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세히랑 부천에 맛있는 가게가 어디가있을까 고민하다가 다른 블로그들을 참고해서 다녀와본 가게입니다.


쿠도 저도 김치찌개를 좋아해서, 둘 다 배고픈 상태에서 사진을 보고 '우오오 이거 가보자!' 했는데요ㅎㅎㅎ


부천역 가까운 곳이라서 금새 다녀올 수 있었습니다.



가게 이름은 '통돼지집' 인데요, 우오오 통돼지! 왠지 사과를 문 돼지를 통째로 구워먹을 것 같은... 어허허


가게 겉모습에서 왠지 모를 포스가 느껴졌습니다. '오래된 맛있는 집' 같은 느낌이랄까요?!



가게 내부도 '한 가지 메뉴'만 파는게 전형적인 맛에 자신이 있는 가게의 느낌...


저기 고기가 잔뜩 쌓여있네요 ㅎㅎㅎ 재미있는건 '김치찌개'가 아니라 '통돼지 볶음찌개'라고 소개된 메뉴


이름이었습니다 ㅎㅎㅎ 이 메뉴판을 보면 '정통 시골 돼지찌개 맛!' '최고 품질의 고기 맛!'이라고 쓰여져


있는데요, 근데 '돼지찌개'랑 '김치찌개'는 서로 다른건가요 같은건가요?! 맛은 김치찌개 맛이었고


듣기로도 김치찌개집이라고 해서 간건데 ㅎㅎㅎ 인원수대로 주문하라는 메뉴판 설명대로


저희는 2인분을 시켰습니다.



잠시 후 나온 찌개의 비쥬얼! 김치찌개죠?! 히힛


가게에 들어가기 전부터 이 냄새가 구수하게 나는데, 저희 둘 다 배고픈 상태여서 '우오오 맛있는 냄새!'


했었던 그 냄새의 주인공이 눈앞에 어허허허허허 저거 찍을때는 정말 빨리 먹고싶다는 생각밖에 안들더라


구요 ㅎㅎㅎ



반찬은 단촐하게 이게 전부였습니다. 고추와 양파, 찍어먹을 장 과 마늘짱아찌 였는데요,


반찬맛은 뭐... 야채니까 그냥 특별한건 없었어요 ㅎㅎㅎ 저는 개인적으로 생고추 먹는걸 좋아하긴


하는데, 밥먹다보니 뭐 한 두 개 정도만 먹고 말았네요. 반찬을 보고 문득 이거 왠지 '막걸리'랑 먹어야


할 것 같은데... 싶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옆 테이블에서는 막걸리를 드시고 계시더라구요 ㅎㅎㅎ


찌개는 소주랑 맞고 반찬은 막걸리랑 맞고... 저는 어쩐지 소주를 먹어야 할 것 같은 기분이었지만


역시 술을 마시면 다음날 컨디션이 너무 별로라 그냥 패스했습니다 ㅎㅎㅎ



6000원짜리 찌개를 시키면 이렇게 밥도 한 공기 주세요. 찌개 국물이랑 건더기를 잘 넣어 먹을 수 있도록


큰 그릇을 주셔서 좋았습니다. 우리 쿠세히는 얼른 한 숟갈 국물 맛을 보려고 하고있어요 히히히


그런데 쿠세히는 블로그에다가 너무 '큐세히히힝~ 쿠세히 조아아앙~' 하지 말라고 하는데...


사람들이 팔불출이라고 놀린다고 하는데... 흐음... 그렇지만 좋은데... 어쩔줄을 모르겠습니다. 어허허;



아까 뜬 국물을 얼른 맛보는 우리 큐세히 ㅎㅎㅎ


큐세히의 평으로 국물 맛은 평범하대요. 뭐랄까 '집에서 먹는' 그런 맛이라나요?! 개인적으로도 집에서


먹는 김치찌개 맛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뭔가 '이렇다!'할 특색있는 맛은 아니지만 적당히 맛좋은게


밥 한 공기값 빼고 5천원에 먹을 수 있는 찌개 치고는 충분히 맛있달까요?! 여기다가 소주 한 잔


싹~ 마시면 진짜 최고일 것 같은데 ㅎㅎㅎ 




아! 저는 이 마늘짱아찌를 좋아해요 ㅎㅎㅎ 아삭아삭하고 시큼한게 입맛에 맞더라구요.


짱아찌 종류는 개인적으로 대부분 다 좋아하는데, 이 마늘짱아찌는 어머니께서도 자주 만들어 주시던거라


그런지, 딱 집에서 먹는 것 같은 느낌이더라구요 ㅎㅎㅎ 뭔가 '마음이 편안해'지는 느낌이 드는 김치찌개


라는게 뭐랄까... '힐링 푸드' 랄까요?! 어허허허허허;;;  



빨리 사진 찍고 먹다가 아! 밥 비빈것도 찍어야지! 해서 얼른 한 장 더 찍었습니다.


밥공기에 국물이랑 건더기를 넣고 비비는데... 아... 고기가 진짜 맛있었어요.


살짝 돼지 냄새가 나긴 하는데, 육질이 탄탄하고 쫄깃한게, 비계까지 같이 썰은게 오히려 식감을


더 높여주더라구요. 왜 '김치찌개'라고 안하고 '돼지찌개'라고 했는지 이유가 이해가 갔습니다.


이 가게의 맛의 포인트는 바로 '고기!'였던 것이었습니다!!!


그렇지만 우리 쿠세히는 돼지냄새나는 고기를 먹지 않아서... 이 통돼지집의 참맛을 느끼지 못했다는


안타까운 일이... 히융...


그렇지만 저는 고기를 잘 먹으니까... 어허허허허허 진짜 맛있더라구요 ㅎㅎㅎ


국물을 찰박찰박하게 비벼서 밥이랑 고기랑 한 입에 넣고 씹을때, 그 고기의 맛이란... 아...


뭐랄까 회사 근처에 이 가게가 있었으면 한동안은 이 가게만 다닐 것 같았어요.ㅎㅎㅎ




마무리로는 천원을 더 내고 사리를 추가해서 라면을 끓여 먹었는데요, 이거 '스낵면' 사리에요 ㅎㅎㅎ


한 봉지 뜯어서 면만 이렇게 주시더라구요! 근데 어쩐지 잘 어울렸습니다. 사실 사리는 처음부터 주문했지


만, 사리가 불면서 국물이 쫄아들걸 염려하신건지, 아니면 그냥 까먹으신건지 (어허허허허;;;) 나중에


한 번 더 말씀드리니 그제서야 주시더라구요 ㅎㅎㅎ


이날 날씨가 쌀쌀했는데, 따끈한 국물과 맛있는 돼지고기를 흰 쌀밥에 얹어 착착 비벼먹으니 속이 든든


하더라구요 ㅎㅎㅎ 뭔가 '우오오 세상에 이런 맛이!' 는 아니었지만, 충분히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이 정도면 그냥 동네 맛집이라고 해도 손색이 없겠다는 생각이네요 ㅎㅎㅎ


 


이 가게의 위치는 바로 여기인데요, 네이버나 다음 지도에는 표시되지 않더라구요.


네이버 지도 어플로 찾아가실때는 '부천시 원미구 심곡2동 130-5' 라고 주소를 치시면


위치가 바로 나옵니다. 부천역 5번 출구로 나가셔서 오른쪽으로 쭉 가시다가 골목골목


파고드셔도 쉽게 찾으실 수 있으실 것 같은데, 사실 그렇게 엄청나게 '찾아서 갈만한' 맛은 아니지만


그래도 근처에 계실때 한 번쯤 들러볼 만한 가게인 것 같긴 합니다 ㅎㅎㅎ 김치찌개 좋아하시는 분들은


김치찌개 드시러 가보시길...ㅎㅎㅎ

Posted by catinyell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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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런던 후기를 언젠가는 다쓰겠죠?! ㅎㅎㅎ


사실 그동안 쓴게 몇개 안되기는 하지만 나머지는 사진이 엉망이거나 저랑 큐세히 뿐이라서 어허허허;;;


적당히 마무리하고 파리로 넘어가야겠습니다. 뭐 파리도 따져보면 포스팅 '할만한'건 몇 개 안나올 것 같긴


한데... 뭔가 아쉽네요 ㅎㅎㅎ 얼마전에는 문득 티비를 보다가 파리가 나왔는데


'아... 나도 파리 가보고... 어? 가봤네 그러고보니?' 했는데 안타까웠어요 어허허허;;;


기억은 빨리 기록하지 않으면 금새 잊혀지고, 역시 남는건 사진뿐이 없는 것 같습니다.


그런 면에서 '사진'보다는 소리랑 동작도 기록하면 좋으니까 핸디캠을 하나 살까 싶은데...


파리에서 보니까 핸디캠 들고 영상 찍으며 다니는 관광객도 많던데... 쿠세히히히힝... 사도되?! 어허허허;



에헴 어쨋든 오늘은 런던 마지막 일정 중 첫 방문지였던 자연사박물관과 빅토리아앨버트 박물관에 대해


간단하게 써볼까 합니다. 사진에서 보이는게 빅토리아앨버트 박물관 입구인데요,


아직 입장시간 전이라서인지 뭐 막혀있었습니다. 큐세히랑 둘이서 이거 줄서는 시간 아깝다고 막 그랬는데


아스라하네요... 불과 한 달 전인데 말입니다... 어허허허;;;


생각해보면 이번 런던에서 뭔가 참 한게 없는 것 같아요. 일정은 완전 타이트하게 짜서 갔는데, 너무나도


타이트해서인지 달성률은 그다지 높지 않달까요?! 특히 그 중에서도 리틀베니스에서 캠든마켓까지 탔던 


보트트립이 참 재밌었는데, 그걸 어떻게 포스팅해야할지 좀 애매하더라구요. 물 사진, 풍경 사진, 큐세히랑


제 사진들 뿐이라서 이거... 어허허허;;; 




자연사 박물관 정문을 봤으니까 옆부분들을 보면 이렇습니다.


영국은 참 신기한게 어딜 가나 잔디밭이 이렇게 파래요. 누렇게 시든 구석을 잘 못본것 같은데, 뭔가 풀의 


종류가 다른건지, 아니면 관리를 빡세게 하는건지, 관리하는 특별한 노하우가 있는건지... 사람들이


맨 밟고다니고, 으레 '밟아도 되는게 당연하다'는게 영국인들 인식인데 그렇게 밟혀도 어떻게 초록색을


유지하는걸까요?! 보통 우리나라에서는 밟지도 못하게 하는 곳도 많거니와 사람들이 많이 밟는 부분의


잔디들은 대게 노랗게 죽어버리던데... 뭔가 의문입니다.




아오 이놈의 철창이 안열려서 어찌나 초조하던지...


빨리 보고 근위병교대식을 보러 가려고 했었거든요 ㅎㅎㅎ 큐세히랑 둘이 서서 아오 모 대단한게 있다고


이렇게 안열어주나 빨리 열어주지 하고 서있는데, 다른 관광객들은 좋다고 사진찍고 여유로운걸 보고는


어쩐지 부럽더라구요 ㅎㅎㅎ





드디어 입장!!!


그런데 뭔가 사람들을 똑바로 안들여보내주고, 뱀꼬리 게임처럼 꾸불꾸불 들어가게 만들었더라구요 ㅎㅎㅎ


사람이 워낙 많아서일까요?! 입장할때 느낀건 역시 '무료 입장'박물관은 뭔가 '가이드를 사라고' 하고


가방을 맡길때도 돈을 내야하고 '뭘 하든지 다 돈!'이라 그리 쾌적하지 않은 느낌이더라구요.


여기서도 입장하는 바로 앞에서 가이드를 막 팔고있던데 역시나 저희는 사지 않았습니다 ㅋㅋㅋ




자연사박물관에서 가장 유명한 이것! 바로 공룡화석입니다! ㅎㅎㅎ


생각해보니 이 박물관은 '박물관이 살아있다'에 나온 박물관이었죠!!! 원래는 시간관계상 이 공룡 화석만


보고 얼른 나가자! 라는게 계획이었는데, 제가 또 이런거 좋아해서...어허허허


조금 더 보기로 했습니다. 공룡 뼈를 보니 감동적이더라구요!!! 뭐랄까... '저건 무슨맛일까...


저 뼈를 고아 먹으면 정력에 좋을까...' 같은 생각이... 어?




근데 뭐 이런 새 박제한거 이런건 재미가 없어요 ㅋㅋㅋ


제가 흥미로웠던건 지구과학 이런건데...




우오오 2층으로 올라가는데 막 이상한 행성 안으로 에스컬레이터가 들어가요!


제가 너무나도 신나하니까 큐세히는 '쯧쯧쯧... 저런게 남편이라니...' 하며 에스컬레이터 다 올라가면


사진 잘 안나온다고, 행성속으로 들어가는 제 사진을 얼른 찍어줬어요ㅋㅋㅋ 아잉~ 츤츤큐♥ 히히히


화산과 지진! 이 관에는 뭔가 재미난게 엄청 많았어요 ㅋㅋㅋ


지진체험하는 관도 있었는데, 그거 재밌던게 '일본 상점'을 배경으로 해서 막 일본어로 써있던데 ㅋㅋㅋ


영국인들 역시 일본 좋아해요 ㅋㅋㅋ 저도 올라가봤는데 흔들흔들허니... 사실 재밌던데... 어허허허


실제라면 무시무시하겠죠;;;




그리고 이건 바닷물의 대류 뭐 이런건데...


계속 빙글빙글 돌고있어서... 어허허허;;;




뭐 이런거래요... 맞나?! 어허허허


근데 사실 자연사박물관은 사실 뭐 대단하게 볼게 있다기 보다는 그냥 우리나라 혜화동에있는 과학관


가시면 될 것 같습니다 ㅋㅋㅋ 별거 없어요 ㅎㅎㅎ 가니까 어린이 학생들도 많이 있던데,


뭐 우리나라 어린이들은 '부모님'이 데려오고, 거기는 '학교'에서 같이 오고 뭐 이런 차이이겠죠 ㅎㅎㅎ




여기는 빅토리아앨버트 박물관인데요 ㅎㅎㅎ


정말 '바로 옆에 붙어'있어요 ㅎㅎㅎ 저는 사람들이 워낙 좋다고 해서 기대하고 갔긴 한데,


이때는 워낙 시간이 없어서 마음껏 보지는 못했어요 ㅠ 그렇지만 시간이 많았다고 해도


뭐 그렇게 시간을 다 써가면서 보지는 않았을 것 같은 느낌이에요. 그나저나 영국은 참 좋은게,


저 오른쪽에 사람들이 앉아있는 벤치에서도 담배를 피울 수가 있어요!!!우오오!!! 역시 흡연이 자유로운


게 영국의 매력인 것 같아요 ㅎㅎㅎ



그나저나 당시 공사중이어서 뭔가 뷰가 좀 상해서 안타깝네요 ㅎㅎㅎ




V&A 박물관 역시도 무료인지라, 뭐 들어가서도 별거를 보기위해서는 돈 더 내고 봐야하고 막 그러더라구요


그런데 저는 가고나서야 알았는데...뭔가 의복이나 이런거 위주인 것 같아서 별로 저는 흥미가 없었어요.


그나마 흥미로운게 저 불상들 이었는데... 



그런데 참 이상한게, 동양인이 서양에 놀라가서 동양 물건을 보고 즐거워하는게 참 묘하네요 ㅋㅋㅋ


한국에서도 안보러다니는걸 여기까지 와서 보는것도 참 이상해서, 더 돌아다니면 볼게 있을 수도 있지만


시간이 부족해서 얼른 나와버렸습니다. ㅎㅎㅎ 그리고는 이걸 보고 이제 얼른 네셔널갤러리로 이동


했는데, 가는길에 무화과를 사서 먹었는데, 저는 처음먹어봤네요 ㅎㅎㅎ



쿠세히랑 저랑 둘이서 '우와앙 저거 뭐지? 저거 과일인가?' 하고 사봤는데 쿠가 한입 먹어보더니


'우오오 이거 무화과야!' 하더라구요 ㅎㅎㅎ 길에서 이런걸 파니까 신기하지만 맛은 별로... 어허허허


네셔널갤러리는 사진을 못찍어서 포스팅을 할 수가 없고...여행에서 남는건 사진뿐이지만 포스팅할 사진은


많지 않은게 안타깝네요... 다음 여행부터는 좀 더 신경써야지 했는데 군산 여행은 정말 포스팅할 사진이


'이성당'빵집뿐이더라구요 ㅎㅎㅎ 아... 아무튼 이제 영국은 한 두 개 포스팅만 더 하고 파리로 넘어가야


겠습니다 ㅎㅎㅎ

Posted by catinyell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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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세히와 마담뺑덕을 보고왔습니다. 몇일 전에요 ㅠ 요새 맨날 포스팅이 늦어서... 어허허허;


마담뺑덕은 전에 다른 영화 보러가서 본 예고편에 꽂혀서 큐세히랑 '우리 이거 꼭 보자!!!'했던 영화인데요,


기대가 컷던 만큼이나 큐세히는 '이게 모야... 그래서 모야...' 하며 실망해했지만, 개인적으로는 인상 깊었


던 장면들도 좀 있고, 특히 영화 첫 부분은 '내가 영화를 만들면 이렇게 만들법하다!'싶은 스타일이라


꽤 흥미로웠습니다.





이 영화는 '마담뺑덕'이라는 제목에서부터 알 수 있듯이 '심청전'을 현대식으로 재해석한 영화입니다만,


전체적으로 영화 자체도 '어디선가 본 듯 한' 장면과 영상들이 나열된 듯한 느낌이 컷습니다. 


물론 '오마쥬'라는게 한 눈에 보이는 부분들도 있었지만, 개인적으로는 그 익숙한 듯한 느낌이 


흥미로우면서도 '진부하다'는 느낌이랄까요?! 뭔가 '도제 시스템'에서 영화를 배우신 분 같은 느낌에


처음 영화를 보고 나서는 감독님이 상당히 '나이드신' 분이 아닐까?! 생각했는데 임필성 감독님이라는 분


40대 초반으로 젊으시더라구요. 어허허허;;; 또 필모그래피를 보니 뭔가 재미난 소재 영화들도 찍으셨던


데, 그냥 제 기분에 그렇게 느껴졌던건지 모르겠습니다.





마담 뺑덕은 심청전의 주요 캐릭터인 '뺑덕어멈'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작품입니다.


우리가 흔히 '악인'으로만 기억하고 있던 그 여자가 '왜' 그렇게 행동했는지에 대한 부연 설명을


해주는 듯 한 이런 식의 구성은, 최근에 '말레피센트'에서도 사용된 적이 있었죠.


우리가 흔히 '나쁜 마녀'로만 알던, 이름조차 모르고 '마녀'라고 불리우던 말라피센트가 어째서 그런


행동을 했는지, 왜 오로라 공주를 잠들게만들었는지를 '설명'해주는 이 영화에서 역시도, 그러한 마녀의


복수는 모두 '사랑' 때문이었습니다.


순수하던 사랑이 '세속적인 남자'에게 더럽혀지면서, 그 배신감에 남자를 파멸시키고자 하는, 그래서


그 남자의 가장 소중한 것, 하나뿐인 딸을 빼앗으려 하는... 그 대상이 오로라이냐 심청이냐, 그리고 


영화가 '가정용'이냐 '19금'이냐에 따른 결론의 차이일 뿐 대략적인 구조는 두 영화가 아주 흡사합니다.


물론 이런 소재는 사실상 '가장 진부한' 소재이니 만큼, 또 '인간의 뇌구조와 살면서 듣고 보는 스토리'가


사실상 거기서 거기인 만큼 '내가 생각한 것'과 '남이 생각한 것이 유사할 가능성은 언제나 있기에,


이 '마담뺑덕'이 말레피센트의 플롯을 '따라했다' 라고 말하기는 어렵겠습니다만, 우리가 알고있는 원작


심청전에서의 뺑덕어멈과는 '전혀 다른' 느낌의 덕이 캐릭터를 설정한 것은 아마도 제작자의 '창의성'


이라는 측면 보다는 '진부함'의 표시인 것은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듭니다.


창의적이고 독창적인 캐릭터는 그 '설정의 변화'뿐만 아니라 그 캐릭터를 통해 극을 '끌어가는 모습'에서


나타난다는게 개인적인 생각인데, 영화에서 덕이가 보여준 모습은 사실 너무나도 '흔해' 보였으니까요.

 




물론 생각해보면 덕이 캐릭터가 '흔해'보이는건 사실 당연한 일입니다. 감독은 덕이가 심학규(정우성)의


면도를 해주는 장면에서 이 영화가 '미저리'를 오마주했다는걸 어느정도 알 수 있으니까요.


사고로 움직일 수 없는 폴을 간호하며 면도를 해주는 애나와 점점 눈이 멀어가는 심학규의 면도를 해


주는 덕이... 두 작품 모두 남자 주인공인 '소설가'라는 점에서 사실상 마담뺑덕의 작가는 미저리를


어느정도 머릿속에 염두해 두었다고 생각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사랑에 배신당한 여자의 복수심과 집착, 복수를 하기 위한 집착은 결국 또다른 '애정의 표출방법'이겠죠


이런 점에서는 말레피센트 적인 플롯과 미저리의 캐릭터를 '뺑덕어멈'이라는 한 명의 캐릭터로 잘


섞어내린 듯 한 느낌입니다만, 사실 조금 아쉽기도 합니다.


'딱 보면 파악할 수 있는' 그런 '가시성'은 좋지만, '잘 융합되었다'라는 느낌보다는 뭐랄까 '본드로


붙여놨다'는 느낌이 강하달까요?! 극 중 덕이의 행동들이 어딘지 이해가 가면서도 어딘지 어색하게


느껴지고, 그 결과 '근데 왜? 뭐? 어째서?' 라는 반응이(우리 큐세히에게) 나오게 되는 것은 아마도


캐릭터가 제대로 섞이지 않아서가 아닐까 싶습니다.




재미있는건 이 마담뺑덕의 영어 제목입니다. 'Scarlet Innocence' Innocence야 순진하다는 뜻이고 


그렇다면 scarlet 은 무엇일까요?! 개인적으로는 아마도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의 여주인공인


'스칼렛 오하라'를 의미한 것 같습니다.


순수한 스칼렛... 무엇이든 원하는건 다 손에 넣으려는, 임자 있는 남자까지 빼앗으려는 탐욕적인 여자


스칼렛의 순수했던 시절이라는 것일까요?! 아마도 '뺑덕어멈'과 그 현대판인 '덕이'같은 여자를 가장 잘


표현해주는 영어권의 캐릭터로 감독은 스칼렛을 꼽은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뭐 개인적으로는 얼마나 


매치가되 되는지 잘은 모르겠네요...


극상에서 덕이는 학규에게 버림받은 이후로 매춘과 도박을 통해 돈을 모은 것 처럼 묘사되고 있는데,


스크린에는 나타나지 않지만 충분히 짐작 가능한 덕이의 '악착같은 면'이 전쟁중에 살아남기 위해 악착같이


일하는 스칼렛과 매치가 되었던 것일까요?! 아니면 이미 유부남인 학규를 탐낸 모습이 동생의 남자를 탐낸


스칼렛의 모습과 매치되었을까요?! 뭐... 둘 다 일수도 있고, 둘 다 아닐 수 도 있겠죠 ㅎㅎㅎ


그나저나 말레피센트에서 제일 불쌍한 사람이 오로라 공주의 어머니였듯, 이 영화에서도 가장 불쌍한 


사람은 학규의 아내이자 심청이의 어머니입니다.


가정에서는 더없이 자상하고, 좋은 남편인체 하는 난봉꾼 학규 때문에 우울증에 걸린 심청이의 어머니는


결국 그런 학규의 위선을 참을 수가 없어서, 그리고 '좋은 사람'인 학규를 미워하는 스스로에 대한 죄책감


때문에 자살을 택하고 맙니다. 말레피센트가 두려워 그녀를 막기위한 준비를 하느라 남편 얼굴도 못보고


죽어간 오로라 공주의 어머니나, 여대생들과 놀아나느라 집에 안들어오는 학규 때문에 스트레스 받아 


자살해버린 청이 어머니나 '딴 여자 때문에' 남편 얼굴도 못보고 고통받은 점이 참 비슷하게 느껴지는데,


개인적으로는 청이 어머니의 죽음을 '자살'이 아닌, '덕이의 계략'으로 묘사했으면 어떨까 싶은 생각이


듭니다. 아마 그 편이 좀 더 '복수와 집착'이라는 코드를 더 살려줄 수 있는 설정이 아닐까 싶은데,


어려운 일이죠 ㅎㅎㅎ 




이 영화를 보며 또 하나 재미있었던 장면은, 덕이와 학규가 놀이공원 관람차에서 정사하는 씬이었습니다.


둘의 입김으로 뿌옇게 김이 서린 유리창을 손바닥으로 짚어내리는 장면... 타이타닉이죠 ㅎㅎㅎ


이 영화가 왜이렇게 군데군데 오마쥬들을 삽입해 두었는지 사실 이유를 잘 모르겠습니다.


감독은 이걸 '관객의 발견하는 재미'를 위해 넣은 것일까요, 아니면 '해당 영화에 대한 존경'의 의미로


담은 것일까요, 그도 아니면 '어떤 이슈를 만들기 위함'이었을까요?!


제가 알지 못하는 명확한 이유가 있었겠지만, 저는 이것이 이 영화를 보며 가장 아쉬운 점이었습니다.


뭐랄까, '자기 영화'를 만들었으면 좋겠다! 랄까요?  그동안 나온 그 수 많은 영화와 전혀 겹치는


부분이 없는 영화를 원한다는 이야기가 아니라, 오마주도 좋고 차용도 좋고, 유사한 스토리라인과


캐릭터가 나오더라도, 뭔가 '자기만의 색깔' 이 아쉽다는 느낌입니다.


그리고 이런 색깔의 부재는 '색깔있는 캐릭터'를 '밀고 나가는 힘'에서 비롯된게 아닐까 싶습니다.


이 영화, 포스터를 처음 봤을때부터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포스터 하나는 끝내준다고


생각했었는데... 예고편 보고는 '꼭 봐야겠다!'고 생각했었는데...기대가 커서인지 아쉬움이 많이네요.


그나저나 저는 왜 영화 보는데 자꾸 정우성이 '로미야' 하고 부를 것만 같죠 ㅋㅋㅋ 비트에서 너무


인상이 깊었나봐요 ㅎㅎㅎ 로미를 두고 바람피는 민이란... 어허허허허허;;; 

Posted by catinyell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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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이것도 참 오래전의 포스팅거리에요 ㅎㅎㅎ


뭔가 블로그를 시작한 이후로 뭐든 특이한건 전부 다 '포스팅해야지~'하고 사진으로 찍어두는 습관이


생겨서... 지금처럼 나중에 블로그에 글쓰기는 좋지만 뭔지 모르게 '아아... 이거 어서 블로그에 올려야


하는데...' 하고 묘하게 압박감이 들곤 합니다;;; 어허허허허허;;;




이 치즈케이크는 큐세히 친구가 오사카에 놀러갔다가 '이거 엄청 유명한거!'라며 사다준건데요,


처음 말하기로는 '쿠로 오지상'이라고, '까만 아저씨'라는 뜻이라고 그랬는데, 앞에 '리'가 붙은건 왜인지...;


저란 사람, 일본어 부전공자... 그렇지만 몰라요... 일본어 ㅠ 어헣허헣헣헣


아... 아무튼! 유명하대요! 30주년 됐대요! 나름 명물이래요!!! ㅎㅎㅎ


사실 저번주 한글날에 큐세히랑 '군산- 선유도'에 3박 4일로 놀러갔다왔는데, (아... 이것도 어서 포스팅


해야하는데...) 그 때 갔던 '이성당 빵집'같은 느낌으로 유명한 집인가 싶습니다. 




케이크 상자 옆면에는 뭔가 '먹는 법'이 소개되어있는데요, 이게 특이하게도 우리가 일반적으로 먹는


치즈케이크 처럼 '차갑게' 먹는게 아니라 '따뜻하게'해서 먹는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는 코스트코에서 파는 치즈케이크에 반해서 치즈케이크를 좋아하게된지라,


뭔가 속에 찐득~찐득~한 치즈가 그득그득 들어있는, 입안이 쫀쫀해지고 퍽퍽할 정도로 치즈가 농밀한


그런 치즈 케이크를 좋아하는데, '따뜻하게 먹는다'는데서 '아...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은 아니고,


사실상 개인적으로는 치즈케이크로 분류하지 않는 치즈빵이겠구나' 라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림만 보아도 아시겠지만 '전자레인지'에 돌려 먹는 케이크에요 ㅎㅎㅎ


아마도 저 위박스에 써있는 '燒키타테 치즈케키' 그러니까 '갓 구운 치즈케이크' 라는 의미 자체가 


우리가 아니, 제가 좋아하는 '막 냉장고에서 나온!!! 치즈가 딴딴한!!!' 과는 거리가 먼, 그야말로


'갓 구운 빵' 정도의 느낌일테니... 따끈따끈하게 먹는게 좋은거겠죠... 치즈가 섞인 '빵'이니까요.




제가 뭐라고 하든, 다른쪽 측면에는 아저씨가 좋다고 웃고있네요ㅎㅎㅎ


아저씨 옆에는 뭔지 모르지만 자기네 케이크집 자랑하는 글이 널부러져 있고,


아래에 당구장표시로 처음꺼는 '바닥에 앙케이트가 있으니 해줘~' 랑 그 아래는 뭔말인지 잘 모르겠지만


'나이론 봉지에구멍을 내서 붙지도 마르지도 않도록 하고있다' 정도인 것 같은데 뭔말인지... 어허허허;;;



아래는 엽서에요. 몰라요 무슨말인지 ㅎㅎㅎ  어허허허허


그나저나 두 번째 줄에 써있던 말은 상자를 열어보고 나니 이해가 되더라구요. 



사진에서 보시는 것 처럼 이 리쿠로오지상 치즈케익은 이렇게 숨구멍이 촘촘히 난 도톰한 비닐로 포장되어


있었는데요, 정말 설명대로 케이크에 늘어붙지 않더라구요! 다만 '마르지 않는다'는건 반은 맞고 반은


잘못된 말인게, 비닐에서 케익을 꺼내보니 이렇게...




목욕 한 시간 하고난 뒤의 손처럼 쭈글쭈글해져 있습니다 ㅋㅋㅋ 30주년 기념이라 리구로오지상은


손가락 세 개를 펴고는 좋다고 웃고있네요 ㅋㅋㅋ 그렇지만 이제 제 점심이죠... 응?


겉은 쭈글쭈글 하지만 역시 '일본의 기술력' 이란 이런것인지,




안에는 촉촉해요! 솔직히 좀 놀랐어요. 가져오고 보관했다 주고 하는데 몇 일이 소요되었을텐데


촉촉한 느낌이 아직까지 유지된다는게 신기하더라구요. 사실 포장이라고 별게 없고, 저 숨구멍난 비닐이랑


얇은 종이 박스 뿐인데, 그 비닐이 이렇게 보존효과가 좋을 수가 있구나 싶었달까요?!


케이크 맛은 사실... 잘 모르겠었어요 ㅠ 큐세히 친구분은 이걸 다시 먹기 위해! 오사카에 다녀온거라고


하던데... '식감'이라는 면에서는 '이렇게 촉촉하고 부드럽고 사르륵~사르륵~ 녹는 케이크는 처음인 것


같다!' 그리고 '입자가 엄청나게 곱고 부드러워서 확실히 한국에서는 흔하게 먹을 수 있지 않을 것 같다!'


라는 느낌이지만, '맛'은 뭔가 니맛도 내맛도 아닌게... 저한테 양보해준 우리 큐세히한테 미안했어요 ㅠ


그렇지만 사실 우리쿠도 큰 맛은 못느낀듯 싶어서 그나마 다행이네요 ㅎㅎㅎ


쿠가 엄청 맛있는데도 양보해준거면 정말 너무나도 미안해서 흐엉엉 흐앙앙 울었을텐데 ㅠ




이 리구로 오지상의 치즈케이크 밑에는 이렇게 앙증맞게 건포도가 있는데요,


바닥 전체에 깔린건 아니고 케이크 테두리를 따라서 박혀있었어요. 이걸 보니까 옛날에 슈퍼에서 팔던


'백설기 빵'이 생각나네요 ㅎㅎㅎ 그거 참 좋아했는데... 우유랑 같이 먹으면 진짜 맛있었는데...


이 케이크에서 가장 맛있었던 부분이었습니다. 어허허허;;;


그래도 제가 이런걸 언제 또 먹어볼까요 ㅎㅎㅎ 우리 큐세히 덕분에 좋은 경험 했습니다.


흠... 다음에 오사카에 가게되면 '현지에서 먹는 맛'을 보고싶기는 하지만, 그 이후로


다시 먹을 것 같지는 않네요... 어허허허;;; 혹시 '데워 먹지 않아서' 별 맛이 없던건 아니었을지...


흐음... 생각해보니 아쉽네요 ㅠ


Posted by catinyell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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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아 정말정말 오랜만에 하는 포스팅이네요 ㅠ


그동안 이렇다하게 '바쁘다!'라고는 할 수 있는건 아니지만 뭐랄까 블로그할 짬은 안나는 상황이 계속되서


포스팅할게 잔뜩 밀려있는데도 전혀 포스팅을 못했습니다 ㅠ 덕분에 방문하시는 분이 반으로 줄어들었지만


이런 게으른 블로그에도 종종 방문해 주시는 분들께 고마운 마음이 드는건 아마 당연한거겠죠.


해서 이제부터! 밀린 포스팅을 하나씩 하려고 하는데, 그냥 손 닿는대로 하나 하나 하는거라 뭔가


'시간적인 일관성'이라는건 없고... 어허허허허허;;; 그냥 막 해보겠습니다.


간만에 하는 포스팅의 첫 주제는 '오짱'인데요.


인기가 있던 상품이니만큼 이미 드셔볼 분들은 다 드셔봤을테지만, 저랑 큐세히는 불과 한 달 전 쯤...


(아... 이거 엄청 오래전이네요;;;)에야 먹어봤습니다.


혹시 '오짱이 뭐야?' 하시는 분들을 위해서 '매장에 디피되어있는' 사진을 보여드리자면,



바로 이거에요! 한마디로 '통오징어 튀김'이라고 해야하나?!


아무튼 이게 인기가 엄청나게 많더라구요. 큐세히와 저는 집에서 가까운 부천 상동 현대백화점에서


이걸 사먹었는데, 으어어 줄서서먹어야했어요...ㅠ


사실 저는 개인적으로 오징어를 좋아하지 않기에, '이깟게 뭐라고 이걸 먹으려고 줄까지 서나...'


생각을 했지만, 우리 큐세히가 오징어를 좋아하니까 ㅎㅎㅎ 한 번 먹어보고싶다니까 '그런가보다~'


했습니다.ㅎㅎㅎ



이게 줄이 길어서인지 현장에서 바로 결제하는게 아니라,


일반 백화점 푸트코트처럼 미리 계산을 하고 영수증을 제시하면 음식을 제공하는 시스템이던데요,


와 이거 인기 진짜 많더라구요... 오징어를 안좋아하는데도 사람이 이렇게 많으니까


'뭐야? 이거 맛있는거야? 그런거야?' 싶어서 저도 모르게 좀 두근두근... 어허허허



매장에서 파는 오짱은 총 세 종류가 있었는데요,


'플레인' 과 '스파이시' 그리고 '스윗어니언' 이렇게 세가지였습니다.


앞서서 계산하시는 분들을 보니 '스윗어니언'을 많이들 드시던데, 큐세히와 저는 '오리지날을 먹어보자!'


하여 '플레인'을 선택했습니다.



우왕 육천원을 주니까 종이쪼가리를 줬어요...


이걸 가져다주면 이제 오징어 한 마리를 준대요 ㅋㅋㅋ


기다리면서 재료 막 들어가는거 보니까 '생물 오징어' 던데 원래 오징어튀김은 건오징어 물에 불려서


만드는건 줄 알았는데, '생오징어'를 쓰는걸 보니! 우오오오!!! 하게 그닥 끌리진 않더라구요 ㅋㅋㅋ


위에서도 말씀드렸지만 저는 오징어 안좋아하거든요 ㅋㅋㅋ



이제 영수증 받고 대기... 줄이 짧은듯 하면서도 은근히 대기시간이 있네요 ㅋㅋㅋ


오징어티셔츠 입고 열심히 일하시는 오짱 아저씨들! 


제가 저기서 일한다면 오징어티는 필요 없을 것 같아요. 제가 바로 오징어니까요 ㅎㅎㅎ


재료 없으면 저를 잡아 넣으면... 으어어어 근처도 가지 말아야지 ㅠ


아마도 제가 오징어를 싫어하는건, 동족을 먹고싶지 않아하는 뭐 그런건 아닐까요?!


사실 횟집 앞 어항에 헤엄치는 오징어 보는건 좋아하는데... 응?!





어 오짱 기름이 검어보이는건 오징어에 들어있는 타우린 때문이래요.


뭐 그래도 저는 사실 잘 모르겠어요. 확실한건 '먹어보면' 안다는 사실.


전 몸이 튀긴음식에 예민한 편이라서, 안좋은 기름으로 튀긴 치킨같은걸 먹으면 바로 몸에 신호가


오거든요 (뒷골이 땡긴다거나, 머리가 어지럽다거나 체한 증상이 나타나요...)


사실 이걸 먹으러 갈 때 큐세히에게 당부하기를,


'쿠세히 다른음식은 다 괜찮지만, 이건 혹시나 맛없다고 나한테 먹으라고하면 안돼! 나 오징어 시름...'


하고 말해뒀기에 결과적으로 저는 한 두 조각만 먹었는데... 잘은 모르겠더라구요


기름은 정말 나쁘지 않은듯 싶어요ㅎㅎㅎ




아아 열심히 튀겨지고 있습니다... 불쌍한 내 칭구들... 어헣헣헣 ㅠ


역시 가게에서 예고한대로 기름은 검네요. 저 색이 타우린 때문이라면


타우린이 1000밀리 들었다는 박카스는 왜 노란색인지... 궁금하네요;;;


식용유에 박카스를 부으면 검은색이 되나?! 문과라서... 몰라요... 바보에요... 어헣헣헣 ㅠ


아무튼 저는 고기구울때 튀는 기름도 무서운데 직원분들 참말로 용감하신것같아요!!! 어허허허허;;;



다 튀겨지면 이렇게 주문한 가루를 척척 묻혀줍니다.


플레인이라고 아무 가루도 안묻히는게 아니더라구요 ㅎㅎㅎ 뭔가 치덕치덕 해주시니까


왠지 돈 덜내고 혜택은 다 받는 것 같은... 뭐랄까 '이득 본 느낌' 이랄까?! 어허허허 좋습니다 ㅋㅋㅋ



가루를 다 묻히면 이렇게 봉지에 짠 하고 포장해주십니다!


쿠세히가 뒤에 쏙 숨어있네요ㅎㅎㅎ아아 원하는걸 얻은 큐세히의 득의양양한 표정을 올리고싶은데ㅋㅋㅋ


아 아무튼 이걸 손에 넣었을 당시 큐세히의 표정은 뭐랄까... 세상을 다 갖은 것만 같았달까?!


어허허허허허...;;;



이렇게 쏙 들어있습니다.


오짱의 포장은 특이한게 '꼬치가 두 개'라는 점인데요, 오징어가 넓다란 모양이다보니, 좌꼬치 우꼬치를


들고 손으로 좌악 찢으면 먹기 좋은 사이즈로 반으로 나눠집니다. 미리 가위로 길을 내 주시거든요.

 


해서 반으로 나누면 이런 모양인데...


그렇다고 해도 나무 꼬치에 오징어가 들러붙어서 썩 먹기 좋은건 아니었어요.


주댕이에 기름범벅을 하게 된다고 해야하나?! 튀긴음식이라그런지 기름이 엄청나거든요 ㅋㅋㅋ


저는 한 두 조각 먹어봤는데 역시나 오징어 맛이라 '으음...' 해 버렸고,


오징어 좋아하는 우리 큐세히도 '어... 호기심에 먹어보고싶었지만 다시 사먹지는 않을 것 같아...'라고


어허허허;;; 맛은 쏘쏘하지만 먹기가 너무나도 불편하대요 ㅎㅎㅎ


생긴지 기간이 좀 되었음에도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한 번에 여러개씩 사가는걸 보면 뭔가 '맛이있다'


는걸텐데 어쩐지 저희 입맛에는 잘 안맞아서... 아쉬웠습니다. 혹시 '스윗어니언'이 진리인가...


싶지만, 아시다시피 저는 오징어를 안좋아하기에 ㅋㅋㅋ


다음에 쿠가 또 먹어보자고 할 때나 졸졸 따라가서 한 점 얻어먹어 봐야겠어요 ㅎㅎㅎ 


Posted by catinyell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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