그려줬습니다 ㅎㅎㅎ


이 영화는 뭐랄까, '볼거리'도 있고, 꽤 코믹하고 유쾌한 분위기에다가, '귀여운 캐릭터들'이 출연하고


(큐세히는 여기에 반해버린 것 같아요 ㅎㅎㅎ), 왠지 모르게 허접하고 병맛스러운진행에 80년대 팝송이


더해지니까 이거 완전 재미나더라구요!!! 초반에 옛날 팝송과 함께 오래된듯 거칠거칠한 느낌의


'Guardians of the Galaxy' 자막이 화면에 턱 박히니까 웃음이 헛 나던데, 뭐랄까


마음에 딱 드는 음악을 들었을 때나, 옛날에 좋아했던 물건을 아주 오랜만에 봤을때 드는... 


그런 느낌이랄까요?!  





마블 덕후이기는 하지만 저는 코믹스를 안봐서 사실 이 '가디언스 오브 갤럭시'라는 캐릭터들에


대해서는 전혀 모르고 있었는데요, 영화를 보고나니 완전 단번에 존재감이 확 들더라구요 ㅎㅎㅎ


특히 '외계인'과 '동물' 그리고 '식물'이 모두 한 팀이 된다는게 뭐랄까 진정한 의미의


'위 아 더 월드'라는 느낌일까요?! ㅎㅎㅎ 저 나무 모습을 한 '그루트'가 어찌나 흥미롭던지 ㅎㅎㅎ




또 이 너구리가 겉보기에는 귀염귀염해도 성격은 아주 포악하고 욕심쟁이라서,


이 영화 보고 난 이후로 큐세히는 제가 먹을거에 욕심부리거나 (어허허허...;) 못된 말을 할때면


'너구리짓좀 하지마!' 라고 합니다 ㅎㅎㅎ 이 너구리 '로켓'은 원래 평범한 동물이었지만,


과학 실험의 결과로 영화에서처럼 지능이 높아지고 두 다리로 걸어다니게 되었다는 설정이에요.


(옷 벗은 모습을 보면 등에 뭔가 쇠같은게 박혀 있어요. 직립보행을 위한 도구같은데...)





로켓과 그루트는 원래 '현상금 사냥꾼'으로 원래부터 한 팀 이라는 설정으로 나오는데요,


영화 중간에 '콜렉터'가 그루트를 이미 알고 있고 또 신기해하는 장면으로 봐서는 아마 굉장히 드문


종족인 것 같습니다. 이 나무친구는 굉장히 착하고 친절하고, 할 줄 아는 말은 '아이 엠 그루트' 뿐이


없지만, 돈도 밝히는 모습을 보면 그렇게 머리가 나쁜 것 같지도 않고... 참 묘한 캐릭터인데,


로켓과 그루트가 한 팀이 될 수 있었던건 아마도 둘의 성격이 '정 반대'였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극과 극은 통한다' 라든지, '극양은 음이되고, 극음은 양이 된다'든지 뭐 그런...


어허허허허허; 단순히 '희귀'하고 '남들과는 다른' 공통점만으로 뭉치기에는 좀 어려우니까요 ㅎㅎㅎ


근데 뭐 어차피 만화니까 뭐 이렇거나 저렇거나 작가 맘이겠죠... 어헣허허허




개인적으로 영화에서 탐나던 물건 중 하나는, 바로 주인공 '스타로드' 퀼이 쓰고 있던 저 가면인데요,


저게 귀 뒤에 장치한 버튼을 누르면 얼굴에 착 감겼다가, 풀면 다시 착 사라졌다가 엄청 좋드만요 ㅎㅎㅎ


또 신발에 달린 추진기도 부럽고... 흐음...


다른 한 가지 가지고싶다고 생각했던건 퀼을 납치한 납치범이자 동시에 퀼의 스승인 '욘두'가 가지고


있는 휘파람으로 조종되는 화살인데, 이건 뭔가 '마탄의 사수'에서 모티브를 따온 것 같은데,


그걸로 뭐 나쁜 짓을 하려는건 아니고... 뭐 그냥... 갖고싶더라구요.


그리고!




누군지 알아 보시겠나요?! ㅎㅎㅎ 저는 영화 보는 동안에는 전혀 누군지 몰랐는데...


카렌 길런?! 어디서 많이 들어봤는데... 네... 맞습니다. '에이미'입니다!!!


우오오오오 닥터~~~~!!! 닥터 닥터!!!!!


아... 정말 세상 모든건 '닥터'로 깔대기 수렴한다는 '만류귀닥' 이란 옛말이 딱 들어맞네요...!(어?)


세상에 제가 닥터 얘기를 안 할 수가 없어요 ㅎㅎㅎ


영화 볼때는 '저거 저 나쁜년 저거 뭐야?!' 했지만 알고보니 에이미... 미안하다아아아앜~!


그나저나 '닥터 후 시즌 8' 이 8월 23일부터 방영된다고 하는데, 아마 영국에서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이번 여행에 닥터후 기념관은 일정상 못가보지만, 영국 현지에서 '본방으로!' 닥터 후를 볼 수 있다니...


정말 감격스럽습니다. 어헣헣헣헣허헣 ㅠ


아... 아무튼...




아무튼, 가디언즈 오브 더 갤럭시 정말 재미나게 봤습니다.


영화를 보신 분들 중에 '에... 모야 진짜 재미없어', '유치하고 전개도 엉망 진창이고 억지로 웃기려고 


드는 것도 재미없고, 도대체 싸우다말고 춤은 왜 추는거야?! 장난해?!' 라고 평하시는 분들도 많으신 것


같은데, 뭐 원래 이런 스타일 미국 코미디 영화들이 대게 그렇잖아요 ㅎㅎㅎ


말도 안되는걸로 치면 이 영화 설정 자체부터가 말도 안되고, 이런 코믹한 SF 영화가 마블아닌 다른 


곳에서 만들어졌다면 사실상 B급 영화가 될 가능성이 높구요 ㅎㅎㅎ 


'토르'나 '아이언맨' 같은 '멋들어진' 히어로가 진지하게 나오는 영화라기 보다는, 


'피구의 제왕' 같은 말도 안되는 B급 코믹물을 지향한 영화이니까...  '히어로'라는 홍보에 낚여서 


그동안 보아왔던 다른 히어로물을 기대하고 가신 분들은 실망하셨으리라는게 충분히 이해가 갑니다.


아마도 그 '기대감'과 '개그 코드의 불일치'가 이 영화를 더욱 재미 없게 만든게 아닐까... 생각이


드는데요, 역시 음식이든 영화든 기대하고 접할때 실망하게 될 확률이 높은 것 같습니다.


별 생각 없이 들어간 식당에서 의외의 맛을 발견해 내듯, 재미 없다고 느끼셨던 분들도 


좀 더 시간이 지나고 '아무 생각 없이' 이 영화를 다시 보신다면, 그때는 좀 더 재밌게 느껴지지 않을까... 


기대해 봅니다. 그나저나 2 편은 2017년 개봉 예정이던데, 참 오래도 걸리네요 ㅎㅎㅎ


잊혀질만 하면 개봉하겠죠 아마?! ㅎㅎㅎ


Posted by catinyell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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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 큐세히와 남대문에 다녀왔습니다.


정확히 남대문에 다녀왔다기 보다는 남대문에 있는 '한순자 손 칼국수 집'에 다녀왔다고 하는 편이


맞을 것 같은데요ㅎㅎㅎ 큐세히가 여기를 발견하고는 '가보자 가보자 가보자아아아아아~'해서


'으어어어어~;;;' 하고 보니 어느새 남대문에 와 있더라구요... 어허허허허허;;;




여기가 바로 한순자 손 칼국수집! 위치는 '가메골 만두' 맞은편에 있는데요,


이것도 추후에 포스팅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ㅎㅎㅎ 여기 저기 방영된데가 많네요!


처음에는 정확히 위치를 몰라서, 남대문 칼국수 골목으로 들어갔었는데, 거기는 다 포장마차처럼


노점에 앉아서 먹는 스타일이라 더워서...; 게다가 저는 호객행위 하는 집은 왠만하면 안가는 성향이


있어서 바로 패스 했습니다. 원래 큐세히가 원하던 것도 다녀온 한순자 손칼국수 집이었구요 ㅎㅎㅎ


그나저나 칼국수 골목에서 우리 큐세히한테 '이모~ 순대국 먹고가~'라고 한 아줌마...


복수할테다 으르르르르!!! 아니 '아가씨~' 아니면 '새대액~' 해도 안갈 판에 '이모~' 이러면 갈 턱이 있나


호객을 하자는건지 오지 말라는건지 어허허허허허;;;




가게에 척 앉아서 메뉴판을 보니 '무엇을 먹어도 냉면은 공짜!' 라고 하네요 ㅎㅎㅎ


우오오 저는 뚱뚱해서인지 더위를 많이타서, 처음에 너무나도 더워서 냉면을 먹으려고 했었는데,


냉면은 공짜라는 말에 둘 다 칼국수를 시켰습니다.




테이블에는 이렇게 조미료와 김치들이 세팅되어있었는데요,


뭐가 뭔지 몰라요... 한 개도 안열어봤어요... 어허허허허허;;;


저 킨사이다 통에 담긴 물이 인상적이던데 다른 테이블도 다 사이다 통에 물을 담아두셨더라구요


뭔가 깊은 의미가 있는건가?! ㅎㅎㅎ 그나저나 어느 식당이든지 김치는 다 저렇게 생긴 항아리같은


그릇에 담던데 이게 뭔가 기능이 있는건가요?! 아니면 보기 좋으라고?! 이유가 궁금하네요 ㅎㅎㅎ




일본 티비에 방영된 장면이래요 ㅎㅎㅎ


저 남자 개그맨 어쩐지 본 적이 있는 것 같은데, 동양인 얼굴은 잘 구별이 안가서...(응?) 


아무튼, 코모토가 뭔지 궁금하네요 ㅎㅎㅎ 왜 코모토 냉면인지,


네이버에 검색해보면 사람 이름에 카와모토 라고 읽히는걸로 나오는데, 모지... 아 궁금하다ㅠ





사진 한 두장 찍으니까 금새 보리밥이 먼저 나왔습니다.


미리 다 준비해 두고 바로바로 가져다 주시는 것 같은데, 장사가 엄청 잘 되시는 것 같아요 ㅎㅎㅎ




큐세히가 좋아하는 김가루가 수북히 쌓여있고, 그 아래에 보리밥과 고추장 양념이 척 들어있는데,


보리밥 참 오랜만에 먹어봤네요 ㅎㅎㅎ


보리밥을 먹으면 언제나 방귀가 뽕뽕 나오는데, 이 날도 이거 조금 먹었다고 방귀가 계속 나와서


참으로 불편했습니다만, 맛이 있으니까... 어허허허;;; 




보리밥을 먹고 있으니 나온 칼국수 입니다.


이 칼국수를 보고 큐세히는 '역시 모든 맛있는 음식에는 김가루가 들어가는 법이야. 김가루는 어떤


음식이라도 맛있게 해주거든!' 이라는 말을 했는데,


정말로 큐세히는 김가루를 넣을 수 있는 모든 음식에 김을 넣어요 ㅎㅎㅎㅎㅎ


그러다 김가루에 대한 열정이 넘쳐날 때, 가끔 '해초밥' 같은것도 만들어 주곤 하는데,


다 이유가 있는 거였어요!!!(어어...) 



이 집 칼국수는 뭐랄까, 진짜 손으로 만든 칼국수 같은 느낌이랄까요?!


면이 두껍고 울퉁불퉁 균일하지 않은 거칠거칠한 느낌인데, 개인적으로는 이게 식감이 좋더라구요.


국물에도 김 맛이 우러나서 뭔가 맛이 좋고... 저는 꽤 맛있게 먹었습니다.


큐세히는 '나쁘지는 않지만 엄청 맛있지는 않았어.' 라고 하던데 김가루가 이렇게 많이들었는데...


흐음... 




그리고 이게 바로 그 공짜로 주신다는 냉면!


우오오 얼음이 잔뜩 들었어요 ㅎㅎㅎ 이 집은 얼음도 울퉁불퉁한게 뭐랄까 '옛날식' 이라는 느낌이랄


까요?! 어떻게 얼리면 울퉁불퉁한 얼음을 얼릴 수 있는지 궁금하네요 ㅎㅎㅎ



냉면에는 뭐 특별한건 없고, 그냥 흔히 먹을 수 있는 그런 면에 달달한 맛이 느껴지는 국물이었는데,


'육수'라고 하기보다는 그냥 '국물'이라는 표현이 적합할 것 같습니다 ㅎㅎㅎ


뭔가 달달 한게 먹을 때는 맛이 있지만 그렇게 많이 먹을 수 있는 맛은 아니었어요. 속이 좀 느끼해


진다고 해야 하나?! 하지만 처음에 냉면을 안주셔서 '사장님 냉면좀 주세요 ㅠ' 를 연발 하니


사장님께서 냉면을 세 그릇이나 주셔서... 어허허허허허;;; (그중 하나는 계란이 2 개들었어요!!!)


감사히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ㅎㅎㅎ





식사를 마칠 때 쯤에서야 나온 냉면 세 그릇의 위엄 ㅎㅎㅎ


사장님께서 '칼국수 면 좀 더 주려냐고' '뭐 더 필요한건 없느냐고' 계속 계속 물어보시는데,


너무 친절하시고 자꾸 더 먹이려고 하셔서 몸둘바를... 어허허허;


사실 칼국수 면 더 먹고싶었지만 냉면을 다 먹고나면 배부를게 뻔해서 사양했습니다.




그리고 날이 너무 덥다고 떠다 주신 얼음물...


뭐랄까 이런 식당은 처음이었어요. 자꾸 더 먹으라고 더 준다고 하는건 친구 집에 놀러가서나 경험할 수


있는 거였는데... 신기한 경험이었습니다.


게다가 나올때는 왠지 모르지만 천원 빼주시더라구요 ㅎㅎㅎ 보니까 어린아이 있는 손님들 빼주시던데


큐세히 말로는 '자기가 초딩처럼 생겨서 빼주신게 아닐까?!' 하던데 ㅎㅎㅎ 신기하네요 정말


덕분에 9000원에 정말 배부르게 칼국수 냉면 보리밥 잔뜩 먹고 왔습니다.


주변에 갈때 가끔 들러야겠어요. 저렴하고 친절하고 맛도 괜찮더라구요 정말!




한순자 할머니 손칼국수의 위치는 여기입니다.


회현역 5번출구로 나오셔서 남대문 시장쪽으로 들어가시면 몇 걸음 안되서 바로 보이실 거에요.


가메골 만두집 바로 맞은 편이니까 찾기도 쉽고, 칼국수랑 냉면 드시고 나서 후식으로 가메골에서


찐빵이랑 만두 드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ㅎㅎㅎ 여기 만두도 꽤 맛있거든요 ㅎㅎㅎ

Posted by catinyell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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