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위병 교대식은 런던을 떠나는 날 보고 왔습니다. 짐을 다 정리해서 호텔에 맡기고는 네셔널 갤러리에


들렀다가 시간 맞춰 돌아오는 길이었는데요, 근위병 교대식을 놓칠까봐 네셔널 갤러리에서는 후딱 후딱 


고흐 그림만 구경하고 (우리 쿠세히는 고흐를 워낙 좋아해서인지 눈을 떼지 못하고... 제가 가자고 하면


자꾸만 히융... 히융... 이러기만 해서 마음이아팠어요 ㅠ) 얼른얼른 '늦었다 으어어어어어~'를 연발하면서


버킹엄궁 쪽으로 걸어가는데, 쩌 멀리서 한 무리의 사람들이 웅성웅성 하는 모습이 보이더라구요.


저랑 쿠세히는 '에에에 버킹엄궁은 쩌~기 멀리 있는건데 이 사람들은 모지?!' 하고 의아했지만,


이내 근위병 교대식과 관련이 있다는걸 눈치 채고 사람들 틈에 껴 있었는데요,




잠시 기다리다보니 작은 무리의 근위병들이 척척척 걸어왔습니다.


저 때는 이미 공고된 교대식 시간보다 늦은지라, 쿠세히와 저는 '그래... 우리 그래도 이거라도 본게 어디야

 

사람들 말로는 뭐 볼 것도 없댔어~' 라고 생각했었는데요,





근위병 아저씨들이 저 문 안쪽으로 쏙 들어가고(저 건물이 무슨 군사 관련 건물이라고 했던 것 같은데


잘 기억이 안나네요 어허허허;;;) 나서도 한참동안 사람들이 여기에 막 서있더라구요.


저들이 들어가고 나서는 호스가드 아저씨들이 남아 있었는데,



말 궁뎅이만 찍혀버렸네요 ㅎㅎㅎ 뭔가 카메라는 반응 속도가 생명이구나 싶었습니다 ㅠ


원래 경마장 가서 1000배 짜리 배당에 천원씩 돈 거는걸 좋아해서 ㅋㅋㅋ 말을 보면 뭔가 기분이 좋지만 


어쩐지 말 가까이 가는건 무섭네요 ㅠ 




근위병 아저씨들이 모두 들어가자 저 가생이에 차곡차곡 서 있던 사람들이 갑자기 폭풍 질주해서 구름처럼


저 정문 앞에 모여들었습니다. 서양사람들이 질서를 잘 지킨다느니 뭐 이런건 역시 헛소리 같아요 ㅋㅋㅋ


그냥 바쁘면 동양인 서양인 할 것 없이 서로 제치고 우르르 몰려가는게 인간의 본성이니까요 ㅋㅋㅋ


적어도 한국에서는 이런데서 소매치기는 안하니까 우리가 더 나은거 아닌가... 어허허허


아무튼 저 사람들이 몰려든건 바로 앞에 서 있는 근위병의 소규모 교대식을 보기 위해서 였는데요,


안에서 서너명이 나와서 서로 교대 하더라구요. 


큐세히와 저는 이걸 보고 '우왕 우리도 교대식 봤다~' 하고는 숙소로 돌아오기 위해 버킹엄 궁 근처를 지나


가고 있는데, 으어어어 사람이 아직도 잔뜩 있는거에요! 그걸 보고 깨달았죠. 진짜 교대식도 아직 안끝났


다는걸!




사람들이 진짜 빠글빠글 했는데, 저 궁전의 정문 앞까지 갈 자신이 없어서...ㅠ  그냥 이 쪽 길 건너서도


사람이 많길래 쿠세히랑 같이 여기 서서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저기 길에 덩어리 덩어리 있는건 말 응아에요... 헤헤헤 따끈따끈 쿠리쿠리한 말 응가... 으음...


아무튼 저기에 쿠와 제가 서있었을 때는 소규모 교대식까지 보고 온터라 근위병 교대식 시간이 상당히


지났을때라, '이미 끝난게 아닐까...' 상당히 걱정했었는데요, 걱정하고 '그냥 짐 가지러 갈까...' 고민하고


있는 차에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오오 저기 성문 열린거 보이시죠?! 저 빨간 한 무리의 것(?)들이 우르르 나옵니다.


그나저나 사진 다시봐도 사람 진짜 많네요 ㅎㄷㄷ 저 계단 위쪽에도 전부 다 사람 사람 으어어;;;


재미난건 주변에서 기다리는 사람들 중에 영어를 쓰는 사람들은 극히 드물다는거 ㅎㅎㅎ


정말 런던에서 길 돌아다니면 10명 중 7명은 관광객인것 같아요 ㅎㅎㅎ


저 빨간 무리들은 점점 쿠와 제가 있는 쪽으로 다가오기 시작했는데요,




점점 다가오다가, 점점 커지다가...





으어어 다가온다! 다가온다아아아!!! 과연 말똥을 밟을 것인가 안밟을 것인가!!!


앞 사람이 밟으면 피해갈 것인가 같이 밟고 갈 것인가!!!


다들 악기 연주하느라 정신이 없어서 못보고 흐물텅 밟아버리면 어쩌나 으어어 했는데,





에잉 간발의 차이로 피하고 가버리네요.


저희 쪽으로 한 무리의 군악대가 연주를 하면서 가고, 잠시 후 버킹엄궁 안에서 또 한 무리의 군악대가 나와


오른편 길로 빠져나간 후 교대식은 끝났습니다. 비록 궁 안에서 어떤 장면이 있었는지는 보지 못했지만,


행진하는 근위병을 가까이서 잔뜩 봤으니 그리 밑지는 장사는 아니었던 것 같네요 ㅎㅎㅎ 


어떤 관광객들은 저 행진하는 근위병들을 막 쫓아가던데, 저희는 유로스타 시간이 있어서 서둘러 짐을 맡겨


둔 숙소로 돌아왔습니다. 돌아오는 길에는 버킹엄궁 바로 옆에 있는 그린 파크를 경유해서 돌아왔는데요,






아... 진짜 그림같은 공원이죠 ㅎㅎㅎ


큐세히랑 손잡고 걷기만 하는데도 행복하기 이루 말할 수 없더라구요.


런던에서 계속 살면 여기에 맨날 놀러와서 쿠세히랑 산책도 하고 샌드위치도 먹고,


또 영국은 공원에서도 담배를 마음껏 피울 수 있으니까, 샌드위치 먹고 드러누워서 담배피고 한 숨 자다가


책도 보고 하면 너무나도 좋겠다... 싶더라구요. 물론 런던에 산다면 돈걱정하느라 여유가 없겠지만요ㅋㅋ




저 공원 한쪽에서 웨딩 드레스를 입고 가족 친구들과 사진 찍는 사람들을 보면서, 우리나라에도


이렇게 넓고 잘 가꿔진 공원이 있으면, 사람들이 웨딩사진에 수 백 만원씩 들이지 않고 저렇게


간소하고 행복하게 결혼하려나... 궁금하기도 했네요 ㅎㅎㅎ


돌아오는 길에 우리 쿠세히 자장구 한번 더 태워주고 싶었는데, 아무래도 기차 시간이 촉박해서 지하철을


타자고 재촉한게 계속 마음에 걸립니다... 그까짓거 조금 늦어도 자전거 한 번 더 타면 그게 재미인데,


역시 저는 참 나쁜남편인 것 같아요 ㅎㅎㅎ 다음 번에 런던 갈때는 아예 자전거를 챙겨갈까봐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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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에 놀러갔을 때, 사실 카디프에 가고싶었지만 시간상 그리고 경비상 카디프에 갈 수 없었는데요 ㅠ


카디프에 있는 닥터후 기념관에 가기 위해서는 기차표만 왕복으로 20~ 30만원 정도 소요되더라구요 ㅠ


그래서 쿠세히와 상의한 결과 대안으로 다녀온 곳이 바로 '윈저 성' 이었습니다!



이전에 큐세히와 경로를 짤 때 윈저성 사진을 봤는데 정말 멋이 좋았거든요 ㅎㅎㅎ


영국 온김에 외곽?! 도 한 번 들러볼 겸, 경치도 즐겨볼 겸 윈저성을 택했는데, 때마침 날씨도 맑고


해가 쨍쨍한게 영국날씨스럽지가 않아서 정말 운이 좋았었어요 ㅎㅎㅎ



지난번에 포스팅했던 켄싱턴 궁전과는 사뭇 다른 느낌이죠?! 정말 '성' 같은, 뭐랄까, '중세시대 영화'를


보면 나올 것 같은 모습인데요, 저희는 아침 일찍 출발해서 예정보다 일찍 도착해서인지, 저희가 도착했을


때에는 아직 입장을 시작하지 않았더라구요 ㅎㅎㅎ 각지에서 온 '너도 관광객, 나도 관광객' 분들깨서


햇빛을 고스란히 맞아가며 기다리시는데, 갑자기 관광버스가 턱 오더니... 엄청난 인파가;;; 어허허허


미국인들이 영국 여행을 참 많이 오더라구요... 뭔가 '뿌리' 혹은 '원조'라는 느낌 때문일까요?! ㅎㅎㅎ



입장시간이 되니 경비아저씨가 철문 앞에 나와서는 막 소리질렀어요


어어 모냐하면 입구가 세 개 있는데, '뮤지엄패스'소지자는 맨 왼쪽, '일반 관광객'은 가운데 그리고


단체 관광객은 '오른쪽' 입구로 들어오세요오오~~~ 하는 거였는데,


사실 큐세히와 윈저성을 가기로 결정한건 '뮤지엄패스'를 샀기 때문이에요 ㅋㅋㅋ


입장료가 20파운드인가?! 정도인데 '뮤지엄패스 산김에 뽕을 뽑자!!!' 하고 마음먹었거든요 ㅋㅋㅋ



입장을 하고 나면 소지품 검사를 하고 성에 들어가는데... 저 소지품 뺐겼네요 ㅠ


저는 원래 주머니칼을 항상 소지하고 다니는데 그걸 뺐겨버렸어요 ㅠㅠ 나중에 나올때 돌려주긴 했는데


갑자기 가드아저씨가 험상궂게 느껴져서 무서웠어요 힝힝 ㅠ (어?! 귀여운척 한다... 흠...)


입장을 하고나면 사람들을 따라 쭉쭉 걷습니다 ㅎㅎㅎ


한국어 팜플렛이 없으니까 그냥 영어 팸플릿을 받으시는게 좋은데요, 지도가 나와있지만 그냥


'남들 가는데로 가다보면 다 잘 가게' 되어있으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되요 ㅎㅎㅎ 



주변을 두리번 두리번 하시면서, 사진도 빵빵 찍으시면서 제일 처음으로는 성의 외곽쪽으로 가시면


되는데요, 여기가 고지라서, 그리고 확실히 산이 없어서, 아래가 쫙 펼쳐진게 경치가 좋아요 ㅎㅎㅎ


더구나 날이 맑아서인지 뭔가 평화롭고 따뜻하고 좋더라구요.


게다가 이 대포 마저도 어딘지 '짝퉁'같은게, 뒤가 다 막혀있어서 대포알 넣는 곳이 아리까리 한게 ㅋㅋㅋ


뭔가 아! 짝퉁대포 = 안싸운다 = 평화롭다 라는 느낌이... 어허허허;;;


이 대포를 지나서 저 끝쪽으로 가다보면 '성 안'으로 들어갈 수 있는 입구가 나옵니다.


근데 진짜 '볼만하다' 라는 느낌이 드실겁니다.


안에는 사진 촬영 불가라 사진은 못찍었지만 저랑 큐세히랑 둘 다 대만족! 특히 저는 칼을 워낙 좋아해서


옛날 무기들 구경하는데 재미있더라구요 ㅎㅎㅎ




내부 구경을 마치구 출구로 나오시면 이런 '옛날 도시'느낌이 나는 골목으로 나오게 되는데요,



뷰가 뭔가 멋이 좋아요!


처음에 성 밖으로 나오고 나면 뭔가 방향감각이 없어져서 '여기가 어디지' 싶지만,


아까 우리가 들어간 입구 바로 반대편입니다 ㅎㅎㅎ 내리막길 따라 내려오시면 '아! 여기! 아까 이리로


가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하던 바로 그 길!' 하고 바로 아실 겁니다 ㅎㅎㅎ


대포가 있는 위 쪽 길과, 지금 내려오게 되는 길이 갈림길 처럼 되어있어서, 처음에는 


'이거 어디로 가야해?' 싶거든요 ㅎㅎㅎ 하지만! 관광지에서의 모든 정답은 '남들 따라 움직이는게' 정답


인 것 같아요 ㅎㅎㅎ 사실 저랑 쿠세히는 다른 성당 같은 관광지에서 어디로 갈지 애매하면 다른 가이드


분들 종종 따라다니곤 했거든요 ㅋㅋㅋ 가이드는 '엄한 곳'은 절대 가지 않으니까요!!! 어허허허허허;;; 

 



그 길을 따라 윈저성 내에 있는 '성 죠지 성당'으로 가는 길에 만난 근위병 아저씨들 ㅎㅎㅎ


쿠세히는 근위병 보더니 '우오오오~ 사진! 사지이이인!!!' 하면서 저한테 얼른 찍어주라고 히히히


원래 윈저성에서도 버킹엄 궁전 마냥 근위병 교대식을 하는데요, 이게 버킹엄과 윈저의 근위병 교대식은


'격일'로 이루어 지더라구요. 이 날은 근위병 교대식이 있던 날은 아니었는데, 그래도 근위병 아저씨들은


여전히 여기 있었습니다. 인생이란 참 고된 것 같아요... 응?




저는 개인적으로 재미있었던게 이 '벽돌' 들이었는데요, 보시면 아시겠지만 색이 균일하지 않은게 전부


'돌을 깎아서' 만든 것으로 추측이 되는데, 아... 이걸 어떻게 했을까요 힘들어서 ㅠ


뭔가 '진흙을 찍어서' 만드는 벽돌은 강도가 약해서 이렇게 깎아서 만드는걸까요?! 그렇지만


'돌 재질'이 서로 다르면 강도가 균일하지 못해서 오히려 내구성이 약해지는건 아닐까 싶기도 하고,


어차피 돌 사이를 시멘트 같은 재질로 발라 놓으면, 돌 자체야 단단해도 '이음새'가 터져 나가면


아무리 튼튼한 돌로 쌓아두어도 의미가 없지 않을까 싶은데... 그런 면에서 우리나라 옛날 성벽들은


'그냥 돌을 얹어서 조립한 것 같은' 느낌인데, 그게 어떻게 공성전을 버틸 만큼의 튼튼함을 가질 수


있었을지 새삼 궁금합니다. 뭔가 건축 같은데는 관심이 없고 과학은 고등학교때 문과를 선택한


이후로 손을 놨는데, 요새는 궁금한게 너무 많아서 어딘지 모르게 공부해보고싶다는 마음이 종종


생기네요 ㅎㅎㅎ







그리고 저는 사실 이 가운데의 둥근 타워에  들어가서, 꼭대기에 올라서 풍경을 감상하고 싶었는데...


그건 마음대로 안됐어요 ㅠ 원래 못들어가는건지, 이날만 못들어가게 한 건지는 몰라도 못들어가는


것 같던데... 히융 ㅠ 




아무튼 근위병 아저씨들을 따라서 촥촥촥 내려가면 이렇게 혼자서 외로이 있는 근위병 아저씨가 있습니다.


다들 쭈뼛쭈뼛 다가와서 사진 찍고 가는데, 정말 이런 일에 내공이 상당하신지 표정하나 안바뀌고 그자리에


서계시더라구요 ㅎㅎㅎ 우리 큐세히도 '우와아아앙~ 히유웅... 우와아아앙~ 히융...'을 반복하다가


쭈뼜쭈뼜 가서 사진을 몇 장 찍었는데, 히히히 올리고싶은데 올리면 홍나니까 참아야죠... 어허허허허허 



사실 저 근위병 아저씨를 만나러 가기 전에는 '성 조지 성당'이 있는데요, 오른쪽 건물이 바로 그거에요


여기 사진에서 왼쪽편 건물은 '나가는 문'으로 연결되어서, 여기로 나가시면 다시 못들어가니까


'으어어? 여긴모지?' 하고 나가지 마시고 볼거 다 보시고 나가야 합니다.


또 근위병아저씨 있는 곳까지 가서 오른편으로 가면 '사람 사는 곳'이 나오는데요,


윈저성은 '사람들이 여전히 사는 성'이라더니 정말 '거주민'들이 사는 곳이 나오더라구요.


규모는 자그마한데 어린이 자전거도 있고 해서 신기했습니다. 옛 성에서 '평민'으로 사는 기분은


어떤 기분일까요?! 저는 썩 좋을 것 같지는 않는데 ㅎㅎㅎ



'St George's Chapel'은 바로 이것입니다. 의외로 작지만 첫 인상에 비해서는 큰 편인데,


사실 윈저성에 가기 전에 저희는 '웨스트민터 수도원'에 먼저 다녀온지라 스테인글라스를 잔뜩 봐서


스테인글라스 자체는 그냥 크게 감흥이 없었어요. 



저는 스테인글라스 좀 좋아해서... 여기 이거 기념품 사실 갖고싶었는데...


이런 기념품은 어딘가 박혀있다가 언젠가 누구 줘버리거나 쓰레기 통으로 가는게 보통이기에...


순간의 욕구를 달래고 안사왔습니다 ㅎㅎㅎ 그렇지만 사진이 남으니까 아쉽지 않아요!



그리고 윈저성 앞은 나름 번화가라서, 뭔가 옷가게들도 잔뜩 있고 마크앤스팬서 도 있고 또 티케이맥스도


있고 뭐랄까 명동 거리 같은 느낌이랄까요?! 이 앞이 이렇게 번화한줄은 몰랐는데 신기했습니다 ㅎㅎㅎ


저는 이 날 검은 셔츠를 입고갔었는데, 저 사진에 보이는 갭에서 세일하는 울 가디건 한 번 입어봤다가


'털 폭탄'을 맞아가지고...ㅠ 오는 버스에서 내내 그거 떼느라고 고생했네요 ㅋㅋㅋ


그리고 TK MAXX 여기 윈저성 지점은 옷이 별로 없어요. 개인적으로는 윈저성에서 런던으로 가는


버스가 내리는 '캔싱턴 하이스트리트' 지점이 가본 곳들 중 넓고 좋던데, 더 좋은 지점도 많다고


하는데 어딘지 궁금하네요 ㅎㅎㅎ 다음번 영국 갈때 가봐야겠어요 ㅋㅋㅋ



런던으로 돌아오는 버스를 타는 곳입니다. 저 앞의 건물은 무슨 '교회'같은거래요 ㅎㅎㅎ


윈저성에 갈때는 기차를 타는 방법도 있지만 편하게 갈때는 버스를 타는 것도 좋은데요.


저희가 윈저성에 가기 위해 탄 버스는 'Green line' 인 702번 버스입니다.


구글에 'Green line 702'라고 검색하시면 사이트에 들어가 보실 수 있는데요, 



바로 이 사이트 입니다. 이 green line은 런던 시에서 운영하는게 아니라 '사기업'에서 운영하는 뭐랄까


아무튼 '일반 빨간 이층 버스'랑은 운영 시스템이 좀 다른 버스인데요. 재미있는건 '타는 시간'에 따라


내야하는 요금이 다릅니다.




여기 보시면 이건 '성인 편도' 요금인데, 칸칸마다 색깔이 다르죠?! 그리고 요금도 다르구요.


이 색은 '배차 시간표'에도 표시되어있는데, 보는 방법은 '성인 왕복'요금을 보고 나서 설명을 드릴게요.


 


이건 '왕복' 요금표인데, 편도와 다른 점은 'indigo'와 'violet' 그리고 'blue'의 일부에 '-' 표시가


되어있죠?! 이건 이 색이 칠해진 시간대에서는 '왕복 티켓을 살 수 없다!'는 말입니다.


즉 '왕복 티켓보다 편도 두 장'을 사는게 더 싸다는 말이죠 ㅎㅎㅎ


그렇다면 이제 '내가 버스를 타는 시간에는 얼마의 요금을 내야하는가?'를 알아보는 방법을


설명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해당 사이트에서 'timetables'를 클릭하시면 아래와 같은 화면이 나오는데요



여기서 스크롤을 내려보시면 이렇게 나옵니다.



지금 현재 보시는건 '월요일- 금요일' 까지인데, 맨 왼쪽 하얀부분이 '정류장 이름'이고 오른쪽에


0520, 0527, 혹은 0650 이라고 써이는건 '5시20분, 5시 27분, 그리고 6시 50분 이런 의미입니다.


즉 왼편 하얀곳이 '정류장 명'이고 '위에서 아래로' 버스가 이동하는거죠.


위에서는 'Windsor' 다음에 'Slough'다음에 쭉쭉 가서 'Kensington'과 'Hyde park corner'가 나오는 


것으로 보아 '윈저에서 런던으로'오는 버스의 시간표임을 알 수 있습니다.


'런던에서 윈저성'으로 가는 시간표는 '아랫 부분'에 따로 있어요.





이렇게요. 그리고 여기 '시간들'에 색깔이 칠해져 있는게 그 시간대에 타는 비용인데요,


예를 들어서 Hyde park corner 정류장에서 0710 즉 7시 10분 버스를 탄다고 치면


Blue는 아까 위에서 5.5 파운드였으니까 5.5 파운드가 들고, '왕복'의 경우는 Blue의 시간대에서는


살 수 없으니까 편도로 끊어서 타야합니다. 표는 버스에서 기사님에게 바로 사는 구조에요.


따로 예매할 필요 없으십니다.


그리고 똑같이 하이드 파크 코너 정류소를 예로 들면, 0710 오른쪽에는 0755죠?! 


네... 배차간격 40분 입니다 ㅠ 버스 타시려면 잘 보고 가셔야해요. 그리고 버스가 '딱 정시'에 오지


않는건 런던도 마찬가지니까, 조금 여유를 두고 가셔야 합니다.


저와 쿠세히는 사실 이날 정류장에 한 5분쯤 늦게 도착해서 ㅠ


으헣헣헣 이거 기차 타러 가야하나?! 기차도 배차시간이 있는데... 40분 기다리나?! 하고 있는데


뭔가 촉이 와서 '어쩐지 올것만 같아!' 했는데 한 오분있다가 버스가 오더라구요 ㅋㅋㅋ


한 10분 늦게 도착한거죠 버스가 ㅋㅋㅋ


그렇다면 이번에는 '어디서 버스를 탈 수 있는지' 알아봐야하는데요,





위 사이트에서 'maps'를 누르면 위와같은 창이 뜹니다. 여기서 제가 v표 하신것만 보시면 되요.


순서대로 '702 버스의 노선도', '윈저성에서 타는 곳' 그리고 '런던에서 타는 곳'의 맵입니다.


보시고 '구글 지도'에 검색하시면 위치 쫙 나오니까 거기서 타시면 되요 ㅎㅎㅎ


윈저성은 정말 런던에서 가깝고, 사실 '히드로 공항'에서 얼마 되지 않는 거리에 있으니까


일정이 빠듯하셔도 금새 다녀오실 수 있으실거에요 ㅎㅎㅎ 생각보다 정말 볼만하니 꼭 한번 다녀오시길


추천드립니다.



그리고 이건 702번 버스는 아니고 그냥 14번 버스 2층에서 찍은 사진인데, Harrods 백화점이에요 ㅎㅎㅎ


2층버스는 좋은게 위에 정류장 표시가 잘 떠서 어디서 내릴지 알기가 쉽더라구요 ㅎㅎㅎ


윈저성 가실때도 2층에서 경치도 보고 내릴곳도 편히 확인하고 재밌게 조심히 잘 다녀오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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