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대에 근무하시는 지인분께 외대 기념 와인을 선물받았습니다.

 

예전에 외대에서 스페인산 와인을 기념와인이라고 판매한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는

 

'이건 뭐 말도 안되는 짓인가... 그 돈으로 학교 발전에나 신경쓰지...'라는 생각과, '왜? 다른 것도 아니고

 

학교와 관련 없어 보이는 스페인산 와인이 하필이면 기념품이 되는 이유는 무엇인가?' 에 대해서 여러

 

생각이 들었었지만, 그래도 기왕 나온거 무슨맛인지 마셔는 보고싶다... 했었는데, 얼떨결에 소원풀이를

 

하게 되었습니다.ㅎㅎㅎ 

 

 

 

 

뭔가 단단한 종이로 와인 케이스를 만들었는데, 깔끔하니 괜찮더라구요.

 

싼티는 안나보이는데, 이렇게 보니까 좀 싼티가 나네요 어허허허...

 

학교 다닐때는 장학금 한 번 안주더니만 (물론 제가 공부를 못해서...어허허허;;;) 학교 떠난지 한참 후

 

에서야 와인 한 병 받아봅니다.

 

 

 

케이스 뚜껑을 열면 이렇게 짠- 하고 와인이 들어있어요.

 

케이스가 나름 디테일하게 자석이 달려있어서 ㅋㅋㅋ 뚜껑을 덮으면 철썩 들러붙는게 뭔가 손맛이 엄청

 

좋더라구요 ㅋㅋㅋ 바보같이 앉아서 뚜껑만 몇 번씩 여닫아봤네요 ㅋㅋㅋ

 

 

 

 

라벨을 보면 이렇습니다.

 

학교 로고와 영문 이름과 전경이 찍혀있는 라벨... 사실 외대는 저 사진에 나온게 학교의 전부라고 볼 수

 

있습니다 ㅎㅎㅎ 워낙에 학교가 좁아서요 어허허허;;; 학교다닐때 다른 대학 다니는 친구들이

 

'수강신청때 동선을 고려'해야 한다는 말을 듣고 멘붕을 당한 기억이 있었는데 ㅋㅋㅋ

 

외대의 경우는 정문에서 후문까지 뒤면 2분 안팎이기에... 동선이야 뭐 어허허허;;;

 

그나저나 산마르틴 이라고 써진 위에 숫자 2004가 써있던데, 이거 빈티지 맞겠죠?!

 

11년된 와인이라... 사실 와인 좋아한다고 종종 마시던 때도 있긴 했었는데, 이렇게 오래된 빈티지의

 

와인은 먹어본 적이 없었거든요. 처음에는 '2004년이 모지? 학교랑 관련된건가?' 했는데,

 

암만 봐도 빈티지가 맞는데... 어허허;;;

 

 

생각해보니 예전에 들은 이야기 중에, 이렇게 병 바닥이 깊은 와인병은 '오랜 기간 숙성'할 만한 와인

 

이라는 이야기를 들었던 기억이 나는데, 요새는 그냥 '패션'일뿐이므로 꼭 그런것만 같지만 않습니다.

 

하지만 아무래도 장기숙성용 와인은 병 바닥이 깊을 확률이 높지 않을까 싶은데요,

 

바닥을 저렇게 오목하게 만드는 이유를 들었던 것 같은데 가물가물하네요...

 

단순히 침전물 때문만은 아니고, 뭔가 병안에서의 숙성될과 관계된 구조라고 했던 것 같은데 어허허허;;;

 

나중에 찾아봐야겠습니다.  

 

 

 

 

술의 이름은 '센마르띤 레세르바' 제조업체는 '이호스 데 알베르또 구띠에레스 S.A'라고 합니다.

 

네, 다 처음들어봐요 ㅎㅎㅎ

 

병입 년월일을 보면 '월'은 잘 안보이지만 2008년에 수입되어온것으로 봐서 오래되긴했습니다.

 

보통 제가 마셔본 와인들은 아무리 오래되도 3~5년 안팎의 빈티지였는데, 사실상 생각해보면,

 

오래되었다고 무조건 좋은 와인이아닌 것도 맞고, 또 생산된지 얼마 안되었다고 맛이 없는 것도 아니고,

 

각자 와인마다 맛있는 시기가 다른 것이라고 알고 있지만... 결국 비싸서 이것저것 다양하게 마셔보지는

 

못했다는 결론입니다. ㅎㅎㅎ

 

 

 

 

뚜껑의 로고입니다.

 

 

 

는 무시하고 그냥 뽑아버렸습니다. ㅎㅎㅎ

 

요즘은 코르크 대신 실리콘? 같은 마개를 사용하는 병들도 많고, 어떤 와인들은 콜라병 처럼 돌려 따는

 

방식을 채용한 것들도 많던데, 저는 왠지 모르게 코르크로 된 마게가 정감이 가더라구요.

 

어떤 '전통' 혹은 '오리지날'이라는 감상이랄지, 그냥 허세일지는 모르겠지만 그냥 뭐랄까

 

'와인마개는 역시 코르크지!'라는 좀 희한한 생각이 있달까... 그럼에도 콜크마개가 다른 재질의 마개와

 

달리 '어떤 효능?!'이 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ㅎㅎㅎ

 

 

 

오랜만에 마개 뽑다가 부러뜨려먹을뻔 했습니다 ㅋㅋㅋ

 

그런데... 암만 와인이 있으면 뭐하나 싶네요... 저희 집엔 와인잔이 없거든요 ㅋㅋㅋ

 

예전에 혼자살때는  와인 사다가 종이컵에 따라서 새우깡이랑 먹곤 했는데, 그 습관이 여전해서...

 

 

 

역시 종이컵에 ㅋㅋㅋ 종이컵에 와인을 따를 때 마다 예전에 저의 이런 습관?을 본 선배 하나가

 

'야 이 바보같은 놈아! 왜 비싼돈 주고 사서 쓰레기를 만드냐!'라고 했던 기억이 나는데, 뭐 나쁘지

 

않아요 종이컵 ㅎㅎㅎ 저는 좋아해요 어허허허;;; 애초에 와인 맛도 잘 모르거든요 어허허허허허;;;

 

다만 아쉬운건 '색'을 잘 볼 수 없다는 점인데요, 이 와인은 약간 '갈색' 빛이 돌더라구요.

 

맛 자체는 균형도 잘 맞고, 상당히 맛있었는데,  오래된 와인 답게 침전물이 상당히 많더라구요.

 

다행히 먹기 전에 몇일간 가만히 보관해둬서인지, 마시는 중에는 침전물이 있는 줄도 몰랐는데,

 

거이 끝에 다다라가자 아예 '마실 수 없는' 침전물 탕이 되서 ㅋㅋㅋ 아쉽지만 나머지는 버려버렸습니다.

 

얘기를 들어보면 한 병에 칠 팔 만원 정도 하는 것 같은데, 비싸긴 비싸네요 ㅎㅎㅎ

 

소주 25병 값인데 ㅋㅋㅋ 언제 또 이런 (제 수준에서는)비싼 와인을 또 마셔볼지는 알 수 없지만,

 

이번 음주에서 느낀점은 '비싼게 맛있을 확률이 높다'라는 점과, '공짜로 받으면 더 맛있다'인것같습니다

 

보통 저렴이 와인들은 대게 알콜이 많이 튀어서, 이게 결정적으로 와인을 멀리하게된(사실 술을 그닥

 

즐기지 않기도 하고...)이유였는데, 조화도 잘 맞고 무게감도 적당하고 균형이 아주 잘 맞더라구요.

 

나중에 돈을 많이 벌게되는 날이 오기 전에는 제 돈으로 한 병에 돈 십만원 짜리 와인을 사마실리는 없을

 

것 같고 ㅎㅎㅎ 언제 또 선물 받았으면...;;; 좋겠습니다. 어허허허허허;;;

 

(그나저나 우리 쿠세히가 장인어른 드리자고 한거 제가 '안대!!! 내꼬야!!!!!' 하고는홀랑 마셔버려서...

 

혹시 다음에 선물 받으면 장인어른 부터 드려야 겠네요 어허허허;;;)

 

 

 

 

 

Posted by catinyello
,

사실 영국박물관은 상징적인 관광지임에도 불구하고 쿠세히와 저는 가야할지 말아야 할지 좀 고민을


하긴 했었습니다. 모든 박물관들이 그렇듯, 특별히 관심가는 소장품이 있지 않는 이상, 박물관에 가서 


'우왕~' 할만한 것은 별로 없고, 시간에 쫓겨 허위허위 보고 와야 하니까요.



신전의 모습을 한 대영박물관의 정문... 사람이 정말 많더군요.


이 박물관 역시도 입장료가 무료였는데, 개인적인 감상으로는 '입장료 무료'인 박물관들을 확실히 유료인


박물관들과 간지가 다릅니다. 자꾸만 팜플렛을 사라고 하고, 음성가이드도 다 돈내라고 하고...


저희는 음성가이드를 따로 엠피쓰리로 담아갔었는데, mp3를 숙소에 두고 오는 바람에... 어허허허


그냥 맵 보면서 요령껏 돌아다녔네요 ㅋㅋㅋ 


쿠세히와 박물관에 가기 전에 상의한 내용은, 거기 맵에 나온 '빠른 코스'를 따라서 그냥 쭉 쭉 돌고 시간을 


아끼자!, 이런데는 사실상 '가봤다!'의 의미 이상은 없는 거다!  였었는데, 그래도 재미난 것들이 많이 있었


습니다.




일단 모아이 석상. 원래 저렇게 쬐마난 것도 있는건가요?! 저는 엄청나게 큰건줄알았는데 ㅎㅎㅎ


저거보다 더 작은게(손바닥 만한거?!) '진품'이 있으면 집에 두고 싶은데... 어허허허;;; 


저는 왜인지 모르게 저 돌댕이가 좀 좋은데, 아마도 저랑 생긴게 닮아서 그런게 아닐까 싶습니다 ㅎㅎㅎ


그나저나 저 아저씨는 왜 저기서 폼잡고 있는거죠?!;;; 지금 포스팅하다가 봤네요 어허허허




사실 가장 주력으로 보려고 했던건 역시나 '이집트'관 이었는데, 한국관이 있다는걸 알고 나니 어쩐지


가보고 싶어지더라구요. 뭔가 갑작스러운 애국심 발동 이라기 보다는, '도대체 이 유명한 박물관에 전시된


한국 물품은 무엇이 있을까?' 와 '이 영국놈들이 대체 한국에서 무엇을 훔쳐갔을까?!' 라는 호기심 때문


이었는데요, 사실상 한국관에는 많은 물건이 있지는 않더라구요. 주로 도자기와 그림 위주였는데,



이렇게 한옥을 재현해 놓은건 좀 재미있었습니다.


저희야 할머니댁에만 가도 흔히 볼 수 있고, 하다못해 민속촌이나 궁에 놀러가면 널리고 널린게 한옥인데,


외국인들의 눈에는 '오오 얘들은 이러고 살았대~'하고 흥미롭게 보이겠죠?! ㅎㅎㅎ





이런 불상같은것도 사실상 '자주'는 아니라도, 국사교과서에서 자주 볼 수 있는 것들이라서, 크게 흥미있게


본 적은 중학교때 시험볼때 이후에는 없었던 것 같은데, 영국 박물관에 와서 보니, 여전히 흥미 없더라구요


어허허허허허;;; 비록 제가 절에 다니기는 해도, 부처님은 불상에 있는게 아니라고 들었기에,


그리고 '조각품'이라는 미적인 면에서도, '불상 모습의 변화'라는 미술사 적인 면에서도 지식이 전무하기


때문인지, '오... 불상도 있네, 이건 어디서 또 훔쳐왔대... 근데 손은 왜 다 깨졌나?! 운반중에 그런건가?


그럼 운송업체는 얼마나 배상해줘야되나?! ' 이런 멍청한 생각만... 흐음... 저도 참 무식한것같습니다ㅠ 





이런 사천왕 그림은 절에 가면 자주 볼 수 있죠


외국인들은 이런 그림을 보면 무슨 생각이 들지, 어떤 감상이 들지 좀 궁금하기도 합니다만


뭐 뻔하겠죠?! ㅎㅎㅎ 




개인적으로 한국관에서 재미있었던건 이 '달 항아리' 였습니다. 이게 보기보다 꽤나 커다랬는데요,


제가 이거 보자마자 쿠세히에게 '오! 이건 달항아리!' 라고 해놓고 속으로 '맞나... 또 무식한티 나나...'


조마조마 하고 있는데 바로 아래에 이런게 눈에 들어오더라구요ㅎㅎㅎ




이름하야 '풀 문 좔' 어허허 문좔=달항아리... 안도의 순간입니다.


핸드폰으로 찍은 것 치고 생각보다 글씨가 잘 보이는데, 해석은 여러분에게 맡길게요.(응?) 


아, 아무튼 저 설명 아래에 보면 작은 글자로 '한광호'라는 분이 기증했다고 써있는데,


영국박물관의 한국관에 있는 전시품들은 거이 전부가 이 '한광호'라는 분이 기증한 것이라고 합니다.


훔쳐오고 이런게 아니라고 하네요. 어떤 분들은 한국관이 다른 중국이나 일본 관보다 작은 규모라는


점에 아쉬워 하시기도 하는데, 개인적으로는 오히려 이게 나은것같다는 생각입니다.


규모가 작다는건 '약탈'품이 적다는 얘기고, 여기 박물관에서 충족시키지 못한 한국 문화에 대한 호기심이


'한국 관광'으로 연결될 수도 있지 않을까, 이건 일종의 '데모 페이지'이니, '맛보기'의 역할에만 충실하면


되는 것이 아닐까 싶은데요, 그러려면 사람들이 흥미를 가질만한 전시품이 '적당히'있어야 하긴 하겠네요;








한국관 바로 옆에 있는 중국관은 확실히 규모도 훨씬 크고 볼거리도 많긴 했습니다.


원체 중국은 넓으니까 훔쳐올 것도 많고 기증하는 사람도 많고 했겠지만, 거이 대부분의 장식품이


'도자기' 종류라는건 좀 재미있었네요 ㅎㅎㅎ




개인적으로는 이 도자기들이 마음에 들었는데, 왜 갖고싶죠?! 어허허허


뭔가 화려하면서도 쌈마이 한 듯 하면서도 어찌보면 고급진게, 재질감도 부들부들 좋을 것 같은게


집에다 두고 장식용으로 쓰면 좋겠다. 라는 생각이들던데, 그러고보니 포트메리온을 사온다는게 못사왔네요


우리 큐세히는 포트메리온 예쁜지를 모르겠다고 하긴 하는데, 뭐 예뻐서 사나요 국내보다 싸니까사지ㅋㅋㅋ





꼭 봐야할 작품 목록에 일본관의 작품도 있길래 일본관도 들렀었습니다.


근데 뭐 그 '꼭 봐야할'이 어떤 기준인지 몰라도 저희는 별로 흥미가 없어서, 오히려 거기 있는 다른 물건


들 중에 재미나게 생긴 것들이 많더라구요 ㅎㅎㅎ


그 중에서도 사람들이 제일 흥미롭게 보는 것 + 꼭봐야할 전시품에도 선정된 것이 바로 이 '갑옷과 도검'


이었는데요, 이런 전시품들이 일본 무사에 대한 이미지를 만들어 주는건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그리고 역시나 느끼는건, 옛 일본인들은 정말 쬐그맣다나는거 ㅎㅎㅎ 저게 분명히 '태도' 일텐데,


太가 저만하면 몸땡이가 얼마나 짧은건지... 어허허허 그나저나 개인적으로는 일본 자체는 싫지 않아도 


일본인들은 참말로 싫던데(응?) 왜그런지 모르겠어요 ㅎㅎㅎ 제가 만났던 일본인들이 거이 대부분 


재수없었기 때문이라 그런건지...... 역시 '국민 하나하나가 국가의 얼굴'이라는 말이 맞는것인가 싶습니다.




로제타 스톤입니다.


오오 빼곡하네요! 앞 뒤로 다 뭔가가 잔뜩 쓰여져 있어요.


로제타스톤 프로그램이 외국어 공부할때 꽤 괜찮다고 그러던데, 기회되면 구해보려는데 어째 가격도 


그렇고...응?! 아... 아무튼 모르겠어요 어허허허


로제타스톤이 어떤 역사적 의미가 있고 뭐가 어쩌고 저쩌고 해도, 설명을 아무리 들어도 실제로 우리가


이 물건을 봤을때 느낄 수 있는건, '우왕~ 이게 그거구나~ 우왕~ 신기하다~ 쿠세히히힝~' 이런 반응


뿐인지라... 그래도 언어를 전공하는 누군가는, 이 돌덩이의 역사적 가치를 들은 어떤 쌔깽이는


이 돌을 보고 '오오오'하면서 두근두근 하고 꿈에 부풀기도 하겠죠?! 


로제타스톤 기념품을 기념품샵에서 팔았음에도 사지 않았던건 사실상 이게 저한테 아무 의미가 없으면서


'비싸서'였는데, 생각해보면 잘 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다른 '기념품'이 될 만한 것은 많으니까요.




그리고 개인적으로 좀 신기하게 생각하고 있는 파르테논 신전 대리석 전시실입니다.




넓은 홀 안에 아무것도 채워두지 않고, 벽면에만 파르테논 신전의 대리석 조각을 둘러놨는데요,


제가 놀랐던건, 그 '공간의 널널함' 때문이랄까요?! 어째서 벽면에만 대리석을 둘러둔 것인지, 어떤 보관과 


관련된 문제 때문인지 궁금증이 들기도 하는게, 다른 관들은 나름 빼곡히 채워뒀음에도 이 전시실만 


이렇게 '벽에' 대리석을 둘러둔건 필히 이유가 있을텐데, 보관상의 문제가 아니라면, '실제로' 저렇게


벽에 둘러져 있음을 표현하기 위한, 일종의 '간지'를 위한 설정인건가 싶은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포스팅을 작성하면서 네이버에 영국박물관의 파르테논 대리석을 검색해보니, 2009년 기사로 그리스에서


이 전시물을 반환하기를 희망했다는 기사가 있는데, 역시 영국놈들은 참 '전국구 개새끼'인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물론 우리나라에 이게 있다면 우리도 돌려주지는 않을게 분명하겠죠 ㅎㅎㅎ




어쩌면 이 넓은 홀을 이렇게 덩그랗게 비워둔건, 그리스에 대한 예의로서, '우리가 너희물건을 갖고있지만,


소중히 다루고있어...'라는걸 표현하기 위해서는 절대 아니겠죠 ㅋㅋㅋ


뭔가 이유가 있을텐데... 궁금합니다.




그리고 이런것도 아마 제 기억이 맞다면 고대 그리스 유물일 텐데...


아주 시대별로 싸그리 훔쳐오네요 ㅎㅎㅎ 그나저나 이 상자는 도대체 뭘까요?! 뒤주 같은건가?!


이래서 가이드를 들어야 하는가 봅니다. 보긴 봤는데 뭐가 뭔지를 몰라 ㅠ 눈뜬 장님 해태에요 ㅠ


이것들 말고도, 영국박물관의 하이라이트라는 '이집트 미라'도 봤는데, 어쩐일인지 거기서 찍은


사진은 없네요 ㅠ 너무 열심히 구경하느라 사진을 못찍었나?! 


런던 여행가서 못봤던 한국인들을 미라 전시실에서 다 만나고 왔었는데... 아쉽네요 ㅠ


아마 같은 날 여행하신 분들 중에서 저와 쿠세히의 모습이 찍힌 사진을 가지고 계신 분이 있을 지도 


모르겠습니다 ㅋㅋㅋ  




그리고 이건 그 유명한 가나가와의 앞바다 입니다. 이거 진품도 여기 대영박물관에 있더군요.


일본인들은 어떤 기분일까요?! 자국의 유명 작품이 해외에 나가있어서 기분이 좋을까요?!


아니면 되찾아 오고싶은 마음에 속이 답답할까요?! 


가나가와의 앞바다는 주변에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기념품으로 사갈까 하다가 비싸서 ㅎㅎㅎ


그리고 실제로 봤을때 뭔가 기대했던 것 만큼의 아우라가 안느껴져서 말았습니다. 그 대신


제가 직접 그려버렸어요 ㅋㅋㅋ




이것도 역시 네이트온 '손글씨 보내기'를 이용해서 그렸습니다 ㅋㅋㅋ 제목은 '서핑 제펜' 어허허허허;;;


영국박물관을 다녀와서 개인적인 감상은, 역시 아는만큼 보인다는 점과,


'실물'을 봐도 감흥이 없을 수도 있다는 점 정도... 랄까요?! 이 영국박물관이 참 넓어서, 가자니 시간이


많이 뺐기고, 안가자니 아쉽고 애매한 것 같습니다만, 그래도 개인적으로는 거기서 나눠주는 맵에 표시된


주요 작품만, 그 동선을 따라서 가볍게 훑고 오는게 최선이 아닐까 싶습니다. 저희는 한 세 시간 정도만에


정말 '산책 하듯'이 걸어다니면서 구경했네요 ㅎㅎㅎ 생각해보면 결과적으로는 다녀오길 잘한 것 같습니다.


우리 쿠는 기념품도 사고 신나하기도 했고, 또 미라도 잔뜩 봤으니까요 어허허허허허;;; 



Posted by catinyello
,

아아 정말정말 오랜만에 하는 포스팅이네요 ㅠ


그동안 이렇다하게 '바쁘다!'라고는 할 수 있는건 아니지만 뭐랄까 블로그할 짬은 안나는 상황이 계속되서


포스팅할게 잔뜩 밀려있는데도 전혀 포스팅을 못했습니다 ㅠ 덕분에 방문하시는 분이 반으로 줄어들었지만


이런 게으른 블로그에도 종종 방문해 주시는 분들께 고마운 마음이 드는건 아마 당연한거겠죠.


해서 이제부터! 밀린 포스팅을 하나씩 하려고 하는데, 그냥 손 닿는대로 하나 하나 하는거라 뭔가


'시간적인 일관성'이라는건 없고... 어허허허허허;;; 그냥 막 해보겠습니다.


간만에 하는 포스팅의 첫 주제는 '오짱'인데요.


인기가 있던 상품이니만큼 이미 드셔볼 분들은 다 드셔봤을테지만, 저랑 큐세히는 불과 한 달 전 쯤...


(아... 이거 엄청 오래전이네요;;;)에야 먹어봤습니다.


혹시 '오짱이 뭐야?' 하시는 분들을 위해서 '매장에 디피되어있는' 사진을 보여드리자면,



바로 이거에요! 한마디로 '통오징어 튀김'이라고 해야하나?!


아무튼 이게 인기가 엄청나게 많더라구요. 큐세히와 저는 집에서 가까운 부천 상동 현대백화점에서


이걸 사먹었는데, 으어어 줄서서먹어야했어요...ㅠ


사실 저는 개인적으로 오징어를 좋아하지 않기에, '이깟게 뭐라고 이걸 먹으려고 줄까지 서나...'


생각을 했지만, 우리 큐세히가 오징어를 좋아하니까 ㅎㅎㅎ 한 번 먹어보고싶다니까 '그런가보다~'


했습니다.ㅎㅎㅎ



이게 줄이 길어서인지 현장에서 바로 결제하는게 아니라,


일반 백화점 푸트코트처럼 미리 계산을 하고 영수증을 제시하면 음식을 제공하는 시스템이던데요,


와 이거 인기 진짜 많더라구요... 오징어를 안좋아하는데도 사람이 이렇게 많으니까


'뭐야? 이거 맛있는거야? 그런거야?' 싶어서 저도 모르게 좀 두근두근... 어허허허



매장에서 파는 오짱은 총 세 종류가 있었는데요,


'플레인' 과 '스파이시' 그리고 '스윗어니언' 이렇게 세가지였습니다.


앞서서 계산하시는 분들을 보니 '스윗어니언'을 많이들 드시던데, 큐세히와 저는 '오리지날을 먹어보자!'


하여 '플레인'을 선택했습니다.



우왕 육천원을 주니까 종이쪼가리를 줬어요...


이걸 가져다주면 이제 오징어 한 마리를 준대요 ㅋㅋㅋ


기다리면서 재료 막 들어가는거 보니까 '생물 오징어' 던데 원래 오징어튀김은 건오징어 물에 불려서


만드는건 줄 알았는데, '생오징어'를 쓰는걸 보니! 우오오오!!! 하게 그닥 끌리진 않더라구요 ㅋㅋㅋ


위에서도 말씀드렸지만 저는 오징어 안좋아하거든요 ㅋㅋㅋ



이제 영수증 받고 대기... 줄이 짧은듯 하면서도 은근히 대기시간이 있네요 ㅋㅋㅋ


오징어티셔츠 입고 열심히 일하시는 오짱 아저씨들! 


제가 저기서 일한다면 오징어티는 필요 없을 것 같아요. 제가 바로 오징어니까요 ㅎㅎㅎ


재료 없으면 저를 잡아 넣으면... 으어어어 근처도 가지 말아야지 ㅠ


아마도 제가 오징어를 싫어하는건, 동족을 먹고싶지 않아하는 뭐 그런건 아닐까요?!


사실 횟집 앞 어항에 헤엄치는 오징어 보는건 좋아하는데... 응?!





어 오짱 기름이 검어보이는건 오징어에 들어있는 타우린 때문이래요.


뭐 그래도 저는 사실 잘 모르겠어요. 확실한건 '먹어보면' 안다는 사실.


전 몸이 튀긴음식에 예민한 편이라서, 안좋은 기름으로 튀긴 치킨같은걸 먹으면 바로 몸에 신호가


오거든요 (뒷골이 땡긴다거나, 머리가 어지럽다거나 체한 증상이 나타나요...)


사실 이걸 먹으러 갈 때 큐세히에게 당부하기를,


'쿠세히 다른음식은 다 괜찮지만, 이건 혹시나 맛없다고 나한테 먹으라고하면 안돼! 나 오징어 시름...'


하고 말해뒀기에 결과적으로 저는 한 두 조각만 먹었는데... 잘은 모르겠더라구요


기름은 정말 나쁘지 않은듯 싶어요ㅎㅎㅎ




아아 열심히 튀겨지고 있습니다... 불쌍한 내 칭구들... 어헣헣헣 ㅠ


역시 가게에서 예고한대로 기름은 검네요. 저 색이 타우린 때문이라면


타우린이 1000밀리 들었다는 박카스는 왜 노란색인지... 궁금하네요;;;


식용유에 박카스를 부으면 검은색이 되나?! 문과라서... 몰라요... 바보에요... 어헣헣헣 ㅠ


아무튼 저는 고기구울때 튀는 기름도 무서운데 직원분들 참말로 용감하신것같아요!!! 어허허허허;;;



다 튀겨지면 이렇게 주문한 가루를 척척 묻혀줍니다.


플레인이라고 아무 가루도 안묻히는게 아니더라구요 ㅎㅎㅎ 뭔가 치덕치덕 해주시니까


왠지 돈 덜내고 혜택은 다 받는 것 같은... 뭐랄까 '이득 본 느낌' 이랄까?! 어허허허 좋습니다 ㅋㅋㅋ



가루를 다 묻히면 이렇게 봉지에 짠 하고 포장해주십니다!


쿠세히가 뒤에 쏙 숨어있네요ㅎㅎㅎ아아 원하는걸 얻은 큐세히의 득의양양한 표정을 올리고싶은데ㅋㅋㅋ


아 아무튼 이걸 손에 넣었을 당시 큐세히의 표정은 뭐랄까... 세상을 다 갖은 것만 같았달까?!


어허허허허허...;;;



이렇게 쏙 들어있습니다.


오짱의 포장은 특이한게 '꼬치가 두 개'라는 점인데요, 오징어가 넓다란 모양이다보니, 좌꼬치 우꼬치를


들고 손으로 좌악 찢으면 먹기 좋은 사이즈로 반으로 나눠집니다. 미리 가위로 길을 내 주시거든요.

 


해서 반으로 나누면 이런 모양인데...


그렇다고 해도 나무 꼬치에 오징어가 들러붙어서 썩 먹기 좋은건 아니었어요.


주댕이에 기름범벅을 하게 된다고 해야하나?! 튀긴음식이라그런지 기름이 엄청나거든요 ㅋㅋㅋ


저는 한 두 조각 먹어봤는데 역시나 오징어 맛이라 '으음...' 해 버렸고,


오징어 좋아하는 우리 큐세히도 '어... 호기심에 먹어보고싶었지만 다시 사먹지는 않을 것 같아...'라고


어허허허;;; 맛은 쏘쏘하지만 먹기가 너무나도 불편하대요 ㅎㅎㅎ


생긴지 기간이 좀 되었음에도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한 번에 여러개씩 사가는걸 보면 뭔가 '맛이있다'


는걸텐데 어쩐지 저희 입맛에는 잘 안맞아서... 아쉬웠습니다. 혹시 '스윗어니언'이 진리인가...


싶지만, 아시다시피 저는 오징어를 안좋아하기에 ㅋㅋㅋ


다음에 쿠가 또 먹어보자고 할 때나 졸졸 따라가서 한 점 얻어먹어 봐야겠어요 ㅎㅎㅎ 


Posted by catinyello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