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주 전, 쿠세히가 중요한 일이 있다며 아침 일찍 외출하더니 들고온 몽슈슈 도지마롤롤롤...


목동 현대백화점 팝업스토어에서 이벤트? 같은걸로 판매했다고 하던데 '선착순'이라는 말을 듣고 


우리 쿠는 아침부터 부지런히 가서 사왔습니다 어허허허;;;




원래는 도지마롤을 파는 몽슈슈 정식 매장은 '가로수길'에도 있고, '고속터미널근처 강남 신세계 백화점'


에도 있고, '압구정 현대백화점'에도 있고 여러군데 있긴 한데... 정식 매장에서도 일찍 가지 않으면 재고가


다 팔려버린다는 소리를 들어서인지, 쿠세히는 그동안 '가볼까? 가볼까?'하고 고민하다가 결국은 한 번도 


들르지 않았었지만, 목동 현백은 집에서 가까워서인지 아침부터 부리나케 가서 사왔네요 어허허허;;;






우왕~ 사실 큐는 일전에 일본에서 이미 먹어본 적이 있다고 하는데, 엄청나게 맛있다면서 ㅎㅎㅎ


'한국에서는 쉽게 먹어볼 수 없는 맛' 이라고 엄청 신나했습니다. 어허허허;;; 현백에서 사온 도지마롤의 


가격은 19000원으로, 쿠 말로는 일본에서도 1400엔 정도라 몇 천원 싼 정도라고 하는데요, 


이렇게 가격차이가 안나는거면 사실 굳이 일본까지 가서 이걸 먹을 필요는 없겠지만... 


아무래도 '원조'를 찾아가보고싶은 욕구와 일본에 이것만 먹으러 가는건 아니기에... 


별로 의미있는 논의는 아닌듯 싶습니다 ㅎㅎㅎ




한국 정식 매장에서 샀다기에는 한국어는 전혀 안보이는 케이스 ㅎㅎㅎ 사실 '먹는 음식'에 이렇다할


'설명서'가 필요한건 아니기에, 오히려 이렇게 외국어 천지인 케이스가 더 '현지의 맛'을 살려주는


효과가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사실상 이런데 써있는 말들이야 읽어봐야 아무 의미가 없는 게 사실이기도


하구요. 





'행복을 표현하는 흰색과 노란색의 동그라미, 영원을 표현하는 원통 모양의 롤케이크는 저희의 자랑입니다'


거봐요 쓸데없죠 ㅋㅋㅋ 





'일본의 뉴-욕' 이라는 옛 도지마 지역에 대한 설명... 옆에는 당시 도지마라는 곳의 지도인 것 같은데,


예 역시 쓸데 없습니다 ㅋㅋㅋ 그렇지만 일본어로 써있는 일본 빵이라니 '그럴듯...' 한 느낌입니다.


어허허허;;; 역시 광고나 디자인이란 '감성'이라는 것일까요?! ㅎㅎㅎ 





드디어 개봉! 롤케이크보다 보냉제가 먼저 맞이해 주는데요,


이 보냉제가 앞뒤로 두개 들었는데, 왜 저는 이런데 욕심이 날까요 ㅎㅎㅎ


만져보니 여전히 차가운 기운이 있던데 안에 뭐가들었는지 여름에 가지고 다니면 최고일 것 같은데 어허허;




'먹지 마시라'고 잔뜩 써있던 보냉제도 앞면은 요렇게 예쁘게 생겨서, 


저는 처음에는 롤케이크에 뿌려 먹는 '시럽'같은건줄 착각했습니다. ㅎㅎㅎ

 



사실 일전에 이태원 패션파이브에서 이 도지마롤과 비슷하게 생긴 롤케이크를 먹었을때는


정말로 별 맛 없었거든요. 크림도 일반적으로 먹을 수 있는 그런 크림이고 빵도 그냥 일반적인 퍽퍽한


빵이라, 사실 도지마롤도 처음에는 그냥 일반적인 롤케이크 '빵' 맛이겠거니 했는데,


막상 먹어보니 크림도 엄청 부드럽고 빵도 엄청 부드럽고... 특히 크림이 느끼한 맛도 전혀 없고 질감도


가볍지도 무겁지도 않은게 입에서 살살 녹는데 '오 먹을만 하다!' 싶었습니다.


뭔가 '엄청난!' 맛은 아니라고 할지라도, '흔히 먹을 수 없는 맛과 식감'인건 확실하달까요?!


그러니까 다들 2만원 씩 주고 이 롤을 받으러 줄을 서는 거겠죠.






크기가 그렇게 크지는 않아 어차피 한 번에 다 먹을거였지만, 그냥 포크로 푹푹 퍼먹다가는 시트와 크림의


'비율'을 못 맞출 수 있다는 쿠세히의 의견에 따라 조각조각 잘라서 먹었습니다. 쿠의 말에 따르면 일본에서


먹던 맛이랑 완전히 똑같다고 하는데, 개인적으로 조금 의문인 것은 아무래도 '재료'인 우유나 밀가루에


따라 맛의 차이가 심한게 '빵'인데... 그럼 재료를 직접 일본 본사에서 공수해 오는 것인지 그 점은 좀 


궁금하더라구요. 만약 한국에서 나는 재료를 사용하는 것이라면, 그럼에도 맛의 차이가 없는 것이라면, 


우리나라에 들어와 있는 '외국 빵집' 의 분점들이 현지의 맛과 차이가 나는것이 '실력'차이 때문이라는 


소리일텐데... 일본은 가까우니까 얼마든지 재료를 가져다 쓸 수 있기는 하겠지만 만약 그렇다면


방사능이 좀...어허허허;;; 사실상 이미 우리도 영향을 받을만큼 받은 상태에서 답답한 소리인걸까요ㅎㅎㅎ


아무튼간에 '맛있고 한 번쯤 먹어볼만 하다!'라는건 확실한 듯 싶습니다. 


못난 남편 먹이겠다고 새벽부터 나서서 먹이를 구해오는 우리 쿠세히를 위해서라도, 정말 열심히 해야겠다


는 생각이 새삼 들게 만드는 몽슈슈 도지마롤 이었네요. 어허허허;;;


Posted by catinyell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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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역에 들를 일이 있어서, 일 마치고 선정릉 구경하고 왔습니다. 언제 한번 가봐야지 가봐야지 했는데

 

항상 다른 돌아다닐데가 더 많아서 어허허허;; 큐세히는 현재 일본에 가 있는 상태이기에 혼자서 출동!

 

어제 날이 진짜 덥더라구요... 완전 초여름 날씨라 혼자서 빨빨빨 돌아다니는데

 

으 온몸에 땀이 줄줄; 그래도 선정릉 안에는 나무그늘도 지고, 바람도 선선해서 시원하고 좋더라구요.

 

공기도 좋고 ㅎㅎㅎ 강남 한복판에 이런 곳이 있다는게 다행이네요...

 

 

 

아... 여기까지 오는데 정말 오래걸렸어요 ㅠ

 

선정릉 역에서 바로 내린게 아니라 코엑스에서부터 출발해서 걸어오는데, 왠지 '아주 가까울'줄알아서

 

그 기대감 때문인지 가도 가도 끝이 안보이고... 이게 여기 있긴 한건지 도대체 어디있다는건지...

 

하다가 선정릉 '둘레길'을 따라 걷는데 이것도 한 1킬로는 걸었네요 ㅎㅎㅎ 막상 릉 안에서 돌아다니다

 

보니 그리 안멀던데, 아마 덥고 안가본 길이고 해서 체감 시간이 더 길었던 모양이에요.

 

 

입구에는 이렇게 안내도가 있어요

 

보시면 아시겠지만 사실 뭐 볼건 없어요 ㅋㅋㅋ 그냥 멀~찌감치 묘 세 개가 있는,

 

뭐랄까... 강남의 '센트럴 텀브' 랄까?! 어허허허허

 

산책 오신 분들도 많고, 소풍나온 가족들도 많고, 외국인 관광객이며, 커플들이며,

 

선생님 따라 온 초딩들까지...

 

날이 풀리니까 야외활동 하는 분들이 많네요. 그래도 한적하고 새소리도 나고 공기가 맑아서

 

재미나게 다녀왔습니다. ㅎㅎㅎ 혼자서 으헝헝헝 ㅠ 그 시각에 큐세히는 일본에서 뭘 하고 있었을까요?

 

아니, 뭘 먹고 있었을까요... 부럽부럽 어허허허; 저는 빵 하나 물 한통이 전부였는데 ㅠ

 

 

 

선정릉은 '유료'에요.

 

성인 1인당 천원 이더라구요. 살짝 고민하다가 마침 현금이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얼른 입장!

 

가이드맵도 챙겼는데, 보심큐심 큐보동체니까, 일본어 판도 한장 삭 챙겼어요 ㅎㅎㅎ

 

영어 일본어 중국어 있으니까, 한장씩 뽑아서 비교해가며 외국어 공부 하셔도 좋겠다 라는 생각이; 허허

 

 

 

가이드맵 안에는 아까 본 지도가 다시 나와 있고,

 

 

이렇게 선릉에 대한 설명과

 

 

정릉에 대한 설명이 나와있더라구요. 처음에는,

 

'선종이랑 중종이 도대체 무슨 관계가 있길래 같이 묘를 만들었나?'

 

'태정태세문단세예 성종 연산군 중종 인데... 이러나 저러나 연산군은 성종의 아들인데, 중종반정을 

 

일으켜서 연산군을 폐위 시켰으면 어쨌거나 성종이랑 중종은 원수지가 아닌가...' 했더니

 

'중종은 연산군 동생'이고 둘 다 '성종의 아들' 어허허허; 

 

저란 사람, 국사능력시험 1급 받은 사람... 근데 왜 하나도 모르죠?! 시험이 문제있는건지 아니면

 

저한테 문제가 있는건지... 문제풀이 위주의 객관식 시험의 폐해의 결실이 바로 저란 사람인건지 ㅠ

 

아무튼, 공부는 까먹으라고 하는게 맞는건가봐요~! 어허허허;

 

 

 

정문에 들어서서 입장권을 사고 오른쪽으로 진입해 들어가면 이런 건물이 나오는데요,

 

 

이곳은 '재실' 이래요. 재례를 준비하기 위해 만든 곳이라고 하더라구요.

 

 

내부는 이렇게... 단청을 안했다는건 아마 '무덤'이니까 화려한걸 배제한 거겠죠?!

 

 

재실 안에 있는 방 사진인데요, 들어가지 말라면 더 들어가보고 싶지만...

 

방이 너무 깨끗해서 어허허허; 함부로 들어가지도 못하겠던데;

 

그나저나 옛날 방들은 참 작아요. 왜 옛날에 흥보전에서,

 

'다리를 쭉 뻗으면 발이 벽 밖으로 튀어나가고, 기지개를 쭉 펴면 두 팔이 벽 밖으로 튀어나가고,

 

일어서면 모가지가 지붕을 뚫고 나간다고' 흥보네 집을 묘사한게

 

정말 거짓부렁이 아닐수도 있겠다 싶은게, 왕실에서 만든 건물이 이 정도면 일반 서민들은 얼마나

 

좁은 집에서 살았을까... 아니, '재실' 이니까 오히려 검소하게 지은건가?! 싶기도 하고,

 

아무튼 저는 무식해서 ㅠ 잘 모르겠어요 ㅠ

 

재실을 둘러보고 이제 지도에 나온대로 정릉을 보러 가는데,

 

 

공사중이래요 ㅎㅎㅎ

 

저는 그래서 '으잉? 정릉은 못보나? 아이코 내 돈 어헝헝 ㅠ' 이랬는데, 이 부분만 일부만... 어허허

 

정릉은 아무관계도 없었어요 ㅋㅋㅋ 입장료 낸 돈으로 보수공사도 하고 유지하는거라고 생각하면

 

돈이 안아깝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사실 저는 '문화재' 나 '유적'에 대해서 뭐랄까, 좀 회의적 이랄까?! 한 입장인데,

 

그래도 덕분에 강남 한복판에 나무가 무성히 자랄 수 있다는 점에서 어떤 '가치'를 느꼈어요.

 

 

공사 현장 앞에 있는 표지판을 따라 다시 '관람로' 쪽으로 쭉 가다보니

 

 

이렇게 표지판이 나오는데요, 여기서 한가지!

 

 

14년 3월 1일부터 선정릉 안에는 음식물 반입이 일체 금지되었어요.

 

'도시락 싸서 소풍가야지~' 하시는 분들은 도시락 안에서 못드시구요... 저 들어갈때도 보니

 

'안에서 아이스크림도 먹으면 안된다고' 해서 매표소 앞에서 허겁지겁 드시는 분들도 계시더라구요.

 

대신 물이나 커피 등 음료는 괜찮다고 하네요... 엄격하기도 하여라... 

 

 

 

뭐 아무튼 표지판을 보고 나서 정르엥 도착했습니다. 뒷 배경이랑 어우러져 묘한 느낌이네요.

 

일본에도 이렇게 도심 한 가운데 옛 건축물이 어우러져 있고 한 곳이 많다던데,

 

우리 큐세히는 잘 놀고 있을까요?! 어헣헣헣 ㅠ 일본에서 컵라면 사다준다고 했는데 언제오지 ㅠ

 

저는 큐세히가 빨리 왔으면 좋겠고, 큐세히는 거기 하루라도 더 있고 싶고...

 

인생이란 이런걸까요?! 어허허허허허;

 

 

 정릉 앞에 있는 이 건물은 '정자각' 이라는 건물이래요.

 

 

이 정자각에 이렇게 제사 상을 차려 놓고,

 

 

매년 양력 12월 9일에 제례를 지낸다고 하는데요,

 

왜 양력으로 하는건지... 조선시대 왕이 '양력'을 알 리가 없잖아요.

 

그럼 엄한날 찾아오시면 어떻게 하라고... 아마도 이 제례는 '왕의 혼령'을 위함 보다는

 

관광객을 위한 요식행위가 아닐까 싶었어요. (근데 제례 장면도 구경할 수가 있는건가?!)

 

 

정자각 안에는 이렇게 제사 상들이 놓여 있었습니다.

 

정릉의 특이한 점은 '능'과 '정자각'이 일직선상에 있다는 점인데요, 선릉의 경우는 정확히 일자가

 

아니고, 능이 정자각의 대각선 왼편이 위치해 있어요.

 

 

 

보이시죠? 멀리 위치한 능이 정 가운데에 딱 위치해 있어요.

 

어쩐지 뭔가 좀 엄청나다는 생각을 한건 저만 그런걸까요 ㅎㅎㅎ

 

 

정자각은 맞배지붕에 주심포 양식으로 되어 있던데,

 

마도 '제례'를 지내는 곳이라서 이런 지붕을 택한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뭐랄까, '세련되고 화려하면서도 동시에 정숙한' 느낌을 주고 싶어 한 것 같다는 느낌이랄까...

 

일단은 제사 지내는 곳이니까요 ㅎㅎㅎ

 

재밌는건 이 정자각으로 올라가는 계단인데요, 사진 보시면 오른쪽에 계단이 두 개가 보이시죠?!  

 

 

 

왼쪽은 '신계'라고 왕의 혼령이 드나드는 계단이래요. 그래서 일반 관광객들은 오른 쪽에 있는

 

'어계'를 통해 올라야 한대요. 사실 저는 이런거 좀 아니꼬워 하는 편인데, 왜 옛날에 '세상에 이런일이'

 

같은 느낌의 케이블 프로에서 마을 '신령바위'에 오줌을 눴다가 병걸려 앓고 직장잃은 사람 이야기가

 

갑자기 생각나서...(어허허허허허;) 가슴이 두근두근해서 신계는 건드리지도 않았네요 ㅎㅎㅎ

 

이런 신계와 비슷한걸로는 '신도' 라는 길이 있는데요,

 

 

이렇게 저 멀리 '문'으로 부터 정자각에까지 이르는 길을 '신도'라고 한대요.

 

 

마찬가지로 '왕이 다니는 길' 이니까 밟지 말라고 주의를 주네요.

 

근데, 왕이 뭐 대단한 존재인가요?! 제가 잘못 생각하는건지 모르겠는데,

 

대통령처럼 국민의 동의로, 어떤 '민주적 정당성'을 갖은 존재가 아니라,

 

그냥 어떤 드라마에 나온 대사 처럼 '금숟가락 물고 태어난' 사람일 뿐 아닌가요?!

 

'내부 정쟁에서 살아남아서 결국 왕까지 올랐다!'는거나,

 

'회사 내부 정치에서 살아남아 이사 자리에 앉았다!'는거나 똑같은 거라고 보이는데...

 

그저 왕이라는 이유만으로, 그 귀신이 지나다니는 길이라고 '밟지도 마라' 라고 하는건,

 

뭐 '예의'라는 측면에서 그럴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면서도 참 아니꼽네요...

 

그래도 뭐 저는 귀신이 무서우니까... 어허허허; 괜히 왜 밟았냐고 꿈에 쫓아와서 귀찮게 굴까봐

 

그림자도 안밟았어요 허허허허허;;;

 

 

이건 비각이라고 하는데요, 이름 그대로 '비석'이 들어있어요. 

 

 

 

뭐라뭐라 써있는데, '조선국' 까지만 보이고 가운데는 지워진것처럼 잘 안보이죠 ㅎㅎㅎ

 

 

이런 내용이 쓰여있다고 하는데, 전면만 보여주고 후면은 안보여주네요 ㅎㅎㅎ

 

후면에 글씨가 더 많은데...

 

정릉을 보고나서 이제 선릉쪽으로 이동했습니다.

 

가는길에 '테이프를 똘똘' 말고 있는 나무를 발견했는데요,

 

'테이핑 요법?! 저 나무 다이어트 중인가?' 했는데

 

 

 

참나무가 참말로 아프대요 ㅠ

 

뭔가 벌레가 구멍을 뽕뽕 뚫고 참나무아저씨를 먹어버려서 시들어버리고 있다고...

 

우리도 지구를 뽕뽕 뚫어서 좀먹고 있으니까, 지구도 이런 치료를 받아야 하지 않을까... 싶어요

 

아마 그래서 착한 우리 인간들이 아스팔트랑 시멘트로 꽁꽁 싸매주는게 아닐까요?!

 

세상에는 좋은 사람들이 너무 많은 것 같아요! 어허허허허허;

 

 

선릉에 가는길에 벤치에서 발견한 문구인데요,

 

결론은 '여기는 공원이 아니다!' 인데, 드러누워 있는 사람 엄청나게 많이 봤는데 ㅎㅎㅎ

 

벤치 마다마다 다들 드러누워있던데...

 

근데 생각해보면, 선정릉이 우리나라에서 '문화유산'으로서 가치를 갖고 있는것도 맞고,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적인 문화유산인 것도 맞지만, 사실 우리들 입장에서는 이 선정릉이

 

어떤 '문화재'로서의 가치보다는, '잘 꾸며 놓은 공원'으로서 더 가치를 갖지 않나... 싶어요.

 

뭐, 그래서, 아무튼, 결론은... 선정릉은 공원이 아니고 문화재래요 ㅎㅎㅎ(도시락도 못먹어요)

 

 

 

 

코스를 따라 가다보니 '성종의 릉' 이전에 '정현왕후의 릉'이 먼저 나왔는데요,

 

이건 '난간석주'로, 뭔가 과거에 있던게 부러졌다는건지, 묻혀있던게 발견되었다는건지 정확히는

 

모르겠어요 ㅠ

 

 

 

이 묘가 정현왕후의 묘 입니다.

 

정현왕후는 '중종의 친어머니' 인데요, 생각해보면 여기 선정릉에는 '아빠 엄마 아들' 한 가족이 묻혀

 

있네요 어허허허... 도심 한복판에 있는 가묘라니 참 엄청나요.

 

아무튼 이러나 저러나 덕분에 이렇게 좋은 '공원' 이 있는건 기쁘고 다행스러운 일이지만,

 

저는 이 '왕권제'라는게 정말 사고방식에 안맞더라구요...

 

아무리 형식적일지라도 법으로, 그리고 비록 대의제일 지라도 국민적 합의로 만든 계급이나 제도는

 

인정할 수 있고 인정해야 하는게 맞지만, 타고날때부터 왕이고 노비고... 누군가 나를 개미새끼 죽이듯

 

언제든 죽여버릴 수 있는 세상이라니... 거기서 '나'라는 단어가 갖는 의미는 뭘까요...

 

비록 현실적으로 '실질적인 계급'이 존재한다는것도 맞는 말이고, 사실 인간이 '무리지어' 사는 동물이니

 

어딜 가도 계급이라는게 존재하는건 종족 특성상 당연한 일이지만,그걸 어떤 개인의 '의지'를 배재한 체,

 

'생래적'으로 '너는 이런 계급이다'라고 규정지어 놓는건, '어떠한 선택권'도 주지 않는다는건... 

 

으... 정말 끔찍하네요. 저는 저 당시에 태어나지 않아서 참말로 다행인 것 같아요... 

 

 

 

아무튼 뭐 저렇게 정현왕후님을 지켜드리기 위해 말도 있고, 무사도 있고, 문관들도 있어요.

 

 

 

이건 내려와서야 본 팻말... 저는 뒤로 돌아왔더라구요 ㅎㅎㅎ

 

 

그리고 성종의 '로얄 텀브'로 가는 길을 알려주는 그루터기 안내판 ㅎㅎㅎ

 

귀엽네요.

 

 

이 릉이 성종의 릉 입니다.

 

이 옆에서는 선생님 한 분이 초딩들 데리고 썽을 버럭버럭 내면서 이 릉에 대해 설명하고 있던데요

 

'저기 칼든 돌은 무인석! 저기 홀 든 돌은 문인석!' 막 이러던데,

 

무술 할때 '무', 인간 할때 '인' 이런식으로 '풀이'를 해줘야 쉽게 기억하지 않을까 싶은데... 

 

너무 주입하더라구요. 제가 들어도 재미도 하나도 없고... 애들도 재미 없으니 딴짓하는게 당연하고...

 

아무튼 저 릉 옆에 돌덩이를 엄청시레 둘러놓은게 특이하네요. 정현왕후 릉이랑 비교되요 ㅎㅎㅎ

 

 

 

이게 그놈의 문인석과 무인석 이라는 돌들...

 

제가 초등학교다닐때 저런 선생님이 많았더라면, 아마 삐뚤어졌을 것 같아요 ㅎㅎㅎ

 

아이들은 결국 '어른 하기나름' 이라... 좋은 선생님을 만나야 밝고 바른 심성을 갖을 수 있다고

 

저는 생각하는데, 그 선생님 누군지 모르지만... 선생님으로서 자질 부족이에요.

 

단순히 아이들에게 하기싫다는 공부를 주입시킨다는게 문제가 아니고,

 

'아이들의 의견'을 하나도 들어주지 않고, 포용하지 못한채 '히스테리'만 부리고 있다는게 문제에요.

 

언젠가 좋은 선생님이 되었으면 좋겠지만... 뭐, 사람이 쉽게 변하나요 ㅎㅎㅎ

 

아무튼 이렇게 릉의 모습을 볼 수 있는건, 성종의 릉과 정현왕후의 릉 뿐이고,

 

아들 중종의 릉은 윗부분을 자세히 볼 수 없는 것 같던데, 뭐 봐봐야 똑같겠지만 좀 아쉽더라구요...

 

성종 릉이랑 어떻게 다른지 궁금했었는데...

 

 

 

선릉은 그 '밟지도 말라'던 신도를 수리하고 있었는데요,

 

 

 

이렇게 신도를 깔 준비를 해두고 공사하고 계시더라구요.

 

 

 

반대쪽은 이렇게 이렇게 잘 깔려있었구요.

 

길이 끊어져서... 성종은 돌아다니기 어려우시겠어요... (이를 어쩌나 ㅠ)

 

사진에서 신도  앞에 보이는 건물은  정자각 이에요.

 

'신도' 랑 '비각'을 동시에 수리중인지 성종 릉에서는 비각을 보지 못했어요.

 

 

이건 선릉의 정자각인데요, 정릉과 거의 유사하죠?! 

 

 

다만 이 기둥 아래 부분에 하얀 칠을 했다는 점만 달랐는데, 이게 무슨 의미인지는 잘 모르겠어요.

 

건축 양식의 차이인건지... 아니면 그냥 칠해놓은건지... 사실 '아무런 의미 없이' 칠해둘리는 없을텐데요

 

어떤 상징적인 의미가 있을 것 같은데 그게 뭔지는...ㅎㅎㅎ

 

 

내부는 정릉과 비슷한데, 정릉처럼 바로 앞에 릉이 보이는 구조가 아니에요.

 

 

 

선릉에서 특이했던건 바로 이 건물인데요, 이 건물의 이름은 수복방 이래요 ㅎㅎㅎ

 

여기 건물 뒤에 초딩들과 선생님 한분이 쪼르르 앉아있었는데,

 

이 분은 조곤조곤 잘 설명해 주시더라구요. 설명이 재미있으니 아이들도 집중해서 잘 듣고...

 

아이들 눈높이에 맞춰줄 수 있는, 저런 좋은 선생님이 많아야 할텐데...

 

 

아무튼 이 수복방이 뭐냐,

 

능지기들이 능을 관리하기 위해 지은 건물이 수복방이래요

 

 

 

근데... 짱 좁아요...;

 

여기서 사람이 살 수나 있는건지...

 

옛날 사람들이 체구가 엄청 작았나봐요!!! 어허허

 

 

여기도 신도가 나있네요.

 

이제 선릉까지 보면 '볼건 다 본셈' 이라 밖으로 나왔어요.

 

출입구 앞에 있는 맵 옆에 설명이 있는걸 못찍었길래 한장 찍어 왔는데,

 

 

 

이런 곳이래요 어허허허

 

선정릉은 '선정릉역'에 내리면 바로 찾으실 수 있을거에요 ㅎㅎㅎ

 

'코엑스에서 걸어가기는 좀 먼 감이 있긴 한데, 뭐랄까 '진짜 산' 같은 느낌이랄까?!

 

공기도 선정릉 안은 밖이랑 확실히 달라요 ㅎㅎㅎ 나무 그늘도 많아서 서늘하구요.

 

안에 도시락 같은걸 못먹는건 흠이라면 흠이지만, 식사 하시고 소화할겸 다녀오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단, 아무래도 나무가 우거진 곳이다보니 날벌레가 꽤 많아서 좀 성가셔요 ㅎㅎㅎ 어허허허;

 

어제는 커플들도 참 많던데... 사실 워낙 유명한 데이트 코스니까요

 

저는 나중에 큐세히 한국 오면 한번 더 같이 가보고싶네요 ㅎ

Posted by catinyell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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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족관' 이라고 쓰고 '어항'이라고 읽는다.

 

하지만 어항이라기엔 무지 큰 어항이고 안에 상어도 살고있다. 어허허...

 

그렌드 인터컨티넨탈에서 식사를 마치고, 원래는 봉은사를 가볼까, 선정릉을 산책할까 하다가,

 

비가 부슬부슬 오는 바람에 포스코센터 빌딩에 있는 물고기들을 만나러 가기로 했다.

 

'도대체 왜 데이트 코스에 대해 나몰라라 하는거냐'고 큐세히에게 홍나면서 찾아낸 바로 그곳!

 

혹시 '아쿠아리움에 가지 모하러 남의 회사에 가서 물고기를 구경하는거냐?' 든지,

 

'동네 학교에 가면 어항에 금붕어랑 잉어 있는데, 차라리 그걸 보지 모하러 삼성동에서 그런걸 보고있냐?'든지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지 모르지만... 나는 개인적으로 아쿠아리움보다 훨씬 좋은 것 같다.

 

단순히 무료라서가 아니라, 뭔가 그 나름의 정취가 있달까...

 

특히 우리가 갔던 시간에는 사람이 적어서인지, 좀 더 한적하고 쾌적하고 아늑했다.

 

아무튼 사진을 보면

 

저 맨 위에 있는건 상어다. 티비에서 저렇게 작은 종류 상어를 본적 있는 것 같은데, 이름은 잘 모르겠다.

 

 

 

홍어인지 가오리인지 아니면 둘 다아닐지도 모르는 물고기... 아래서 보면  콧구랑 입이 ㅛ 자 처럼 생겼다 ㅎㅎㅎ

 

 

 

 

 

포스코센터 어항은 포스코센터에 들어가면 바로 보인다.

 

지하 1층 에서 지상 1층 까지 높이로 원기둥 형태이다.

 

 

 

1층에서 아래로 찍은건데, 저 노란 선 두른곳이 지하 1층이다. 폰카가 영 초점이 안맞는다 ㅠ

 

 

 

이건 지하 1층에서 찍은 사진.

 

신기하게도 위에서 머무는 물고기, 아래에서 머무는 물고기가 달랐다.

 

나름대로 자기들의 영역이 존재한달까?!

 

물론 아예 다른 구역으로 진입 불가한건 아니고, 위에 있던 녀석이 아래로 내려가기도 하고,

 

아래에서 위로 올라가기도 하지만, 대게는 자기 포지션을 지키면서 '어항을 계속 뱅글뱅글 돌고 있었다.'

 

큐세히는 그게 쟤들이 기억력이 3초라서 그렇다고, 쟤들은 나름대로 매 순간 새로운 곳을 헤엄치고 있다고 알려줬다.

 

큐세히는 어찌 그리 잘 알지...

 

 

 

아저씨들이 저 피라냐 처럼 생긴게 병어라고 자기들끼리 얘기했다.

 

나는 물고기들을 보며 '저건 무슨 맛일까?' '살은 퍽퍽할까?' '저 큰 고기는 몇명이 먹어야 적당할까?' 하고

 

고민중이었는데... 순간 '아! 쟤들도 이름이 있구나... 싶었달까... 미안했다...ㅠ

 

 

물고기 종류가 상당히 많았다.

 

 

도대체 얘는 이름이 뭘지...

 

아쿠아리움에서는 누군가 설명해주려나?! 히힛

 

 

위에서 놀던 상어가 아래로 쉬러 내려왔다.

 

저 파란 물고기는 혹시 블루탱인가?! 궁금하지만, 아닌 것도 같고 긴것도 같고... 잘 모르겠다.

 

 

 

아무튼 다들 이렇게 제 나름대로 살고들 있다.

 

어항 생활이 행복한지는 잘 모르겠지만, 뭐 겉으로 보기에는 평화로워 보이기는 하는데... 히힛

 

여기서 찍은 사진들은 인물사진이 대부분이라서

 

큐세히 사진을 조금 올리고 싶었는데, 큐세히의 극심한 반대에 올리지 못하겠다.

 

재미있는건 어항 내부의 조명 때문인지, 이걸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면 얼굴이 뽀얗게 잘 나오더라 ㅎㅎㅎ

 

 

사실 아쿠아리움 가도 돌아다니면서 '우왕 신기한 물고기다~ 모 저렇게 생겼냠 푸히히' 하는게 대부분일텐데,

 

그정도는 여기서도 다 가능하다.

 

어항 근처에 벤치들도 있고, 지하 1층 한켠에서는 커피도 팔고, 밥도 팔고 하니 편의 시설도 갖췄달까...

 

아쿠아리움 가기 전에 '내가 물고기 보는걸 좋아하나?' 한번 점검해보러 가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듯 싶다.

 

큐세히도 원래는 물고기 징그럽다고 싫어하는데, 재미있게 잘 구경했다고 해서 다행이었다. 

 

 

 

포스코 센터 빌딩의 위치는 여기다.

 

 

지도상 좌측으로는 선릉역, 우측으로는 삼성역이 있는데 여기는 딱중간정도 지점이다.

 

빌딩 앞에는 이런 조각품이 있으니까, 근처에 가면 바로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어항은 건물에 들어가면 바로 보인다.

 

 

아쿠아리움 부럽지 않은 어항에서, 부디 즐거운 시간 보내시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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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catinyell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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