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세히가 최고로 좋아하는 음식에는 김, 김치전, 칼국수, 볶음밥, 온육수 등이 있는데요,

 

그래서 뭔가 쿠세히가 먹고싶을만한걸 검색할때는 '지역명 + 김치전', '지역명 + 국수' 등으로 검색하는

 

편입니다. 실제로 블로그를 운영하다보니 딱 봐도 '돈 받고' 포스팅한 음식점 리뷰글들이 한 눈에

 

들어오는데, '지역명 + 맛집' 이라는 검색어보다는 '지역명 + 메뉴이름'으로 검색는 편이 좀 더 광고에

 

속는 일을 막는데 도움이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이 날 종로에서 칼국수를 먹게된건. 스키장 셔틀버스를 타러 종로3가에 가야했기에, 근처에서 저녁을

 

먹고자 해서 였는데요, 제가 이런 저런 가게들을 검색하다가 스쳐 지나갔던 찬양집의 해물칼국수를

 

쿠세히가 딱 짚더라구요 ㅋㅋㅋ 역시 우리 쿠는 여름에는 냉면, 겨울에는 칼국수 인가 봅니다.

 

종로3가 역 6번출구에서 그닥 멀리 떨어져있지 않은 골목에 있는 가게였는데, 근처의 다닥다닥한

 

전집들에 큐세히 눈이 휘둥글 어허허허;;; 여기 이런데가 있는줄은 몰랐다며, 다음에는 전을 먹으러

 

또 와보자고 합니다 ㅋㅋㅋ 

 

 

 

 

 

 

골목 사이로 들어가다가 '으어어 여기가 어디...'할때 쯤 (아주 금새...어허허) 나타난 칼국수집입니다.

 

테이스티로드에 방영되었다는걸 자랑스럽게 붙여두셨더군요 ㅋㅋㅋ 1965년 부터라고 하니 참 오래된

 

가게입니다만, '오래 유지된 가게'가 곧 '맛있는 집'이라는건 개인적으로 좀 의문입니다.

 

물론 그 시간동안 꾸준히 가게를 운영할 만큼의 수익이 난다는건 어느정도 이상의 손님이 꾸준하다는

 

소리고 이건 곧 어느정도 이상의 맛을 보장한다는 의미일 수 있겠지만 말입니다.

 

그런 점에서 장기적으로 가업으로 식당을 운영하려 할 때는 '프렌차이즈 식당'은 정말 별로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블로그나 어디서 프렌차이즈 가게를 맛집이라고 꼽아둔걸 보면

 

'얼마나 받아먹었나?' 하는 의심부터 드는게 보통이니까요. 

 

 

 

 

 

가게 안의 기본 테이블 구성은 이랬습니다. 김치, 다대기, 바가지, 수저 인데,

 

저 젓가락은 너무 구성이 버라이어티해서 도대체 짝 맞추기가 어렵더군요 ㅋㅋㅋ 쿠랑 저랑 둘 다

 

길이 맞는걸 얼추 골라서 짝짝이로 먹었습니다.

 

 

 

 

그나저나 왠 김치가 두 개나. 하나는 뚜껑을 덮고 하나는 안덮고 있는데 이거 뭔가 다른 김치인지...

 

사실 뚜껑 열린 김치는 안먹어봐서 잘 모르겠네요. 개인적으로는 식당에서 김치를 잘 안 먹기 때문에

 

선뜻 손이 가지도 않았기도 했습니다.

 

 

 

이건 다대기. 칼국수에 넣어서 얼큰하게 먹으라는데요, 저는 일단 '본연의 맛?'을 느끼기 위해 처음에는

 

안넣고 나중에 국물만 남았을 때 넣었는데, 조금 풀었는데도 꽤 빨개지더라구요 ㅋㅋㅋ

 

워낙 조금넣어서 매콤하다기보다는 그냥 국물이 빨개지기만 했는데, 별로 맛을 해치지는 않고 잘

 

어울리는 듯 싶었습니다. 긴 세월동안 나름의 노하우가 안에 배어있는걸까요?! 어허허허;;;

 

 

 

 

이 바가지와 접시는 용도가 뻔하죠 ㅎㅎㅎ 접시는 김치 담는 용도고 바가지는 조개 껍데기를 버리는

 

용도입니다. 찬양집 해물칼국수에는 조개가 그렇게 많이는 들어있지 않았는데요, 개인적으로는

 

조개를 잔뜩 넣는것보다 훨씬 낫더라구요. 뭐랄까 조개는 '국물용'이지 껍데기 골라내기도 번거롭고

 

딱히 맛있지도 않아서요 ㅎㅎㅎ

 

 

 

 

짠 이렇게 조개를 버려줍니다. 음... 이게 조개의 전부는 아니구요 ㅋㅋㅋ 이 이후에도 한참 조개 골라

 

내느라 번거로웠어요 어허허허;;;

 

그런데 바지락이랑 모시조개랑 차이가 큰가요?! 여기 든건 바지락인가?! 사실 저는 구별이 잘 안되서;

 

뭔가 맛에 큰 차이가 있는건지 궁금하네요.

 

 

 

 

 

재밌는건 저런 '잔 새우'가 막 들어있던데, 하나는 제가 '게'인줄알고... 쿠세히가 '새우 아니야?'라고

 

한걸 '아이코 쿠세히야 이게 오찌 새우냐 게지이이이'하고 막 타박했는데 알고보니 새우... 어허허허;;;

 

무식한게 고집만 세서 맨날 큐세히를 괴롭힙니다 ㅠ

 

전체적으로 칼국수 맛은 '오! 맛있다!' 인데, 뭐 딱히 특별하다든지 엄청나다든지 이런건 없어요.

 

그냥 국물이 꽤 시원하고 뭔가 '내공이 실려있는 것 같다!'라는 느낌이랄까?!

 

해산물만 번잡스럽게 넣는 가게보다 저는 이렇게 간단하고 국물 맛있는 집이 더 좋더라구요.

 

 

 

 

아 미더덕...

 

예전에 부천에서 엄청 유명하다는 칼국수집에 갔더니, 미더덕을 전부 채썰듯 썰어줘서 그거 먹어

 

치우느라 고생했던 이후로는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요 ㅠ 이 칼국수에는 조그만게 한 너댓개 들어

 

있더라구요. 그나저나 미더덕은 '국물만 먹는것'인지 '통째로 씹어 먹는 것'인지 여전히 의문이

 

듭니다. 어릴때 저희 집에서는 국물만 쏙 빨아먹고 뱉어버렸었는데, 통째로 드시는 분들도

 

계시더라구요. 미더덕 역시도 '국물용' 이아닐까... 싶습니다.

 

 

 

 

오오오~십년 전통이래요 ㅎㅎㅎ

 

그때 운영하시던 분이 아직도 살아계신걸까요?! 아니면 자식들이 물려받은 걸까요?!

 

어떤 가게를 '같은 이름'으로 다른 사람에게 인수인계해도 그 가게의 전통은 이어지는걸까요?!

 

예전에 저희 아버지께서 하시던 가게를 매도했을때, 새로 인수한 주인이 '20주년 기념 대 할인~!'이라며

 

광고한걸 보고 재밌던 기억이 나는데, 그 때 이후로 '몇 년 전통'이라는 말에 어떤 의미를 두지 않습니다.

 

가게 이름은 그대로라도 '사람'이 누구냐에 따라 다르니까요.

 

이 가게는 어떤지 궁금합니다. 50년 전에도 같은 맛을 냈던건지, 아니면 시간이 지나면서 맛이 변한걸지

 

물론 시대의 '입맛'에 따라 변해왔겠지만, 어떤 방향으로 변해온걸지... 뭐 알 길이 없겠죠 ㅎㅎㅎ

 

 

 

 

 

테이스티로드의 영향 때문인지 젊은 손님들도 많이 보였지만, 꼭 이 방송 때문이 아니라도 그간 쭈~욱

 

유명해온 가게여서인지 벽에는 여러 유명인들의 사인이 걸려있었습니다.

 

하지만 방송도, 가게 주인이 장식해 놓은 유명인들의 사인도 사실상 이 집의 맛을 증명해 줄 수는 없는게

 

아닐까... 싶습니다. 결국 '본인 입맛에'맞는 음식점이 맛있는거겠죠...

 

'다수가' 맛있다라고 하는 집이 과연 내 입맛에도 맞을지, 그리고 다수가 맛있어 하는 음식에는

 

'어떤 요소'가 들어있는건지는 아직도 의문이네요. 각자 다른 환경에서, 비슷하지만 다른 음식들을 먹고

 

자란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느끼는 '맛있음'이란 무엇인지... 일전에 군산에 쿠세히와 놀러갔을때

 

지역 사람들의 추천을 받아 간 짬뽕집에서 반도 못 먹고 나온 기억 납니다.

 

찬양집의 칼국수가 저 역시도 맛있었기는 하지만, '오래되었다'라는 점을 빼고 이 집을 유명하게 만든

 

특징이 무엇일지는... 아마 쿠세히를 따라서 칼국수를 좀 더 오랫동안 먹어봐야 알 수 있겠죠?! ㅎㅎㅎ

 

이 가게의 위치는 지도로 보면 여기입니다.

 

 

 

 

 

 종로3가역 6번출구로 나오셔서 쭉 직진하시다가, 대각선 뒤편(5시 방향)으로 난, 식당이 잔뜩 있는

 

좁은 골목으로 들어가셔서 조금 걷다보면 왼편에 식당이 금새 보이실 겁니다.

 

근처에 전집도 많던데, 다음에 쿠세히와 갈때는 칼국수도 먹고 전도 또 먹어야겠네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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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세히의 친구가 얼마전 일본을 다녀오면서 로이스 생초코를 사다줬습니다.

 

사실상 쿠는 초코를 벨로 안좋아하기 때문에 저 먹으라고 사다준건데요 어허허허;;;

 

원래는 여자가 단걸 좋아하고 남자는 단거를 안먹는게 일반적인 사회 통념?인것같은데 저희는 어쩐지

 

반대더라구요 이런 면에서는 ㅋㅋㅋ

 

 

 

우왕 봉지가 꾸깃꾸깃 하지만 로이스에서 나눠준 봉지가 맞는지 글씨가 크게 써있네요ㅎㅎㅎ

 

사실 저는 생 초콜릿이 맛있다는걸 전혀 몰랐었는데, 전에 쿠세히가 준걸 먹어본 이후로

 

'오오 생초코오오오오~'하게 됐어요. 제과점 생초코는 비싸서; 잘 안사먹고, 뷔페에서 나오는 생초코는

 

별로 맛이 없었는데, 이건 진짜 맛있었거든요.(물론 이것도 비싸긴 하지만... 어허허허;;;)

 

 

친구가 사다준 생초코렛은 두 가지 종류였는데요. 파란거랑 갈색 중 갈색은 이전에 먹어본 적이 있기에

 

이번에는 파란걸 먼저 먹어보기로 했습니다.

 

 

 

 

이 파란색 로아즈에 써있는 Cherry marnier 가 도대체 뭘까 궁금해서 인터넷에 찾아봤더니,

 

'체리 마니에'라는 프랑스산 혼성주 라고 하더라구요. 일반적인 초콜릿과는 달리 생초콜릿에는 그

 

맛을 살리기 위해 알콜을 넣는다나 어쩐다나... 이전에 갈색 로이스를 받았을 때 거기에 쓰여져 있는

 

'Liquor Free'라는 문구를 보고 큐세히와 '모야 초콜릿에 술이 원래 들어가?' 하고 의아해 했던 기억이

 

나는데, 이번에 로이스 오레 를 받고 나니 의문이 해결되었습니다. 역시 검색이 짱이에요 어허허허;;;

 

 

 

 

f

 

 

그렇다면 이 리쿼 프리 생초코는 풍미를 살리는 도구 없이 초코 맛 그 자체로 승부하다는 거겠죠?!

 

지난번에 이 마일드 밀크를 먹었을 때는 아직 살짝 더울때였던지라, 상온에서 살짝 녹은 초코를

 

입안에 쏙 넣었을때, 초콜릿이 사라락 사라져버리는 놀라운 경험을 했었는데... 아마도 그 경험 때문에

 

제가 '오오오 로이스으으으 생초코오오오~~~'하게 되어버린지도 모르겠습니다.

 

부드러운 초코가 식감도 좋고 진짜 맛있었거든요 ㅎㅎㅎ

 

 

 

뒷면인데, 20개 들었다. 냉장보관해라 정도입니다. 그나저나 오른쪽 아래 '국산'이라네요 ㅋㅋㅋ

 

암... 국산을 애용해야죠 ㅋㅋㅋ  또 한 가지 재미난건 맨 아래 'Cherry marnier'에 대한 설명인데요,

 

'체리 마르니에'는 마르니에 라포스톨사의 등록상표라는데, 아마도 그래서 저런 필기체를 사용한게

 

아닐까 싶습니다. 찾아보니 '마르니에 라프스톨'은 프랑스에서 유명한 술 만드는 가문이라더라구요.

 

갈색 로이스의 Liquor free 와는 다르게 요상한 필기체로 글씨를 쓴 이유는 아마도 그 프랑스 술의

 

고유 상표가 저런 필기체로 쓰여있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참 별거 아닌것 처럼 보여도 단어 하나에

 

도 상표를 '얻어'쓰는 룰을 지켜야 하는걸 보면, 남의걸 빌려 장사한다는건 쉬운일이 아닌 것 같습니다.

 

 

 

이 리쿼프리도 주된 보관내용이나 개수는 비슷하지만, 아래 다른 부분이 좀 의아한게,

 

'에탄올 증산(증산이뭐죠?! 증류 같은건가?)타입의 품질보존제를 사용하고 있어 개봉시에 알콜 냄새가

 

수도 있으니 알콜에 민감한 사람은 주의하세요...'정도의 의미 같은데, 제가 이해한 바로는, '초콜릿

 

체에 술이 들어간게 아니라, 보존재로서 알콜을 증류시켜서 포장하는데 질소랑 같이 넣어놨으니까,

 

열때 알콜냄새 나니까 놀라지말아라아' 정도인것 같은데 이러나 저러나 결국 술이 들어간거 아닌가요?!

 

그냥 초콜릿 자체에만 안들어가면 되나?! 어쨌든 생초코에 있어서 알콜을 꼭 필요한 존재인 것 같습니다.

 

지난번에 먹을 때는 초코에 정신나가서 술냄새고 뭐고 그런건 못느꼈었는데,

 

이번에 먹을때는 한번 맡아봐야겠네요.  술 냄새 나는지 않나는지 ㅎㅎㅎ

 

 

 

아무트 이제 포장을 뜯으면 똑같은 무늬의 박스가 짠 하고 나옵니다.

 

그나저나 '오레'라는건 대체 왜 써놓은 걸까요? 까페오레 할 때의 그 'au lait' 같은데, 우유가 들었다는걸

 

표현하려면 갈색 박스에 '마일드 밀크'라고 쓰여있는 것 처럼 그냥 '밀크'라고만 써도 됐을 것 같은데,

 

모든 제품의 표기에는 그 나름의 이유가 있을 법 한데, 궁금하네요. 굳이 저런 표현을 쓴 이유가 뭔지.

 

 

이건 유통기한인듯 싶은데 유통기한이 상당히 짧네요. 한 두 달 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

 

 

 

이건 겉의 종이 포장을 벗긴 바닥면입니다. 뭐 보관방법이 동일하게 써있고, 제품에 이상이 있으면 언제

 

샀는지 어디서 샀는지 전화번호랑 해서 번거로워도 좀 보내달라 뭐 이런내용인듯 한데, 뭐 저랑은

 

관계 없는 얘기인듯 합니다 ㅋㅋㅋ

 

 

 

 

드디어 개봉! 뭔가 설명서 같은게 들어있죠?!

 

초코는 저렇게 비닐에 밀봉되어 담겨있습니다. 마일드밀크에는 아마 저 봉지 안에 알콜이 들어있는듯

 

싶은데요, 다음에 먹을때 확인해 보겠습니다.

 

 

뚜껑쪽에 있는 글을 자세히 보면,

 

아아 로이스 초콜릿... 북해도의 생크리무 어쩌고 저쩌고... 자랑질 잔뜩... 나머지 해석은 여러분에게

 

맡길게요 어허허허;;; 뭐 자랑을 해도 뭘 어째도 좋습니다.

 

맛있으니까요 ㅋㅋㅋㅋㅋ

 

 

 

설명서 같이 생긴 종이 밑에는 이렇게 생긴게 깔려 있었습니다. 이건 일종의 포크 같은거죠 어허허허;;;

 

저는 그냥 이걸로 쿡쿡 찍어서 한개씩 막 먹어버리거든요 ㅋㅋㅋ

 

저 설명서를 좍 펴보면,

 

 

 

 

 

 

이렇게 엽서입니다. 일본인들은 이런 엽서같은걸 참 많이 보낸다고 하던데요,

 

그래서 옛날 레트로 게임팩 같은거 살때도 '엽서'까지 포함된건 상품가치가 높다고 하네요 어허허허;;;

 

저 오른쪽 그림들은 로이스에서 판매하는 다른 제품들 사진인가 봅니다... 맛있겠다...ㅠ

 

 

 

 

 

드디어 봉지를 뜯으면 이렇게 또 한 겹의 플라스틱 케이스가 있습니다.

 

이게 보관하고 먹을때는 편리하더라구요. 생초콜릿 특징상 겉에 코코아분말같은게 묻어있는데, 그게

 

안흐르고 깔끔하게 담겨져서 먹기도 편하고 버릴때도 편하달까요?!

 

 

 

뚜껑에 가루가 잔뜩 붙어있는거 보이시죠?! 초코 자체에도 가루가 잔뜩 묻어있고...

 

이 투명한 케이스가 가루가 번잡스럽게 흩어지는걸 막아주는게 좋더라구요.

 

갯수는 명시한대로 스무개가 맞습니다 ㅋㅋㅋ 좀 더 들어있으면 좋으련만... 히융 ㅠ

 

 

 

동봉되어있던 포크? 칼? 로 쿡 찍어서 시식!

 

오오... 맛있습니다 ㅠ 입에서 살살 녹습니다 ㅠ

 

이런거 맛들리면 그냥 편의점에서 파는 초코같은건 못먹는데... 차라리 양이 적은게 다행인 것 같아요;;;

 

그렇지만 체리 어쩌고 하는 술 맛은 잘 못느끼겠어요. 느낌은 그냥 밀크초콜릿 느낌이랄까?!

 

아마 그 술은 술 맛을 내는게 아니라 맛의 풍미를 더해주는 촉매 정도의 역할이 아닐까 싶네요.

 

개인적으로 로이스를 가장 맛있게 먹는 방법은, 차가운 상태가 아닌 '살짝'녹은 상태에서 입안에 쏙

 

넣고 스르르 녹는 느낌을 즐기며 먹는게 아닐까 싶은데, 한 번 열고 열 개를 먹어버렸네요... 어헣허헣

 

우리나라에서도 쉽게 구할 수 있게 되면 좋겠습니다 ㅠ 비싸서 자주는 못 먹겠지만... 어허허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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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에 편의점에서 일회용 전자담배를 판매하는 것을 보고 호기심에 사서 사용해봤습니다.


제 경우는 한 삼년 전 정도에 전자담배를 사용하다가 '과도한' 액상값과 카토마이저 값에 치여서 결국


일반 담배로 돌아왔었는데요, 담배 값이 오른다는 말들이 많아서인지, 최근에는  그나마 일반 담배와 사용


느낌이 비슷한 전자담배가 유행하는 듯 싶습니다.


퍼프바는 일반 담배와 비슷하게 생긴 케이스가 인상적이었는데요, 아래 경고 문구까지 똑같이 써 있어서

 

저는 처음에 '새로 나온 담배'인줄 알았습니다 ㅋㅋㅋ

 

케이스에 그려진 그림이 뭔가... 했는데 자세히 보니 고양이네요 ㅎㅎㅎ 저는 탐정 모자 쓴 옆모습인줄

 

알았는데;;;





 

이 퍼프바를 구매할 당시에는 가게에 커피향 한 가지 뿐이었는데, 검색해 본 결과 다섯 가지 정도의

 

향이있더라구요. 그 중에 눈이 간건 '콜라'향인데, 마침 그 날 퍼프바와 함께 사온 ECIN의 전자담배가

 

콜라향이어서인지 호기심이 조금 줄어들긴는 했지만 그래도 퍼프바 콜라향도 한 번 피워보고 싶기는

 

합니다.

 


 

 

케이스를 열면 이렇게 생긴 전자담배가 한 개 들어있습니다.

 

총 300회 흡입 가능, 일반 연초로는 1갑 반의 분량이라고 하는데요, 사실상 일반 담배와 전자담배를

 

정확히 비교할 수는 없기에, '니코틴 함유량'이 그 정도 된다는 의미로 파악해야 할 것 같습니다.

 

생김새는 일반 담배와 비슷한데 길이는 조금  더 기네요. 예전에 유행했던 '연초형 전자담배'를 보는

 

듯 한데, 당시 기기를 생각해서 추측해보기로 배터리 용량은 190mAh 정도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렇게 보니까 무슨 소세지나 초코 같죠?! ㅎㅎㅎ

 

맛은 커피 향이 은은한게 나쁘지 않았습니다. 전자담배는 오랜만이라서인지 뭔가 재미있더라구요ㅎㅎㅎ

 

사용감도 괜찮고 주머니에 쏙 들어가는게 휴대도 간편하고, 또 액상 충전이나 배터리 충전이 번거롭지

 

않아서 편리한게 좋은 물건인것 같습니다만, 7700원이라는 가격이 조금 부담스럽긴 합니다.

 

전자담배 사용이 목적이라면, 저같으면 귀찮음을 감수하고 차라리 액상을 충전하는 일반 전자담배를

 

사용할 것 같거든요.

 

이 퍼프바와 함께 구매한 또 다른 전자담배는 ECIN이라는 곳에서 나온 전자담배입니다.

 

'Cola!!'가 강렬하게 쓰여져있네요 ㅎㅎㅎ 이 전자담배는 민트 파인애플 어쩌고 저쩌고 종류가 참 다양

 

했는데, 저는 대번에 '오! 콜라!'하고 이걸 집어버렸습니다.

 

500회 흡입이 가능하고 써있는데, 24mg이라는 말의 의미가 총 24mg의 니코틴이 들어있다는 것인지,

 

아니면 액상 1ml당 24mg의 니코틴이 희석되어있다는 것인지는 잘 모르겠네요. 통상적으로 전자담배

 

액상의 니코틴을 따질때는 후자의 표기를 쓰기는 하지만, 24mg 액상이면 목이 타들어갈듯 할텐데...

 

16mg이라고 써있는 퍼프바에 비해서는 강했지만, 그렇게 니코틴이 많이 든 것 같은 강렬한 느낌은

 

아니었습니다.


 

 

 

이 전자담배의 경우 500회 흡입이라는 용량 때문인지, 확실히 사이즈는 puffbar에 비해서 훨씬 길고

 

굵었습니다. 제가 가지고 있는 윈디 오토 280mAh 배터리와 굵기가 비슷하고, 길이도 카토마이저 부분

 

을 빼고 고려했을때 거이 비슷한걸 보면, 이 전자담배에 든 배터리도 280mAh정도의 용량을 가진게

 

아닐까 싶습니다. 그나저나 ECIN이라는 브랜드는 원래 전자담배로 인지도가 있던 브랜드인건지

 

궁금하네요. 케이스 ECINKOREA라고 쓰여있는데...

 


 

 

이 콜라향 일회용 전자담배의 흡입구 부분에는 스티커가 붙어있더군요. 확실히 중고 판매를 방지하는

 

역할은 제대로 하겠지만, 아무래도 스티커가 붙었던 부분에 입을 대는 터라 찝찝한 감이 있었습니다.

 

담배를 앞쪽 led 부분에서 나는 파란 불빛도 촌스러운 감이 있고, 디자인은 전체적으로 별로더라구요.

 

맛 자체도 콜라 '느낌'은 나기는 하지만 김빠진 콜라의 달달한 맛정도 뿐이라... 별로 기대한 맛은 아니었

 

습니다.

 

제가 피워본 두 가지 일회용전자담배 이외에도 몇 종류의 전자담배들이 편의점에 더 보이기는 하던데

 

개인적인 소감으로는 이런저런 면에서 '그닥....' 입니다. 배터리와 액상 충전의 번거로움이 없다고

 

하더라도, 사실상 사용하다보면 액상 충전은 일 분 안에 가능한 일이고, 배터리 충전이야 핸드폰 충전

 

하듯 일상화되면 그리 불편하지도 않구요. 또 액상도 잘만 구한다면 일회용 전자담배보다 훨씬 비용이

 

싸게 들더라구요.

 

굳이 일회용 전자담배가 끌린다면 개인적으로는 미국에서 판매한다는 'green smoke'라는 카트리지

 

교환식 전자담배가 비용 맛 편리함 등등의 면에서 가장 괜찮은듯 싶은데, 국내에서 구하기가 불편한게

 

단점인 것 같습니다. (다음에 미쿡 갈 일 있으면 좀 사와야겠어요 어허허허;;;)

 

결론적으로는 일회용 전자담배 두 개를 18500원에 구매해서 피워보고 나니 다시 전자담배가 땡겨 결국

 

새로 구매해 버렸습니다. 어허허허;;; 전자담배를 구매하며 액상도 직접 제작해 봤는데,

 

이건 워낙 고수분들이 많아 제가 포스팅할 만한건 아니지만, 언젠가 기회가 된다면 초보자용으로 아주

 

쉽게 포스팅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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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영국박물관은 상징적인 관광지임에도 불구하고 쿠세히와 저는 가야할지 말아야 할지 좀 고민을


하긴 했었습니다. 모든 박물관들이 그렇듯, 특별히 관심가는 소장품이 있지 않는 이상, 박물관에 가서 


'우왕~' 할만한 것은 별로 없고, 시간에 쫓겨 허위허위 보고 와야 하니까요.



신전의 모습을 한 대영박물관의 정문... 사람이 정말 많더군요.


이 박물관 역시도 입장료가 무료였는데, 개인적인 감상으로는 '입장료 무료'인 박물관들을 확실히 유료인


박물관들과 간지가 다릅니다. 자꾸만 팜플렛을 사라고 하고, 음성가이드도 다 돈내라고 하고...


저희는 음성가이드를 따로 엠피쓰리로 담아갔었는데, mp3를 숙소에 두고 오는 바람에... 어허허허


그냥 맵 보면서 요령껏 돌아다녔네요 ㅋㅋㅋ 


쿠세히와 박물관에 가기 전에 상의한 내용은, 거기 맵에 나온 '빠른 코스'를 따라서 그냥 쭉 쭉 돌고 시간을 


아끼자!, 이런데는 사실상 '가봤다!'의 의미 이상은 없는 거다!  였었는데, 그래도 재미난 것들이 많이 있었


습니다.




일단 모아이 석상. 원래 저렇게 쬐마난 것도 있는건가요?! 저는 엄청나게 큰건줄알았는데 ㅎㅎㅎ


저거보다 더 작은게(손바닥 만한거?!) '진품'이 있으면 집에 두고 싶은데... 어허허허;;; 


저는 왜인지 모르게 저 돌댕이가 좀 좋은데, 아마도 저랑 생긴게 닮아서 그런게 아닐까 싶습니다 ㅎㅎㅎ


그나저나 저 아저씨는 왜 저기서 폼잡고 있는거죠?!;;; 지금 포스팅하다가 봤네요 어허허허




사실 가장 주력으로 보려고 했던건 역시나 '이집트'관 이었는데, 한국관이 있다는걸 알고 나니 어쩐지


가보고 싶어지더라구요. 뭔가 갑작스러운 애국심 발동 이라기 보다는, '도대체 이 유명한 박물관에 전시된


한국 물품은 무엇이 있을까?' 와 '이 영국놈들이 대체 한국에서 무엇을 훔쳐갔을까?!' 라는 호기심 때문


이었는데요, 사실상 한국관에는 많은 물건이 있지는 않더라구요. 주로 도자기와 그림 위주였는데,



이렇게 한옥을 재현해 놓은건 좀 재미있었습니다.


저희야 할머니댁에만 가도 흔히 볼 수 있고, 하다못해 민속촌이나 궁에 놀러가면 널리고 널린게 한옥인데,


외국인들의 눈에는 '오오 얘들은 이러고 살았대~'하고 흥미롭게 보이겠죠?! ㅎㅎㅎ





이런 불상같은것도 사실상 '자주'는 아니라도, 국사교과서에서 자주 볼 수 있는 것들이라서, 크게 흥미있게


본 적은 중학교때 시험볼때 이후에는 없었던 것 같은데, 영국 박물관에 와서 보니, 여전히 흥미 없더라구요


어허허허허허;;; 비록 제가 절에 다니기는 해도, 부처님은 불상에 있는게 아니라고 들었기에,


그리고 '조각품'이라는 미적인 면에서도, '불상 모습의 변화'라는 미술사 적인 면에서도 지식이 전무하기


때문인지, '오... 불상도 있네, 이건 어디서 또 훔쳐왔대... 근데 손은 왜 다 깨졌나?! 운반중에 그런건가?


그럼 운송업체는 얼마나 배상해줘야되나?! ' 이런 멍청한 생각만... 흐음... 저도 참 무식한것같습니다ㅠ 





이런 사천왕 그림은 절에 가면 자주 볼 수 있죠


외국인들은 이런 그림을 보면 무슨 생각이 들지, 어떤 감상이 들지 좀 궁금하기도 합니다만


뭐 뻔하겠죠?! ㅎㅎㅎ 




개인적으로 한국관에서 재미있었던건 이 '달 항아리' 였습니다. 이게 보기보다 꽤나 커다랬는데요,


제가 이거 보자마자 쿠세히에게 '오! 이건 달항아리!' 라고 해놓고 속으로 '맞나... 또 무식한티 나나...'


조마조마 하고 있는데 바로 아래에 이런게 눈에 들어오더라구요ㅎㅎㅎ




이름하야 '풀 문 좔' 어허허 문좔=달항아리... 안도의 순간입니다.


핸드폰으로 찍은 것 치고 생각보다 글씨가 잘 보이는데, 해석은 여러분에게 맡길게요.(응?) 


아, 아무튼 저 설명 아래에 보면 작은 글자로 '한광호'라는 분이 기증했다고 써있는데,


영국박물관의 한국관에 있는 전시품들은 거이 전부가 이 '한광호'라는 분이 기증한 것이라고 합니다.


훔쳐오고 이런게 아니라고 하네요. 어떤 분들은 한국관이 다른 중국이나 일본 관보다 작은 규모라는


점에 아쉬워 하시기도 하는데, 개인적으로는 오히려 이게 나은것같다는 생각입니다.


규모가 작다는건 '약탈'품이 적다는 얘기고, 여기 박물관에서 충족시키지 못한 한국 문화에 대한 호기심이


'한국 관광'으로 연결될 수도 있지 않을까, 이건 일종의 '데모 페이지'이니, '맛보기'의 역할에만 충실하면


되는 것이 아닐까 싶은데요, 그러려면 사람들이 흥미를 가질만한 전시품이 '적당히'있어야 하긴 하겠네요;








한국관 바로 옆에 있는 중국관은 확실히 규모도 훨씬 크고 볼거리도 많긴 했습니다.


원체 중국은 넓으니까 훔쳐올 것도 많고 기증하는 사람도 많고 했겠지만, 거이 대부분의 장식품이


'도자기' 종류라는건 좀 재미있었네요 ㅎㅎㅎ




개인적으로는 이 도자기들이 마음에 들었는데, 왜 갖고싶죠?! 어허허허


뭔가 화려하면서도 쌈마이 한 듯 하면서도 어찌보면 고급진게, 재질감도 부들부들 좋을 것 같은게


집에다 두고 장식용으로 쓰면 좋겠다. 라는 생각이들던데, 그러고보니 포트메리온을 사온다는게 못사왔네요


우리 큐세히는 포트메리온 예쁜지를 모르겠다고 하긴 하는데, 뭐 예뻐서 사나요 국내보다 싸니까사지ㅋㅋㅋ





꼭 봐야할 작품 목록에 일본관의 작품도 있길래 일본관도 들렀었습니다.


근데 뭐 그 '꼭 봐야할'이 어떤 기준인지 몰라도 저희는 별로 흥미가 없어서, 오히려 거기 있는 다른 물건


들 중에 재미나게 생긴 것들이 많더라구요 ㅎㅎㅎ


그 중에서도 사람들이 제일 흥미롭게 보는 것 + 꼭봐야할 전시품에도 선정된 것이 바로 이 '갑옷과 도검'


이었는데요, 이런 전시품들이 일본 무사에 대한 이미지를 만들어 주는건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그리고 역시나 느끼는건, 옛 일본인들은 정말 쬐그맣다나는거 ㅎㅎㅎ 저게 분명히 '태도' 일텐데,


太가 저만하면 몸땡이가 얼마나 짧은건지... 어허허허 그나저나 개인적으로는 일본 자체는 싫지 않아도 


일본인들은 참말로 싫던데(응?) 왜그런지 모르겠어요 ㅎㅎㅎ 제가 만났던 일본인들이 거이 대부분 


재수없었기 때문이라 그런건지...... 역시 '국민 하나하나가 국가의 얼굴'이라는 말이 맞는것인가 싶습니다.




로제타 스톤입니다.


오오 빼곡하네요! 앞 뒤로 다 뭔가가 잔뜩 쓰여져 있어요.


로제타스톤 프로그램이 외국어 공부할때 꽤 괜찮다고 그러던데, 기회되면 구해보려는데 어째 가격도 


그렇고...응?! 아... 아무튼 모르겠어요 어허허허


로제타스톤이 어떤 역사적 의미가 있고 뭐가 어쩌고 저쩌고 해도, 설명을 아무리 들어도 실제로 우리가


이 물건을 봤을때 느낄 수 있는건, '우왕~ 이게 그거구나~ 우왕~ 신기하다~ 쿠세히히힝~' 이런 반응


뿐인지라... 그래도 언어를 전공하는 누군가는, 이 돌덩이의 역사적 가치를 들은 어떤 쌔깽이는


이 돌을 보고 '오오오'하면서 두근두근 하고 꿈에 부풀기도 하겠죠?! 


로제타스톤 기념품을 기념품샵에서 팔았음에도 사지 않았던건 사실상 이게 저한테 아무 의미가 없으면서


'비싸서'였는데, 생각해보면 잘 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다른 '기념품'이 될 만한 것은 많으니까요.




그리고 개인적으로 좀 신기하게 생각하고 있는 파르테논 신전 대리석 전시실입니다.




넓은 홀 안에 아무것도 채워두지 않고, 벽면에만 파르테논 신전의 대리석 조각을 둘러놨는데요,


제가 놀랐던건, 그 '공간의 널널함' 때문이랄까요?! 어째서 벽면에만 대리석을 둘러둔 것인지, 어떤 보관과 


관련된 문제 때문인지 궁금증이 들기도 하는게, 다른 관들은 나름 빼곡히 채워뒀음에도 이 전시실만 


이렇게 '벽에' 대리석을 둘러둔건 필히 이유가 있을텐데, 보관상의 문제가 아니라면, '실제로' 저렇게


벽에 둘러져 있음을 표현하기 위한, 일종의 '간지'를 위한 설정인건가 싶은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포스팅을 작성하면서 네이버에 영국박물관의 파르테논 대리석을 검색해보니, 2009년 기사로 그리스에서


이 전시물을 반환하기를 희망했다는 기사가 있는데, 역시 영국놈들은 참 '전국구 개새끼'인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물론 우리나라에 이게 있다면 우리도 돌려주지는 않을게 분명하겠죠 ㅎㅎㅎ




어쩌면 이 넓은 홀을 이렇게 덩그랗게 비워둔건, 그리스에 대한 예의로서, '우리가 너희물건을 갖고있지만,


소중히 다루고있어...'라는걸 표현하기 위해서는 절대 아니겠죠 ㅋㅋㅋ


뭔가 이유가 있을텐데... 궁금합니다.




그리고 이런것도 아마 제 기억이 맞다면 고대 그리스 유물일 텐데...


아주 시대별로 싸그리 훔쳐오네요 ㅎㅎㅎ 그나저나 이 상자는 도대체 뭘까요?! 뒤주 같은건가?!


이래서 가이드를 들어야 하는가 봅니다. 보긴 봤는데 뭐가 뭔지를 몰라 ㅠ 눈뜬 장님 해태에요 ㅠ


이것들 말고도, 영국박물관의 하이라이트라는 '이집트 미라'도 봤는데, 어쩐일인지 거기서 찍은


사진은 없네요 ㅠ 너무 열심히 구경하느라 사진을 못찍었나?! 


런던 여행가서 못봤던 한국인들을 미라 전시실에서 다 만나고 왔었는데... 아쉽네요 ㅠ


아마 같은 날 여행하신 분들 중에서 저와 쿠세히의 모습이 찍힌 사진을 가지고 계신 분이 있을 지도 


모르겠습니다 ㅋㅋㅋ  




그리고 이건 그 유명한 가나가와의 앞바다 입니다. 이거 진품도 여기 대영박물관에 있더군요.


일본인들은 어떤 기분일까요?! 자국의 유명 작품이 해외에 나가있어서 기분이 좋을까요?!


아니면 되찾아 오고싶은 마음에 속이 답답할까요?! 


가나가와의 앞바다는 주변에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기념품으로 사갈까 하다가 비싸서 ㅎㅎㅎ


그리고 실제로 봤을때 뭔가 기대했던 것 만큼의 아우라가 안느껴져서 말았습니다. 그 대신


제가 직접 그려버렸어요 ㅋㅋㅋ




이것도 역시 네이트온 '손글씨 보내기'를 이용해서 그렸습니다 ㅋㅋㅋ 제목은 '서핑 제펜' 어허허허허;;;


영국박물관을 다녀와서 개인적인 감상은, 역시 아는만큼 보인다는 점과,


'실물'을 봐도 감흥이 없을 수도 있다는 점 정도... 랄까요?! 이 영국박물관이 참 넓어서, 가자니 시간이


많이 뺐기고, 안가자니 아쉽고 애매한 것 같습니다만, 그래도 개인적으로는 거기서 나눠주는 맵에 표시된


주요 작품만, 그 동선을 따라서 가볍게 훑고 오는게 최선이 아닐까 싶습니다. 저희는 한 세 시간 정도만에


정말 '산책 하듯'이 걸어다니면서 구경했네요 ㅎㅎㅎ 생각해보면 결과적으로는 다녀오길 잘한 것 같습니다.


우리 쿠는 기념품도 사고 신나하기도 했고, 또 미라도 잔뜩 봤으니까요 어허허허허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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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 집 앞을 지날때면 항상 사람들이 줄 서 있던 그 돈까스집! 쿠세히랑 항상 '우리 저기 언제 한번


가보자!'라고 다짐했었지만, 다른 수 많은 먹거리들 때문에;;; 여간해서는 방문하기 힘든 가게가 바로


성북동 왕 돈까스 였는데요, 드디어 날 잡아서 다녀왔습니다. 11월 9일에요 어허허허허;;;


한 동안 블로그를 쉬면서도, '언젠가 포스팅 하게 되겠지'라는 생각으로 사진을 찍어 뒀더니, 한 달 묵은


포스팅도 올리게 되네요 ㅎㅎㅎ




바깥에 줄 서 있을때는 큐세히와 수다떠느라 바빠서, 또 다행히도 그 날은 줄 선 사람이 많지 않아서 일찍


가게 안으로 진입할 수 있었던 관계로, 외관 사진은 없습니다 ㅠ 


이 날 줄 서면서 큐세히와 나눴던 대화가 '첫 눈에 반한다는게 있는가?' 와 '연애 조급증'에 걸린 친구 한 명


에 대한 심도깊은(?) 토론이었는데요, 역시 이성을 많이 만나는 것과 연애 스킬이나 마인드가 비례해서


자라나는 것은 아닌가 봅니다. 어? 어... 아무튼...


저희가 시킨 메뉴는 이렇습니다.



돈까스 치킨까스 생선까스가 모두 포함된 정식 하나, 돈까스 하나 그리고 왕냉면 하나 인데요,


정식은 큐세히가 먹을 것이었고, 돈까스는 제가 먹을거였습니다.


쿠세히히힝은 돼지고기를 잘 안먹거든요. (생선까스를 좋아해요 어허허허허허)


또 냉면을 시킨건 '다시 올지 안올지 모르는데 무슨 맛인지 먹어보고가자!'하는 마음에서 였는데,


물론 양이 너무 많아서 상당부분 남기기는 했지만, 돈까스와 함께 먹을 국물이 따로 제공되지 않았기에,


'시키길 잘했다' 싶더라구요. 먹다보니 꽤나 목이 막혔거든요.



주문을 마치자 전체로 스프를 줬습니다.


스프는 꽤 먹을만 했었어요. 그렇지만 뭐 제가 스프에서 내공을 발견해 낼 만큼 맛에 내공이 있는 사람이 


아니기에 '오오 스프~ 츄릅츄릅' 하고 끝이었습니다 어허허허 



메인 메뉴는 스프가 나오고 잠시 후에 나왔는데요,


냉면이 진짜 크더라구요 어허허허;;; 그렇지만 뭐 그렇게 특별한 맛은 아니었습니다.


그냥 '일반적인 분식집 냉면'같은 느낌이었고, 결국 목막히니까 마시는 국물의 용도로 전락...ㅠ


5천원이 아깝게도 반절은 남겨버린 것 같아요 ㅠ





돈까스의 경우는 처음 한 입 입에 넣었을 때는 '오오 특이하다! 맛있다!'라는 생각이 번뜩 들었습니다.


큐세히도 같은 생각이었는지 둘 다 한 입씩 먹자마자 '오오오'하는 눈빛 교환이 ㅋㅋㅋ


그렇지만 이게 묘한게, 첫 맛은 맛있지만 먹다보니 물리는 스타일이랄까요?! 오히려 양이 많아서 점점 


밑천이 드러나는 느낌이랄까... 먹으면 먹을 수록 맛이 점점 없어지고 의무감에 꾸역꾸역 먹게 되는게,


아무래도 이 돈까스는 '조금만 먹어야 맛있겠구나' 라는 저와는 어울리지 않는 생각이 번뜩 들더군요ㅎㅎㅎ 




또 한 가지 느낀 점은, 물론 돈까스 양이 많고 크긴 하지만, 그에 비해 접시가 너무나도 커요 ㅋㅋㅋ


이보다 더 작은 접시를 사용할 수 있을 것 같음에도 불구하고, 사장님이 동양화를 좋아하시는지 여백의


미가 넘쳐나는데... 오히려 테이블이 비좁아서 불편하더라구요.


고기 자체도 얇지 않고 맛도 독톡하긴 하지만, 개인적으로 자주 가는 왕돈까스집과 비교했을 때,


'왜 이 집에 줄을 서서 먹는걸까?' 라는 의문이 들었습니다.




큐세히가 먹었던 정식의 경우, 저는 생선까스는 안좋아하기에 패스하고, 돈까스는 저도 많으니 안 먹어


봐도 되고, 먹어볼만한건 치킨까스 였습니다만, 음... 제 입맛은 아니더라구요.


사실 태어나서 한 번도 '맛있는 치킨까스'를 먹어본 적이 없어서, 항상 치킨까스를 볼 때마다 차라리 이 


치느님으로 치킨을 만들것이지, 어찌하여 치킨까스를 튀겨내어 치느님을 우롱하는 것일까... 라고 생각해


왔었는데, 이 가게의 치킨까스 역시도 아쉽게도 저의 이런 생각을 깨부숴 주지는 못했습니다.


소스는 좀 묘하긴 했지만, 그래봤자 머스타드 맛이고, 뻣뻣한 느낌이 식욕을 좀 감퇴시킨달까요...




결국 저는 꾸역꾸역 돈까스를 (나중에는 고통당하면서) 다 먹고, 도무지 줄어들 기미가 보이지 않는 쿠의


정식을 처리해 주다가 그래도 남은 정식 1/3 과 냉면 절반을 남겨놓고 일어났습니다.


가게를 나오면서도 쿠와 계속 들었던 의문은 '왜 이 가게에 손님이 이렇게도 많은걸까?' 하는 점 이었는


데요, 가격이 그렇게 저렴하다고 볼 수도 없는 것 같고, 개인적으로는 그렇게 '엄청나게 특별한 맛' 을 느끼


지도 못했구요... 많은 사람이 찾는다면 분명 이유가 있을텐데 도무지 알 수가 없네요...


뭔가 쿠와 제가 모르는 비밀이 있는걸까요?! 아니면 제 생각과 달리 이 분들이 단골이 아니라, 모두 소문을


듣고 처음 찾아온 사람들인걸까요?!  아직도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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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에 큐세히와 아웃백에 다녀왔습니다. 아웃백은 정말 몇 달 만에 가보는 거라 이번에도 역시


'감자를 잔뜩 먹을 생각'에(응?) 두근두근 했었는데요 ㅎㅎㅎ


사실 오지치즈 후라이는 그냥 이것 저것 시켜서 '감자로 바꿔주라'고 하면 먹고 남을 만큼 나오기에,


언제나 제일 어려운, '메인 메뉴를 뭘로 할 것인가'를 두고 큐세히와 고민하고 있었습니다.




사실 새로 나왔다는 '햄버거'는 가기 전부터 선택 대상이었고, 남은 하나는 '버섯 리조또'를 먹으려고 결정


했는데, 직원분 하시는 말씀이 '주말에 런치를 고를때는 버섯리조또는 안된다'고... 보니 메뉴판에도 명시


되어져 있더라구요. 다른 메뉴들에 비해 버섯 리조또가 싸서, 마진이 애매해서 그런건 아닐까 싶네요.


해서 뭘 먹을까 고민하다가, 고기는 안좋아하고 생선은 좋아하는 우리 큐세히를 위해서 '피쉬&칩스'를


시켜보기로 했습니다.  




그릇이 휑하죠?! ㅋㅋㅋ 사이드로 나오는거 전부 다 감자로 바꿔달라고 했거든요 ㅎㅎㅎ


저 위쪽 생선튀김 아래에 깔려 있는 양파는 더 달라니까 더 주시더라구요 ㅎㅎㅎ


저거는 뭔가 '양파 짱이찌'같은 맛이던데, 저거 뭐죠?! ㅎㅎㅎ 맛이 오묘하던데 




버거부터 보면, 처음 버거를 받았을때는 조금 두근두근 했습니다.


빵도 노릇노릇 구워진게 엄청 맛있어보이고, 고기패티도 꽤 두툼한게 '우오오~ 햄보고~'했거든요


마요네즈도 뭔가 '찰지게' 뿌려져 있는게, 우와 이거 맛있겠다 싶은 생각이 대번에 들더라구요 ㅎㅎㅎ




그렇지만... 빵은 질기고 고기는 아무 맛도 없고...


별로 제 스타일은 아니더라구요. 그냥 서로인 스테이크나 먹을걸 그랬나봐요.


또 조금 지나니까 고기가 딱딱해지던데, 흐음... 저는 뭔가 입이 싸구려라서인지 맛이 좋은 소스가  챱챱챱


느낌이 나게 들어있는게 좋던데... 아웃백에서 조금 거리에 있는 크라이치즈 버거에서는 훨씬 싼가격에 


훨씬 맛이있는 햄버거를 먹을 수 있는데, 내가 이걸 왜 선택했을까... 안타깝더라구요 ㅠ




그래서 그냥 감자나 열심히 먹기로 했습니다 ㅎㅎㅎ


햄버거가 저기 버림받아 있는데, 문제는 딱히 맛있지는 않지만 양은 꽤나 많은지, 한 반 정도만


먹었는데도 급 배불러졌어요 ㅎㅎㅎ


저희는 항상 런치로 아웃백에서 식사할 때에는 스프를 전부 샐러드로 바꾸고, 사이드는 전부 다 감자로 


바꿔서 치즈를 반 올리는데, 저 감자는 그러니까 치즈 값 뺴면 서비스나 다름 어허허허;;;


물론 메인 메뉴의 서브가 좋으신 분들은 이렇게 할 수 없겠지만, 저희는 뭐 감자가 제일이라서요 ㅎㅎㅎ




아무튼 이게 버거가 왜 이리 맛이 벨로인가 했더니, 애초에 들어있는게 별로 없더군요 ㅎㅎㅎ


'햄버거'라는 존재 자체와 마요네즈에 가려진 비주얼 때문에 실체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던게 함정인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메뉴 선정 실패는 버거에서 그친게 아니었는데요,





이게 뭘까요?! ㅎㅎㅎ 치킨이 아니라 피쉬앤칩스 입니다 어허허허;;;


뭐 이렇게 생겼어요 피쉬엔칩스가;;; 쿠세히나 저나 둘 다 약간 생선까스 같은 스타일로


얇고 넓게 튀겨진 그런 스타일을 생각했는데, 이건 튀김옷이 너무나도 많더라구요.




여기 이렇게 하얗게 벗겨놓은 튀김옷에 하얗게 붙은게 전부 튀김옷입니다.


저는 처음에는 이게 '대구 살' 인줄 알았는데, 자세히 보고 맛을 보니 생선이 아니라 밀가루 옷 이더라구요


쿠가 먹던 첫 조각은 사실상 생선은 얼마 안들고 튀김옷 덩어리라서, 매니저분께 말씀 드리고 새로 받았는


데요, 사실 너무 입맛에 안맞은지라 더 받아야 뭐 좋을 것도 없었지만, 이 조각 한 개가 1만원인 셈이라;;;


(2조각에 2만원짜리 메뉴니까요...;;;) 다른 메뉴를 달라면 염치 없어 보이고, 그렇다고 안 받고 넘어가기는


좀 억울해서; 그냥 한 조각 더 받았습니다만, 이게 매장에서 직접 조리해서 나오는 음식이 아니라,


이미 조리되어 냉동된 상태로 온 음식을 익히기만 하는 요리여서인지, 새로 온 조각에서도 그닥 차이점을


느낄 수는 없었습니다.(여전히 반이 튀김옷이더라구요)



이건 그나마 양호한 부분이고, 두꺼운 부분은 튀김옷이 저 부분의 두 배 정도 두께였거든요.


타르타르 소스랑 먹어보니 그럭저럭 먹을만 하기는 했지만, 큐세히는 갠신히 먹은 것 같습니다.


제가 '피쉬앤칩스는 쿠가 다 모고' 라고 하니까 '어??? 으으응...'하고 온 얼굴에 시름이 가득하던데,


그래도 착하게 다 먹었네요 ㅎㅎㅎ


메인메뉴를 꾸역꾸역 먹고, 샐러드랑 빵을 먹고 나니 감자가 조금 남아서 싸왔습니다 ㅎㅎㅎ




역시 감자는 맛있어요. 식었을 때는 그 식었을 떄 특유의 맛이 있는 것 같습니다.


물론 막 튀겨져 나왔을 때, 치즈가 쭈욱 쭈우욱~ 늘어나는 그 상태가 가장 맛있기는 하지만요 ㅎㅎㅎ




아! 그리고 버거를 먹으니까 이 콜라를 주던데,


이게 뭔가 재질이 쇠로 되있는게 내구성도 좋고, 그림도 프린팅이 되어 있는게 마음에 들더라구요 ㅎㅎㅎ


신메뉴라는 까망베르치즈&발사믹 버거를 먹고 얻은 가장 큰 소득이 이 콜라 병을 얻은게 아닐까 싶습니다!


어허허허;;; (그나저나 도대체 까망베르치즈는 어디에 있던 걸까요?! 설마 제가 마요네즈라고 생각한게


치즈?! 어? 이상한데... 도대체 어디 있는지 치즈맛도 안나던데 좀 의문이네요ㅠ)


이렇게 해서 먹은 금액은, kt 할인 20% 받아서 3만2천원 정도 였습니다. 여기에 10프로 청구할인 받으면


2만 9천원 정도 될 것 같습니다. 뭐, 런치이기도 하고 그래도 싸게 먹었다고 생각이 드는데, 다음번에는


메뉴를 좀 더 잘 선택해야지! 싶네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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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량리에 볼일이 있어서 들렀다가, 식사나 할 겸 롯데백화점 지하 푸드코트로 가니 '여러지역(?)'의

 

명물들을 초대해서 판매하는 이벤트를 하고 있더군요... 라고는 하지만 4개 어허허허

 

무슨 '닭강정'이랑(만석 아니고 처음들어보는거였는데 유명한건가보더라구요. 무슨 사람 이름 같았는데)

 

'순이네 빈대떡'(이건 뭐 광장시장에 종종 가서, 저번 주에도 먹고 왔으니 굳이 여기서 먹을 이유가 없죠)

 

그리고 '코다리강정'(이거 구내 식당에 종종 나오는 메뉴 같은데... 생긴건 그럴듯 한데 비해 저는 별로

 

맛을 잘 모르겠어요.)과 이번에 포스팅할 '마루야끼'라는, 계란 위에 야채를 얹은 그런 '밥버거'같은

 

모양의 음식을 판매하고 있었는데요, 동행한 우리 쿠세히의 말로는 이게 신도림에서는 줄 서서 먹는

 

음식이라고 유명한 거라며, '오코노미야끼'의 일종이라고 했습니다.

 

 

 

 

이 미니 오코노미야끼?!는 종류가 꽤 다양했는데요, 그 중에 끌린건 베이컨치즈, 새우, 베이컨 토마토

 

정도 였습니다. 단품으로 샀을때는 제일 싼 기본이 2500원 부터 비싼건 3500원 까지 였었는데요,

 

판매하시는 분께서 4개를 사면 어떤걸 고르든지 무조건 1만원에 주신다고 하시기에 (오오오!!!)

 

쿠세히랑 저는 제일 맛있어 보이는 '3500원 짜리' '베이컨 치즈' 세개랑, '베이컨 토마토 치즈' 한 개를

 

골랐습니다. 

 

 

마루야끼의 오꼬노미야끼를 사면 두 가지 사은품?! 부속품?! 을 주는데요, 첫 번째는 이 '가다랑어 포'

 

였어요 ㅎㅎㅎ 우리 큐세히는 가다랑어포를 엄청나게 좋아하는데요 ㅎㅎㅎ

 

예전에 쿠세히랑 신도림 디큐브 5층에 있는 보테쥬에서 오코노미야키를 먹을 때, 거기 락교랑 초생강과

 

함께 있던 가다랑어포 한 통을 둘이서 다 먹어버린적도 있었어요 어허허허허허;;;;

 

(사실 다먹고 리필해달라고 할까 고민하다가, 이미 민폐를 잔뜩 끼친 것만 같아서 말았어요 어허허허;;;)

 

 

 

그리고 가다랑어포와 함께 들어있는 것은 바로 이 소스인데요,

 

4개라 그런지 2통을 줬는데, 한 통에 들어있는 양이 그리 많지 않던데... 나중에 먹을때 보니 제가 너무

 

무식하게 잔뜩 찍어먹어서 그런지는 몰라도, 오코노미야끼 1개에 1통 소스를 먹어버렸는데...

 

음 좀 소스가 적었어...요? 라고 하면 너무 식탐이 넘쳐보이나?! 어허허허

 

 

 

이 소스는 뭐 특별한건 아니고, 철판요리집 가서 오꼬노미야끼 시키면 반죽이 구워지고 맨 나중에 위에

 

국자나 붓으로 살살 발라주는 그 데리야끼 소스랑 마요네즈에요 ㅎㅎㅎ

 

항상 '익어버린' 소스를 먹다가 그냥 날 소스를 찍어먹으니까 더 달고 맛좋던데, 역시 단건 몸에 좋아요!

 

어? 아... 아무튼 세상에서 단게  제일 맛있음 에헴...

 

 

 

워... 원래 네개 들었는데... 냉큼 하나 먹어버려서 사진찍을때는 세개 뿐이네요 어허허허

 

저 가다랑어포를 저렇게 위에 올려놓으니까 지도 가다랑어라고 막 하늘하늘 춤을 추던데요 ㅎㅎㅎ

 

저는 저거 나풀거리는거 보면 왠지 모르게 기분이 좋더라구요 ㅋㅋㅋ

 

모양은 뭔가 '맥모닝'같은 느낌이죠?! 그냥 맛은 한마디로 '보통'이었는데, 아쉬웠던건 베이컨 '치즈'라고

 

했으면서 치즈 맛은 거이 안나고, 계란 맛만 잔뜩 나다가 야채 맛이나서, 그냥 소스 맛으로 먹었네요.

 

뭐 계란도 들고 야채도 들고 몸에는 좋을 것 같은, 소위 말하는 '영양간식'이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3500원이라는 가격은 개인적으로는 조금 부담되는터라 ㅎㅎㅎ 오오 이런것도 있구나! 처음먹어봤네!

 

했으니 다시 사먹는일은, 더구나 '줄'까지 서야한다면 아마 없지 않을까 싶습니다 ㅎㅎㅎ

 

 

 

Posted by catinyell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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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포 육전면사무소는 지금 보니 11월 21일날 다녀왔었는데요 ㅎㅎㅎ 그동안 포스팅이 밀려서 포스팅


이제서야 포스팅 했습니다. 이 가게는 (대부분 쿠세히와 제가 다녀온 가게가 그렇지만...) 쿠세히가 인터넷


을 뒤적뒤적 해서 '여기 한번 가보자!!!'라고 해서 다녀온 곳인데요 어허허허;;;


처음에는 전혀 포스팅 할 마음이 없다가 음식을 먹다 보니 '음 이거 포스팅 해야겠는데?!' 싶어져서


사진을 찍은지라, 메뉴판 사진도 없고(그래서 가격도 모르고) 좀 엉망이지만, 그래도 일단 포스팅 하기로


마음먹었으니 그냥 올려볼랍니다 어허허허... 



이 가게는 체인점 같았는데요,


'육전' + '면' 사무소라는데, 육전이라는게, 고기를 전 처럼 부친거라네요 오오오 저는 처음 먹어봤어요.


생각해보면 옛날에는 '고기'자체도 먹기가 어려웠을 텐데, 이걸 '전'으로 부쳐서 먹을 생각을 어찌 했는지


'있는 냥반'들의 작품인지는 모르겠는데 뭔가 묘하더라구요 ㅎㅎㅎ




이 때 저희가 주문했던건 큐세히는 짬뽕, 저는 냉비빔면인가?! 였는데 가격은 6천원에서 7천원 사이였던


걸로 기억하는데, 묵었던 포스팅이기도 하고 메뉴판도 주문하고 나서는 뺐겨서 가물가물 합니다 어허허허;;


그리고 가운데 있는건 '모듬전'인데요, 이건 13000원 정도 였던걸로 기억하고 있어요.


뭔가 푸짐해 보이지만 자세히 보면 양이 많지 않은 듯 싶으면서도 먹다보면 배부른...


왼쪽부터 순서대로 김치전, 두부전, 고추전, 버섯전, 깻잎전, 동태전, 고기완자, 호박전, 육전 인데요,


저 두부전은 거이 남겼어요. 쿠의 말로는 '솔직히 모듬전에 두부전 내놓는건 반칙이다!'라고 하는데요ㅋㅋㅋ


제 생각도 두부전은 집에서도 밥반찬으로 맨날 먹는거 솔직히 돈 내고 먹기는 좀 아까운 감이 없지 않네요.





쿠세히가 주문한 짬뽕인데, 뭐랄까 국물이 입에 착착 감기는게 '라면 스프맛' 같더라구요 아하하하하하


아마도 체인점이다보니 저런 국물류는 스프가루를 본사에서 제공하기에 그런 맛이 나는게 아닐까 싶은데,


쿠는 뭔가 본인 입맛에 잘 맞는다며 맛나게 먹었습니다 ㅎㅎㅎ


저 역시도 라면을 원체 좋아하는지라! 라면 스프 맛이 나는 국물이 그냥 맛있더라구요 ㅋㅋㅋ


차가운 비빔국수 먹는데 뜨끈한 국물 먹으니까 좋더라구요 어허허허;;;




제가 먹은 냉비빔면인데, 이 안에도 '육전'이 들어있었어요!


국수 자체는 뭐랄까, '면발 굵은 쫄면' 맛이랄까요?! 어찌 보면 육전을 빼고나면 분식집 쫄면 정도의


맛이기는 하지만, 제가 또 쫄면 좋아하는지라 ㅎㅎㅎ 맛있게 먹었네요.


생각해보면 이 집 음식을 먹다가 '어? 괜찮은데? 포스팅해야겠는데?!'라고 생각했던 이유는


이렇게 일상적이고 친숙한 조미료 맛이 배고픈 상태에서 위력을 발휘했기 때문이 아닐까 싶은데,


제 입맛을 '보편적'이라고 말하기는 그렇지만(원체 아무거나 잘 먹어서...) 뭐랄까 체인점의 조리 메뉴얼이


'보편적(일반적?)'인 맛을 잘 공략한게 아닐까... 싶습니다.




전의 경우도 저 새송이 버섯은 쿠세히나 저나 워낙 좋아하는지라 맛나게 먹었고,


깻잎전의 경우도 안에 들은 '고기!!!'가 조금 '모자라다'싶은 감이 있긴 하지만 그래도 저 정도면 맛있다


라고 생각이 들었어요. 저는 전을 부쳐본 적이 없는 못난 남편이라... 잘 몰랐지만, 쿠세히 말로는 


전 부치는게 보통 손이 가는 일이 아니라며. 그냥 13000원 내고 이정도 사먹을 수 있으면 상당히 괜찮은


거라고 하더라구요 ㅎㅎㅎ



그리고 저 오른쪽에 있는게 육전입니다. 근데 전 아직도 의문인게 왜 '고기'를 '전'을 만들어 먹는걸까요?!


계란 물을 입혀서 고기를 먹으면 고기 맛이 많이 안나고 계란 맛이 강한데... 계란 보다는 고기가 더 맛난


거라고 배웠는데... 흐음... 아무튼 뭔가 육전을 보고 느낀건 '돈지랄'이랄까 어허허허;;;


부페 가서 한 접시만 먹고 나오는 것 같은 느낌이랄까?! 먹을만은 했지만 별로 내키지는 않네요.


고기가 부족할때 고기를 얇게 저며서 '이건 육전이라는 요리임!'하고 내놓는 기분이라...


어쩌다 '패키지'로 나오면 먹어도 직접 사먹거나 만들어 먹을 것 같지는 않네요 ㅎㅎㅎ




그리고 저 두부전은 두부맛이었습니다 ㅎㅎㅎ


왼쪽 김치전은 생긴게 꼭 구내식당에서 나오는 이빨 부러질듯 딱딱한 김치전 처럼 생겨서 기대 안했는데,


너무 기대를 안해서인지 오히려 맛있더라구요.


쿠세히 말로는 이 정도 전을 공덕에서 먹으려면 여기보다 훨씬 비싸게 나온다고, 가격대비 만족스럽다고 


하는데, 우리 쿠는 전을 워낙 좋아하니까, 다음에 전 먹고싶다고 할때는 여기 와서 먹어야겠다 생각했습니


그나저나 저거 먹던날 왜이렇게 평소 먹지도 않는 막걸리가 먹고싶은지... 마시고 나면 배가 아파서


막걸리 잘 마시지도 않는데, 어쩐지 점점 아저씨가 되어가는 것 같네요 어허허허허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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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번 여행에서는 경비를 아끼기 위해 햇반이랑 컵라면을 잔뜩 사가는 바람에 ㅎㅎㅎ


이렇다 하게 음식들을 많이 사먹지는 않았었는데요, 그래서 경비가 굳은 면도 있지만, 한 편으로는 그래도


여기까지 와서 이렇게 아끼고 안먹어야 했었나 하는 아쉬움이 (쿠세히에게)남기도 하나봅니다  어허허허;;;


뭐 그렇지만 영국음식이 옛날보다 나아졌다지만 뭐 거기거 거기죠 ㅋㅋㅋ


이번 포스팅에서는 영국의 이마트인 테스코와 세인즈버리에서 사먹었던 것들 중에 '사진이 남아 있는' 것들


을 모아서 올려보고자 합니다 ㅎㅎㅎ TESCO는 우리나라에도 롯데마트인가? 에서 물건을 판매하고 있는 


것 같은데 잘은 모르겠네요 어디서 파는건지... 전에 쿠세히가 테스코 꺼라고 댑따큰 이~따~~만한 씨리얼


사온적 있었는데 진짜 암맛도 없던데요 (소위 귓밥 맛이라고... 허허허허허허;;;) 




첫 날 런던에 도착해서 숙소 근처 테스코에서 사먹었던건 역시나 아이스크림이었습니다 ㅋㅋㅋ


저는 이상하게 아이스크림이랑 탄산음료를 좋아해서, 그리고 초코도 엄청나게 좋아해서;


이거 보자마자 '쿠우우... 초코... 아수쿠림... 비싸... 히융...' 했는데요 ㅋㅋㅋ


우리 착한 쿠는 어여 먹으라고! 한국에서 못본거는 일단 먹고보라고! 해서 냉큼 골랐습니다 ㅎㅎㅎ



벤&제리의 초콜릿 퍼지 아이스크림!!! 은 역시 아이스아이스 해서인지,


사들고와서 씻고 쉬느라 좀 두니까 바로 녹아버려서... 엉망이 되었었는데요 ㅋㅋㅋ


맛은... 달아요 어허허허허허 그리고 개인적인 취향인지는 모르겠지만, 저 초코브라우니가 아이스크림 


안에 있으니까 좀 맛을 해치는 것같다는 기분이 들었어요. 뭔가 본연의 맛을 잃어버리게 된달까요?!


아무튼 이것 맛있지만 목이 텁텁해서 조금 아쉬웠습니다.




이 탄산음료는 꽤나 맛있었는데요 Vimto 라는데 '빔토'라고 읽나요?! 이게 무슨뜻이지?! ㅋㅋㅋ


그러고보니 스프라이트나 환타가 무슨 뜻인지 고민해 본적이 없네요 ㅎㅎㅎ


이 빔토 '이것저것 베리 맛'(응?)응 진짜 맛나던데, 제가 원래 블루베리를 엄청 좋아하고 'berry' 들어간 과일


들은 다 좋아하거든요 ㅎㅎㅎ 이 탄산음료 진짜 국내에 도입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사진에 없는데 '슈왑스'도 1.5리터로 팔던데, 이거 진짜... 뭔가 국내에서 파는 슈왑스랑은 맛이


다른데 마실만 하더라구요. 슈왑스는 이미 국내도입 되었으니까 큰 사이즈 슈왑스도 우리나라에서 팔 법도


한데, 아무래도 수요가 없는걸까요?! 수요는 창출하면 되는건데...




그리고 이번 여행에서 맛을 알게 된 서양 배들...


저는 서양 배 하면 저 오른쪽 모양 배들만 생각했었는데, 왼쪽 둥근것도 배래요.


왼쪽과 오른쪽 배의 공통점이라면 씻어서 껍질채 먹는 점, 그리고 안에 씨가 따로 없어서 꼬다리 빼고 


통째로 다 먹을 수 있다는 점 정도?! 저는 이게 그렇게 맛있더라구요 ㅎㅎㅎ 숙소 근처 테스코에서 3개에 


1파운드씩 팔았었는데 뭐 이 정도면 괜찮은 가격인 것 같아요?! 어허허허허허;;;



이건 테스코나 세인즈버리에서 산건 아니고, 노팅힐에 있는 파운드랜드에서 산 홍차인데요, 1파운드에 


100개가 들어있다고 합니다 ㅋㅋㅋ 사실 아직도 뜯지를 않고 집에 고이 모셔져 있어서 맛은 잘 모르겠는


데, 재밌는건 이게 라운드 형태의 티백, 그러니까 우리들 마시는 '소프트 파드'형태의 커피 같은 포장으로 


되어 있나보더라구요 ㅎㅎㅎ 이게 저도 소프트파드 커피를 그냥 컵에 담궈서 먹는 경우가 많기는 하지만


아무래도 우려내고 꺼낼때 조금 번거롭던데... 뭔가 자주 마시는 영국인들은 거기에 대한 노하우가 있는지


궁금하네요. 라운드 형태의 홍차로 또 하나 구매했던건 바로 이건데요, 



기념품 샵에서 파는 1파운드 짜리 홍차입니다.


저는 1통 샀다가 기념품이 모질라서 아는 선배에게 양도해 버리는 바람에 맛을 모르겠는데,


쿠세히 말로는 향도 벨로고 맛도 벨로인가 보더라구요 ㅎㅎㅎ 그렇지만 제가 아쉬운건


홍차 자체보다는 저 틴케이스... 인데요... 비밀로 하려고 했지만 사실 저는 틴케이스 덕후라;;;


히융... 틴케이스 뺏겨버렸어요 ㅠ 어헣헣헝흐어엉 ㅠ 




위에 올렸던 배와 함께 사왔던 과자들입니다.


저 맨 아래 있는 쿠키도 참 맛있었고, 쿠키 옆에 있는 과자는 안에 초코 잼 같은게 필링 되어 있는데


이것도 좀 느끼하지만 식감이 좋고 맛 자체는 괜찮은 편이었어요.


하지만 뭐니뭐니해도 가장 맛있었던건 바로 '워커스'의 감자칩이었습니다.


영국 사람들은 감자칩을 정말 많이 먹던데, 그래서인지 가격이 저렴하고 맛도 괜찮은 것 같습니다...만,


역시나 감자칩은 질소가 생명인가봐요 ㅋㅋㅋ 저거 저렇게 안빵빵해보여도 내용물은 질소가 반...어허허허;


그나저나 저 맨 위에 있는  FRY's chocolate cream 은 진짜 비추입니다.


요상한 치약맛 같은 민트맛이나서 으웩 해요 ㅎㅎㅎ




이건 구경 나가다가 찍은 길거리 과일 가판의 모습인데요


뭔가 '유럽 느낌' 이죠?! ㅎㅎㅎ 과일들이 다들 발색이 좋은게 뭔가 맛나보이는데 이런 진열법을 좀 도입


해야겠어요 ㅎㅎㅎ 제가 좋아하는 호리병 모양 서양배는 정말 이곳 저곳에서 다 파네요.


이 배의 가장 큰 장점은 '껍질 채' 먹는다는거?! 어허허허허허;



그리고 이건 길에서 사먹어본 무화과 입니다.


저는 런던에서 무화과를 처음 먹어봤어요 어허허허;;; 그래서 과일파는 아저씨한테 이거 뭐냐고...


어떻게 먹는거냐고... 막 그러니까 아저씨는 '그냥 먹어!'라고 말하면서 이로케 이로케~ 하고 먹는 시늉을


어허허허 누가 먹을줄을 모른다냐 ㅋㅋㅋ 씻어서 먹어야하는지 씨가 들었는지 껍질채 먹는건지 벗겨먹는건


지 그런걸 알려줘야지 이냥반이!!!


아무튼 용감하게 한 입 베어물자 큐세히가 '어 이거 무화과네' 이래서 '오옹 이게 무화과구나 했습니다'


뭐, 다시 먹고싶은 맛은 아니네요 어허허허허허~ 



런던에서 좋았던건, 어디 마트에서 파는 빵도 전부 다 맛있다! 라는 점이었는데요,


이건 사실 파리에서 더 크게 느꼈던 점이기는 하지만, 테스코의 빵들도 정말 맛있었습니다.


위 사진에 있는 설탕옷 입은 페스츄리도 뭔 마트에서 파는 빵 주제에 신선해서 깜놀...후덜덜...


따땃한 아메리카노랑 먹으면 진짜 최고인데... 배고프네요 어헣헣 ㅠ





이렇게 런던 시내를 바라보면서 먹으면 진짜 소원이 없겠습니다.


그나저나 런던은 역시 런던인가봐요. 파리의 낡은 건물들이 '찌들고 낡았구나' 라는 느낌을 주는 것과


다르게 런던의 낡은 건물 들은 '분위기 있다'라는 느낌을 주는데... 아마 그들 특유의 '스타일'때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직도 궁금한건 저 지붕 위에 조그마한 굴뚝들...


왜 작은걸 여러개 세워놨을까, 큰 거 하나를 세워두지... 하는게 여전히 의문입니다 ㅎㅎㅎ




테스코에서 과자 빵 음료 아이스크림을 잔뜩 샀지만, 끝판왕은 세인즈버리에 있었습니다.


한국에서는 한 접시에 코딱지만한게 돈 만원 가까이 하는 빵이나 디저트들이 '이따~~만'한 사이즈로


단 돈 2파운드, 우리 돈으로 3천 400원 으어어어어어 이 이건 사야대!!!





과일도 신선해 보이는게 잔뜩 있는데 꽤 싸더라구요.


여기 세인즈버리가 꽤 규모가 큰 곳이어서 인지 싸고 종류도 많고, 진짜 짐 걱정만 없었으면 한 보따리


잔뜩 사오는건 돈때문에 좀... 그렇지만 런던에 살면 이걸 매일매일 먹을 수 있는건데 어흐흑 ㅠ


여기서 청포도를 하나 샀는데, 달달한게 맛있더라구요! 저는 원래 포도 안좋아하는데도 잘 먹히는거 보면


집밖에 나와서 허기져서 아무거나 먹고싶었던 것 아니면 꽤 맛있는 포도였던 것 같은데요 ㅎㅎㅎ


아무튼 이 당시에는 당장 먹을것만(응?) 적당히(어어어...) 사서 근처 공원으로 갔습니다.




우왕~ 한 보따리 ㅋㅋㅋ


저 맨 위에 있는 워커스 감자칩은 '비네가 소스'맛인데요 ㅎㅎㅎ


비네가에 적응 안되신 분들은 드시지 마시길, 깜짝 놀라십니다!


뭐랄까 식초랑 간장을 섞어놓은 맛이 감자칩에서 나는데요... 문제는 적응 되면 이상하게 계속


먹고싶어진다는거 어허허허;;; 원래 신 맛이 식욕을 돋구잖아요!(으응...) 그래서인지 '비네가'라고 쓰고


나니까 왠지 침이고이네요 ㅎㅎㅎ 아무튼 제가 생각하는 '영국의 맛'은 저 비네가 맛입니다 ㅋㅋㅋ


저 맛이 입에 익고 나면 어딜 가도 계속 저 소스 냄새가 나는 것 같은 착각이 들어요 ㅋㅋㅋ




감자칩 아래에는 타르트랑 이클레어랑 딸기 트라이플이랑 잔뜩잔뜩 들어 있었는데요 ㅋㅋㅋ


저 딸기 트라이플은 혼자서 거의 다 먹었어요 우하하하하하 큐세히는 느끼하다고 조금만 먹었는데,


아쉬운건 저 잼이 좀 젤리같은 타입이더라구요. 저는 젤리는 별로 안좋아해서 그 점은 아쉬웠지만,


커스타드 크림 진짜 원없이 배터지게 먹어봤네요 ㅎㅎㅎ




그리고 또 하나 먹은 이것! 바로 '마스 초콜릿바 아이스크림'인데요 스니커즈 아이스크림 같은 느낌이에요


그냥 마스바는 별로 안좋아하는데 이건 맛있더라구요 ㅎㅎㅎ


공원에서 큐세히랑 마주 앉아서 잔뜩 먹고, 5분 간격으로 하늘이 쨍 하고 맑았다가 비올 것 처럼 흐렸다가


난리 치는걸 구경하면서 '역시 영국 날씨는 거지같구나' 감상하고, 담배도 한대 삭 피고 하니까 정말


'놀러 나왔구나~' 싶은 느낌이 막 들더라구요 ㅎㅎㅎ


런던에는 큰 파크 말고도, 이날 쿠세히와 점심을 먹었던 곳 같은 조그마한 공원이 많고, 사람들도 막 잔디에 


앉아서 식사도 하고 수다도 떨고 놀던데, 서울에도 이런곳이 많으면 좋겠다... 규모 큰 곳 말고 집 주변 


군데군데 많았으면 좋겠다... 싶은 마음이 들지만 역시나 어렵겠죠ㅎㅎㅎ


그나저나 원래 먹었던건 이보다 더 많았던 것 같은데 사진이 남아있는건 이정도네요 ㅎㅎㅎ


여행 다녀온지 벌써 3달 정도가 지나서 기억도 가물가물했는데 사진을 보니까 생생하게 기억이 살아나는걸


보니 역시 우리 큐세히 말대로 남는건 사진 뿐 인가 봅니다. 포스팅 하는 내내 계속 비네가 냄새가 코에서


어른거리네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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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위병 교대식은 런던을 떠나는 날 보고 왔습니다. 짐을 다 정리해서 호텔에 맡기고는 네셔널 갤러리에


들렀다가 시간 맞춰 돌아오는 길이었는데요, 근위병 교대식을 놓칠까봐 네셔널 갤러리에서는 후딱 후딱 


고흐 그림만 구경하고 (우리 쿠세히는 고흐를 워낙 좋아해서인지 눈을 떼지 못하고... 제가 가자고 하면


자꾸만 히융... 히융... 이러기만 해서 마음이아팠어요 ㅠ) 얼른얼른 '늦었다 으어어어어어~'를 연발하면서


버킹엄궁 쪽으로 걸어가는데, 쩌 멀리서 한 무리의 사람들이 웅성웅성 하는 모습이 보이더라구요.


저랑 쿠세히는 '에에에 버킹엄궁은 쩌~기 멀리 있는건데 이 사람들은 모지?!' 하고 의아했지만,


이내 근위병 교대식과 관련이 있다는걸 눈치 채고 사람들 틈에 껴 있었는데요,




잠시 기다리다보니 작은 무리의 근위병들이 척척척 걸어왔습니다.


저 때는 이미 공고된 교대식 시간보다 늦은지라, 쿠세히와 저는 '그래... 우리 그래도 이거라도 본게 어디야

 

사람들 말로는 뭐 볼 것도 없댔어~' 라고 생각했었는데요,





근위병 아저씨들이 저 문 안쪽으로 쏙 들어가고(저 건물이 무슨 군사 관련 건물이라고 했던 것 같은데


잘 기억이 안나네요 어허허허;;;) 나서도 한참동안 사람들이 여기에 막 서있더라구요.


저들이 들어가고 나서는 호스가드 아저씨들이 남아 있었는데,



말 궁뎅이만 찍혀버렸네요 ㅎㅎㅎ 뭔가 카메라는 반응 속도가 생명이구나 싶었습니다 ㅠ


원래 경마장 가서 1000배 짜리 배당에 천원씩 돈 거는걸 좋아해서 ㅋㅋㅋ 말을 보면 뭔가 기분이 좋지만 


어쩐지 말 가까이 가는건 무섭네요 ㅠ 




근위병 아저씨들이 모두 들어가자 저 가생이에 차곡차곡 서 있던 사람들이 갑자기 폭풍 질주해서 구름처럼


저 정문 앞에 모여들었습니다. 서양사람들이 질서를 잘 지킨다느니 뭐 이런건 역시 헛소리 같아요 ㅋㅋㅋ


그냥 바쁘면 동양인 서양인 할 것 없이 서로 제치고 우르르 몰려가는게 인간의 본성이니까요 ㅋㅋㅋ


적어도 한국에서는 이런데서 소매치기는 안하니까 우리가 더 나은거 아닌가... 어허허허


아무튼 저 사람들이 몰려든건 바로 앞에 서 있는 근위병의 소규모 교대식을 보기 위해서 였는데요,


안에서 서너명이 나와서 서로 교대 하더라구요. 


큐세히와 저는 이걸 보고 '우왕 우리도 교대식 봤다~' 하고는 숙소로 돌아오기 위해 버킹엄 궁 근처를 지나


가고 있는데, 으어어어 사람이 아직도 잔뜩 있는거에요! 그걸 보고 깨달았죠. 진짜 교대식도 아직 안끝났


다는걸!




사람들이 진짜 빠글빠글 했는데, 저 궁전의 정문 앞까지 갈 자신이 없어서...ㅠ  그냥 이 쪽 길 건너서도


사람이 많길래 쿠세히랑 같이 여기 서서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저기 길에 덩어리 덩어리 있는건 말 응아에요... 헤헤헤 따끈따끈 쿠리쿠리한 말 응가... 으음...


아무튼 저기에 쿠와 제가 서있었을 때는 소규모 교대식까지 보고 온터라 근위병 교대식 시간이 상당히


지났을때라, '이미 끝난게 아닐까...' 상당히 걱정했었는데요, 걱정하고 '그냥 짐 가지러 갈까...' 고민하고


있는 차에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오오 저기 성문 열린거 보이시죠?! 저 빨간 한 무리의 것(?)들이 우르르 나옵니다.


그나저나 사진 다시봐도 사람 진짜 많네요 ㅎㄷㄷ 저 계단 위쪽에도 전부 다 사람 사람 으어어;;;


재미난건 주변에서 기다리는 사람들 중에 영어를 쓰는 사람들은 극히 드물다는거 ㅎㅎㅎ


정말 런던에서 길 돌아다니면 10명 중 7명은 관광객인것 같아요 ㅎㅎㅎ


저 빨간 무리들은 점점 쿠와 제가 있는 쪽으로 다가오기 시작했는데요,




점점 다가오다가, 점점 커지다가...





으어어 다가온다! 다가온다아아아!!! 과연 말똥을 밟을 것인가 안밟을 것인가!!!


앞 사람이 밟으면 피해갈 것인가 같이 밟고 갈 것인가!!!


다들 악기 연주하느라 정신이 없어서 못보고 흐물텅 밟아버리면 어쩌나 으어어 했는데,





에잉 간발의 차이로 피하고 가버리네요.


저희 쪽으로 한 무리의 군악대가 연주를 하면서 가고, 잠시 후 버킹엄궁 안에서 또 한 무리의 군악대가 나와


오른편 길로 빠져나간 후 교대식은 끝났습니다. 비록 궁 안에서 어떤 장면이 있었는지는 보지 못했지만,


행진하는 근위병을 가까이서 잔뜩 봤으니 그리 밑지는 장사는 아니었던 것 같네요 ㅎㅎㅎ 


어떤 관광객들은 저 행진하는 근위병들을 막 쫓아가던데, 저희는 유로스타 시간이 있어서 서둘러 짐을 맡겨


둔 숙소로 돌아왔습니다. 돌아오는 길에는 버킹엄궁 바로 옆에 있는 그린 파크를 경유해서 돌아왔는데요,






아... 진짜 그림같은 공원이죠 ㅎㅎㅎ


큐세히랑 손잡고 걷기만 하는데도 행복하기 이루 말할 수 없더라구요.


런던에서 계속 살면 여기에 맨날 놀러와서 쿠세히랑 산책도 하고 샌드위치도 먹고,


또 영국은 공원에서도 담배를 마음껏 피울 수 있으니까, 샌드위치 먹고 드러누워서 담배피고 한 숨 자다가


책도 보고 하면 너무나도 좋겠다... 싶더라구요. 물론 런던에 산다면 돈걱정하느라 여유가 없겠지만요ㅋㅋ




저 공원 한쪽에서 웨딩 드레스를 입고 가족 친구들과 사진 찍는 사람들을 보면서, 우리나라에도


이렇게 넓고 잘 가꿔진 공원이 있으면, 사람들이 웨딩사진에 수 백 만원씩 들이지 않고 저렇게


간소하고 행복하게 결혼하려나... 궁금하기도 했네요 ㅎㅎㅎ


돌아오는 길에 우리 쿠세히 자장구 한번 더 태워주고 싶었는데, 아무래도 기차 시간이 촉박해서 지하철을


타자고 재촉한게 계속 마음에 걸립니다... 그까짓거 조금 늦어도 자전거 한 번 더 타면 그게 재미인데,


역시 저는 참 나쁜남편인 것 같아요 ㅎㅎㅎ 다음 번에 런던 갈때는 아예 자전거를 챙겨갈까봐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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